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회전 드림
유료

[주술회전드림] 클리셰 02

고죠사토루, 게토스구루 샌드 드림

moment d by 모먼트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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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죠사토루 × 드림주 × 게토스구루 

주술회전 재벌사립학교AU

클리셰 02

날이 좋았다.

건물 사이를 이동하는 학생들의 얼굴이 생글거렸고 점심을 먹는 카페테리아 안은 온통 따뜻하고 화창해진 날씨 얘기 뿐이었다.

우리 뭐할까? 어디 갈래?

학교의 기숙사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다운타운에 다녀올지 아니면 학교 옆 강변에 음식을 들고 피크닉을 다녀올지 고민 중이었다.

수백 에이커의 광활하고 넓은 부지의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건축물, 학교 부지 내의 숲 너머에는 붓으로 그린 듯 부드럽게 굽은 강줄기가 경계를 에워싸고 있었다. 오늘처럼 햇빛이 눈부신 날엔, 무심코 뛰어들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강이 은빛과 금빛으로 어우러져 빛났고 찬란히 빛나는 나뭇잎들은 어서 오라 손짓하는 것 같았다.

그래, 이 경관을 느긋하게 만끽하기에는 기숙사가 좋긴 하지.

점심을 먹은 뒤 중앙 정원의 나무 그늘 밑 벤치에 나란히 앉은 드림주와 쇼코. 각자의 음료를 들고 앉은 둘은 부드러운 바람에 나뭇잎 사이로 부서지는 햇빛을 바라보며 날씨 좋다는 얘기만 하릴없이 주구장창 하다, 기숙사 얘기까지 나왔다.

유리문 밖 까지 길게 이어진 카페테리아의 줄. 뒤늦게 음료를 받은 게토와 고죠가 여기저기 흩어진 무리 사이에 우두커니 서서 두리번거렸고 드림주와 쇼코가 팔을 휘적여 둘을 부른다.

“좀 비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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