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드솔] 이틀

darling by 달링

* 스타워즈 애콜라이트 요드×솔

* 설정 오류 있음!!! 뭔지는 모르지만 암튼 있을 것임!!ㅠㅠㅠㅠ

솔이 요드의 스승이었던 적은 고작 이틀이었다. 아직 파다완이던 시절, 요드의 스승이었던 그는 임무 수행 도중 불운한 우연과 부딪혔고 사망했다. 다른 이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냈기에 모두가 안타까워했고, 요드 역시 스승의 소식을 듣고 슬퍼했으나 동시에 초조했다. 승급을 코앞에 두고 있었고, 파다완에서 제다이로 넘어가는 시험에는 스승의 존재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지도 면에서는 단호했지만 기본적으로 정이 많은 그는 일생일대의 순간을 앞둔 상태에서 예비 제다이를 두고 떠나고 싶지 않았으나 사건과 지역의 특수성, 대체 인력의 부족으로 어느 행성으로 가는 일행에 포함되었다. 쉽지는 않지만 얼마든지 예정대로 돌아올 수 있는 일이었다. 예상대로 흘러갔다면 말이다.

시험 자체를 못 보게 되면 어떡하지.

시기가 늦었다고 나가라고 하면, 나는 밖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내가 여태까지 얼마나 노력했는데.

……

………

서러움과 두려움과 혼란스러움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을 때, 당시 아무도 맡고 있지 않던 솔이 나섰다. 그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좋아했고, 곧 누가 그의 새 파다완이 될 거라는 얘기도 간간이 나오는 상태였다. 타인을 가르치는 것은 무언가를 스스로 학습하는 것 이상의 에너지를 요구한다. 동경하는 사람이고, 반가운 도움이나 누가 누구의 제자가 된다더라 아니더라 하는 얘기를 요드 역시 들었으므로 정말로 스승 ‘대리’ 역할을 맡아주실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럼, 물론이지. 솔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꺼림직해하는 감정은 두 사람이 서 있는 곳에서 가장 먼 우주에 떨어져 있다.

솔이 스승 대리인을 맡았지만 특별히 더 지도해 준 것은 없었다. 그가 말하기로는 자리만 대신 맡아준 것이다. 자신이 누군가의 파다완이 되었을 때, 그때의 스승에게는 무엇을 배우고 무엇에 대해 논쟁하며 무엇에 대해 싸우고 무엇에 대해 마음을 같이했는지, 나이트로 승급할 땐 어땠는지, 파다완으로서 처음 참여했던 임무와 제다이로서 처음 나갔던 임무는 어떻게 달랐는지…요드는 스스로 단련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을 만큼 성실한 인재다. 솔은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시험에는 순조롭게 합격했다. 솔은 제 일처럼 기뻐했다. 고작 이틀이었다. 그때부터 온 세상이 화창하게 환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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