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로백업
마춘동은 몇번 죽었는가?
인생처음으로 오타쿠 타로라는 것을 봤음,.. 그러니까 드림컾으로… 근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죽고싶음(?) 우선 타로를 엄청 친절하게 봐주셨다… 나 진짜 타로가 처음이라 벌벌 떨면서 들어갔는데 이야기를 풀어주시는게 너무 좋아서 입꼬리가 계속 안 내려감.. 지금 입에 약간 경련올 거 같음.
드림컾으로 봤고요
니카이도 야마토와 저으 드림주짱으로 봤습니다.
*너무 멋진 이야기를 저에게 해주신 리더는 희지(@ HEEJI_Tarot)님이세요*
타로 스프레드
심층적 관계 고찰(+ 둘이라는 의미 버전)
1. A가 B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2. B가 A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3. A가 B에게 절대 하게 두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4. B가A에게 절대 하게 두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5. A는 B의 최고가 되고 싶은지, 유일이 되고 싶은지?
6. B는 A의 최고가 되고 싶은지, 유일이 되고 싶은지?
7. 두 사람은 얼마나 그런 서로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나?
시작~!
1.
1-1.
“그러면 니카이도 야마토가 아마야 츠보미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
- “야마토의 경우 현실적인 성격으로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츠보미와 무얼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아주 확고한 상이 잡혀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런 거 있잖아요. 가지고 있는 마음이 너무 커서 '일단 같이 있을 수 있다면' 이라는 게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바람에,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함께 하고 싶은지는 정작 자리가 없어지는 상황이요. 다만 방향성은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같이 나아가고 싶은 게 크고, 자신이든 츠보미든 제자리걸음을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대요. 사람이 늘상 발전을 할 수는 없지만, 항상 변화는 하게 되는 법이잖아요. 미세하게라도. 그 변화의 과정을 함께 하고 싶다, 이런 마음이 가장 큰 게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그걸 전부 바라보고 있고 싶을 테고요. ”
아 진짜 보면서 저 ‘가지고 있는 마음이 너무 커서 '일단 같이 있을 수 있다면' 이라는 게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바람에’ 부분에서 죽음(죽음 1적립) 그럼에도 끝까지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변화의 과정을 함께 하고 싶다고 하는게 너무 야마토 같아서 나 진짜 죽음…(죽음 2적립)
1-2.
“아마야 츠보미가 니카이도 야마토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
- “반대로 츠보미의 경우는 굉장히 명쾌한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한 마디로 정리를 하자면 '그의 여정에 끝까지 함께 하는 것'입니다. 액센트를 주었을 때 어느 부분이 더 중점이 되느냐고 한다면 사실 '함께'보다도 '끝까지'예요. 그렇다 보니, 만약 이 관계가 어긋나거나 조금 소원해진다고 하더라도(그러니까, 연인의 입장이 아니게 된다고 하더라도) 츠보미는 야마토가 가는 길을 계속 지켜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거죠.”
츠보미의 경우 함께가 아니라 끝까지에 비중이 큰게 전혀 예상을 못한 건 아니지만 확인사살 당하니까 기분이; 아 진짜 미친거아님? 나 또 죽음(죽음 3적립) 헤어지게 되더라고 츠보미는 끝까지 야마토의 옆에 남아있구나… 라는게 너무 좋아서 눈물 남.. 츠보미는 정말 올 곧은 아이구나… (근데 야마토는 헤어지면 멘헤라 될 거 같은데?ㅋㅋ)
1-3.
-“야마토는 관계에 있어서 소망의 요소 중 '같이 있는 것'을 필수불가결한 무언가로 넣었다, 라고 하면요. 츠보미에게 그것은 우선순위가 높기는 하지만, 필수인 것은 '끝까지' 쪽인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겠고요. ”
여기까지 보면서 이둘은 중요한 곳에서 어긋나 있구나 싶어져서 좀 웃음ㅋㅋ 여기까지 보면서 어느새 나는 손으로 내 입을 막고 있었다…
2.
