ㄷㄱㅇ : 0ㅅㄹㅎㅎㅇ

[썰] ㄱㅈㄷㅇ 작은 토끼반 선생님 1

backup by 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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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운 짤인데 이걸로 초등학생 윤강재랑 아는 이모 수학학원 봉사활동 나온 고딩 한동우 보고싶다

고딩때 봉사시간 채워야되잖음 그래서 친척분이 학원하셔서 방학때마다 봉사시간 때울거같음

뭔가 유치원생~저학년애기들 많이 다녀서 반 저렇게 나뉘었으면 좋겠다

학원에 일손도 모자라고 초등생들 방학특강도 해야되고 그러던차에 넝쿨째 굴러들어온게 한동우일거같음 동우 처음엔 봉사시간만 채우고 그만할생각이었는데 그렇게안되고 방학 끝날때까지 학원에서 알바하게되겠지

그러다가 초딩 윤강재랑 만나게되는거임

어린 강재 한동우 엄청 좋아할거같다 외동인데 친형생긴 기분이고 부모님도 맞벌이라 맨날 학원와서 애들이랑 놀다가 처음으로 부모님만큼 의지하는 어른(이라고 초딩이던 윤강재 체감상 느껴짐)이 생겼겠지

학원이 그냥 국영수만 하는게 아니라 좀 창의력 EQ교육 어쩌구로 이런저런 만들기도 하는 학원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막 한번은 저학년들 대상으로 자기의 미래모습 그려보기? 뭐 그런거했으면 좋겠다

한동우 영혼없이 도화지 나눠주고 애들앞에 앉아있는데 맨 앞에있던 애기가 동우한테 쌤은 미래에 뭐하고싶냐고 물어보는거 보고싶다 동우 별생각없이

글쎄? 대학가고... 취직하고... 상황봐서 결혼도 하고 그러겠지?

대충 이렇게 대답하는데 한창 사랑이 궁금한 초딩 저학년들이 막 이것저것 물어볼거같다 막 여자친구 사귄적있냐고 그러면서ㅋㅋㅋㅋ 동우 어찌어찌 대답해주다가 막 기운빠져서 빨리 그려보라고 하겠지

근데 그때 강재가 속도가 좀 더뎌서 제일 마지막에 혼자 남아서 그림 그리고있는거 보고싶다 동우는 강재 혼자 못 두니까 강재 앞에 앉아서 둘이 이런저런 얘기하고있겠지 그러다가 강재가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하고만 하는거예요?

이러는거 보고싶다 동우는 아닌거 알고있지만 초딩에게 모진말할수없으니까 그렇다고 하겠지 근데 그 말듣고 강재가

그럼 저 나중에 선생님이랑 결혼해도돼요?

이러는거 보고싶다

동우 눈 똥그래질거같다고ㅠㅠㅠㅠㅠ

몇초 뇌정지올거같앜ㅋㅋㅋ

진심ㅋㅋㅋㅋㅋ 당황해가지고 으...으응...? 이러는데 강재 태연한 표정으로

되는거 아니예요? 저는 선생님 사랑하는데요. 학교에서 많이 좋아하면 사랑하는거랬어요 그러니까 저는 선생님 사랑하는거예요

막 이래가지고 말문막히는 한동우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귀엽다고ㅠㅠㅠㅜ

강재 진지하게말할거같자낰ㅋㅋㅋ

동우 말문 막혀있다가 어차피 애가 하는 말이니까..일케 생각하면서 너가 더 크고 나서도 같은 생각이면 결혼하자고 하는것도 보고싶닼ㅋㅋ

씨발 너무 좋아 나중에 학원에서 막 사랑하는 사람한테 편지쓰기 이런 수업 할때 다른 애들 다 부모님한테 쓸때 강재만 동우한테 쓰는거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 위에 사진이 강재가 일기에다가 써놓은거인거 보고싶음

긔여웤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동우가 편지 읽으면서 엄청웃을거같음 혼자 ㅋㅋㅋ

