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알레이

1. 개요

이미지 제공: 사약님

• 이름 : Sophia Alreigh (소피아 알레이)

• 생년월일 : 1978년 3월 21일

• 혈통 : 혼혈(부친이 머글계 마법사, 모친이 머글)

• 기숙사 : 레번클로

• 지팡이 : 계수나무, 유니콘의 털, 12인치. 포션 및 마법도구 제조에 탁월함.

• 성격: 심약함, 내성적

• 패트로누스 : 없음 → 안개 형태로 아직 미정

2. 특징

해리포터의 비공식 팬픽션 등장인물.

본명은 소피아 알레이지만, 그의 가족과 친밀한 관계의 사람들은 대부분 소피(Sophie)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타 등장인물과 달리 평범한 가정환경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편. 아버지인 다니엘 알레이(Daniel Alreigh)는 마법부의 마법 오남용 관련 부서에 근무하고 있으며 어머니인 레아 알레이(Lea Alreigh 혼인 전 성은 윈스턴 Winston)는 머글 중고등학교의 화학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소피아의 부친은 볼드모트와 그들의 추종자들의 혼혈 마법사와 머글계 마법사 사냥을 피해 머글 사회로 도망쳐 지내다 모친과 사랑에 빠져 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자신이 마법사인 사실과 도망자 신세임을 밝혀 레아의 친척 집을 전전하며 숨어 지내며 신혼 생활을 시작하였고 1978년에 소피아를 낳았다. 이후 해리포터에 의해 볼드모트가 사라지게 되자 1980년에 스코틀랜드에 정착하게 된다. 이런 환경 탓인지 소피아는 어릴 적부터 심약하고 내향적인 성향을 갖게 되었다. 한편 부모님의 영향으로 마법사와 머글 중 어떠한 삶이든 선택해 살 수 있도록 자랐다.

소피아의 외모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그의 복실복실한 머리일 것이다. 아버지 쪽의 유전으로 곱슬기가 많고 밝은 황갈색 머리를 갖게 되었다. 이런 머리카락 덕에 폭신폭신하다는 칭찬을 듣곤 하지만 본인은 관리가 힘들어 짧은 머리를 유지하고 있다. 얼굴은 전반적으로 두상이 동글동글하여 본래 나이보다 조금 어려 보이는 인상이다. 눈동자는 올리브 색보다 채도가 낮은 카키색으로 낙엽이나 푸른 빛을 도는 흙을 연상시키는 탁한 색을 띠고 있다. 쌍커풀이 있는 내려간 눈매에 눈썹도 처져있는 아치형인 탓에 순한 인상을 갖고 있다. 성장을 다 했을 때 기준으로 키는 165cm로, 영화판 기준 세베루스 스네이프와 20cm 차이가 난다. 체중은 본래 제 키와 비슷한 성인 여성의 평균 체중이었으나 볼드모트의 부활로 인한 도피 생활과 더불어 스네이프가 사망할 뻔한 사건 이후 심적으로 고통을 받아 몸이 망가졌고 이 때문에 체중이 많이 줄어들었다.

3. 작중행적

호그와트에 입학하기에 앞서, 소피아 역시 다른 입학생처럼 다이애건 엘리에 방문하였다. 올리밴더 지팡이 가게에서 평생의 동반자가 될 계수나무 지팡이의 선택을 받게 되는데, 이 계수나무 지팡이는 나무의 원산지가 유럽이 아닌 아시아에서만 나는 나무로 다른 학생들의 지팡이보다 배로 비싼 가격에 구입하게 된다. 올리벤더의 말에 의하면 이 계수나무는 동양 설화에서 달에서 자라나는 나무로 달에서 사는 토끼들이 영생을 살 수 있는 영양을 만들 때 사용하는 도구의 재료라고 한다. 이런 설화에 의해서 인지 다른 지팡이들보다 포션과 마법도구 제작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고 하며, 실제로 소피아는 포션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게 되었다.

