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 대장장이 그남 꼬셔보는 드림

여주x하가네즈카 드림

Dream by 임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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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시대적 상황에서 결혼할 나이가 찬 상태였음.

그래서 허구한 날 집에서

너도 시집을 갈 나이가 되지 않았니?

언제까지 그렇게 독수공방 할 생각이니?

하고 핀잔 주는 거 

“아 못생긴 남자랑 결혼할 바엔 혀 깨물고 죽을랍니더!!!!!!”

하고 3살마냥 집 뛰쳐나오기 전문임

주 월급 무한대야, 내 몸 스스로 지킬 만큼 강해, 커서 강아지 한 마리랑 여생 마감하면 딱이지 뭔 자꾸 남자를 데려오래?;; 생각하는 여주.

그리고 그날 파견된 임무에서, 아차 검이 두동강나버린 거임ㅋ

여주 ㅈ됐네....검 부러지면 그사람 또 ㅈㄹ ㅈㄹ ㄱㅈㄹ할탠데,,,, 생각하며 한숨쉼

그리고 여주가 상대하던 혈귀는 검 부러지면 지가 이길 줄 알고 쳐웃으며 달려오는데

여주 아아...가기 싫다....생각하며 부러진 검으로 혈귀 조각냄ㅋㅌㅌㅋㅋㅋ

혈귀 남아있는 의식 속에서 .....?

??하며 죽어가겠지,,,,

이런 검으로 계속 임무를 나갈 수도 없으니 어쩔 수 없이 하가네즈카 편으로 까마귀를 보내 검 수리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보내고,,,

초조하게 입술 뜯으며 하가네즈카 기다리는 여주.

아니나 다를까, 어느 순간 음산한 기척에 

혈귀인가.....! 하고 뒤 돌아보니

“김여주.......너 내가 검 적당히 부숴먹으랬지.....”

하며 여주 목에 칼 들이대는 하가네즈카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 기겁해서 칼 피하며

“아, 잘못!!!잘못했어요!!!!”

하고 파리마냥 싹싹 빌고ㅋㅋㅋㅋㅋㅋ

하가네즈카는 한숨 푹 쉬고 여주 눈 위로 천 묶음.

수리하려면 대장장이 마을 가야되는데 길을 들킬 순 없고든여

그리고서 아무것도 안보여서 손 휘적거리는 여주 손 탁 붙잡고

“따라와.” 하고 걷겠지,,,

구리고 대장장이 마을에 도착해서 하가네즈카가 검 고치는 거 물끄러미 지켜보는 여주,

지켜보며 아니 엄마가~또 결혼하라고 웅앵~

저는 결혼에 생각이 없는데 웅앵~

못생긴 남자들은 싫은데 웅앵~

하며 조잘조잘 잘도 떠들 듯ㅋㅋㅋㅋㅋ

그럼 하가네즈카 나지막이

“떠들거면 나가라.” 하며 검 가는 데에만 집중하겠지.

그럼에도 여주 아랑곳 않고 

네? 하가네즈카씨도 꼭 결혼 해야한다고 생각해요?네?

하며 물음 강요하고ㅋㅋㅋㅋㅋ

근데 그러다가 문득 여주의 말이 딱 멈춤.

“.............”

여주가 말없어져서는 문가 응시하니까 하가네즈카 갑자기 조용해진 여주에 의아해하며 여주 쳐다보겠지.

여주는 말없이 바닥에 턱 괴고 있던 상태에서 몸을 일으키더니, 방 한 켠에 줄지어 세워진 검 중 하나를 손에 잡았음.

“하가네즈카씨, 이거 빌릴게요?”

“..........뭐?”

갑자기 무슨 소린가, 생각하며 여주 올려다보는 하가네즈카.

그리고 여주는 잡은 검을 빙빙 돌려보기도 하고 가볍게 휘둘러보기도 함.

응, 역시 하가네즈카씨는 검을 잘 만들어.