근데 제법 진지해서 귀엽고

동우 방학 끝나고나서는 알바도 끝나서 이제 강재랑 만날일 없겠지 생각하고 좀 아쉬워하는데 동우 대학가고 과외알바할때 중학생 강재랑 다시 만나는거 보고싶다

강재네 엄마가 동우 이름보고 혹시나 싶어서 연락해봤다고 (어릴때 강재가 그렇게 좋아했었으니 이름이랑 얼굴 당연히 알듯) 주말밖에 시간안되는거 알지만 혹시 괜찮으면 강재 수학영어 과외 좀 해줄수있냐고하는거 보고싶다

중학생 강재 그때도 동우보고 되게 반가워할거같은데 근데 그때는 자기 초등학생때 했던 말 좀 부끄러워할거같긴하다 당연함 윤강재 사춘기임ㅋㅋㅋㅋㅋ 동우랑 옛날 얘기 하다보니까 막 민망해서 얼굴 좀 벌개질거같은데 그러면서도 형 다시 보니까 좋아서 입가에 미소 걸려있겠지

막 동우가 너 옛날에 선생님한테 편지쓰고 그랬던거 생각나냐고 그러면 강재 민망해서 아아아아하지마세요아 이러면서 자기 눈가 가리면서 책상에 엎어질거같다 그러면서 둘 다 막 웃고 그럴듯 하 ㄱㅇㅇ

그런거있잖아 선생님 좋아하면 그 과목 열심히하는거

강재 그래서 수학 영어 엄청 약했는데 동우덕분에(?) 성적 엄청 오를거같다

동우가 강재 시험 잘보고 이러면 피자나 치킨같은거 사주고그럴거같다

동우도 먹긴 먹는데 강재 많이 먹으라고 하고 강재 먹는거 구경하고그럴듯ㅋㅋㅋ

아진짜 너무 좋아

그나이대 남자애들 막 피씨방가고 축구하고 그런거 좋아할텐데 강재 애들이랑 놀다가도 과외시간되면 칼같이 집에 오고 동우가 밥이라도 먹자 하면 친구들이랑 만나다가도 나오고 그러니까 동우가 한번은 궁금해서 물어볼것도 같다

너 나이때 한번쯤 과외 몰래 빼달라그러고 애들이랑 놀러가지 않냐고 니 친구들은 안그러냐고 막

강재 말로는

에이 그러면 안되죠 저희가 어린애도 아니고 나이가 몇살인데

이럴거같다 동우 속으로 그런 강재 보면서 너어린애맞아임마 이러면서 귀여워할듯

ㅋㅋㅋㅋㅋㅋㅋㅋ강재 근데 그냥 친구들보다 동우 선생님이 더 좋고 말도 잘 통하고 해서 그러는거겠지 근데 이때는 아직 좋아한다는 감정 없이 친형같은 느낌만 있을거같다

진짜 좋아하게되는거 윤강재 고등학생때인거 보고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딩강재ㅠㅠㅠㅠㅠㅠㅠ미친 ㅠㅠ동우가 대학졸업할때쯤아녀