2-1.
“니카이도 야마토가 아마야 츠보미에게 절대 하게 두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
- “이것 말인데요, 새삼스럽게 의외로 욕심이 많은 부분이 있구나~ 라고 생각을 한 게요. 어떤 일이든지간에, 아주 자신과 관계 없는 것을 새로 시작하는 건 싫다고 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츠보미도, 자기 자신의 개인적인 삶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마음이 드는 게 아닌가 싶네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아주 가까운 사람이, 내가 하등 알지 못하는 새로운 취미나, 아니면 낯선 그룹의 사람들과 친해질 때 느끼는 서운함. 이게 야마토에게는 의외로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감정이 아닐까 싶어요. 속 좁게 굴고 싶지 않은데, 라고 생각을 본인은 하고 있는 모양인데요...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지라. 마음 컨트롤이 아주 잘 되는 편은 아닌 듯하네요. ”
미친놈인가?!?!?!? 라는 말이 절로 나오며 저는 또 죽고 말았습니다…(죽음 4적립) 이렇게까지 츠보미에게 집착하고 있을줄이야? 아니 물론 내가 얜 츠보미한테 집착함ㅋㅋ 이라고 말하고 다녔지만… 다른 사람의 입에서 이걸 들으니 진짜 기분이 이상하네요. 너무 과하지 않아? 와중에 자기 객관화는 잘 되어있는지 속좁게 굴고 싶지 않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는게 푸하하ㅋㅋㅋ 사랑 앞에서 자꾸만 무너지는 남자.. 정말 좋은 거 같아><
2-2.
“아마야 츠보미가 니카이도 야마토에게 절대 하게 두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 “츠보미의 경우, 야마토가 지금까지 겪어왔던 이런 저런 산전수전을 같이 지켜봐 왔잖아요. 그런 순간들을 보면서, 야마토가 언제 취약해지는지, 그리고 언제 가장 고통스러워 보이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요. 그런 순간들을 취합해봤을 때 츠보미가 내린 결론은, 야마토를 혼자서 있게 두면 안 되겠다, 라고 하네요. 혼자서 결정하거나, 짊어지거나, 아니면 무언가를 해내려고 할 때. 이게 제일 야마토에게 있어서 멘탈에 위험한 상황이라고 생각을 한대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하게 두고 싶지 않고, 또 그렇게 두지도 않을 거라고 하는 것 같아요.”
츠보미 정말 그 자체를 걱정해주고 있다고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아무래도 츠보미는 야마토에게 품은 첫 감정이 동정이었으니까? 그를 걱정하는 정도가 좀 높은게 아닐까 싶었다네요. 진짜 너무 좋아서 나 또…(죽음 5적립) 위에서 츠보미는 야마토와 끝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거랑 맞물리는 거 같다.
3.
3-1.
“니카이도 야마토는 아마야 츠보미의 최고가 되고 싶은지, 유일이 되고 싶은지?”
- “이건 사실 확고하게 '둘 다' 이기는 합니다만... 굳이 비중을 따지자면 유일 쪽이 좀 더 큰 것 같네요. 야마토는 사실 자신이 어떻게 츠보미와 잘 된 것인지, 사귀게 되고 나서도 잘 이해를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요. 맞지 않는 구석이나, 자신의 모자란 부분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 그래서, 최고라는 건 언제든 미끄러질 수 있고 자신이 바닥을 찍을 순간이 앞으로도 언젠가는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곁에 있으려면, 츠보미에게 유일한 사람이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결국 이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곁에 꾸준히 있고, 떠나지 않는 것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게 야마토에게 있어서 가장 큰 화두예요.”
