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근데진짜] [감상] 커미션 방향성 제시
[241125] [500] 글 샘플 읽고 커미션 방향성 제시
염려하시는 것처럼 흔히 서브컬쳐 쪽에서 선호하는 ‘스낵 컬처’ 같은 문체는 아닙니다. 다만 수요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글이 가질 수 있는 깊이감과 어두움을 날것이라기보다는 정제된 어휘와 문장으로 잘 전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잘 살리실 수 있음을 강조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추천 드립니다.
타입으로 말씀 드리자면 일상적이거나 연애에 관련된 내용보다는 ‘개인의 독백’에 특화되었다고 사료됩니다. 신청자분께서는 어떤 대상을 깊게 들여다보고 그 마음의 결을 관찰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차 캐나 2차 캐에 대한 자료를 받고 그 캐릭터가 할 만한 생각, 고민, 질문 등 철학적이고도 복잡한 사유에 대해 적절한 적폐로 써주시는 타입은 어떨까, 하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커미션 수요자 중에서 1차나 드림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 자캐나 드림주가 타인의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를 궁금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그런 편입니다) 제가 수요자라면, 나도 몰랐던 내 캐릭터의 마음속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 이처럼 깔끔한 문장으로 전달해 주는 커미션이 있다면 흥미롭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19금 커미션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폭력성, 유혈, 전투 전문을 찾으시는 분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어려운 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오히려 폭력과 전투 묘사에 자신이 있으신 편이라면 19금까지 수위를 올리지 않고, 캐릭터의 ‘전투’를 묘사하는 로그를 쓰는 타입을 추천 드립니다. 최근 자캐 커뮤니티의 대세가 대립과 이능력, 전투이므로 캐릭터의 능력에 대한 사전 설명을 듣고 전투 스타일을 기술하거나 전투하는 장면을 묘사하는 등의 방향성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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