자기 성 정체성으로 고민 씨게 할듯 그때

호기심으로 야한것도 보고 그러는데 이상하리만큼 여자한테 안끌려서 스스로도 당황스러운거

어시발마자 별 느낌도 없고 한창 고민 많이할때아님

동우한테 느끼는 감정이 점점 보통의 그런 감정이 아닌걸 알게될거가타 하

진짜 존나 맛있다 평소에 자기 얘기 이것저것 미주알고주알 다 말하는 윤강재가 유일하게 한동우한테 못 털어놓는게 이거인게 존나 맛있음

지짜 존나좋아시발

강재 수업받다가 가끔 생각에 잠기거나 멍때리면 동우가 왜그러냐고물어볼거아님 그때마다 쉽게 말 못꺼내는거

친구관계문제인지 가족문제인지 걱정되긴 하는데 한창 예민할 시기인 애한테 막 물어볼수도 없어서 동우도 기다려주겠지 개좋가

진짜 개맛도리

평소에 그렇게 수업도 잘 듣고 집중도 잘 하던 애가 동우 얼굴도 제대로 못 쳐다볼거아님 책 보고있어도 잘 듣는거같지도 않고

동우 그래서 한번은 강재한테 힘들거나 무슨 일 있으면 꼭 털어놓고 얘기해달라고 그러는거 보고싶다

주제넘는거 알지만 걱정돼서 그런다고

무슨 일 있으면 부담갖지 말고 털어놓으라고

시바 ㅠㅠ그 고민대상이 님인데요ㅠㅜ

ㅅㅂ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동우 저 말하면서 마지막에

나 외동인거 알잖아. 나 너 진짜 친동생처럼 생각해서 그래. 강재야.

이래가지고 윤강재 심장 덜걱 떨어지는거 보고싶다

그러려고 말한건 아닐텐데 친동생처럼 생각한다하니까

강재 그날 잠도 못잘듯

솔직하게 고백했다가 자길 벌레보듯 하면 어쩌지 싶고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시간들 다 휴지조각될까봐 불안해하는 강재ㅠㅜ

강재 그래서 진짜 미친척 고백할까 몇번이고 생각하다가도 저 한마디때문에 끝끝내 말 못하느거 보고싶다

근데 여기에 또 기름 들이부어서 (존나 나쁨) 한동우 애인생긴거 알게되는거 보고싶다 강재 18살 동우 24살때

우연히 전화하는거 들었다거나

알게 된날 진짜 혼자 새벽까지 울었을듯

아 맘아픈데 너무 귀여움 씨바

방문 잠그고 이불뒤집어쓰고 울었을듯ㅋㅋㅋㅋㅋ

그런것도보고싶닼ㅋㅋㅋㅋ강재 그일 알게되고 아프다고 동우랑 과외일정도 일이주 안잡는거

일기쓰던 버릇 아직 남아있어가지고 일기장에도 막 썼겠지

막 시험기간이라고 빠지고 중요한 수행있다고 빠지고 현장학습있다고 핑계대고 그러면서

동우가 수행 도와주겠다고 그래도 친구들이랑 하겠다고 말돌리고

동우 괜히 ㅋㅋㅋㅋ 괜히 미묘하게 섭섭해하는거보고싶넼ㅋㅋㅋ

언제는 별거아닌것도 도와달라고 자기만찾더니 머리좀 컸다고

아 맞아ㅋㅋㅋ 막 속으로 그래..이제친구들이더좋을나이지.... 막 이러면서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귀여웤ㅋㅋ지는 애인생겨놓곸ㅋㅋㅋ

진짜좋음 윤강재 사춘기고 아직 어리니까 동우 애인이 남자인거 알게 되면 진짜 하루에도 몇번씩 기분이 널 뛸거같음

언젠가 자기한테도 희망 있는거 아닌가 하는 기대도 가졌다가 속으로 그러면 뭐하나 선생님은 애인 있는데 엄청 잘생겼는데 언제 헤어질지도 모르는데 막 이러면서 기분 바닥치고

아...강재나중에....군대도 존나빨리갔다올거같음

일종의...도피성

입대 가능한 나이 되자마자 가는것도 보고싶고

그때도 동우 이사람 저사람 간간히 만나다 헤어지다 할거같고 면회도 가려고 하는데 강재가 못오게 해서 인터넷에 편지써보내고 그럴거같음

동우 그때쯤이면은 이미 경대 졸업해서 일하고 있겠지

강재 제대한 날 어떻게 알았는지 동우가 마중나오는거 보고싶다

강재 군대에서 계속 안 보고 살았으니까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얼굴보자마자 심장 덜커덕 내려앉는거 보고싶다

아아악시발 개좋아!!!!

동우가 강재 보자마자 (눈치없이) 안아주는거 보고싶다...

