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나왔다가 스튜디오 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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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아니 이제는 초겨울.

 

해가 떨어지는 시간이 빨라졌고 동시에 기온도 떨어졌다. 찬바람이 불고 밤에는 입김까지 나오는 낮은 기온.

덩달아 사람들의 발걸음이 절로 빨라졌다. 두꺼워진 옷을 입고 따뜻한 집으로 가기 위하여 부지런히 움직였다.

 

아직 눈은 오지 않으려나, 뜨겁고 하얀 입김을 흘리며 시계를 봤다.

7시 35분.

 

정말 늦는군.

 

 

 

 

스튜디오는 취미로 만들었지만 조금씩 프리랜서 느낌으로 일거리를 받기도 했다.

주로 액세서리 쇼핑몰이나 잡화를 파는 곳에서 작업요청이 꽤 있었다.

 

본업이 있으니 쉬는 날에 주로 작업 했다.

 

오늘은 그냥, 조금, 마음이 변덕을 일으키기도 했고 마중이라는 걸 나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가볍게 옷을 입고 나왔을 뿐이었다.

 

평소 오는 시간에 맞춰서 바로 데리고 집에 오면 되니까.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충 입었는데.

 

생각보다 오늘 작업이 좀 오래 걸리는 것 같았다.

 

스튜디오 문 옆 벽에 기대 핸드폰을 보기도 하고, 문을 힐끔거리기도 했다.

주변에 사람들이 오가는 걸 지켜보다가 발걸음도 뜸해지는 것이 몸소 체험될 때쯤이었다.

 

핸드폰의 시계가 8시를 넘기고 9시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완전한 어둠이 깔리고 하나둘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는 순간, 스튜디오 문이 열렸다.

 

손목과 팔이 뻐근했던 건지 빙빙 돌리며 풀고 나오는 모습에 기다린 보람이 느껴졌다.

 

“늦었네.”

 

들리는 목소리에 놀랐는지 몸이 펄쩍 했다. 고개가 돌려지고 아코락의 모습을 본 메르가 적잖이 당황한 것 같았다.

 

“아니 날도 추운데 왜 여기 있어?!”

 

따끈따끈한 메르의 입에서 더욱 하얀 입김이 흘렀다.

 

“음, 심심하기도 하고, 마중?”

“미친, 전화라도 하든가 노크라도 하든가.”

 

미련한 놈! 하고 타박하면서도 덥석 손을 잡는다. 꽁꽁 언 아코락의 손 그리고 따뜻한 메르의 손.

 

괜히, 솜털이 심장을 간지럽히는 듯 간질간질했다.

 

“덩치만 큰 게 아니라, 미련한 것도 크네. 이게 미련 곰팅이지 뭐야. 으휴 정말.”

 

연신 타박하면서도 꼭 잡은 손에 힘을 줬다. 따뜻하기도 하고 간질간질해서 저도 모르게 말했다.

 

“지난번에 우리 내기 해서 내가 이겼잖아. 소원 들어주기로.”

 

그 말에 메르의 얼굴이 화악 붉어졌다. 어떤 내기였는지 떠오른 탓이었다.

 

이길 수 있었는데. 중얼거린 메르가 팽,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물론 잡고 있는 손은 놓지 않았다.

 

“지금 그거 쓰지. 키스 하자.”

“뭐, 뭐야. 여기서? 지금?”

“응, 지금. 바로.”

“미친, 여기 지금 길거리야.”

 

아무리 뜸하다고 하지만 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있었다. 가로등 불빛으로 사물을 구분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그런 번화가의 거리.

 

“그래서 안 하려고?”

 

잡고 있는 손이, 괜히 손바닥을 간지럽히고 긁더니 깍지를 꼈다.

 

“사람들이 보면, 우리,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오해, 받을 텐데.”

“싫어?”

 

뭐가 싫냐는 것인지 여전히 주어가 없었다.

 

확, 붉어진 얼굴로 더듬더듬하던 메르의 얼굴에 긴장이 서렸다. 고민하나? 안 해주려나? 그러는 순간 꾹, 결정했다는 듯 표정을 짓고 비장하게 다가왔다.

 

이게 그렇게 비장할 일인가?

 

웃음이 났다.

 

쫍.

 

오랜 시간 밖에 있어서 얼음장 같은 아코락의 입술과 뜨겁고 말랑말랑한 메르의 입술이 겹쳤다.

