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체이스

Act.10 시간의 사원

월드 2 마우스피아

[10-1] 사원 외곽 창조주의 아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로난 “여기가 교단이 있는 곳인가요?”

라이언 “이런 황량한 곳에..”

피노 “저는 여기서 며칠 전까지 교리를 공부하며 교단의 잡일을 했습니다.”

피노 “하지만, 그게 사람들을 괴물로 만드는 일을 도와주는 일이었다니..”

카일 “알고 한 게 아니니 네 잘못이 아니야.”

진 “그래, 교단의 고위층이 나쁜거야. 더구나 넌 잘못을 알자마자 빠져 나왔잖아.”

피노 “다들 감사합니다. 이번 일만 끝나면 올바른 교리를 찾아 나서겠습니다.”

라스 “교단을 지키는 경비병들인가?”

피노 “네. 사원으로 가는 길목마다 배치되어 있을 겁니다. 교단 본당까지 피해서 갈 순 없을 겁니다.”

카일 “그렇다면 다른 적들에게 알리기 전에 빨리 처리하자구!”

진 “저기.. 사람들이..”

그랑디엘 “저들은 변이가 진행된 지 너무 오래 지났군요. 아마도 되돌아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피노 “대체.. 어째서..”

라스 “어쩔 수 없지. 편히 쉴 수 있게 해 주자!”

라이언 “제길.. 이런 짓을 저지르다니..”

그랑디엘 “아무래도 사람들을 납치해서 변이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로난 “그렇다면 붙잡혀 있는 사람들이 더 있을 수도 있겠군요.”

그랑디엘 “그렇다고 봐야겠죠.”

라이언 “에이미한테는 미안하지만 먼저 사람들을 구출해야 할 것 같아.”

진 “크으.. 어쩔 수 없지. 에이미, 미안해. 조금만 기다려 줘.”

[10-2] 고대의 유적 고대 유적이라니 마리가 있었다면 좀 더 자세히 얘기해 줬을텐데..

피노 “이리로 가면 플라우네의 야외 농장이 있습니다. 저는 본당에서 납치된 사람들을 본 적은 없으니.. 아마 그 곳에 사람들을 가두고 변이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랑디엘 “합리적인 추론이군요.”

피노 “그저 꽃을 재배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설마 그런 엄청난 일이..”

로난 “자꾸 자책하실 필요 없습니다.”

카일 “그래. 거길 날려 버리면 이제 사람들을 변이시키지 못 하는 거잖아! 가서 다 터뜨려 버리자구!”

카일 “오! 다리가 굉장히 멋있는 걸..”

아르메 “사실 오면서 계속 느낀건데.. 뭔가 고대 문명의 흔적이 있는 것 같아.”

진 “그렇네. 자연적으로 생길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아.”

피노 “이 곳은 원래 창조주의 고대 유적인 시간의 사원이 있는 곳입니다. 저희 교단은 원래 있던 사원을 보수하여 사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랑디엘 “이런 고대의 유적이라면 자체적인 보안 시스템이 있을텐데..”

피노 “그거라면 몰리 박사라는 분이 어떻게 처리했다고.. 사실, 자세한 것은 저도 잘..”

아르메 “마리가 있었다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줬을 텐데..”

[10-3] 플라우네의 정원 저의 야외 농장에 어서 오세요. 정원의 꽃들이 좋아할 거에요.

플라우네 “소란스럽다 싶더니 손님이 오셨군요. 혹시 제 정원을 구경하러 오신 건가요? 아직 완성되진 않았지만 그럭저럭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죠.”

로난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런 끔찍한 짓을..”

진 “다시는 이런 짓을 못하도록 여길 철저히 부수겠어.”

플라우네 “꽃의 아름다움을 잘 모르시는 분들인가 보군요.”

플라우네 “당신들도 이 정원의 일부가 되게 해 드리겠습니다. 정원의 꽃들이 아주 좋아하겠군요.”

카일 “어디 한 번 해 보시지!”

플라우네 “제길.. 정원만 완성됐더라도.. 두고 보자!”

라이언 “이런.. 도망쳤어.”