강재: 2차멘붕

동우 등 퍽퍽 치면서 막 ㅋㅋ 아픈데 없었냐고 살만했나보라고 ㅋㅋ이럼서

개좋아ㅠㅠㅠㅠ 강재 심장 널뛰는데 애써 태연한척 하면서 막 인사하겠지

동우가 밥사주는데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를거임

아 동우 뭔가 첫 애인 사귀고 강재한테 커밍아웃했을거같다 진짜 친동생처럼 생각하고 믿었으니까

물론 강재는 그 전부터 알긴했음

강재가 막... 조심스럽게

선생님 오늘 주말인데 애인분 안만나세요? 전에 만나던 그 형은요?

이러고 물어보는데 동우가

아.... 헤어졌지. 꽤 됐어.

이러는거 보고싶다

동우 막 분위기 처지는 얘기하지말자고 막 그러면서 화재돌릴거같다

윤강재한테는 아니겠지만

윤강재 존나… 누구보다도 동우한테 진심이고 잘해줄수 있다 생각하는데 괜히 자존감떨어지고 그럴거같음

어리기도 하고 동우는 자길 친동생처럼만 생각할테니까

ㅠㅠㅠㅠㅠㅜㅜㅠㅜㅠ아 갑자기 슬프네 시벌

집에와서도 강재 계속 싱숭생숭할거아님

막... 선생님은 아직도 내가 어린애같나? 이제 그래도 22살인데..... 좀 어른으로 안보이려나...

이런생각하고 막

ㅋㅋㅋ큐ㅠㅠㅠㅠ

일부러 군대도 빨리 다녀왔는데 (ㅋㅋㅋㅋ

어떻게 해야 남자로 보일수 있을지 고뇌할듯ㅋㅋㅋㅋ

ㅠㅠㅠㅠ막.... 마냥 가망없겠지 하던 어릴때보다는 좀 더 적극적일거같다

근데 뭔가 여전히 동우랑 사귄다는 생각까지는 못할거같음

그냥 동우가 너무 좋고 같이 있고싶고 그걸로도 좋아서

그 이상 더 바라지않는거

안받아줘도 옆에만 있을수 있으면 된다는거ㅠㅠ

강재 언젠가 술마시고 동우한테 답지않게 꼬장부리는거 왜 보고싶지....ㅋㅋㅋㅋ

아미친 나도 너무 보고싶다 술김에 동우한테

선생니임그런새끼들말고저랑만나요차라리.... 저착하잖아요 제가훨씬잘해줄수있어요오

이러는데 동우 장난인줄알고 웃으면서

ㅎㅎ그래그래ㅎㅎㅎㅎ 취했네 이거ㅎㅎ 정신좀차려봐ㅋㅋㅋㅋ

이러면서 막 웃을거같다

아너무귀여워ㅠㅠㅠㅠㅠ미친

동우가 계속 장난으로 받아들이니까

강재 태어나서 처음으로 동우 앞에서 눈물 찔끔 흘리는거 보고싶다....강재 이런거 제일 싫어하는데 취해가지고 그것도 잊고 어금니 꽉깨물고 눈물 떠르륵 흘리는거보고싶넼ㅋㅋ 막 엉엉 우는게 아니라 소리도안낼듯

맨날 혼자 울고 삭히다가 술들어가니까 ㅋㅋㅋㅋ

동우 식겁해서 왜 우냐면서 강재 달래주는거 보고싶네

미친 너무좋다

동우 강재 이렇게 우는거 처음봐가지고 술 확 깨서 막 물어볼거같다 달래주면서 막

어시발 ㅠㅠㅠㅠ 존나 속도모르고ㅠㅠㅠㅠ 강재 처음엔 소리없이 눈물만 흘리다가 어깨 조금씩 들썩일거같다 아 개귀야워..

내내 달래줄듯 동우가.. 토닥여주고 달래주고 다정하게 대해즈니까 강재 좋으면서도 더 서러울거같음..