꽤 손에 잘 감겨오는 감각에 여주는 나지막이 만족함.

그리고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방문이 부서짐과 동시에 하현 혈귀가 나타남.

“...........!”

하가네즈카 새삼 놀라겠지.

김여주는 이 기척을 미리 느낀 거였나, 맹하니 보여도 역시 주는 주군. 생각하며.

그리고 여주는 어떻게 하현이 대장장이 마을의 위치를 알아냈는지는 몰라도...

대장장이를 지켜야 하는 것 역시 주의 의무니 

앞에 서 있는 혈귀 응시하며

“하가네즈카씨. 제가 상대하는 동안 얼른 나가세요.” 함.

그러나 하가네즈카 좀만 더 하면 검 다 가는데 ㅋㅋㅋㅋㅋㅋㅋ중단하기 ㅈㄴ 싫었고....

여주 말 들은 척도 안하며 칼 감ㅋㅌㅌㅌㅌ

그럼 여주 한숨쉬고 

“..,.다쳐도 몰라요?” 하겠지.

그리고 앞에서 하현 혈귀와 싸우는 여주.

그렇게 말은 했지만 좁은 방 안에서 하가네즈카에게 공격이 닿지 않게 신경쓰며 혈귀를 상대하다보니, 목을 베는 게 여간 귀찮은게 아님.

그리고 여주가 혈귀의 광범위 공격을 제 기술로 상쇄시켰을 때, 차마 다 상쇄하지 못한 공격의 일부가 여주 뒤로 떨어짐.

“.............!”

뒤에는, 하가네즈카씨가 있는데......!

여주 미간 좁히고 하가네즈카 상태 보기 위해 바로 뒤돔.

근데.........

“..............?”

ㅈㄴ 이런 얼굴이 칼 갈고 있는 거임

여주 싸움 중인 것도 잊고 ㅈㄴ 멍하니 하가네즈카 바라봄.

그러다가 자기도 모르게

“....누구세요?” 하고 물음ㅋㅋㅋㅋㅋㅋㅋ

하가네즈카는 검 가는 데 집중해서 공격에 자기 가면 부서진 줄도 모르고 있다가 여주 말에

“....뭔 소리냐.” 함ㅋㅋㅋㅋㅌ

아니....목소리도, 옷도 다 하가네즈카씨가 맞는데.....

저 얼굴 뭔데......?

왜 저런 걸 가면 밑에 감추고 사는 건데......?

여주 ㅈㄴ 하가네즈카만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데, 그때 쯤 무시당해서 빡친 하현 온 저력 다해 여주에게 공격 가하겠지ㅌㅋㅋㅋㅋ

그런데도 여주 하가네즈카만 바라보고 있자 하가네즈카 당황해서

“야, 김여주.....! 뒤에......!!”

하고 소리치는데,

“..............”

여주는 시선을 돌리지도 않은 채, 그저 감으로 검을 휘둘러 하현을 죽여버림.

전혀 흐트러지지 않은 여주의 상태에, 하가네즈카 자기도 모르게 침 꿀꺽 삼킴.

여주가 연하고, 항상 검을 부숴먹어서 자기도 모르게 반말하며 하대하고는 있지만, 새삼 얘도 ㅈㄴ 강한 주였지, 싶을 듯ㅋ

그리고 혈귀가 사라져 소멸할 때까지, 여주는 하가네즈카만 물끄러미 응시하고 있음ㅋㅋㅋㅋ

하가네즈카 여주의 집요한 시선에

“.....왜. 왜 쳐다보는데?” 하고 묻는데....

ㅈㄴ 여주 성큼성큼 걸어와서는 하가네즈카 손 양 손으로 붙잡음.

“........?!”

얘 갑자기 왜 이러나, 싶어 야, 뭐하냐...... 하고 묻기도 전에, 여주가 말함.

“제 남편이 되어주세요.”

“..................”