로난 “어쩔 수 없군요. 정원을 파괴한 것만으로 만족할 수 밖에..”

[10-4] 유적을 지키는 존재들 시스템 이상 무!

피노 “이 쪽은 몰래 잠입할 수 있는 샛길입니다.”

카일 “그냥 정문으로 들어가서 승부하는 게 어때?”

진 “안 돼. 에이미가 붙잡혀 있단 말이야. 조금이라도 적을 자극하지 않도록 해야 해.”

아르메 “그래. 에이미의 안전을 모르는 이상 그런 위험한 일은 할 수 없어.”

라스 “물론, 저 쪽에서도 이미 침입자가 있다는 것은 눈치챈 것 같아. 저들이 뭔가 다른 행동을 하기 전에 빠르게 이동하자.”

카일 “저건 바다 밑에 있던..”

그랑디엘 “바다의 신전을 지키고 있던 보안 시스템과 흡사하군요. 아마도 비슷한 존재에 의해 만들어진 고대의 유적인가 보군요.”

로난 “일단 한 번에 여럿을 상대하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10-5] 삼엄한 경계 내 도끼의 어디가 어때서 그래?

??? “뭐야? 침입자라구?

몰리 박사 “으으.. 하루가 멀다 하고 침입자라니.. 며칠 전에는 빨간 머리가 나타나더니.. 왜 내가 당직일 때만 나타나는 거야. 이번에는 또 누구야?”

창조주의 아침 신도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 칼과 도끼 등 흉기로 무장한 괴한들이라고..”

몰리 박사 “으으.. 이번에도 문제가 생기면.. 문제 보고서 제출에.. 보안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당분간은 철야 확정.. 아악! 집에 가고 싶어..”

창조주의 아침 신도 “저.. 교주님께서는 어떻게?”

몰리 박사 “그래! 보고를 안 하고 내 선에서 처리하면 되는구나! 쓸데없는 보고 할 생각하지 말고 침입자를 반드시 잡아내는 거야. 다들 알았지?”

라스 “칼과 도끼 등 흉기로 무장한..”

로난 “하하.. 뭐 틀린 말은 아니군요.”

진 “난 무기 없는데..”

아르메 “라이언 도끼가 너무 흉측해서 그래.”

라이언 “그게 무슨 소리야?”

레이 “하아.. 유치해..”

[10-6] 몰리 박사의 위험한 당직 제 빠른 퇴근을 위해 제발 붙잡혀 주세요!

카일 “여기가 사원의 입구야?”

피노 “네. 정확히는 뒷문이긴 하지만요.”

??? “드디어 잡았다!

몰리 박사 “휴우.. 다행이야. 침입 직전에 잡아서.. 만약에 침입했으면 문제 보고서만 수십 장을..”

카일 “무슨 소리지?”

몰리 박사 “침입자 분들. 미안하지만 제 빠른 퇴근을 위해 붙잡혀 주세요!”

몰리 박사 “히잉.. 이 놈의 직장 때려 치든가 해야지. 돈도 조금 주면서 더럽게 힘들고 위험하기만 하고..”

아르메 “아.. 도망갔어.”

라이언 “근데, 뭔가 쫓아가기 살짝 측은하네..”

[EPISODE] 잠입 이제야 첫 등장이라니.. 에이미에게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라스 “자, 그럼 들어가자.”

진 “근데 아직 에이미가 붙잡혀 있잖아. 적들이 갑자기 에이미를 인질로 삼으면 어떡하지?”

아르메 “나도 그렇게 생각해. 에이미를 먼저 구출해야 돼.”

피노 “그럼 신도들로 변장하고 잠입해서 구출하도록 하죠.”

로난 “아까 로브를 둘러 쓴 일당들의 옷 말입니까? 좋은 생각이군요. 그거라면 얼굴 전체를 가릴 수 있을테니..”

피노 “어차피 신도들이 너무 많아서 서로 잘 모릅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짓만 하지 않는다면 들키지 않을 겁니다.”

레이 “하지만, 그 신도라는 애들 몸이 좀 작아 보이던데..”

라이언 “어쩔 수 없지. 작고 빠른 사람들만 뽑아서 들어가도록 하자.”