3-1. 호그와트 1학년

호그와트에 입학한 소피아는 입학식 날 강당에서 세베루스 스네이프를 보게 되었다. 세베루스 스네이프 특유의 냉정하지만 지적인 외향과 분위기에 소피아는 호기심과 동경에 가까운 사랑의 감정을 품게 되었다. 그러나 스네이프 교수는 슬리데린 학생들을 편애했으며, 그리핀도르 학생들은 몹시 싫어하다 못해 일부러 감점 거리를 찾는 교수였다. 이런 소문을 열차에서 이미 들었던 소피아는 기숙사를 분별하는 모자를 쓰는 순간, 그리핀도르만큼은 절대 안 된다고 모자에게 부탁한다.

하지만 애초에 소피아의 성향을 봤을 때, 모자는 그리핀도르가 소피아에게 맞지 않다고 판단하여 후플푸프와 레번클로라는 선택지를 소피아에게 주었다. 그 이유는 소피아가 순하고 내향적인 성향을 가진데다 엇나가지만 않으면 선함을 충분히 행할 수 있어 후플푸프에 적합한 인재이나, 한편으론 한 가지에 꽂히게 되면 심지 곧게 따르고 나아가는 길이 선이 될 수도, 악이 될 수도 있는 성품을 지녔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마법 모자는 소피아가 그 성향을 학문에서 꽃 피우길 바라며 레번클로와 후플푸프 사이에서 갈등한 것이다. 소피아는 레번클로가 스네이프에게 학문적으로 더 다가갈 수 있는 길이라 믿고 그곳을 선택하게 된다. 결국 모자의 바람과 달리 스네이프를 택한 것이다.

그렇게 레번클로로 기숙사 배정을 받게 되고, 소피아 1학년 첫 포션 수업을 매우 기대하며 전날까지 교과서를 반복하여 읽었다. 스네이프가 첫 날부터 질문을 하며 그리핀도르 학생들을 감점했다는 소문에 더 강박적으로 매달렸다. 점수를 위한 것이 아닌 처음부터 그에게 나쁜 인상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스네이프 교수는 레번클로에게 큰 적대감이 없었으며, 관심조차 없어 소피아는 그저 예습을 미리 해온 학생으로 남게 된다.

3-2. 호그와트 2학년

소피아는 스네이프의 수업을 열심히 들으며 성실한 학생으로 지냈지만 여전히 그의 눈을 바로 보지 못했다. 다른 학생들처럼 그를 향한 두려움도 이유 중 하나였지만 그 이면에는 다른 감정이 섞여 있었다. 동경에 가까운 풋사랑에 빠진 대부분의 또래 아이들처럼 소피아는 입학식부터 계속 스네이프를 관찰해왔다. 그 관찰 결과는 2학년 1학기가 끝날 무렵 결론이 지어졌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하나, 스네이프 교수는 슬리데린 학생에게는 그나마 다정하다.

둘, 그리핀도르 학생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그 관심은 감점에 대한 것으로, 오히려 부정적인 것에 가깝다.

소피아는 레번클로였기에 스네이프의 눈에 띨 수 있는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그렇다고 미움이라도 사서 눈에 띄는 행동을 할 정도로 무모한 용기를 지닌 사람도 아니었다. 그래서 소피아는 스네이프의 눈에 띄는 것은 포기하고 적어도 미움 받는 일만큼은 없도록 포션 수업에 전념하였고, 이후 성적은 과목 편차가 심한 경향을 보이게 된다.

3-3. 호그와트 3학년(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시점)

소문의 ‘해리포터’가 입학식에 나타나자 이후 다른 학생들처럼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굵직한 사건의 중심이 되는 것과 달리 평범한 소년이란 생각이 들어 관심은 금세 사그라든다. 오히려 마법약 수업마다 칭찬받는다는 드레이코 말포이가 더 신경 쓰여 잠시 스트레스성 위염에 시달리게 된다.

신입생인 말포이에게 성적으로 밀리고 싶지 않아, 소피아는 포션 수업에 더 공을 들이게 된다. 이 때문에 레번클로 동급생 뿐 만 아니라 몇몇 슬리데린 학생들과 플리트윅 교수가 소피아의 스네이프를 향한 특별한 감정을 알게 된다. 플리트윅에겐 학생들이 흔히 겪는 사랑의 열병 또는 배움에 대한 동경과 열정으로, 학생들에겐 그냥 좀 이상한 학생으로만 보였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한편, 스네이프와 소피아 알레이는 주변의 시선을 당시에는 눈치 채지 못했다.