혀를 쓰지도 않고 그저 살짝 붙이는 걸 키스라고 부를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괜히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 같았다. 기분 탓인지 진짜인지 알 수 없었다. 작은 속삭임이 이쪽을 보고 하는 말인지 아니면 그저 자의식과잉인 건지.

 

흔들다리 효과라고 있다.

 

높고 위험한 흔들다리 위에서 고백하면 수락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지금 심장 떨리고 두근거리고 간질거리고, 설레는 감정이 느껴지는 건 흔들다리 효과처럼 주변의 환경 때문에 생긴 일이 아닐까.

 

섹스하면서 하는 농도 깊은 키스보다 짧고 가벼운 입맞춤이었지만 괜히 더 기분 좋은 것도 착각일까.

 

“들어갔다 갈래?”

 

그러니까 지금 이 말도 분위기에 취해서 하는 말일 수 있다.

 

“나 그건 소원으로 안 빌었는데?”

 

평소처럼 능글맞은 목소리에, 메르가 볼멘소리로 톡 던졌다.

 

“그거 때문 아니거든?”

“들어가면 못 참을 거 같은데?”

“…언제는, 참았어?”

 

동시에 메르가 몸을 돌렸다. 한쪽 손은 깍지를 풀지 않은 채, 깍지를 푼 손으로 스튜디오의 문을 잡았다.

 

 

 

스튜디오는 서늘했다.

 

집에 가기 위해 보온하는 것들을 모두 껐고, 짧은 시간 동안 온기는 모두 사라져 버리고 없었다.

 

불을 켜려고 했지만 스튜디오에 들어오고, 문이 닫히는 순간 뒤에 있던 아코락이 와락, 몸을 껴안았다.

 

히터도, 불도, 그 어떤 것도 켜지 않은 채 백허그를 한 아코락의 손이 사락사락 옷을 벗겨냈다.

 

저항은 하지 않았다.

 

어차피 그 이유로 들어왔다.

 

한 발짝.

 

두 발짝.

 

옷을 벗고, 벗기며, 조금씩 소파로 향했다. 헨젤과 그레텔도 아니고 옷으로 둘이 걸어온 길에 흔적을 남겼다.

 

알몸이 되기까지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차가운 몸이, 조금은 식은 몸과 만났다. 옷자락이 없이 맨몸이 서로 만나 부대꼈다.

 

털썩, 아코락이 소파에 앉았다.

 

어둠에 눈이 익숙해져 사물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미, 아코락의 성기는 바짝 일어나 대기 중이었다.

 

그 위로 다리를 벌리고 올랐다.

 

아코락의 어깨를 손으로 약하게 잡았다. 아코락의 몸은 차가웠었는데 조금 온기가 생기나 싶었다.

 

흥분했으니, 몸에 열기가 돌았다. 우습게도, 서로 다른 온기를 가졌던 아코락과 메르의 몸 온도가 얼추 비슷하게 맞춰져 갔다.

 

이게, 비단 온기만이 아니라 다른 것도 서로 비슷하게 맞춰졌으면 하는 마음을 뒤로 한 채.

 

우선 급급한 것부터 불을 꺼야 했다.

 

둘의 입술이 다시 붙었다. 밖에서 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진하게 만났다. 꾹 다문 메르의 입술을 혀로 가볍게 갈랐다. 안으로 들어가 혀를 찾아내 가볍게 어루만지고 얽혔다.

 

혀와 혀의 만남은 언제나 그렇듯 질척질척했다. 비벼지는 타액에서 나온 소리가 음란하기 그지없었다.

 

키스는 기분 좋았다. 하지만 모든 걸 충족시킬 수는 없었다.

비교적 자유로운 아코락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 메르의 것과 자신의 것을 동시에 쥐었다. 아코락의 성기가 몹시 굵었기에 한 손으로 잡는 건 버거웠다.

 

최대한 같이 붙들고 천천히 문지르자 붙어있는 입술이 시도 때도 없이 움찔거렸다.

 

허리가 잘게 떨렸다.

 

더울 정도로 둘의 몸은 뜨거워졌다.

 

밖에서 했던 것은 애들 장난이었다는 듯, 만난 입술은 떨어질 줄 몰랐다.

 

길고, 길게.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을 때쯤 잠시 떨어졌다. 입술이 부드럽게 헤어질 때마다 맑은 타액이 이어졌고 밑으로 뚝뚝 떨어졌다.

