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흔적
익숙함의 낯섦
유니폼만 입던 드림주가 과감한 사복을 입고 나옴txt.
계절의 경계 by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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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한 일이다. 여동생이 화려하고 노출심한 옷을 입었을 때 아무런 반응 없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프시히는 여자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옅은 올리브색 눈은 느리게 움직였다. 머리부터 밭끝까지 평소와 다른 분위기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옷이 하나 바꼈다고 사람이 달라보일정도는 아니다. 사복도 원래 잘 입던 스타일인 하늘하늘한 레이스 스커트 등 청순한 느낌의 패션을 봐왓던 그로서는 상당히 새로운 기분이 들었기 때문에. 협회 로비에서 그를 기다리던 여자가 입을 열었다. 하랑, 연한 분홍빛이 굽이치는 머키락이 바람에 날렸다. 주변을 지나가던 남연구원들은 시선을 그녀에게 돌리다가도 프시히의 눈초리에 깨갱,하고 꼬리를 내린다. 어딜, 누굴 넘보려고. 이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선집중의 주인공은 심드렁하게 폰을 보고있다 지나가던 행인이 번호를 요구해도 관심없는 눈으로 죄송하다는 짧은 말만
저기요.
.......어...으응?
이 아저씨 왜이래..
정신 차려. 어서가자.
그... 아니, 너 옷..
?
하... 아무것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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