그새 야무지게 바닥에 한 쪽 무릎까지 굽힌 채 대뜸 프러포즈 해오는 여주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주에게 손 잡혀서는 말문 막혀 있다가 서서히 정신 차리고

“........미쳤냐?” 하는 하가네즈카,,,

그럼 여주는 뻔뻔하게 

“네. 지금 그쪽한테 미쳤습니다. “하는데ㅋㅋㅋㅋ

하가네즈카 기겁해서 손 털면서

“너 아까는 결혼 생각 없다며.....!” 소리치는데

여주 아무렇지 않게

“그건 못생긴 남자 한정이고요. 하가네즈카씨는 잘생겼잖아요. 대체 얼굴은 왜 가리고 다니는 거예요?” 하고 물어옴ㅋㅋㅋㅋㅋㅋ

“..............”

그럼 하가네즈카 ㅈㄴ 말문 막힐 듯ㅋㅋㅋㅋㅋ

사실 지가 잘생긴 줄도 몰라야 함ㅋ

척보니 마을에 남자들밖에 없고 다들 얼굴 가리고 살더만 (대장장이 마을 남성분들 참 조.신.하내요)잘생겼단 소리 들어보는 거 생전 처음일 듯ㅋ

잘생겼단 소리 자체도 당황스러운데 연하 여주가 ㅈㄴ 노빠꾸로 플러팅 하니까 여주보다 덩치나 키나 두 배는 더 커서는 당황할 듯ㅋ 존맛

그래서 약간 당황하며 

“검 다 됐으니까 갖고 빨리 돌아가라.” 하며 여주 방 밖으로 밀어냄ㅋㅋㅋㅋ

그럼 여주 밀려나면서도

“...얼굴 보러 오려고 검 부수면 죽일 거죠?” 하고 묻는데

그 말 들은 하가네즈카 표정 ㅈㄴ 지옥도라

여주

“농담. 농담입니다. 보물처럼 모실게여” 하고 얼른 튈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주 내쫓고 하가네즈카 작게 한숨 내쉼.

사실 여주가 주가 된 건 2n살 때였고(20대 초반), 여주는 그 전까지 마을의 다른 대장장이에게 검을 맡기다가 주가 됨과 동시에 하가네즈카에게 검을 맡기게 된 거였음.

처음 마주쳤을 때 여주가 꽤 어려 보여서 하가네즈카 내심 속으로 당황했을 듯.

좀 어려보이는데, 얘가 주라고? 

아니, 더 어린 애도 있으니 그리 놀랄 일도 아닌가.

생각하면서도, 어쩐지 앳된 여주 손에 들려질 검이라는 생각에 검 열심히 갈았어야함ㅋ

근데 막상 여주 일주일도 안돼서 검 부숴온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하가네즈카 다른 사람한테 그랬던 것처럼 개빡쳐서 

“감히 일주일만에 검을 부숴와.....?” 하며 음산하게 등장하는데, 여주 말 없이 무릎 꿇더니

“정성들여 갈아준 검을 부수게 돼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고는 이걸로 마음이 차실지 모르겠지만 제 피로 보상을....하면서 진지하게 발도하는데

하가네즈카 이런 타입 처음이라 약간 당황했어야 함ㅋㅋㅋㅋㅌㅋㅋㅌ

그리고 결국 여주 어린 것도 한 몫 해서는

여주 머리에 툭 손 얹고

“됐으니까 다음부터 검 부수지 마라.” 해주겠지,,,,

“............”

그럼 그 뒤로 여주가 검 안부쉈냐고요?

놉....