3-4. 호그와트 4학년(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시점)

위와 같이 단순한 동경과 흡사한 감정이 외롭고 깊은 짝사랑으로 번져나간 건 소피아가 4학년이 된 해였다. 비밀의 방을 연 ‘슬리데린의 후계자’가 나타나 머글 태생 학생과 혼혈 출신 학생들을 위협한 해이기도 했다.

슬리데린의 후계자가 부활했다는 소문과 그 소문처럼 실제 머글태생이나 혼혈 학생들이 다치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자 혼혈 출신, 심지어 아버지가 머글 태생인 소피아 역시 공포에 질린다. 특히 그 슬리데린의 후계자가 비밀의 방을 열었을 때, 사망한 여학생인 모우닝 머틀 역시 레번클로 출신인 걸 알고 있었기에 자신도 그처럼 죽임을 당할 거라는 패닉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안 그래도 심약한 성향을 가진 소피아는 듀얼 클럽에서 스네이프와 록허트의 대결을 구경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해리가 파셀텅을 하는 것을 보는 것을 보고 더더욱 소문을 믿게 되어 더 큰 고통을 겪게 된다.

결국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치고 힘겨워진 소피아는 입학 이래 처음으로 포션 수업을 결석하게 된다. 어렵게 다음 수업에 참여하게 되는데, 때마침 그 날 스네이프는 덤블도어에게 학생들이 불안에 떨어 소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라는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그는 덤블도어의 명령에 의해 냉정하게 교직원들이 책임질 일이니 더 이상 간섭하지 말고 안심할 것, 그리고 이상한 소문을 퍼트리지 말 것을 학생들에게 일축시킨다. 스네이프 교수의 그 냉정한 한 마디에 소피아 같은 슬리데린이 아닌 타 기숙사 학생들의 안전도 생각하고 있다고 여기고는 덜컥 반해버린다. 더군다나 당시 소피아는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했기에, 평소 동경하던 스네이프의 그 작은 말에도 의지를 하게 되어 사랑으로 번져나갔다.

3-5. 호그와트 5학년(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시점)

아즈카반에서 살인자 시리우스 블랙이 탈옥 후 호그와트에 침입했다는 소문이 교내에 돌았지만 작년의 스네이프 교수가 한 말 덕분에 전보단 침착한 태도로 학교를 다녔다. 또한 그 해, 소피아는 O.W.L 시험을 치뤄야 하는 해였기에 더욱 침착할수 밖에 없었다.

스네이프 교수가 담당하는 N.E.W.T 과정을 듣기 위해서는 포션학 시험에서 특출남(Oustanding)의 성적이 나와야 했기 때문에 자신이 짝사랑하고 아끼는 교수인 스네이프의 강의를 더 듣기 위해서라도 살인자에 대한 소문보단 시험에 더 집중할수 밖에 없었다. 이후 소피아는 O.W.L 에서 포션과 약초학은 특출남(Outstamding)을 받았으나, 이에만 집중을 한 탓에 평소의 서툴렀던 어둠의 마법 방어술은 형편없음(Poor)이 나오는 등 들쑥날쑥한 성적이 나왔다. 하지만, 이는 평소 성적도 포션과 약초학에 비해서 다른 과목들이 성적편차가 컸었기에 소피아는 크게 신경을 쓰거나 마음 상하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3-6. 호그와트 6학년(해리포터와 불의 잔 시점)

마법사 세계의 학교 중 유럽권 학교인 호그와트, 보바통, 덤스트랭 세 학교가 모여 각 학교 대표 마법사들의 실력을 겨루는 시합인 트리위저드가 200년만에 호그와트에서 재개최되었지만, 머글사회에서 자란 소피아의 관심 밖의 일이었다. 특히나 과거에 너무 많은 사상자가 나와 금지되었다는 소문때문에 심약한 소피아에겐 이는 그저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유일하게 소피아가 관심을 가진 것이 있었는데, 바로 크리스마스 무도회였다. 물론 내향적인 성격 탓에 본인은 이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으나, 각 기숙사 사감들이 무도회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춤을 가르쳐준다는 소문과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슬리데린의 사감교수였기 때문에 소피아는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소피아는 그와 연습하게 된 슬리데린 학생들을 내심 부러워하지만 이내 자신의 처지에 낙담하게 된다.