카일 “오! 작고 빠른..”

아르메 “쳇.. 왜 내가 걸려서..”

피노 “하하..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피노 “진 님께서는 절대 빠지지 않겠다고 하셨고, 다른 분들은 옷이 작아서 입기가 불편하시니.. 더구나 두 사람만으로는 믿음이 안 가신다고..”

카일 “오옷! 잠입이라니.. 너무 흥분되는 걸..”

진 “에이미.. 조금만 기다려. 내가 꼭 구해줄게.”

아르메 “어쩔 수 없긴한데… 뭔가 개그 캐릭터만 뽑은 것 같은 느낌이야.”

창조주의 아침 신도 “성녀님께서 등장하십니다!

카일 “뭔가 생각했던 집회의 분위기가 아닌 걸…”

피노 “뭐.. 이 정도는 보통이죠.”

아르메 “역시.. 즐기고 있던 거였어.”

진 “분명 협박 당하고 있는 거야. 에이미. 협박 당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왼쪽 손을 들어.”

아르메 “텔레파시라도 하지 않는 이상 그게 들릴 리가..”

에이미 “안녕하세요~ 에이미에요!”

브리엘 “하하. 오늘도 화끈한 분위기로군요. 하지만, 성녀님의 노래를 듣기 위해서는 정숙해 주시길 바랍니다.”

피노 “저 사람이 바로 교주인 브리엘입니다. 아무도 몇 살인지 몰라요. 단지, 수십 년 된 신부님들이 이야기하시길.. 젊었을 때도 교주였고 지금과 똑같은 얼굴이었대요.”

진 “늙지 않는다는 건가?”

피노 “네. 스스로 기적을 행하고 있는 거죠.”

아르메 “듣기만 해도 수상한 걸..”

카일 “그냥 사람 좋아 보이는 아저씨인데..”

아르메 “원래 저런 사람일수록 더 음흉한 속을 가지는 법이지.”

에이미 “살아가는 동안 항상 기다리고 있었어요.”

에이미 “여명이 밝아 오는 이른 아침부터 해가 사라진 황혼의 순간까지..”

에이미 “주위를 둘러 봐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죠. 하지만..”

에이미 “세상에는 나 혼자가 아니었어요.”

에이미 “요동치는 인생에서 창조주님께서는 언제나 나와 함께 있었던 거죠.”

진 “아.. 에이미의 노래는 언제나 감동적이야.”

아르메 “아무래도.. 진, 네 예상이 맞는 것 같아.”

진 “응? 그게 무슨 소리야?”

아르메 “방금 전 노래의 첫 글자만 이어 봐.”

진 “살아가는.. 여명이.. 주위를.. 세상에는.. 요동치는.. 사.. 살려주세요.”

아르메 “그래. 어떻게 해서든 빨리 구출해야 돼.”

[10-7] 사원 내부 오! 희한하게 생긴 골렘이야.

피노 “여기로 가면 아마 성녀의 방이 나올 겁니다.”

카일 “음.. 뭔가 자신 없어 보이는 목소린데..”

피노 “사실 저도 이 쪽 길로는 가 본 적이 없어서.. 아마 방향은 맞겠지만 보안 시스템이 동작할 수도 있어요.”

진 “상관 없어! 이제부터 어떤 존재도 날 방해하지 못 해.”

카일 “저게 보안 장치인가?”

피노 “그냥 일반적인 게이트입니다. 아마도 따로 경보 장치 같은 건 없을 겁니다.”

진 “그럼 때려 부수면 된다는 이야기군! 내 주먹으로 산산조각 내 주겠어.”

카일 “오! 마음에 드는 걸. 나도 검으로 널 도와주겠어.”

아르메 “난 그냥 구경이나 할까..”

[10-8] 성녀를 찾아서 에이미! 조금만 기다려! 내가 꼭 구해줄게.

카일 “근데, 피노는 여기서 오래 살았나 봐. 이곳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네.”

피노 “하하.. 그냥 여기저기 탐험하는 게 취미라서.. 사실 여기 들어온 지는 얼마 되지 않았어요.”

