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王
Grand Last Battle
─────그렇다마다.
나에게도 고집이 있다. 아니, 고집이 생겼다.
나는 지금, 너희 인간의 정신성을 이해했다. 유한한 생명을 얻고서, 간신히.
…길었다. 참으로 긴 여로였다.
3000년 동안 이곳에 틀어박혀 있었을 뿐이었지만 말이야.
나는 양보할 수 없는 것을 위해 너를 막는다.
너는 너의 생환을 위해, 1초라도 빨리 나를 막는다.
─────말로 표해야 할 경의는 이상이다.
그러면, 이 탐색의 끝을 시작하자.
인리소각을 둘러싼 그랜드 오더.
일곱 특이점, 일곱 세계를 넘어 온 마스터여.
나의 이름은 게티아.
인리로써 인리를 멸하고, 그 너머를 목표로 한 자.
아무도 없는 극점.
…아무도 바라지 않는 허공의 희망을 계속 목표로 해왔던 자.
나는 지금 태어나서, 지금 사라진다.
아무런 성과도, 보수도 없더라도. 이 목숨을 걸고, 너를 타도한다.
─────나의 원수. 나의 증오. 나의 운명이여.
부디 지켜보아다오.
이 짧은 시간이, 내게 주어진 이야기.
너무나도 짧은, 하지만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이 시간이, 게티아라 자칭했던 자에게 주어진 진짜 인생이다.
마술왕 솔로몬의 몸을 뒤집어 쓰고, 인리소각을 획책하여 움직였던 자.
솔로몬 이상의 전능함을 가지고 있던 72마신의 집합체.
스스로를 마신왕이라 칭한 짐승.
천지의 모든 이치를 따르게 하는 전지전능함.
그는 솔로몬 왕조차 도달하지 못한 전능자이다.
본래라면 인간을 다스리는 왕으로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전능한 이상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사인 이상 답에 도달하지 못한다.
고로 「인간의 왕」은 될 수 없었다.
더 이상 72위의 마신이 아니다.
그 잔재, 마지막에 남아 있는 「결과」와 같은 모습이다.
탄생의 때부터 무엇 하나 모자람 없었던 전능함은 없고, 인간의 범주 안에 있는 일 밖에 할 수 없는 몸으로 남았을 뿐이다.
─────인간의 정신성을 알게 되어, 유한한 생명을 얻고, 깨달음에 이른 그 모습으로.
다시 부활한 이유, 어째서 이 모습으로 눈을 떴는가, 그 이유조차 모른다.
무너지는 신전에서 끝났어야 했던 자신의 목숨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면, 자신이 이루어야 하는 책무가 있다는 뜻이 될 테니까.
그 끝이 어떤 식으로 그려지는가, 그것은 자신조차 알지 못한다.
할 수 있는 일을 다할 뿐, 그것 뿐이리라.
Fate/Grand Order, 인왕 게티아
퍼블트는 종장을 포함한 1부 전체, 혹은 그 다음까지 가리지 않고 올라갑니다.
2부에서 언급되고, 가끔 등장하는 로브를 입은 인물의 경우, 부활한 게티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종종 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인왕의 모습이 디폴트입니다.
솔로몬의 경우에는 아직도 복잡미묘하게 바라봅니다.
하지만 그 남자가 어떠한 각오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제는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전처럼 대놓고 적대하지는 않습니다.
마슈 키리에라이트, 후지마루 리츠카의 경우는 본작에서 묘사된 것에 가깝게.
멀린을 포함, 세계를 부감하여 바라보는 통찰안을 가진 자들과는 나름대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합니다. (아마도.)
그 이외의 인물들은 유동적으로 응대합니다. 마주하는 빈도가 많을 수록, 말을 섞는 비중이 클 수록, 게티아도 의외의 모습을 내비칩니다.
DM의 용도는 문의 및 소통 창구입니다. 가벼운 사담도 OK.
페어는 편하게 찔러주시길. 서사를 쌓아 진행되는 것도 매우 좋아합니다.
사용하는 이미지는 인게임 일러스트와 극장판.
Icon : @ hariharipalette 허가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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