강재 집까지 직접 데려다줄거가틈..강재가 혼자 가겠다 했는데 동우는 술깬지도 오래고 너무 걱정되니까

동우가 강재 집앞에서 강재보고 너 끝까지 무슨 일인지 말 안해줄거냐고 그럴거같음

강재 고개만 도리도리 젓고 90도 인사하고 풀죽어서 집 들어가려하는데 동우가 강재 팔목 붙잡는거 보고싶다.. 말 안하려 그랬는데 왜 요즘 점점 섭섭하게 구냐고 자기가 그렇게 못미덥냐고

동우가 막 그러다가 강재 표정 보고 미안하다고 사과할거같음 얼른 들어가라고

동우가 강재 팔목 붙잡은 손 푸는데 그 손 잡고 싶어도 차마 못잡겠어서 자기 팔목만 만지작거리는거 보고싶네 그리거 전나 개미만한 목소리로 미안하다고 하는거 보고싶다

꺄아아아아 ㅏ아아앙씨발너무좋아요

미안하다고 생각정리가 좀더 되면 꼭 말씀드리겠다고 하고

둘이 그렇게 헤어지게찌..후 동우도 그때 이후로 강재가 하도 이상하게 구니까 생각 많아질거같음

자기가 무슨 실수라도 한건지 싶고..괜히 애한테 뭐라 했나 싶고 ㅋㅋ

아진짜너무맛있어서 죽겠어요

하.... 한동우 성격 우유부단과는 거리가 멀잖음

한참 생각하다가 어떻게든 얘기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강재랑 다시 약속잡는데 윤강재가 그때 고백하는거 보고싶다 그때까지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고백과는 다르게

전혀 멋있게 로맨틱하게도 아니라 눈물 뚝뚝흘리면서 잘못 실토하듯이

그렇게 오랜 짝사랑 털어놓는 윤강재 보고싶다

한참 망설이다 꺼낸 첫마디가

.....저 선생님이랑 오래보고싶어요. 그래서... 그래서 안돼요. 얘기하면.

인거 보고싶다 으악

동우가 강재 말 듣고 막 니가 무슨 짓을 하던 어떤 사람이건 나는 너 그렇게 쉽게 놓을 생각없다고, 제발 일방적으로 멀어지려고 하지말라고 그러는거 보고싶다

강재가 그 말듣고 막.... 자조적인 웃음 있잖아 조용히 웃으면서

안될걸요...? 선생님은, 선생님 좋다는 사람 옆에 그냥 놔둘수있어요?

이러는거 보고싶다

동우가 그냥 듣다가 응? 무슨말이야? 이러는데 강재가 그 순간 눈물 확 터져나오면서

아ㅆ, ㅇ... 나요. 나... 나 선생님 좋아한다고요. 이때까지 계속. 안 울려고했는데.... 아씨.....

이러면서 눈물 거칠게 닦으면서 우는거 보고싶다

시발시발개좋아너무좋아

양손 다써가면서 얼굴 벅벅 비비니까 동우가 강재 양팔 붙잡고 내리면서 다시 말해보라고 하는거 보고싶다

강재 존나..어깨 들썩이면서 울면서 고백갈길거같지

십년이 넘도록 나는 선생님 뿐이었다고 선생님을 너무 좋아하는데 말해버리면 곁에 다신 못있을까봐 말 못했다면서

지금도 너무 무섭다고 하는거 보고싶다

존나 강재 울음 쉽게 못그칠거같다고...오랫동안 참아왔던거 터진거라

한동우 강재 달래주면서도 계속 안믿겨서 멍할거같다 막 머릿속으로 상황 정리하다가 강재한테 진심으로 하는 말이냐고 묻는데

강재가 울면서 막 아직도 진심같지가 않냐고, 어떻게 말해야 진심으로 들을거냐고 그러면서

사랑해요.... 아 진짜... 사랑한다고요.... 내가...

막 울면서 이러는거 존나보고싶다

그제서야 한동우 진심으로 실감이 나겠지

그러고있다가 강재가 훌쩍거리면서

계속 숨겨와서 미안해요.... 근데 저... 더이상 형동생같은 사이 못하겠어요. 진짜 미안해요. 미안해요....