그리고 그 해, 볼드모트가 부활하게된다.

3-7. 호그와트 7학년(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시점)

볼드모트가 부활했다는 말이 돌자, 소피아는 전에 없이 공포와 패닉에 빠진다.

보통의 호그와트 학생들들이 그러하듯 ‘해리포터의 말을 믿을 것이냐’, 그도 아니면 ‘정부기관인 마법부를 믿을 것이냐’ 라는 선택지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볼드모트가 대중에게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은 미미했기 때문에 소피아와 그의 가족들의 걱정과는 달리 무사히 호그와트 생활을 마치고 졸업할 수 있었다. 이후, 혹여나 볼드모트의 재림에 대비하여 그와 죽음을 먹는 자들의 손길이 닾지 않는 곳을 찾아 부모님의 머글 친척들의 집을 전전하며 도피생활을 하게된다. 하지만 이 때까지는 교수진인 세베루스 스네이프를 굳게 믿었으며, 여전히 어린시절의 첫사랑을 꾸준히 그리고 깊게 유지하고 사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훗날 소피아는 스네이프에게 크게 심적으로 상처를 받게 되며 그만큼 죄책감이 커지게 된다.

3-8. 졸업 이후(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시점~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시점과 그 이후)

a. 졸업 직후

볼드모트가 마법 세계를 장악한 후, 머글 태생 마법사와 혼혈 마법사에 대한 적대적 정책이 이루어진다. 혼혈이었던 소피아는 추적을 피해 마법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도피 생활을 하게 된다. 소피아의 머글 친척들의 집을 전전하며 그들의 사회에 섞여 머글처럼 생활을 하게 된다. 그들에게 잡힌다면 모진 고통을 겪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소피아는 마법 세계와 연을 끊고 전쟁에도 참여하지 않으며 그곳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는 비관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지냈던 마법 세계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 자신의 기대를 배신한 스네이프에 대한 원망으로 하루하루 살아갈 뿐이었다.

b. 전쟁 직후

종전 후, 연일 보도된 내용을 통해서 소피아는 스네이프가 이중첩자였으며, 모든 행동이 해리 포터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 소피아는 학창 시절부터 사랑했던 그에 대한 믿음을 쉽게 저버린 것에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삶의 의지를 잃게 된다. 결국 소피아는 졸업 직후 겪었던 도피생활로 인한 PTSD와 스트레스, 그리고 죄책감에 의한 무기력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많은 병을 얻게 되었다. 결국 스네이프 교수가 재활하는 2년동안 소피아 역시 머글 병원의 폐쇄병동 입원과 외래 진료를 겪으며 지내게 된다.

한편, 마법부는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의 과거 행적을 이유로 아즈카반 수감 문제를 거론한다. 불사조 기사단과 호그와트 교수들은 오랫동안 헌신한 사람을 그런 이유로 수감할 수 없다며 이를 반대한다. 결국 그를 도우며 조용히 감시할 수 있는 이를 곁에 두기로 결정하게 된다.

마법부와 기사단의 요구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이를 물색하던 중, 플리트윅 교수는 학창시절 내내 스네이프를 흠모해왔던 소피아를 떠올린다. 그러나 소피아의 부모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제안을 거절한다. 소피아 외에는 스네이프 교수를 지킬 사람이 없다고 확신한 플리트윅 교수는 부모를 설득해 소피아를 만난다.

