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시 시나리오

좀 죽어주면 안될까? 예시 시나리오

자작룰 by 모지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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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말

그래요, 오늘은 연차까지 쓰고 여행을 떠나는 날입니다. 한동안 증오심에 몸과 마음이 잔뜩 지쳐있었죠. 아니 지금도 그런 상태이니 어쩌면 현재진행형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너(you)는 기차를 탑니다. 어디로 떠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여행을 하다보면 마음이 진정될 거예요. 이 증오스러운 사람을 찾아 죽이면 더 좋겠구요.

그렇게 기차를 타면, 어라. 한 사람과 마주칩니다. 나(me)입니다. 너는 본능적으로 알겠습니다. 저 사람이 내 운명의 상대구나.



페이지 1. 여행의 떨림

- 기차에서 만난 너와 나는 자유롭게 대화를 나눕니다. 흉기를 가지고 있다면 서로를 위협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그리고 너와 나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며 둘의 손목을 묶어버리는군요.

- 책임없는 경찰은 곧 너와 내가 범죄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풀어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멍청한 경찰은 그만 열쇠를 잃어버렸다지 뭡니까. 그렇게 경찰은 열쇠를 찾아보겠다며 퇴장합니다.

  • 어떠한 판정에도 수갑을 풀 수는 없습니다. 판정한 감각 -5

- 그렇게 경찰이 퇴장하면 어디선가 우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아이의 말을 들어보면 아끼는 인형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판정을 통해 인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기차 선반: 아쉽게도 없습니다. 판정한 감각 -5

  • 기차 좌석: 아쉽게도 없습니다. 판정한 감각 -5

  • 수상한 가방: 너는 가방 안에서 인형을 발견합니다.

넘기기 조건: 너가 숨겨진 인형을 찾아 아이에게 건넨다.


페이지 2. 네가 쏴라

- 그렇게 인형을 찾고 나면 갈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둘은 매점으로 향하게 됩니다.

  • 만일 순순히 향하지 않겠다고 하는 경우 의사표현을 할 때마다 미각을 -1 합니다.

- 매점에 들어서면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습니다. 둘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목을 축이도록 합시다.

  • 목을 축이며 미각 판정에 성공하는 경우 무언가 음료의 맛이 이상함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실패시 판정한 감각 -5

  • 수상한 점을 찾겠다며 나에게 판정을 할 경우, 판정에 성공하면 아직 쓰이지 못한 독약을 나의 주머니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넘기기 조건: 너가 내가 건넨 음료를 마신다.


페이지 3. 네 음료에 독을 탔어

- 음료를 마시면 너는 뭔가 나의 몸이 이상함을 깨닫습니다. 나는 너를 보며 고통스러운 웃음을 짓습니다. 그 음료에는 독이 들어있었기 때문이지요. 너는 판정을 통해 나의 주머니에서 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참 나약한 자식입니다. 자기가 아플 걸 예상하고 독을 조금 적게 탔나봐요. 독은 아직도 병에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사람 하나 정도는 쉽게 보낼 수 있을 정도로요.

- 이후 전투 판정합니다. 전투에서 이기면 상대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넘기기 조건: 너 혹은 나의 죽음.


마지막 페이지. 증오의 끝

그렇게 너(혹은 나)가 나(혹은 너)를 죽였습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이죠. 축 늘어진 사람 하나가 너(혹은 나)의 손목에 매달려 있을 뿐입니다. 사건이 다 마무리가 되고 경찰이 기쁜 얼굴로 후다닥 들어옵니다. 드디어 열쇠를 찾았다면서 말이죠!

그리고 곧이어 경찰의 표정은 굳어버립니다. 경찰은 총을 꺼내 너(혹은 나)를 향해 겨누네요.

"당신을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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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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