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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컾 연성인 척 하는 드림주 개인의 과거 서사 이야기(아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펜슬에 올리게 되는 첫번째 글입니다. 이 게시글은 예전에 지인들과 교류회에서 낼 목적으로 만들어진 회지에 쓰인 내용물인데요, 워낙에 소량만 찍기도 했고 아무 곳에도 업로드 안하고 있기엔 개인적으로 아쉬워서 올리게 됐습니다.

부제목에도 쓰인 것 처럼 사실 라그나(드림주)와 라이나의 드림컾 연성이지만 처음 기획 단계에서도 그렇고 실제로도 드림컾 연성보다는 드림주 개인의 과거 이야기 즉, '에오르제아에 오기 전 그녀는 어떠한 이유로 고향숲을 떠나 에오르제아로 오게 되었나.'가 메인 주제입니다.

솔직히 이걸 드림컾 연성이라고 해도 되는걸까... 하는 생각이 지금도 없지않아 있기는 합니다만... 사실 이 글이 없다면 앞으로의 글에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확실한 틀(?)을 잡고 글을 쓰는 것도 너무 오랜만이지만 사실 제 글을 책으로 만드는 것은 완전 처음이였습니다.

사담이 길었네요. 이하의 내용은 해당 글의 첫번째 에피소드입니다. 유료분에는 해당 에피소드를 포함한 전체 내용과 머리말, 꼬리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늦지 않은 시기에 드림주에 대한 인적사항(?)도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D+???

레이크랜드에 어둠이 내려앉았고 시간은 어느새 한 밤 중이 되어가고 있었다. 라이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스탈 엄명성의 남쪽에 있는 건물 폐허 근처, 태초의 호수가 한 눈에 보이는 곳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머지않아 라이나도 아마로를 타고 이 곳에 도착하였고 나무 기대어 쉬고 있던 나와 나란히 앉으며 말을 걸어왔다.

"보기 드문 일이군요. 당신이 이렇게 다른 사람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만나자고 하다니."

"너무해, 우리의 연애 사실을 숨기기 위해 내가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데… 마치 그걸 부정하는 것처럼 말하고 말이야…"

"하아… 그래요, 미안해요. 그래서 오늘은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오라고 한 건가요?"

"애인 얼굴 보고 싶어서 부르는 것도 안 돼?"

"그런 이유 라면 돌아 갈래요. 그런 것쯤 은 언제나 가능하잖아요."

"그렇다고 일하고 있는데 불쑥불쑥 찾아갈 수는 없잖아? 다른 사람 눈치 안보고 실컷 보려면 이렇게 따로 부르는 수 밖에는 없지. 그리고 하고싶은 얘기도 있어서~"

"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요?"

라이나는 의외라는 표정으로 내 쪽을 돌아보며 대답했다. 나와 눈이 마주친 그녀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 나갔다.

"내가 다른 세계에서 온 건 기억 나지?"

“그런 것 정도는 기억하고 있죠. 나 참, 이세계의 사람이랑 사귄 다는게 얼마나 힘든 건지 알고는 있어요? 하아…”

“아하하…”

그녀는 그간 답답했던 심정이라도 있었는지 깊게 한숨을 내뱉었다. 나는 그저 멋쩍게 웃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게다가 당신은 원초 세계 랑 우리 세계를 마음대로 넘나들 수 있지만 저는 그게 아니잖아요. 침대에 누울 때 마다 당신 생각이 나요. 제가 당신이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데…”

“라이나… 화, 화났어…?”

“이 정도로 화 낼 만한 사람은 아니예요. 라그나 당신도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겠죠. 그저…”

“그저…?”

“더 자주 와줬으면 하는 바람 이에요.”

“노력해 볼게…”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오도록 하세요. 그래서, 할 얘기라는 게 뭔 가요?”

“아, 참. 내가 저번에 너한테 전생 얘기했던 적 있지?”

“기억나요. 분명 제가 죽은 전 애인이랑 똑같이 생겼다고 우린 운명이다 이런 얘기였었죠?”

“잘 기억하고 있네. 오늘은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들려줄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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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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