 

떨어진 타액이 몸을 적셨지만 더럽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부족하다는 듯, 아깝다는 듯, 시간이 없다는 듯, 입술은 다시 만나고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위에서는 타액이 섞였고, 아래에서는 두 개의 성기에서 흘러나온 쿠퍼액이 섞였다.

 

음탕하게 젖은 소리를 만들어내며, 스튜디오에 울렸다. 메아리처럼 울리고 증폭된 소리가 돌아오고 그것에 더욱 흥분했다.

아코락의 손길을 느끼며 결국 메르가 먼저 절정에 다다라 사정했다.

 

“하아, 하아. 으….”

“갔어? 손으로?”

“보면 알잖아.”

 

톡 쏘는 이 말투도, 이제는 귀엽게만 보이고 중독된 것 같았다.

 

마약이 어떤 맛인지 모르겠지만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하, 그, 으읏.”

 

메르가 쏟아낸 정액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는가 싶더니 그대로 아래로 내려갔다. 벌어진 다리 사이에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야무지게 벌어져 있는 구멍에 넣을락 말락, 애태우는 손길에 고개를 툭 떨궜다.

 

아코락의 어깨를 입술로 앙, 물고 우물우물 깨물었다. 이도 아니고 입술로 무는 건 간질간질했다.

 

“흔적 남기던가.”

“우움.”

 

그저 우물우물, 애매하게 움직였다.

 

그 순간, 손가락을 안으로 깊게 밀어 넣었다. 푹, 소리가 나도록 강하게 넣자 참을 수 없었는지 메르가 이를 박아 넣었다.

 

“후웁!”

“이거 봐. 말랑말랑 잘 벌어져 있네.”

“흐, 하아, 넣을 거면 빨리….”

 

평소와 다르게 조르는 메르의 모습, 희귀한 모습이었다.

 

찌르르, 가슴에 와닿았다. 툭, 툭, 단단한 성기가 메르의 허벅지와 엉덩이를 계속 쳤다.

 

푹, 푹, 쑤시던 손가락을 갈고리처럼 굽혔다. 뾰족한 손끝으로 긁어내리자 아코락의 귓가에 메르가 사정했다.

 

“아, 좀, 빨리 넣어.”

 

이걸 듣고 싶었던 것일까, 아코락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내벽을 강하게 긁으며 손가락을 빼냈다.

 

“하으으!”

 

얼마나 강하게 긁혔는지, 참지 못한 메르가 젖은 신음을 흘렸다.

성기는 잔뜩 부풀려 놓고 아코락이 넣을 생각을 하지 않자 발가락이 곱아들고 꼼질꼼질 하더니 몸이 흔들렸다.

 

다리 벌린 메르가 조금씩 엉덩이를 움직였다. 잘 벌어진 구멍에 아코락의 성기가 닿았다. 귀두 끝이 닿고 은근히 문지르자 아코락도 참기가 힘들었는지 손을 들어 메르의 허리를 꾹 잡았다.

 

왜인지 모르겠다.

 

그 순간 둘의 시선이 마주했다. 키 차이가 있어서 그런가, 메르가 올라타 있는 건데 둘의 시선은 마주했다.

 

다시, 둘의 얼굴이, 서서히 가까워졌다.

 

입술이 만나고 성기와 구멍이 만났다.

 

아코락의 혀가 메르의 입으로 들어섰고, 길고 두툼한 성기가 우툴두툴한 내벽으로 들어섰다.

 

“흐읍, 흡, 흐응.”

 

입술에 막혀, 눌린 신음이 애절하게 흘러나왔다.

 

그 소리마저 흘리지 못하게 하려는 것인지 계속 입술을 맞췄다. 벌어진 공간이 하나도 없게 하겠다는 듯 딱딱 맞물렸다.

 

숨결을 뺏으려는 건지, 숨결을 나눠주려는 것인지.

 

오고 가는 혀와 숨결, 허리를 붙든 손이 연신 메르의 몸을 누르고 하반신은 거칠게 찧어 올렸다.

자세가 자세인 만큼, 너무 깊게 파고들다 보니 그때마다 만나던 혀가 멈추고 허리도 다리도 달달 떨었다.

 

몇 번 박아 넣지도 않았는데 흐븝, 메르가 아코락의 목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상체가 서로 닿은 상태에서 파르르 떨린다 싶더니 두 사람의 배 사이에 끼워져 있던 메르의 성기에서 퓻, 정액이 튀어 올랐다.