소피아 표면적으론 마법부의 목적대로 움직이지만 뒤로는 스네이프에 대한 의혹을 벗길 목적으로 플리트윅 교수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임무 수행을 하는 과정에서 그에게 미움을 받게 되더라도, 제 사랑을 쉽게 저버린 죗값이라 여기기로 한다. 한편, 스네이프 교수는 조교로 임명된 소피아를 못마땅해 한다. 한때는 자신의 학생이었지만 지금은 마법부의 명령을 받고 온 감시자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피아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된다. 소피아는 그에게 감시를 하는 날카로운 시선이 아닌, 머리에서 계산한 것이 아닌 순수하게 그를 아끼는 마음이 선의가 담긴 언행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후 그는 이전과 다르게 소피아를 호기심에 의해 관찰하게 되면서 조교로서 그녀를 살피게 되지만, 소피아는 자각하지 못한다. 오히려 소피아는 자신의 임무와 처지 그리고 제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죄책감 때문에 짝사랑을 포기하려 한다. 하지만 마지막 미련으로 소피아는 그의 곁에서 일하면서 틈틈이 아모텐시아에 대한 논문을 쓰게된다. 그 이유는 사랑의 묘약인 아모텐시아의 고유의 특징 때문인데, 바로 제조 과정에서 사랑하는 이의 향을 맡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스네이프는 소피아가 처음 감시자로 왔을 당시에는 그녀에게 부정적인 마음이 더 컸으나, 점차 관찰을 하면서 그녀가 주는 헌신적인 애정이 그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고 그 애정을 조금씩 욕심 내기 시작한다. 특히 소피아가 연구하는 아모텐시아에서 릴리의 것으로 보이는 항상 맡던 그 향이 아닌 다른 향이 난 순간, 스네이프는 자신이 그녀에게 연모의 감정을 품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현재 자신의 입장과 릴리를 상처 입히고 끝내 용서 받을 수 없는 죽음의 길로 보낸 것을 떠올리고, 소피아 역시 자신 때문에 상처를 입거나 제 곁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 것이라 생각하고 제 마음을 부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거리를 두고 모진 언행을 하게 되지만, 이전과 확연히 다른 그의 시선과 태도 때문에 오히려 소피아는 조금씩 그의 애정을 기대하고 욕심을 낸다.

소피아가 그의 행동의 변화를 느끼게 된 계기는 단순했는데, 이전과 다르게 스네이프가 소피아의 눈을 피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분명 이전에는 레질리먼시로 소피아의 행적을 감시하고 관찰하기 위해 눈을 마주하곤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가 소피아의 눈을 피하게 되었다. 이는 지난 날에 자신이 한 언행 때문에 소피아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진 탓에 보인 행동이었으나, 소피아는 사소한 차이라고 생각할 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겼다. 하지만 스네이프의 자신을 향한 감정이 많이 달라졌다는 걸 알게 되는 사건이 생긴다. 소피아가 스네이프와 조금 가까워 진 것을 느낀 플리트윅 교수는 그녀에게 그와 많이 친밀해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넌시시 꺼내게 된다. 하지만 소피아는 죄책감에 그럴 리 없다는 말을 꺼내게 된다. 그 이후 소피아는 스네이프를 믿지 않았던 과거를 곱씹으며 수심에 잠겨 있었는데 이를 스네이프가 발견하게 된다. 소피아의 진실된 마음을 아는 것이 두려워 그녀를 피한 그였지만, 모순적으로 하지만 여느 사랑에 빠진 이들이 그러하듯 그녀의 진실한 마음을 알고 싶었기에 결국 레질리먼시로 소피아의 마음을 보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녀의 깊은 슬픔과 죄책감을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어쩐지 그녀가 제 곁을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소피아의 손목을 잡게 된다. 이내 소피아가 많이 놀란 기색을 보이자 손을 거두게 되지만 이 사건으로 스네이프의 감정 변화를 소피아도 눈치채게 된다.

결국 이런 스네이프의 감정 변화가 생겼다는 신호들로 인해 소피아는 그에게 애정을 기대하고 욕심을 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스네이프는 그녀와 제 마음을 마주하는 것이 무서워 자꾸 회피하려고 한다. 그러던 중 맥고나걸 교장이 소피아의 안부를 묻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소피아가 제 ‘감시자’ 역할을 자처한 이유와 전쟁 이후 그녀가 겪었던 고통을 알게 된다. 이를 알게 된 스네이프는 큰 죄책감에 소피아의 삶에서 완전히 제 자리를 없애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사랑의 감정을 포기하려는 일이 다 그러하듯 절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게서 스네이프가 다시 거리를 두려는 것을 느낀 소피아가 결국 큰 용기를 내어 그에게 한걸음 내디덨기 때문이었다. 소피아가 슬픔에 스스로를 가두려는 스네이프를 겨우 붙잡고는 마음을 솔직히 고백한 것이다.

주제 넘은 말인 건 알고 있어요. 어쩌면 제가 혼자서 착각하고 건방지게 나서는 거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만약… 교수님이 제 마음을 숨기려 하시는 거라면, 교수님만큼은, 당신만큼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한참은 모자른 사람이지만, 제가 더 용기낼 테니까… 당신을 보듬을테니까, 제 곁에 있어주세요.