아르메 “헤에.. 탐험하는 걸 좋아하는구나.”

피노 “이 일만 끝나면 여행을 떠나볼까 해요. 아무데나 발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 볼 생각입니다.”

아르메 “멋진 계획인 것 같아. 나중에 만나면 이야기 들려줘.”

피노 “아마도 이 곳을 지나면 성녀님이 계시는 곳일 겁니다.”

진 “드디어 에이미를 만날 수 있구나! 에이미, 내가 왔어!”

아르메 “텔레파시라도 하지 않는 이상 안 들린다니까 그러네…”

[EPISODE] 성녀의 방 콜록.. 창조주의.. 콜록.. 아침..

창조주의 아침 신도 “이봐. 이 곳엔 무슨 일인가?”

피노 “아, 저희들은 성녀님의 팬으로서.. 잠시 성녀님과 대화를..”

창조주의 아침 신도 “성녀님은 한가하지 않다. 너희 따위와 만날 시간은 없으니 어서 꺼져라.”

아르메 “제가 사실은.. 콜록.. 아르.. 건강이 좋지 않아.. 콜록.. 메.. 콜록..”

진 “맞습니다. 저도 오늘이 아니면 콜록.. 진.. 언제 다시 뵐 수 있을지.. 콜록.. 진.. 콜록..”

카일 “저도.. 콜록.. 카일.. 보고 싶습니다.. 콜록.. 카일.. 콜록..”

아르메 “야! 너는 왜 하는 거야?”

카일 “어? 이거 아니야?”

에이미 “뵙게 해 주세요.”

창조주의 아침 신도 “성녀님. 하지만, 규칙 상..”

에이미 “제 소중한 팬 분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잠시 자리를 비켜 주시겠어요?”

창조주의 아침 신도 “어쩔 수 없죠. 잠깐만입니다.”

에이미 “으아앙! 무서웠어요.”

아르메 “고생 많았구나..”

진 “늦어서 미안해. 어디 다친 곳은 없어?”

에이미 “안 괜찮아! 빨리 구해 줬어야지.”

에이미 “장난이에요. 괜찮아요. 여기 사람들 날 성녀로 생각해서 굉장히 잘 해줘요.”

진 “휴우.. 다행이다.”

아르메 “엘리시스가 여기 왔었어?”

에이미 “밖에서 이야기하고 온 게 아니었어요?”

진 “그러고 보니 그 박사라는 사람이 빨간 머리라고 얘기했었던 거 같아.”

에이미 “맞아요. 며칠 전에 여기 왔었어요. 나한테 잠깐만 기다리고 있으면 아르메가 구하러 올 거라고 했어요.”

아르메 “어떻게 된 거지? 난 모르는 이야기야. 그것 말고 이야기한 건 없어?”

에이미 “코우나트의 숲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어요.”

아르메 “코우나트의.. 숲?”

창조주의 아침 신도 “성녀님, 이제 슬슬 마무리 지어 주십시오.”

진 “이제 시간이 없어. 자세한 이야기는 밖으로 나가서 하자.”

창조주의 아침 신도 “성녀님, 이제 다음 일정이 있습니다. 성녀님?”

창조주의 아침 신도 “아니, 성녀님이 사라졌어? 이런.. 괴한들이 성녀님을 납치했다!”

[10-9] 타락한 사제들 성녀님 어딜 가시는 건가요?

아르메 “그런데 에이미는 어쩌다가 여기서 성녀가 된 거야?”

에이미 “오디션 봐서 합격한 건데요.”

아르메 “오디션?”

에이미 “혼자 다른 차원에 떨어져서 할 일도 없었는데.. 마침 성녀 오디션을 한다기에 지원했더니 덜컥 붙어 버렸지 뭐에요.”

진 “역시 대단해!”

아르메 “제 발로 들어온 거였다니..”

에이미 “저도 이렇게 갇혀서 집회만 할 줄 알았다면 지원 안 했죠. 어쨌든 이 생활도 이젠 끝이야!”

진 “아무래도 탈출한 게 들킨 것 같군.”

카일 “좋아. 몸이 근질근질했는데 잘됐어.”

브리엘 “어디로 가시는 건가요? 성녀님.”