여전히 일주일에 한 번씩 검 부숴오고....그게 딱 한 달이 됐을 즈음, 

하가네즈카도 슬슬 눈치 챘을 거임ㅋ

그래서 발도하려는 여주 안말리고

“그래, 해봐라.” 하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

여주 발도하려다 멈칫, 하고 하가네즈카 올려다봄ㅋㅋㅋㅋㅋㅋ

예,,,,사실....여주는 그 전에 자기 검 맡던 대장장이 보면서 대장장이들이 얼마나 검을 끔찍이 생각하는지 알고있었기 때문에,,,,

내가 먼저 목숨으로 갚겠습니다.... 하며 사죄하면 별로 화 안내지 않을까ㅋ 했던 거임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하가네즈카가 ㄹㅇ 해보라니까 식은 땀 뻘뻘 흘림ㅋㅋㅌㅌㅌㅌㅌㅌㅌ

“................”

그리고 하가네즈카 역시나, 생각하고 그때부터 여주에게 주로서의 약간의 거리감 싹 사라지고 

검 부숴오면 너를 부수겠다고 ㅈㄴ갈궜을 듯ㅋㅋㅋㅌㅌ

그럼 여주 힉....하고 놀라서 

죄...죄송해요....죄송해요....!하고 싹싹 빌고ㅋㅋㅋㅋㅋㅋ

그게 벌써 n년이 반복되고 여주는 2n살임.(20대 후반-하가네즈카 20대인줄 알았는데 나이가 34라길래 여주 나이를 좀 더 높여야겠더라구여,,,)

그러면서 은근히 여주랑 미운정 쌓였갰지,,

(고운정은 모르겠음...ㅋ)

n년을 여주를 보면서 한 번도 그런 쪽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물론 그건 여주도 마찬가지임ㅋ

개구린 가면 뒤로 이런 얼굴을 감추고 사는 줄 어케 알았겠음ㅋ) 약간 당황스럽고,,,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머리 헝클어뜨리는 그남.

그리고 며칠이 지난 어느날, 

여주네 집에서는 오늘도 역시 시집 웅앵 결혼 웅앵 남편 웅앵 하는 얘기들이 시작되는데.....

여주 말없이 마시던 차 바닥에 탁 소리나게 내려놓음.

그러자 여주 모부님 뭐, 뭐니. 지금 화내는 거니? 하고 묻는데 여주 말없이 고개들더니

“한 달.”

“.........?”

“한 달 내로 데려오겠습니다.”

하는 거임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ㅌ

여주 모부님 뭔 소리여....뭘 데려온다는 겨..... 하며 의아해 하는데 여주 어느새 훌쩍 신발 신고 마당나서는 중ㅋ

그럼 모부님 

아니 어디가니!! 하고 물으면 여주 말없이 고개돌리고 씨익 웃더니

“그이 꼬시러요.” 하고 유유히 걸어갈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

그리고 여주 모부님 뒤에서 여주 바라보며

애가,,,상상의 남자를 만든 건 아니겠죠,,,,,?

하며 걱정하고 계심 ㅋㅋ

그리고 그 날 이후로,,, 여주는 귀살대의 걸어다니는 부서진 검 수거함이 되는데,,,,

자기 검 부서질 땐 당연하고 대원들 검 부서졌다거나 하면 소문듣고 달려가서

“제가 마을에 맡겨드릴게요.” 하며 웃음ㅋㅋㅋㅌㅌ

그럼 대원들 감히 어떻게 주한테 검 수리 심부름을......! 생각하며

“아...아닙니다. 여주님....! 저희가 직접 가겠습니다!” 하는데

그 말 듣던 여주 표정 싸해져서는

“....명령이니까 검 내놓으세요.” 할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

아 하가네즈카 얼굴 보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구요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검 일부러 부숴먹으면 뒤지게 혼날 거 뻔하니 다른 사람들 검이라도 맡기러 가야지 어쩌겠음,,,

그래서 신나서 까마귀 통해 하가네즈카 부르고....

