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페스

[논페스] 수집

이형제

머위 기록장 by 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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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제 첫째 작업실 구해서 독립함. 아직 미성년자 학생인 동생들 이제 자주 못 봐. 얼마 없는 외출 시간에 돌아다니다 동생 생각나는 물건 있으면 작업실에 사 모으는 첫째 주시오... 물건은 주로 강아지 수달 토끼 피규어 키링 스탠드... 관심도 없던 레고랑 크리스탈 퍼즐도 사 옴. 곡 안 풀릴 때 책상에 펼쳐두고 꼼질꼼질 조립해서 책상 한쪽에 올려둠. 물건 살 때도 닮은 것 같은 캐릭터 찾아서 구매하고... 그렇게 산 컵이랑 펜이 꽤 있음.

나중에 방학해서 시간 생긴 둘째 셋째가 놀러 오면... 물어보겠지 이거 뭐냐고. 자기들이 아는 첫째는 요런 취미는 없거든... 피규어도 이런 캐릭터는 안 좋아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첫째 아니 그냥 뭐 귀엽더라구 이럼.

셋째 쭉 둘러보다 어 이거 둘째 형 닮았다 하고 말함. 둘째 와서 보더니 그래? 쫌 닮은 것 같기두... 이건 차니 닮았다. 하면서 서로 닮은 꼴 찾기 함. 첫째 동생들 보면서 어 그렇지. 그건 보다 보니 묘하게 닮았더라. 속으로 혼잣말함.

둘째 셋째 집 돌려보낼 때 맘에 든다는 키링 피규어 하나씩 손에 쥐어주고 보내라...

둘째 셋째도 돌아다닐 때 캐릭터 굿즈 보면 첫째 형 생각나서 하나씩 사곤 함. 그리고 시간 빼서(실기준비중인고3고2) 첫째 작업실에 가져다줌.

이미 있던 것도 있고 둘째 셋째 가져오는 물건이 겹치기도 하지만 돌려보내지 않음. 나란히 옆으로 세워둠. 키링 같은 거 겹치면 셋이 똑같이 걸고 다녀주라...

요거 꼭 올려져 있으면 좋겠다구요... 이거 때문에 글 썼다구요... 좀 티엠아인데 공식 굿즈샵 이만천원이고 네*버 만구천이더라.

인형이랑 쿠션을 빼먹었네... 크기별로 다양한 인형 작은 건 책상에 큰 건 소파랑 간이침대에 쿠션은 안고 작업해라.

작업실에 수상할 정도로 다2소 인형이 많은 훈떤남자... 강아지 수달 천국인 작업실에 어느 날부터 흰 고양이가 생겨나기 시작함.

형 주려고 인형이나 피규어 보이면 지나가다 들여다 보기 시작한 둘째 셋째. 어느날 형이 생각나는 흰 고양이 피규어를 발견함.

오, 첫째형 닮았다.

어디? 오 진짜다. 형 사다줄까?

후니형 강아지랑 수달만 모으지 않아? 이건 고양인데.

으으음... 그래도 닮았잖아.

그건 그래. 살까?

사자.

예쁘게 선물 포장도 해서 작업실에 가져다줌. 훈 난데없는 선물에 한 번 갸우뚱... 하고 강아지나 수달이 아닌 고양이가 나와서 두 번 갸우뚱... 함. 형 닮아서 사왔다는 소리에 픽 웃어버림.

이제 훈 작업 컴퓨터 바로 앞에는 고양이 강아지 수달 피규어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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