에이미 “아.. 친구들이 와서 잠시 바람을 쐬러..”

브리엘 “그런 거라면 미리 말씀을 해 주셔야죠. 저희가 아주 시원한 바람이 부는 장소로 안내해 드렸을 텐데..”

진 “이 녀석! 네 녀석의 실체는 이미 알고 있다.”

카일 “그래. 어서 본색을 드러내시지!”

브리엘 “하하하. 친구분들께서 돌려 말할 줄을 모르시는 군요.”

피노 “저는 이미 교단에서 선량한 시민들을 괴물로 만드는 걸 봤습니다. 더 이상 이런 일은 하지 마십시오.”

브리엘 “피노 군.. 조금만 기다렸다면 자네도 구원 받았을 텐데.. 안타깝군요. 어쩔 수 없이.. 제가 직접 구원의 손길을 내려 드리죠.”

에이미 “안돼!”

카일 “피노!”

아르메 “이럴 수가.. 피노..”

브리엘 “그럼 이제 당신들 차례군요. 이제 당신들에게도 구원을 내려 드리죠.”

진 “제길, 용서하지 않겠다.”

아르메 “피노는..”

진 “아무래도.. 이미 숨이 끊어진 것 같아.”

카일 “제길.. 착한 녀석이었는데..”

진 “어쩔 수 없지. 그래도 복수는 한 셈이니까.. 자, 어서 친구들에게 돌아가자.”

[EPISODE] 탈출의 끝 후후, 일단은 작별입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지도?

카일 “오! 마중 나왔구나.”

로난 “오셨군요.”

라이언 “에이미! 오래간만이야.”

에이미 “헤헤~ 잘 지내셨나요?”

아르메 “마리, 몸은 괜찮은 거야?”

마리 “이제 괜찮아요. 걱정 마세요.”

레이 “그런데 피노인가 하는 애는 어디 갔어?”

아르메 “그게..”

진 “브리엘이라는 교주의 손에..”

카일 “미안해. 지키지 못 했어.”

그랑디엘 “그렇군요. 같이 오지 않았길래 설마 했는데..”

라이언 “제길! 좋은 녀석이었는데..”

키위 “안타까운 소식이군. 하지만,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악의 원흉을 제거해야 하네. 자! 이제 악의 원흉을 잡으러 가세.”

피노 “하하..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데카네 씨의 눈은 속일 수 없나 보군요.”

데카네 “입에 발린 소리는 이제 그만하시죠. 헤이타로스의 명령인가요?”

피노 “헤이타로스라.. ”님“이라는 말을 빼신 걸 보니 노선을 완전히 결정하신 것 같군요.”

데카네 “이미 어느정도 예상하고 오신 것 아닌가요?”

피노 “말씀하신 대로 어느 정도는..”

피노 “저 사람이 그 유명한 붉은 기사로군요.”

데카네 “그래요. 붉은 기사 엘스커드입니다.”

엘스커드 “……”

테카네 “아마 엘스커드가 없었다면 당신은 벌써 칼을 빼들었겠죠.”

피노 “물론이죠. 전 승산이 확실한 싸움만 하는 주의라.. 아무래도 두 사람을 동시에 상대하는 건 승산이 절반 정도 밖에 안되겠죠?”

데카네 “여전히 대단한 자신감이군요.”

피노 “저 교주가 죽은 건 미안합니다. 힘들게 키워 놓으신 것 같은데..”

데카네 “마음에도 없는 걱정을 다 해주시네.”

데카네 “대체품은 얼마든지 있어요.”

피노 “호오… 저게 늙지 않는 교주의 비밀이었군요.”

피노 “랜드체이스와 당신들의 싸움은 정말 흥미로울 것 같군요.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헤이타로스 님께 보고하러..”

피노 “혹시 어딜 가더라도 마계 근처로는 오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베이가스마저도 실각된 지금.. 마계는 헤이타로스 님의 것입니다.”

데카네 “참고하도록 하죠.”

엘스커드 “강한 존재로군.”

데카네 “걱정할 필요 없어요. 이제 우리는 더 강한 힘을 얻으러 떠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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