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히로][이벤트] 바이러스 토벌 전선

6화 [버킷형 조크]

[타케이 카즈타카]

⋯⋯좋아, 이걸로 방금 녀석에 대해서는 일단락됐군.

나머지는 병원 측이 어떻게든 해 주겠지.

[타케이 카즈타카]

⋯⋯그건 그렇고 미츠기, 꽤 익숙하던데.

[미츠기 신]

아, 어렸을 때 거의 병원에 있었으니까⋯⋯

왠지, 이것저것 외우게 된 거예요.

[미츠기 신]

⋯⋯하지만, 타케이 씨도 익숙하셨죠.

미츠키 군이 쓰러졌을 때도 생각했어요.

[미츠기 신]

타케이 씨도 병원에 익숙하신 건가요?

[타케이 카즈타카]

우리 집은 병원에 익숙하다고 할까, 간병에 익숙해.

어머니가 몸이 약하니까, 지금도지만.

[미츠기 신]

그런 건가요⋯⋯ 힘드셨겠네요.

[타케이 카즈타카]

딱히, 그런 동정받을 만한 이야기는 아냐.

그렇다기보다는, 시끄럽지 사람 거칠게 쓰지 질 나빠.

[타케이 카즈타카]

그 여자, 아무리 몸 상태가 좋은 날이라고 해도

마구잡이로 사람을 혹사시켜 댄다고.

[타케이 카즈타카]

형세가 나빠지면 갑자기 환자 행세 하고 말이야.

일부러라는 듯 기침을 하고, 불평을 늘어놓는다니까?

[미츠기 신]

⋯⋯저기, 그래도,

요청받은 건 들어주고 있는⋯⋯ 건가요?

[타케이 카즈타카]

⋯⋯거절하면 끝까지 빌어먹게 성가시게 구니까 말야.

여동생까지 편승해대서.

[타케이 카즈타카]

우리 집 여자들이 기가 강한 건 이상 수준이야.

엮이면 최악이야, 발견하면 전력 질주로 도망쳐라.

[미츠기 신]

푸⋯⋯ 아하하⋯⋯! 즐거울 것 같아요.

[타케이 카즈타카]

오―, 항상 우당탕 소란스러워.

아무래도 다들 고집 세고.

[타케이 카즈타카]

뭐, 우리 집안은 다들

강하지 않으면 못 해먹었을 테니까――

[떠들석한 남학생]

갸하하하하하하!!

[타케이 카즈타카]

⋯⋯뭐야?

쇼핑몰에 있는 학생, 시끄럽네.

[떠들석한 남학생]

오늘만 구급차 보는 거 두 번째네.

진짜, 신종 바이러스 덕분이야.

[낙관적인 남학생]

더 감기가 유행해서, 휴교 늘려주지 않으려나.

그러면 언제까지나 놀 수 있을 텐데.

[떠들석한 남학생]

그렇지~, 학교 같은 건 따분할 뿐이고.

진짜로 귀찮아~.

[타케이 카즈타카]

⋯⋯뭔가 했더니, 멍청이들이 꺅꺅

떠드는 소리였나.

[타케이 카즈타카]

나 참, 이래서

학교 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녀석은 빌어먹을 녀석들이야.

[미츠기 신]

⋯⋯저는 조금 부러워요.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게.

[타케이 카즈타카]

부러워? 왜?

[미츠기 신]

저는 초등학생 때 계속 병원에 있었던 탓에,

모두의 평범함을 동경했던 거예요.

[타케이 카즈타카]

흐―음⋯⋯ 너도 고생이 많았구나.

[미츠기 신]

아뇨, 고생이라 할 만한 건 아니에요.

다들 열심히 할 때, 저만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뿐이라서.

[미츠기 신]

그래서 저는 시작이 늦은 만큼, 많이 공부하고 싶어요.

앞으로 남은 시간을, 할 수 있는 한 써서.

[타케이 카즈타카]

헤에, 그런 건가.

[타케이 카즈타카]

⋯⋯⋯⋯.

[타케이 카즈타카]

야.

⋯⋯너, 공부 좋아해?

[미츠기 신]

네.

공부할 수 있는 건 즐거워요.

[타케이 카즈타카]

⋯⋯후, 그거 잘 됐네.

[타케이 카즈타카]

참고로,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

[미츠기 신]

에엣, 그런가요!?

[미츠기 신]

그렇지만, 미츠키 군에게, 타케이 씨는

시험 공부 엄청 열심히 한다고 들었어요.

[타케이 카즈타카]

뭐―, 하기로 결정했으니까.

누구도 불평 못 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말이야.

[타케이 카즈타카]

빠져 버린 시간이 얼마나 있든 간에,

결과가 나오면 되는 거야.

[타케이 카즈타카]

그러니까, 뭐어⋯⋯.

[미츠기 신]

⋯⋯⋯⋯?

[타케이 카즈타카]

⋯⋯너도, 힘내라고.

그러면, 공짜다.

[미츠기 신]

⋯⋯! 네, 힘내겠습――

[바켓슈]

징징, 지―잉 지―잉⋯⋯ 검출 중, 검출 중.

[타케이 카즈타카]

아? 또 뭔가 스캔하는 거야?

[바켓슈]

츤데레의 데레 부분을 검출했닷슈.

[타케이 카즈타카]

아니―――거든!!!

배터리 확 빼 버린다, 네놈―――!!!!

[바켓슈]

슛슛슈.

지금 건 버킷형 조크닷슈.

[미츠기 신]

(어디서 배운 걸까⋯⋯)

[바켓슈]

농담은 제쳐 두고, 저쪽이닷슈.

저쪽에서 유생체가 검출되었닷슈.

[타케이 카즈타카]

그걸 빨리 말해!

나 참, 그럼 후딱 청소해 버릴까.

[미츠기 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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