이러면서 계속 사과하는거 보고싶다

둘다 그날 어떻게 헤어진지도 모르게 집 왔을거같다

강재는 계속 울면서 말한거 후회하는 마음이랑 차라리 후련한 마음이랑 둘 다겠지

동우는 그냥 혼란스러울듯 단 한번도 강재한테 들을 일 없을거라고 생각한 말이라서

어어....ㅠㅠㅠㅠ그리고 그와중에 동우는 여태 자기가 강재한테 무심코 했던 말들이 강재한테 얼마나 상처였을지 싶어서 괴로워할거같음

막 그동안 별 생각없이 애인 얘기했던거랑

친동생처럼 생각한다고 뭐든 털어놓으라고 했던 말들이

강재한테는 오히려 독이었겠구나 생각하는거

강재는 이대로 동우랑 연 끊길수도 있겠다 생각할듯

그래서 먼저 절대 연락도 못할듯

ㅠㅠㅠㅠ대충 자기한테 거리두던게 고등학교때인거 생각하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혼자 속앓이했을 윤강재 생각하면서 새벽내내 한숨 푹푹 쉴거같다 다른것보다도 너무 미안해서

강재 원래 그런성격아닌데

너무 두려우니까 회피할거같다ㄹㅇ로

그런것도 보고싶다 한동우 친구있을거아냐 대충 장건이라던가 장건이라던가 장건이라던가

퇴근하는 장건 냅다 껍데기집으로 잡아가는 한동우 보고싶다 장건 피곤해서 집간다고 하다가도 자기가 산다는 말에 얌전히 껍데기집 들어갈듯

막상 들어왔는데 식사는 안하고 술만 마시는거 보고 장건이 너 뭐 할말있지? 뭔데. 고민있냐? 이러는거 보고싶다

한동우가 그 말듣고 한숨 푹 쉬면서 강재한테 고백받은거 털어놓는거 보고싶다

장건이랑 한동우 고등학교 동창이었으면 좋겠네 그래서 건이도 강재 알고있는데 (별로 친하진않음) 근데 얼마나 서로 친형제같은 사이인지 아니까 고백받았다는 소리 듣고 덩달아 깜짝 놀라는거 보고싶다

장건 한참 충격받고 멍때리다가

일단 걔 마음은 그렇다치고 너는 어떤데

이런식으로 물어볼거같음 ㅠㅠ

동우 진짜.... 제일 피하고싶던 질문이 바로 나와버려서

뒤통수 벅벅 긁으면서 모르겠다는 말밖에 못할거같다

ㅋㅋㅋㅋㅋㅋㅋ장건 노빠꾸잖음(

장건존나막 ㅋㅋ 그래..니가 모르겠으면 모르겠지..하이고 윤강재 고놈 맘고생 꽤 하겠구먼 막 이럼서 술 털어넣을듯 ㅋㅋㅋ

ㅋㅋㅋㅋㅋ한동우가 이 말 들으면서 막 걔 걱정만 하냐? 내 걱정은 안하냐? 이러니까 장건이

내가 니 걱정을 왜 하냐고 그럴거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겨 넌 니가 알아서 하겠지~~~ 이럼서

진짜 친동생으로만 느껴지냐고 한번 잘 생각해보라고 할거같음

한동우 존나 땅 꺼져라 한숨 푹 쉬고..

근데 왜 그런말있잖음ㅋㅋㅋ 그사람이랑 키스같은 스킨십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면 해볼만한 사람이란 말 있잖아 장건이 그얘기 꺼내가지고 한동우 펄쩍 뛰는거 보고싶다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한번도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

ㅋㅋㅋㅋㅋㅋ 생각에 잠기다가 막 마른세수 갈기는 한동우 보고싶다.. 장건 존나 옆에서 술 마시면서

어라...이새끼 봐라..

