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대환장 그 사이의 어드쯤

해리드레 첫 팬슬작품.

모든것은 때가 있기 마련이라고 드레이코는 자신에게 연습용 지팡이와 주문을 가르쳐 주던 어머니를 생각했다. 아주 어린시절 부터 키가 늦 자라 걱정을 하던 자신에게 모든것은 때가 있기 마련이라고 아직은 그 때가 아니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다정하게 말하던 목소리.

하지만 어머니, 제가 포터와 함께 할 수 없었던 건 개랑 사랑에 빠질 수 없던게 아니라 아직 사랑에 빠지는 때가 아니라서 그렇다고 말하실 순 없을 거예요.

어디선가 떨어진 해리 포터는 그러니까 키가 지금 보다 적어도 십 센치는 더 크고 몸이 더 다부졌으며 그의 안경의 태가 더 고급스러우며 지적으로 보이며 욕이 나올 정도로 섹시 했다.

블러디 헬, 공주님. 꼭 십년 전 같아 보여. 벌써부터 안티에이징 시술이라도 나 몰래 받았어?

드레이코는 그 해리 포터가 자신에게 공주님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에 눈동자를 굴렸다.

어제 부터 시끄럽게 초컬릿으로 가득 찬 호그와트는 지나치게 로맨틱 했다. 초컬릿으로 장식한 과일이 후식으로 올라온 오늘 저녁 만찬 마저도.

지나치게 여기저기서 사랑을 외쳐댔다. 우리의 구세자, 세상을 구한 포터는 사랑의 묘약을 피하려는지 초컬릿은 커녕 저녁 만찬에서 사과나 주워먹고 있었고 드레이코는 정확히 포터와의 반대 이유로 사과로 배를 채우고 있었다. 독살 당한 채로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영웅과 같은 모양새라니. 스스로 자조 하며 연회장 밖을 벗어났는데 난데 없이 나타난 어른 포터라니.

"이럴 줄 알았어, 조지!"

그냥 순간 이동 캔디랬잖아. 포터는 지금보다 더 짦게 자른 머리 스타일이었는데 더 쥐어 뜯을 머리카락도 없는 주제에 머리 를 쥐어 뜯으며 괴로워했다. 순간이동 캔디라니? 게다가 이렇게 나이 많은 포터라니? 눈동자에 의문점이 가득해 동공이 흔들리는것을 멈추지 못하고 뇌가 너무 빠른 속도로 움직여 드레이코는 조금 어지러웠지만 지팡이를 쥔 손을 꽉 잡은 채 로 당당하게 섰다. 해리 포터는 이내 드레이코의 어깨를 쥐었다.

뭐 그래도, 해피 발렌타인 드레이코. 물론 절대로 해피하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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