하가네즈카 개빡쳐서는 튀어오는데 여주 하가네즈카 보고

“아. 오셨어요?” 하며 좋아함ㅋ

저 가면 아래로 ㅈㄴ 예쁜 얼굴을 숨기고 있겠지...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참.ㅋ

하가네즈카 얼굴 ㅈㄴ 여주 취향이었거든여

(안그런 여성이 있갰냐만은,,,^^)

하가네즈카 순간 수북이 쌓인 검 보고 말문 막히는데,

“아. 대원들 부서진 검 모아왔어요. 여러 번 왔다갔다 하기 불편하잖아요.” 하며 천연덕스럽게 웃는 여주,,,,

그럼 하가네즈카 이 ㅅㄲ들이 하나같이 검을 험하게 다루네.....생각해서 이마에 힘줄 돋는데,

뭐 이 검들을 여주가 부순 것도 아니고 어쩌겠음?

그저 한숨 쉬고는 

여주의 얇은 팔이 들고있기엔 검이 든 보자기가 좀 무거워 보여서....

여주한테 성큼 다가와 보자기 뺏어들고는 

? 하는 여주 눈 위로 천 질끈 묶겠지,,,,

그리고 말없이 여주 손 휙 잡아채는데 여주 이제 이것마저 ㅈㄴ 좋아할 듯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을 가려면 한참을 뱅뱅 돌고 또 돌아야 하니 계속 걷는 중인데, 

여주 은근히 발 휘청이는 척 하면서 하가네즈카 허리고 팔뚝이고 가슴팍이고 더듬어 옴,,,ㅋ

(이쯤에서 다시 보는 그남의 성난 몸)

처음에야 실수겠거니, 하던 하가네즈카 여주가 은근슬쩍 제 팔 주물럭거리자 잠시 말 없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하가네즈카 마을에서 한평생 검만 가느라 동ㅈ이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

여성으 손길 태어나서 이렇게 직접적으로 받는 거 처음이라는 것이 학계의 연구결과.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얼굴 확 붉어져서는

“야 김여주.......!!!” 하고 소리치며 휙 여주 바라보는데,

여주는 짐짓 아무것도 모른 척

“넹?” 하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 뻔뻔함에 말문막힌 그남 결국 여주 손 떼고 천으로 여주 손목 묶어서 포승줄로 죄수 연행하듯 끌고감ㅋㅋㅋㅋㅋㅋㅋ

여주: 잉,,,,,(근데 이거 속박플인가,,,,ㅋ)

근데 그러다가도 여주 아무것도 안보임+ 손 묶여있어서 균형감각 안잡혀서 휘청 넘어지려 하면 

하가네즈카 놀라서 여주 팔 딱 잡아주겠지.....ㅋ

그리고 ?? 하고 있는 여주 내려다보다가

한숨 쉬고 

“개수작 부리면 죽는다.”

하고는 여주 손목에 천 풀어주고 다시 여주 손 잡아줄 상ㅋ

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예,,,그렇게 둘은 손 꼭 잡고 마을로 향했답니다,,,


그리고 마을 도착해서 물끄러미 하가네즈카 검 고치는 거 보는 여주.

근데 새삼....부러진 검이 많기는 많을 듯.

여주는 원래 좀 덜렁대는 편이라 그렇다 치고....원래 귀살대원들이 이렇게 검을 자주 부수던가....? 생각함.

“............”

여주 물끄러미 하가네즈카 보고 있고, 하가네즈카는 말없이 검만 가는 중.

하가네즈카 그러다가 여주 집요한 시선 좀 신경쓰여서 나가서 기다리라고 말할까, 생각하는데

여주가 바닥에 턱 괴고 누운 채 시선만 올려 하가네즈카 바라보며

“꼭 가면 쓰고 칼 갈아야 하는 거예요?”

하고 물음.

그럼 하가네즈카 이 ㅅㄲ 또 개수작 시작이네.... 하다가 문득 검 가는 손 멈춤.

여주가 이렇게 허구한 날 자기 불러서 은근슬쩍 좋아한다, 자기 얼굴 제 취향이다, 플러팅 하는 게 한 두 번도 아니고...

앞으로도 계속 볼 사인데 (유일하게 ㅈㄹ맞은 성격에도 n년간 자기 담당에서 안바꾸고 있는 게 여주,,,) 여주를 이렇게 두는 것도 꽤 불편하겠다, 싶었음.