이러는거 보고싶닼ㅋㅋㅋ

개웃기다 한동우 존나 보긴 뭘보냐고 술이나 마시라고 할거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건 약올리면서 일부러 더 부추길거같음ㅋㅋㅋㅋ 둘이 그날 술 존나마실듯..

하 개좋다 한동우 술김에 막

....그냥 지금까지처럼 지낼 수는 없는거겠지?

이러고 중얼거리니까 장건이

너 그거 존나 이기적인거 알고 하는 말이지.

이러는것도 보고싶다

동우한테 걔 울었다고 하지 않았냐고, 윤강재 걔 기분은 어땠겠냐고 니가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지 않냐고 그럴거같다

ㅠㅠㅠㅠ 동우도 다 알면서 괜히 해본말일듯

강재 상처주는건 누구보다도 싫으니까

1년도 아니고 10년이라고 그정도면 강산이 변하는데 걘 줄곧 너만 바라본거 아니냐면서 물론 니 생각도 중요한데 걔랑 새로운 관계를 시도조차도 안해보고 그러진 말았음 좋겠다고 하는거 보고싶다

하 짱건 상담 잘해주네

마지막에 슬쩍 막

허구한날 이상한 시끼들이나 만날바엔 윤강재가 훨씬 낫겠다 뭐. 안그러냐?

이러는것도 보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동우 본의아니게 그동안 연애상대들이 한군데씩은 똥차여서

장건이 매번 왜 그런 새끼 만나냐고 그랬을거같은

윤강재는 자기도 믿을만하다고 이럼서 ㅋㅋㅋㅋ

그래도 억지로 떠밀리듯 하지말고 잘 생각해서 윤강재랑 잘 풀어보라고 할거같음 후

동우도 시간 꽤 들여서 강재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겠지

많이 컸어도 아직은 어린데 나같은 사람이 만나도 되는건지 막 이럼서 ... 상처받으면 어쩌지 하면서 ㅋㅋㅋㅋ

한 일이주정도 지나가지고 동우가 강재한테 연락해서 얘기 좀 하자고 할거같다..

끼야아ㅏ아아아ㅏ앙아앙ㄱ

강재 처음에는 안 만나려고 하다가

이번에 형 얼굴보는거 마지막일거라는 생각으로 나갈거같다

아 진짜 너무좋다고....

좀 조용한데서 만날거같음...카페 좀 덜 오픈된 곳

강재 동우 얼굴 진짜 오랜만에 보는건데 눈도 제대로 못마주칠거같음..얼굴 다 수척해져선

그래도 마지막이 될수도 있으니까 최대한 덤덤하게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어색하게 웃을거같음..

근데 뭔가 이번엔 동우가 강재 얼굴 오랜만에 보고 나서 마음이 좀 동하는거 보고싶다..ㅎ

평소엔 아무렇지 않게 보던 편한 얼굴인데 괜히 마음이 막 그런거 ㅎㅎㅎ

오히려 동우가 표정관리 좀 안되는거 보고싶다 캬

끼야아아ㅏ아아앙 너무 좋아요 씨발

오히려 강재가 더 덤덤해보이는거

막 동우 어색해보이니까 강재가 먼저 막

주문하고올까요? 선생님 카페라떼 드실거죠? 시키고올게요. 잠시만요

이러면서 막

하...시발 그렇게 오래 봐왔으니 동우 취향 다 알거아님

근데 강재는 유일하게 모르는게 하나 있지..동우의 마음..

카페라떼 주문하는 강재 뒷모습 보면서 생각이 조금씩 정리되는 한동우 보고싶다..

자기가 뭐때문에 그렇게 오래 고민했는지도 잊어버릴듯

동우도 그 누구보다도 강재 잃고 싶지 않을테니..