소피아의 용기에 스네이프도 결국 ‘이기심’에 제 감정에 도망가지 않고 그녀의 고백을 받아드리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연인관계가 된다.

3-9. Ending

a. True Ending

연인관계로 발전한 이후, 스네이프에 대한 처분이 완전 무죄가 아닌 미미한 혐의가 있어 경미하게 처벌을 받았을 경우의 엔딩이다.

스네이프의 무죄를 증명하는 해리 포터와 불사조 시가단 일원들과 소피아가 제시한 증언과 근거가 있었으나, 스파이였지만 어둠의 마왕의 오른팔로서 역할을 다한 점과 모든 죽음의 먹는 자들이 그 죄값을 치뤄야 한다는 내각의 의견으로 인해, 스네이프는 기나긴 집행유예 판결을 받게된다.

소피아는 학창시절 마법부에서 마법약품 오남용부서에 취직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나, 이 사건으로 마법부에 대한 큰 실망감과 세베루스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그들을 향한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때문에 가택연구가 가능한 사단 포션 연구소로 취직을 하게 된다.

이후 스네이프와 소피아는 세간의 시선을 피해 스코틀랜드의 시골 어딘가의 해변이 있는 동네에서 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스네이프는 마법부의 명령으로 인해 자신을 감시한 적이 있는 소피아가 자신과 연인관계에서 부부로 가족이 될 때 겪을 많은 부정적인 시선과 역경을 두려워한다. 또한 자신의 어린 시절에 행복한 가정을 겪어본 적이 없는 그는 자신과 소피아가 가정을 지금 상황에서 이루게 되면 소피아에게 큰 상처를 줄 것이라 생각했고 무엇보다 자신을 방임하고 학대한 아버지의 성을 제 소중한 연인인 소피아에게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소피아는 이런 스네이프의 의견을 받아드리고, 둘은 사실혼 관계로 동거를 하게 되며 소피아가 27세가 된 해에 법적으로 부부는 아니지만 두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의 정원에서 간결하게 영원한 반려자를 증명하는 결혼식을 한다.

b. Happy Ending

이미지 제공: 비하인드님 커미션

연인관계로 발전한 이후, 스네이프에 대한 처분이 완전 무죄로 판정된 경우의 엔딩이다.

스네이프의 무죄를 증명하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일원들, 그리고 소피아의 증언과 덤블도어가 사망 전에 남겨둔 팬시브의 기억으로 스네이프의 행적의 타당성을 증명하는데 성공하였고, 세베루스 스네이프는 이례적으로 죽음으ㅢ 먹는 자들 중 유일하게 무죄판결을 받게된다. 소피아는 자신의 마음 속에 남은 마지막 불안감과 죄책감을 드디어 벗고 무사히 감시역을 마치게 된다.

소피아가 24세가 되던 해에 스네이프에 대한 객관적이고 명확한 증인 역할을 한 점과 우수한 연구 결과를 인정받아, 교수진의 추천서를 통해 자신이 희망하던 마법부에서 마법약품 오남용부서에 신입 공무원으로 취직하게된다. 이후, 스네이프와 소피아는 스코틀랜드의 시골 어딘가의 해변이 있는 동네에서 동거를 하게되고 얼마지나지 않아 법적인 부부가 된다. 결혼식은 소피아가 27세, 스네이프가 45세가 되던 해에 두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의 정원에서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한다. 다만, 결혼을 하였으나 소피는 여전히 소피아 알레이로 결혼 전 성을 사용하는데 이는 세베루스가 자신을 학대한 아버지의 성을 소피아에게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세베루스가 소피아의 성인 알레이를 받게 된다. 다만, 이전까지 세베루스 스네이프로 세간에 더 많이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여전히 학교나 세간에는 서류상 성씨와 다르게 본래의 성ㅇ을 따라 스네이프 교수라고 불리고 있다. 그로부터 1년 뒤인 2006년 5월 29일, 두 사람 사이에서 첫째딸 루시아 알레이(Lucia Alreigh)를 낳게 된다. 이후, 2년뒤 크리스마스 이브에 태어난 둘째 아들, 노엘 알레이(Noel Alreigh)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