 

맞닿은 가슴이, 뾰족하게 솟은 유두가 문질러졌고 나아가 심장이 쿵쿵 뛰었다. 아코락의 심장 소리 일지, 메르의 심장 소리일지, 구분을 하지 못하면서도 그 상태로 잠시 멈춰서 메르가 여운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내벽도 허벅지도 강하게 경련하다 조금씩 진정될 때, 손을 더 밑으로 내려 엉덩이를 붙들었다.

 

말랑말랑한 엉덩이를 잡고 살짝 잡아 벌리자 또 몸이 떨렸다.

 

“하아, 누울래?”

 

거친 숨을 토하며 아코락이 물었다. 메르는 그저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것으로 답했다.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메르의 몸이 소파에 누울 수 있도록, 그러는 사이에 성기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결합 된 채 조심스레 메르를 눕히고 그 위에 올랐다.

 

빙글, 빙글, 꽂혀있는 성기를 뭉근하게 돌리자 이미 절정에 다다랐던 메르가 다시 신음했다.

벌어진 다리가 눌렸다. 아코락의 몸이 메르의 몸을 묵직하게 눌렀다.

 

답답하지 않고, 이 묵직한 감각이 오히려 좋았다. 아코락의 품은 익숙했다. 익숙한 품에 안겨 가만히 있자니 금세 가쁜 호흡이 진정되었다.

 

섹스하다 보면 원해서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생리적인 눈물이 흘렀다. 그런 메르의 얼굴을 보며, 아코락은 번진 눈물을 다 빨아먹겠다는 느낌으로 다정한 뽀뽀를 남겼다.

 

다정하게 굴 때마다, 괜히 심장이 아팠다.

 

하지만 쉬는 것도 잠시, 안에서 몸집을 부풀린 성기가 이제 다 쉬었다는 듯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작은 느릿했지만 점점 그 속도가 빨라졌다.

 

“야, 야! 으, 긋, 기, 깊어. 하윽!”

“하아, 깊어? 그래서? 좋아?”

“너, 너무, 으읏, 크다니까. 좀, 아!”

“그래서, 좋냐고.”

 

꼭 이렇게 집요하게 질문을 할 때가 종종 있다. 어쩌겠어. 그냥 솔직하게 말해야지.

 

“아, 읏, 조, 좋아. 더, 으응!”

 

더 해달라는 요구를 들었으니, 이제는 멈출 수 없었다.

속도가 점점 빨라지자 뭔지 모를 고양감이 배에 맺혔다. 흐앗! 내벽을 긁는 자극에도 아픔보다는 쾌락이 더 컸다. 한 번 절정을 느꼈지만 다시 올라오는 짜릿한 쾌감, 배에 뭉근하게 뭉치는 뜨거운 열감.

 

예민한 쾌락점이 눌려지자, 속절없는 신음이 터져 나왔다.

 

쾌락에 젖어 흐릿한 시야 속, 열심히 움직이는 아코락의 얼굴에 땀이 짙었다.

 

심장에, 내벽에, 아랫배에, 자글자글한 쾌락이 찾아왔다.

 

또, 절정에 다다를 것 같은 상황에 아코락 역시 얼굴을 찌푸렸다.

저도 모르게 아코락의 상체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내벽이 수축과 이완을 강하게 반복하며 잘게 떨렸다. 한순간 강하게 찧어 넣은 아코락의 성기가 가만히 멈추더니 잘게 떨렸다.

 

몸도, 성기도, 숨소리마저 떨렸다.

 

“아읏!!”

 

낮게 신음을 흘리는 아코락과 다르게 연달아 절정을 느낀 메르의 신음은 몹시 크게 울렸다.

 

스튜디오가, 방음이 철저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시간이 늦은 것도 있고.

 

두 사람의 가쁜 숨소리 속에 비릿하고 야한 향이 섞여 있었다. 그걸 알면서도 둘은 뜨거운 숨결을 토하다 자연스럽게 입술을 겹쳤다.

 

추운 날 마중 나와 밖에서 기다린 아코락에게 괜히 기분이 좋았고.

평소와 다르게 먼저 자신을 원해준 메르에게 괜히 설렘을 느꼈다.

 

아직.

조금.

더.

 

작은 메르의 몸을 품에 가득 가두고, 귀를 잘게 씹었다.

 

이것 역시 하나의 애정 표현이라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뭐, 몰라도 상관없고.

 

어둡고 조용한 스튜디오 속, 두 사람은 여전히 몸을 겹치고 가만히 있었다.

 

이 순간을 조용히 만끽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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