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수상해서, 초여름]
[이터]
기샤아아아아아아⋯⋯.
[시도 세이기]
마지막 한 마리, 처리했나.
그렇지만, 이 녀석은⋯⋯.
[타케이 카즈타카]
어어⋯⋯.
[타케이 카즈타카]
아―, 응, 이쪽도 내용물은 후보생이야.
본 적 있어, 이 녀석 얼굴.
[사이키 메구루]
이터의 인형탈, 인가⋯⋯.
하하,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어.
[사이키 메구루]
뭐,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명백하군.
이런 의미를 모르겠는 짓을 하는 건――
[아사기리 마히로]
⋯⋯너무한 소리인데?
실익과 엔터테인먼트성을 갖춘 최고의 합숙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이키 메구루]
아사기리⋯⋯ 역시 너로군.
이번에는 무슨 짓을 저지를 생각이야?
[아사기리 마히로]
케케, 근육뇌 같은 합숙을 하는 게 아닌,
잠깐 게임을 하려고 말이야.
[아사기리 마히로]
지금 거는 오프닝 액트다.
후딱 룰을 설명하마.
[카가하라 마모루]
그쪽에 관련해서는 내가.
[사이키 메구루]
이런이런, 카가하라 씨 일행도 기획에 관여하고 있는 건가.
[카가하라 마모루]
일단 아사기리 군이 메인 기획자지만
본인도 참가해 줘야 하니까.
[카가하라 마모루]
이번의 모두의 목적은⋯⋯
[카가하라 마모루]
이 배 안에 숨어 있는 이터의 ‘두목’이 누구인지,
찾아내서 쓰러뜨리는 것입니다!
[사이키 메구루]
‘두목’?
[카가하라 마모루]
응.
그 ‘두목’에게는 ‘발신기’를 갖게 해 두었습니다.
[카가하라 마모루]
안에 후보생이 들어간 인형탈 이터들은,
발신기를 목표로, 차례차례로 덮쳐 올 거야.
[카가하라 마모루]
‘두목’이 누구인지를 특정하여 쓰러뜨릴 때까지,
인형탈 이터의 출현은 멈추지 않아.
[카가하라 마모루]
그렇지만 당연히, 틀린 사람을 쓰러뜨리면
전력 다운이 되니까 조심해.
[사이키 메구루]
⋯⋯그런 건가.
[사이키 메구루]
즉, 우리 사이에 ‘두목’⋯⋯
⋯⋯아니 《배신자》가 숨어들어 있다는 거다.
[사이키 메구루]
그리고 그 배신자를 알아채고,
찾아내서 쓰러트려라⋯⋯ 라는 거군.
[카가하라 마모루]
역시 사이키 군, 그런 거야.
[카가하라 마모루]
또한, 이터는 ‘두목’을
목표로 최단 거리로 향해 와.
[카가하라 마모루]
하지만, 도중에 다른 히어로가 눈에 들어오면,
그쪽을 향해 방향을 전환해.
[사이키 메구루]
서, 성가시군⋯⋯.
전원 별도로 행동하면 ‘두목’을 알아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카가하라 마모루]
세세한 룰이라면, 선실은 출입 금지네.
혼잡해지면 특훈이 안 되니까.
[카가하라 마모루]
그리고, 이터는 항상 복수체로 행동하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많이 출현하니까 말야.
[카가하라 마모루]
설명은 이상이야, 뭔가 질문이 있을까?
[키타무라 린리]
네―에!
[카가하라 마모루]
그러면, 키타무라 군.
[키타무라 린리]
지금 설명만으로는 모르겠어.
좀 더 힌트 주세요.
[카가하라 마모루]
굉장한 직구네.
응, 그러면⋯⋯.
[아사기리 마히로]
좋아.
내 근제¹의 비장의 정보를 주지.
[키타무라 린리]
여억시나 아사기리 씨! 말해 보길 잘했네!
[아사기리 마히로]
이번에 말야, 그 배신자 자식에게는⋯⋯
《미리 보수》를 주고 있다.
[아사기리 마히로]
게다가, 《히어로가 전멸》한다면,
《미리 준 보수의 배만큼 추가 지급》하기로 되어 있다.
[키타무라 린리]
보수!? 그거 뭐야!? 역시 비열~!!
먼저 말해줬으면 내가 ‘두목’ 했을 텐데!!
[사카이 료스케]
⋯⋯⋯⋯.
[사카이 료스케]
⋯⋯야, 키타무라.
[사카이 료스케]
그건 자기는 ‘두목’이 아니라는 어필이냐?
[사카이 료스케]
사실, 네가 ‘두목’이라는 녀석 아냐?
[키타무라 린리]
아하핫!
사카이쨩은 여전히 상상력이 풍부하네~.
[키타무라 린리]
그런 근거 없는 추측보다 말야,
좀 더 근거가 있는 추측을 해 보자구?
[키타무라 린리]
예를 들어, 아사기리 씨가 의미심장하게 말한
‘미리 보수’를 근거로 하는⋯⋯ 거라든가 말야⋯⋯?
[키리야 슈]
응⋯⋯? 왜?
보수를 받았다는 게 힌트가⋯⋯?
[키타무라 린리]
후후후, 그건 말이지⋯⋯.
[키타무라 린리]
있지 사카이쨩!
최근, 집에서 햄스터를 키우기 시작했다던데.
[사카이 료스케]
어? 어떻게 아는 거야⋯⋯.
그보다, 그게 뭐?
[키타무라 린리]
게다가 조금 비싼 햄스터로,
사육 용품도 묶음 구매⋯⋯.
[토가미 소이치로]
그렇구나, 사카이.
[사카이 료스케]
네, 네에⋯⋯.
뭐, 예전부터 약속했던 거라서⋯⋯.
[키타무라 린리]
사카이쨩, 설마⋯⋯.
살림이, 넉넉해진 거 아니야!?
[사카이 료스케]
윽!?
[사이키 메구루]
과연, 미리 보수를 받았기 때문에 넉넉해졌다⋯⋯
라는 추리인가.
[사카이 료스케]
그러니까 아니라고요!
오해! 오해입니다!
[미츠기 신]
그, 그렇구나⋯⋯.
[미츠기 신]
아사기리 씨의 미리 보수를 주었다는 힌트는,
‘최근, 기세가 좋은 사람을 의심하라’는 메시지.
[미츠기 신]
하지만, 이건⋯⋯.
의심암귀의 순환이 되지 않을까요?
>> 그렇네⋯⋯.
[미츠기 신]
하, 하하⋯⋯ 아사기리 씨다운 고안 방식이랄까,
뭐라고 할까⋯⋯.
[미츠기 신]
터무니없이, 큰 폭풍이 될 것 같네요⋯⋯.
¹ 謹製. 삼가 짓거나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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