그래서 문득 여주 쳐다보면서

“...야. n년을 봤을 땐 아무렇지 않다가 겨우 얼굴 한 번 봤다고 갑자기 좋아질 것 같냐? 그거 그냥 착각이야.” 하고 제 딴에 최대한 차갑게 내뱉는데,,,

(그렇게 안해도 원래 말투 ㅈㄹ맞아서 별 차이 없을 듯)

여주 그저 아무 말도 없이 하가네즈카만 바라보고 있음.

하가네즈카 애써 칼 갈고 있는데 오히려 아무 말도 없는 게 더 신경쓰임ㅋㅋㅋㅋㅋ

차라리 무슨 말이라도 하지.....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을까 여주가 문득 입을 열음.

“네. 맞는데요? 얼굴 보고 좋아하는 거.”

“............뭐?”

여주 파워당당한 발언에 하가네즈카 ㅈㄴ 당황함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게.....그렇게 당당하게 할 말인가.......?

그러더니 여주는

“근데 마냥 얼굴만 보고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대장장이면서 귀살대원들보다 우락부락한 몸도 좋아하구요, 

그리고 n년 동안 검 부숴오는데도 묵묵히 좋은 검 만들어주시는 것도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그런 성실한 면도 좋아하거든요?”

하고 아무렇지 않게 말해옴ㅋ

“...............”

여주 부끄럼도 없이 눈 하나 안깜빡이고 고백해오니까 하가네즈카 ㅈㄴ 말문막힐 듯ㅋ

이런 타입은 오히려 이런 돌직구가 먹힐 서타일.....ㅋ

뻔뻔하게 몸 칭찬하는 것도 그렇고, 사실 여주가 검 자주 부숴오는 거 개빡치긴 하지만서도....

다른 대원들은 다 제 ㅈㄹ맞은 성격 못버티고 담당 바꾸는 일이 일상다반사인데.....

여주는 검은 부숴오면서도 담당은 절대 안바꿔서....하가네즈카가 유일하게 n년동안 담당해오는 대원이겠지ㅋ

자기도 성격 ㅈㄹ맞은 건 스스로 알고있긴 해서 솔직히 그 점에 대해서 말은 안해도 좀 고마워하고 있었는데, 여주가 제 앞에서 그걸 성실한 면이라고 칭찬까지 해주니,,,,ㅋ

솔직히 여기서 약간 반했다ㅋ

눈새라 이게 반한 거인 줄도 모르고 얼굴 시뻘개져 있는데 

가면도 귀 끝 빨개진 건 못가려서

“어. 귀 빨개졌다. 혹시 부끄러워요?” 하고 여주 웃으니까 괜히

“.....입 다물어.” 하는데 귀 끝 더 빨감ㅋ

그리고 내심 여주가 연하고 굳이 왜? 자기를? (제 얼굴이 존잘인 것을 모르는 그남,,,,) 생각하며 어차피 금방 질릴 장난같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주가 하는 말이 꽤나 진지해서 당황했어야 함.

얘 진짜 나 좋아하는 거구나, 싶어서ㅋ

그날부터 은연중에 칼 갈면서도 여주 생각 한 번씩 해라 요놈아,,,ㅋ

그리고 몇 주가 흘렀을까.

여주는 임무에서 혈귀 상대하고 있는 중이었음.

“.............”

그런데 최근, 아무래도 좀 신경쓰이는 게 있었음.

보통 혈귀들이 공격을 하면....검은 피하고 육체를 공격하는 것이 맞지 않나.

그런데 요즘 보이는 혈귀들은.....

어쩐지 여주 자체를 공격하기보다도, 여주의 검을 공격하는 느낌임.

“................”

이날도 여주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여주의 검을 노리는 혈귀들에 여주는 쯧 혀를 참.

