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인연

외로운 감마에게 인연은 과연 없던 걸까? : 프롤로그

감마의 시련은 찾아오다.

알파와 오메가의 중성이라 칭하는 감마는 전 세계에서 나라마다 딱 한 명으로 태어나는 존재로 알파와 오메가의 페로몬을 느낄 수 있고 알파보다 우월적으로 신체적인 힘이나 지능 등이 뛰어나며 성별은 세대마다 달랐다.

“신비 그 자체의 존재구나.”

세기에 단 한 명만 태어난다고 알려진 국가적 관리직으로 오메가를 위험으로 보호하는 수호자로 알파를 제지하며 심판하는 심판자로 불리는 위엄 있는 존재이다.

“왜 나만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걸까….”

사람마다 목소리의 말투나 성향도 다르다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처럼 이번 세대의 감마는 정체가 밝혀지진 않았다.

‘아직은 밝히고 싶진 않으니까, 모르는 게 맞겠지.’

이번 감마는 언제 태어났는지 성별도 나이도 어느 지역에 소속된 사람인지 불명이다.

하지만 지난 세대의 감마의 생을 마감하기 이전의 감마가 예언을 하고 떠났다.

그녀의 말은 이러한 말이었다.

다음 세대의 감마는 참으로 찾기 힘들 듯합니다.

자신의 의지로 나타나기 전까지 얼굴은 절대 보이는 일은 없을 것 같군요.

만약 나타난다면 스물 이후 만날 수 있겠군요.

이 말과 동시에 전 세대의 감마는 숨을 거두었다.


그 말을 들은 지난 세대가 자손을 맞이하는 시기의 세월로 들어선 이후 어떤 아이가 전 세대의 감마의 기억을 전승받은 걸 떠올리는 건 12살이 되던 해의 감마로서 의무를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을 직면한다.

10살 이전은 몸에 이상은 없었지만 지난 뒤에 매달 1일 초하루마다 이상하게 몸이 무거웠고 감기인가? 몽롱한 기분의 정도가 12살 생일을 맞이한 이후 갑자기 감마의 모든 능력이 발현된다.

하지만 아이의 부모는 갑작스러운 몸 상태에 놀라 바로 발현 검사로 급하게 병원을 찾게 되는데, 아이의 형질은 오류로 알파로 나타나 병원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말들과 시선들이 뒤를 따르게 된다.

그리고 아이는 눈을 뜨는데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과 보호자들, 외래진료 온 사람, 병원 소속에 있는 병원장과 의사들, 간호사들도 알게 된다. 문제는 아이가 눈을 뜬 순간! 말 한마디를 한다.

“모두 잊어버리세요.”

라고 말하는 순간 모두 잊어버린다. 당연 부모인 아버지나 어머니도 잊게 된다.

알파라고 정정한 말은 모든 이들에게 카메라 필름을 잘라 이어붙인 것처럼 없었던 일이 되어간다. 사람들은 그렇게 잊어가고 아이는 퇴원 수속을 받고 집으로 돌아간 후 감마의 일을 이행하게 된다.

이행을 하면서 과연 자신이란 인간을 인정해 줄 인연을 만날 수 있을지 매번 고민에 빠진다.

“찾을 수 있다면, 내 인생에 그 인연이 될 사람에게 걸어볼테니까!”

주변에서 자신을 매번 바라보고 있는 이상만 찾는 발명가 겸 과학자가 있다는 걸 모르는 듯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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