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라무쟈쿠] 일장춘몽

2022년 8월 디페스타에서 판매했던 라무쟈쿠 회지 'Cotton Candy Mix' 수록본입니다.

일장춘몽

 아메무라 라무다 X 진구지 쟈쿠라이

 

 

 

늦은 밤, 테이블에 올려져 있던 휴대폰에 미미한 진동이 울린다.

 

“음?”

의자에 앉아 책을 읽던 쟈쿠라이가 불이 들어온 액정으로 눈을 돌렸다. 화면에 뜬 메시지 알림 한 통. 평소 업무 관련 연락은 전화로 받았기에, 별일 아닌가 싶은 마음으로 다시 책을 펼쳐 들었다.

 

우웅. 우우우웅.

그런 그를 재촉하려는 듯, 눈을 돌린 찰나에 연이어 진동이 울렸다. 용건이 어떻든 자신을 찾고 있음은 분명했다. 이런 방식으로 자신에게 연락하는 사람은 한 명밖에 없었지만. 읽고 있던 책의 흐름이 깨지더라도 문자의 주인공을 위해 휴대폰을 집어 드는 쟈쿠라이였다.

 


am 12:30 아메무라 라무다

[있지, 벚꽃 보러 안 갈래?]

 

am 12:31 아메무라 라무다

[누나들 말로는 벚꽃이 엄~청 활짝 피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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