확고하게 둘 다. 라는 부분에서 너무 웃기더라… 사실 저 질문 첨 봤을때 아 아먀토는 둘 다 일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했는데 진짜 그렇게 나와서 ㅅㅂㅋㅋ다시 돌아와서 츠보미의 옆에 있고 싶어서 유일함에 좀 더 비중을 둔다는 점이 야마토는 진짜 츠보미없이 못 살구나 싶었다. (그리고 그냥 혼잣말… 사실 이 ‘최고’라는 거 계속 생각해봤는데 츠보미에겐 역시 유키가 있기도하고 유일에 더 비중에 두는 게 아닐까? 싶어졌다네요) 랄까 타로가 너무 영험하다…
3-2.
“아마야 츠보미는 니카이도 야마토의 최고가 되고 싶은지, 유일이 되고 싶은지? ”
- “츠보미도 물론 둘 다가 되고 싶다고는 생각하지만, 마찬가지로 유일을 더 차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다만 이건 약간 이타성의 측면에서 작용하는 면이 있는 것 같은 게, 자신보다 더 야마토에게 잘해주고, 더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언젠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럴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도 여기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정도의 문제잖아요. 하지만 인간 관계라는 게 어떤 물량의 문제, 그러니까 70%의 다정을 누가 채워줬으면 그 사람으로 다른 걸 대체할 수 있고~ 이런 게 아니란 말이죠. 각자의 고유한 영역이 있는 거니까. 츠보미는 그 안에서 만족할 수 있고, 그 영역이 자신에게 아직 남아있다면 충분히 사랑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고로, 유일성, 고유함 같은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여지네요. ”
아니 뭐 할 말이없음… 그냥 츠보미 그 자체임..; 특히 이 ‘자신보다 더 야마토에게 잘해주고, 더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언젠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럴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도 여기는 것 같아요.’ 부분 이런 건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츠보미라면 충분히 이럴 수 있어서 또 죽어버림;(죽음 6적립) 여기까지 보면서 느낀거지만 츠보미에겐 이 이타심 이라는게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구나… (죽음 7적립)
4.
“두 사람은 얼마나 그런 서로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나? ”
- “사실 두 사람은 사랑할 때의 감정의 결이 서로 좀 다른 부분이 있어요. 종류가 다른 감정이다, 이런 게 아니라요. 사랑할 때 충만함보다 불안이 먼저 촉발되는 쪽이 있고, 만족감보다 이타심이 우선시되는 사람도 있을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두 사람은 굉장히 다른 부류의 사람이고, 기준이 많이 달라요. 그렇다 보니 관계를 잘 이끌어나가는 것치고는, 기준이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할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다만 이것은 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인 거잖아요? 이걸 잘 맞춰나가기만 한다면, 서로 마음이 잘 통하고 깊이 이해해서, 상대가 원하는 바를 정말로 '눈만 마주쳐도 아는' 사이가 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사랑 한정으로 눈치가 빠릿빠릿해진다, 라는 느낌으로요.”
이거 보면서 다시 한번 얘넨 진짜 중요한 부분에서 너무 어긋나있구나!! 싶었다… 그러니까 난 또 죽었다는 말임(죽음 8적립) 하지만 둘은 계속 노력 할거고… 계속 끝까지 서로의 유일로서 함께 나아가겠구나 싶어지는 결과라 만족스러웠달까 오타쿠적으로 타로라는 거 너무 좋고 신기하고 즐겁고… 기분 전환용?으로 가끔 이렇게 봐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했다… 아이 좋아. (죽음 9적립)
내가 진짜 자료에 구구절절 적자니 너무 그뭔씹이라 최대한 간단하게 자료를 드렸었는데(내기준) 결과가 너무너무너무 만족스럽게 나와서 저는 아직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로라는 거 원래 이렇게 실시간으로 죽어가는건가요.
백업하면서 다시 타로 내용을 복기하는데 몇번을 봐도 너무 좋아서 눈물 흘릴듯…(죽음 10적립) 아무튼 난 둘 다 아직 미숙하고 서로 맞춰나갈게 많은 점이 진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니카이도 야마토. 츠보미를 너무 좋아하는 게 아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타로 보면서 진짜 행복했습니다… 짱! 타로 백업 이렇게 하는게 맞는걸까? 아무튼 너무 좋았다.. 모두가 봐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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