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 외

변하지 않는 마음

[커미션] 외관&성격&서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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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hangeable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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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단 한 사람을 닮아서.

⭑ 전체적으로 옅은 색소 탓에 천사를 연상시키는, 외모만으로 모두에게 호감을 살 수 있을 정도의 미인이다. 새하얗고 곱슬거리는 하얀 머리카락에 황금으로 빚은 듯 반짝이는 눈동자. 커다랗고 순진무구한 눈꼬리가 어쩐지 보호 본능을 불러일으킨다. 이목구비의 생김새와는 별개로, 아무도 차마 범접하지 못할 특유의 고귀한 분위기가 있다. 신체를 많이 드러내는 옷을 입었음에도 전혀 천박하지 않고 고결하다.

⭑ 엑스라는 이름의 인간이던 시절, 모종의 사유로 머리카락을 잘랐다. 허리 아래로 물결쳐 늘어질 때의 우아함은 사라졌지만, 정돈되지 않은 짧은 기장 특유의 길들이지 못할 천진난만함이 생겨서. 오히려 그면이 성녀의 본성을 잘 드러내는 것 같다고, 어떤 사제는 생각했다더라.

⭑ 세례날 축복을 받은 이후로 식물이 몸을 휘감고 자라나기 시작했다. 연약한 인간의 육체를 벗고 나서는 더는 그런 일이 없었다는데. 여린 줄기가 피부를 타고 오르는 그 감촉을 천사 수국은 그리워했을까. 아무도 더는 답을 줄 수 없는 의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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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J - A / 대담한 통솔자

⭑ 외향(E)–직관(N)–사고(T)–판단(J)형. 권위와 자신감이 넘치는 유형. 분석적, 객관적이며 매우 합리적이다.

⭑ 자기확신형(-A). 예민형(-T)에 비해 주위의 영향을 덜 받는 부류. 안정적이며 흔들리지 않고 중심이 확실하다.

자기중심적인

⭑ 혹은 이기적인. 항상 자신을 가운데에 두고 사고한다. 저는 실제보다 중요하게, 남은 실제보다 덜 귀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 데에 타인의 생각, 감정, 사정은 별로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쾌락적인

⭑ 욕망의 충족에서 오는 유쾌한 감정은 누구에게나 기껍다지만. 어떤 부류는 유독 그것을 탐하려는 충동을 강하게 느낀다. 다른 일은 모조리 제쳐 두고 오로지 제 본능에만 충실할 것. 엑스라 불리던 수국이 바로 이에 속했다.



☀︎ 開花

엑스, 성녀가 되다

⭑ 날 때부터 부모가 없던 소녀. 평생 신전을 밟을 기회라고는 세례날 하루가 유일할 사람. 여기까지는 플뢰르의 빈민가를 떠도는 보통의 아이와 같았다. 엑스, 보잘것없는 인생을 살게 되어 있었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줄만 알았다. 성수가 처음 닿은 정수리에서부터 마지막으로 흐른 발목에 이르도록, 무수한 녹음이 전신을 감싸며 피어나기 전까지는. 플뢰르에서 식물은 신의 상징, 가장 성스러운 의미였으므로. 그날 이후 엑스, 완전히 달라진 삶을 얻었다.

☀︎ 不正

엑스, 성녀로 살다

⭑ 문란한 사생활. ‘신의 뜻’ 남용, 사람 목숨을 가벼이 여긴 죄. 그 결과, 부정한 신부를 향한 신의 노하심. 사형이 선고될 때, 성녀 엑스가 부여받은 죄목이었다. 비방도, 오해도 아니었기에 엑스, 어느 것도 부인하지 않았다. 여러 사제를 상습적으로 침실에 끌어들이고, 신의 뜻을 들먹이며 여러 머리를 몸에서 분리해 낸 것 모두 제 의지가 맞았다. 그러니 엑스, 얌전히 침상에나 앉아 기다렸다. 저를 위한 화형대가 어서 준비되기를. 성스러운 불이 타올라, 이 죄악을 모조리 태우기를.

☀︎ 偏愛

엑스, 수국이 되다

⭑ 신성한 나무에 묶여 불길을 건넜다. 그 속에는 기적이 있었다. 만개한 수국, 화염이 비쳐 붉게 빛나는 하얀색 꽃잎. 세계는 꿈처럼 녹아 없어지고, 눈을 뜨면 다다른 천국. 엑스, 신이 애틋하게 여기는 이를 닮아 지독히도 사랑받는 인간이었다. 플뢰르 라 알티카의 환한 정경에서 수국은 처절하게 웃었다. 그녀는 단 한 번도 사랑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

☀︎ 不定

수국, 메리를 알다

⭑ 천사 메리골드. 수국이 플뢰르 라 알티카에서 기억할 유일한 이름이었다. 천계에서 처음 만난 얼굴, 선악과 나무 아래에서 저를 붙잡은 신의 충견. 수국은 단번에 이 어리석은 천사에게 흥미를 빼앗겼다. 아, 가련한 어린양. 내가 구원해 줄게. 수국은 늘 제멋대로였고 모든 행동의 동기는 제 욕망이었다. 신을 배반한 죄목으로 불타 죽은 전직 성녀답게. 수국, 달콤한 목소리로 죄악을 속삭였다. 메리, 신은 존재할까?

☀︎ 救援

수국, 살해당하다

⭑ 메리의 칼에 심장이 꿰뚫릴 때. 변함없이 아름다운 미소 아래로 수국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천사 메리골드는 구원의 기쁨, 악마 유빈우는 초라한 허세, 엑스를 알던 어떤 사제는 마지막 남은 인간미라고 불렀다.

그러나 수국은, 그녀의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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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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