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미션 샘플 - 마비노기 드림 갈등 극복 스프레드

로제딕 타로 내에 소개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복하는 스프레드를 활용했습니다! 로제딕 타로 제작자이신 VINE 님과 쥬나 님께 감사드립니다!

점에 활용된 카드는 범용 유니버설 웨이트 타로입니다.

1. 페어가 문제를 만나기 전의 모습

완드의 킹. 힘을 상징하는 완드를 굳게 들고 앉은 위엄 있는 왕의 모습입니다. 이 페어에게는 불 같은 에너지와 고귀함이 있습니다. 드높은 정신에서 기초한 고결한 목표,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는 유능한 조합입니다.

기본적으로 고집이 있는 타입으로, 확 밀어붙여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편이네요. B에게서 주로 관찰되는 모습이지만, A도 간절히 원하는 것이 생긴다면 만만치 않죠. 따라서 이 두 사람은 주로 이야기에서 '주인공'이라 불릴 수 있는, 흐름을 이끌어가는 위치에 놓이게 됩니다. 두 사람의 영향력은 번지는 불처럼 세상에 퍼질 것입니다. 그리고 불인 만큼, 그 방향성은 기존의 해묵은 것을 태우고 그들만의 새로운 법칙을 세우는 쪽에 가깝지요.

현재는 그 불길이 시작하는 단계이며, 다가올 시련에 의해 이 모습은 어떤 방식으로든 변화할 수 있습니다.

2. 페어가 만난 문제

완드 7. 막대를 든 이가 다른 이들과 대립하는 모습입니다. 두 사람이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만, 이 세상은 서로 다른 이들이 각자의 이상을 두고 싸워 나가는 경쟁의 터입니다. 둘에게 지지 않을 많은 이들이 호시탐탐 자신의 이권을 노리고 있지요.

이런 상황이 페어의 앞을 가로막고, 목표로 향하는 길을 이지러지게 만듭니다. 본래 계획보다 더 돌아서, 더 많은 수고를 들여야 하지요. 과정 도중엔 세상이 완전히 뒤집히는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툼에 참여하게 될 이들은 앞서도 설명하였듯 둘에게 지지 않을 정도의 강대한 존재들이거든요.

다만 갈등 상황이 두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만 남기는 것은 아닙니다. 맞부딪히게 될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은 아직 미숙한 둘을 성장시킬 수도 있고, 협력 대상이 되어 함께 손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3. 페어가 문제를 받아들이는 내부적인 태도

소드 3. 하트를 관통한 검자루의 모습입니다. 두 사람은 갈등의 단계에서 필연적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습니다. 그 이유는 이성과 마음의 거리감 탓일 수 있겠네요. 머리로는 알고 있습니다. 칼로 자르듯 단호하게 해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사실을요. 그러나 그렇게 하게 된다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 혹은 자기 자신이 상처입습니다. 때문에 절망적이고,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죠.

두 사람은 갈등 상황에서 서로를 피하게 될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의존하지 않으려 하고, 연락을 끊은 뒤 혼자서 온전히 고통을 감내하는 방식을 취하려 합니다. 이 모습이 배신이나 이별 선언처럼 보일 수도 있고, 심하다면 제삼자가 끼어들며 바람 상대가 생긴 삼각관계의 모습처럼 비뚤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더 큰 상처밖에 남지 않는데도 멈출 수 없지요. 이것이 상대를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대화를 나누면 오해가 풀릴 수도 있으나, 단절을 상징하는 것이 소드 카드인 만큼 갈등 중에는 소통이 요원할 수 있겠습니다.

4. 문제가 발생한 때의 외부적인 상황or주변의 태도

4번 황제. 권력의 상징을 두른 채 옥좌에 앉은, 주변을 관조하는 왕의 형상입니다. 위태로운 내부적 모습과는 달리, 겉으로 보이는 페어는 여전히 고고하고 강대합니다. 혹은 그들을 그렇게 보이게 만드는 또 다른 강건한 인물이 있군요.

전자로 읽을 경우에 두 사람은, 결국 이성을 선택한 만큼 이 갈등을 힘과 법칙으로 해결하기로 결심했을 수 있습니다. 자기 나라를 수호하려는 왕의 모습과 같이, 둘은 공명정대하며 또한 엇나가는 것에게 잔인합니다. 주변의 모든 것은 이 힘에서 안정과 경외를 느낍니다.

후자로 읽을 경우에는 왕과 같이 위엄과 권력이 있는 인물이 둘을 서포트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반대로 두 인물이 조언자에게 기대고, 불안한 내적 관계를 위로받을 수 있겠습니다. 조언자는 두 사람과 비슷한 존재일 가능성이 높으며, 2번 항목에서 읽었던 이권 다툼을 하는 이들 중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5. 그래서 어떤 식으로 극복하기로 결정했는지

완드 8. 같은 방향을 향해 막힘 없이 뻗어 나가는 막대의 모습입니다. 두 사람은 결국 그들이 가장 잘 하는 방식으로 갈등을 대합니다. 바로 자신의 이상향을 밀어붙이는 것이지요. 그들이 가진 기본 속성과 잘 맞는 해결 방식이므로 한 번 시도하면 순풍을 단 듯 잘 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지부진하던 과정은 어느 순간 박차를 가한 듯 끝으로 달려나가고, 갈등 도중에 만난 이들과 페어의 운명이 뒤섞인 채 한 곳을 향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결말의 태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멀어졌던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가까워질 수 있지만, 충분한 소통이 있어야 합니다. 오해가 풀리면 어색했던 사이가 천천히 회복되고, 이전보다도 오히려 끈끈해질 수 있습니다.

6. 이 극복 서사의 전망과 결과

컵의 여왕. 고귀한 잔을 들어올리고 있는 다정한 여왕의 모습입니다. 일련의 과정은 그들을 어른스럽고 온정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했습니다. 여왕의 발밑에 모인 다양한 돌들의 모습처럼, 성장한 그들의 주변에도 감화된 이들이 모여듭니다. 이전의 불 같던 기질은 사그라들었으나, 주변에는 많은 인연이 모였고 페어는 여전히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기를 좋아합니다. 약속된 풍요가 이어지고 모두가 노래로 드높은 영예를 칭송하는 속에서 두 사람만이 감추고 있는 묘하고 간지러운 기류가 있습니다.

인연을 상징하는 컵 위에 뚜껑이 덮인 상태는,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관계를 나타냅니다. 둘은 갈등 과정에서 얻은 두 사람만의 어떤 연결을, 세상에 알리지 않고 그들만의 것으로 간직하기로 했습니다. 주변이 보기에는 의뭉스럽고 속을 알 수 없는 사이로 비칠 수 있으나, 사실은 서로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찬 관계일 겁니다.

이 관계가 외부로는 더 많은 선행을 베풀 원동력이 됩니다. 서로가 있기에 바깥에서 더욱 굳건한 모습으로, 더욱 다정한 손길을 건넬 수 있습니다.

관계는 계속 둘만의 것으로 남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행에서 얻은 자신만의 보물을 보석함에 감춰 들여다보듯, 이 관계는 그 모든 것의 끝에 공유하는 감정을 가진 두 사람만이 들여다볼 때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러울 것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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