너무너무 슬프고 찌통이고 좋다

둘이 마주보고 한참 침묵하고있는데

의외로 강재가 침묵 깨고

먼저 얘기해도 되냐고 묻는거 보고싶다

무슨 얘기 할 지 안다고, 알고 나왔고 각오도 다 했는데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번만 꼭 물어보고싶다고 정말 나는 안되는거냐고 묻는 강재 보고싶다

그런 강재 말에 잠시 머릿속에 물음표떠서

강재 한 말 되풀이해서 생각하는 한동우

동우가 당황해서 그게 무슨 말이냐고, 내가 무슨 말을 할지 안다는게 무슨 소리냐고 니 말은 꼭 내가 널 두번 다시 안 볼것처럼 말하지않냐고

그렇게 묻다가 잠시 말문 막혀서 머리 벅벅 긁다가 미안하다고 사과할거같다

생각도 못한 사과받아서 강재 잠깐 멍해있는데 동우가

지금까지 자기가 했던 말들 다 어떻게 들었냐고, 얼마나 상처받았냐고 자기가 눈치없어서 미안했다고 막 그러면서 사과할거같다

강재 속으로 선생님 바보같이 이렇게 착해서 어떡하지... 이런 생각 하면서

그게 뭐가 미안하냐고 선생님 몰랐으니까 그럴수도 있죠 뭐 이럴거같음

강재 그러면서 막 이걸로도 됐다고 선생님이 화 안낸 것만으로도 욕심버릴수있을거같다고 속으로 생각하는데

그순간 한동우가 강재한테

나한테.... 조금만 더 시간을 줄 수 있어?

이래가지고 심장 또 쿵 하고 떨어지는거 보고싶다

강재 그 말듣고 놀라서 동우 얼굴만 바라보는데 한동우가

이때까지 계속 기다리게 했던 주제에 또 이런 얘기 꺼내서 정말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자기가 준비가 좀 더 필요할거같다고 하는거 보고싶다

강재가 떨리는 목소리 억누르면서

무ㅅ,... 무슨 준비요...?

이러니까 한동우가

널 학생도 친동생도 아니고, 그냥 윤강재로 볼 준비.

이러는거 보고싶다 아씨발개오글거리네

강재 근데 그 말 듣고 또 눈에서 눈물 한방울 뚝 떨어질거같다

진짜 받아주는거 생각도 못하고있어서 그냥 꿈같고안믿길듯

강재 존나.. 선생님 앞에서 또 울면 안되니까 허겁지겁 눈물 훔치는데

동우가 막 ..나 볼때마다 그렇게 울면 내가 널 어떻게 보냐고 울지말라고 하는거 보고싶다

강재 막..존나 꿈꾸는거같고 그러니까 자기도 모르게 그말듣고 막 웃을거같음

아 개좋아 강재 울다가도 막

아.. 저 너무 애같죠. 안 울게요. 저 안울어요. 진짜예요!

이러면서 눈물 쏙 넣을거같다

동우 그거보고 웃기면서도 귀여워서 웃는거 보고싶다

강재가 저 기다리는거 잘 한다고, 언제라도 선생님 더 기다릴 수 있으니까 준비 끝나시면 꼭 말해달라고 그러는거 보고싶다

동우 그 말듣고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에

그래. 얼른 끝내볼게. 미안해.

이러는거 보고싶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씨발씨발 너무 강재동우야

윤강재 존나 기다리는거 삽가지

10년넘게 기다렷는데 그거하나 못기다리겟냐고

이날은 둘이 평소처럼 수다떨고 맛난것도 먹고 그랫음 좋게따..후

아 진짜 좋다 겨우 눈물 그친 강재 얼굴 보면서

그래. 울지 마. 너는 웃는게 훨씬 잘생겼다니까.

이랬다가 황급히 입 다물면서

아... 미안. 너무... 그랬나?

이러니까 강재 귀 벌개져서

아뇨... 좋아요. 진짜로..... 그냥 말해주세요 많이...

이럴거같다

좋아 뒤져...

하....이렇게 시작하는거지ㅠㅠㅠ개좋아

분명 얼마든지 기다린다 해놓고 이미 설레 죽어버린 윤강재..ㅋㅋㅋㅋ

2편 https://glph.to/sxct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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