뭐 주인 여주는 검이 부러지더라도 그깟 혈귀한테 질 정도로 약하지는 않지만.....

여주는 귀살대 부러진 검 수거함이잖음?

최근 부러진 검의 수량이 점점 늘어가는 거 여주는 은연중에 제일 먼저 눈치챘을 듯.

......이거, 아무래도 뭔가 이상한데.

여주는 미간을 찌푸린 채, 한 번에 달려드는 혈귀들의 목을 베어냄.

“..............”

아무래도, 마을 수장님을 만나야겠다.

검을 한 번 휘둘러 검에 묻은 피를 털어내고, 검을 검집에 집어넣으며 그렇게 생각하는 여주.

그리고 까마귀 통해 하가네즈카 부르고 묵묵히 하가네즈카 오길 기다리는데.....

하가네즈카 

“김여주, 또 너냐........?”

하면서 저 멀리서부터 달려옴ㅋㅋㅋㅋㅋ

그 기운이 거의 혈귀임

그럼 여주 자기 멱살 붙잡으려는 하가네즈카 가볍게 휙 피하고는

“오늘은 안부쉈어요.”

하고 멀쩡한 검 보여줌.

그러자 하가네즈카 그제서야 우뚝 멈추겠지....

그리고 여주는 드물게도 진지한 목소리로

“좀 신경쓰이는 게 있어요. 마을 수장님을 뵙게 해주세요.” 하고 진지하게 말해옴.

“..............”

드물게도 진짜 주 같은 여주의 모먼트에.... 말없이 여주 눈 위로 천 묶고 마을로 데려가는 그남.

그리고 하가네즈카 손 붙잡고 마을에 가며, 여주는 하가네즈카에게 먼저 제 추측을 말해줌.

“....확실한 건 아닌데, 요즘 혈귀들이....일부러 검을 부수고 있는 것 같아요.”

“.......뭐?”

하가네즈카 여주의 말에 자기도 모르게 발 멈추고, 여주는 그 탓에 작게 아. 소리 내며 하가네즈카 등에 부딪힘.

여주는 멈출 시간 없으니까, 일단 가요. 하며 하가네즈카 손을 끌었음.

“사실 하가네즈카씨 얼굴 보려고 부서진 검 모아오던 건데.....처음보다 확실히 그 수가 많아졌어요. 하가네즈카씨도 느끼고 있지 않나요?” 하고 묻는 여주.

“..............”

생각해보면 진짜 그랬겠지.

자기야 원래 누구든 검 부숴오면 죽일 기세로 갈구니 딱히 생각은 못했지만, 마을의 다른 대장장이들도 최근 하나같이 바빴던 것 같고.....

하가네즈카의 미간이 급 찌푸려짐.

“아마 위에서.....일단 검을 부수면 대원들을 행동불능으로 만들 수 있을 거라는 명령이 내려진 게 아닐까 해요.”

“...............”

“그리고.....검을 이 정도로 부쉈으면......왠지, 마을 쪽에도 안좋은 일이 생기는 거 아닐까 해서.”

“...............”

여기까지 말했을 때, 하가네즈카도 불안해지기 시작함.

여주의 손을 잡고 한가하게 걸어갈 때가 아니었음.

하가네즈카도 여주의 말에 일단 동의하는 것 같아서, 여주는 까마귀를 통해 먼저 마을에 이 사실을 짧게 써서 보냈음.

그리고 하가네즈카는

“김여주, 업혀.” 하고 제 등 보이겠지. 

이 사실이 확정난 게 아니니 천을 풀어줄 순 없지만....(만약 아니면 여주 때문에 마을 다같이 이사가야 하니까)

어쨌든 상황이 상황이니....

그리고 하가네즈카는 여주를 가볍게 업은 채 거의 달리듯 발걸음을 재촉했음.

.

.

.

.

.

.

.

.

대장장이 마을.

“...............”

입구에서부터 마을을 지키고 있어야 할 귀살대원들이 바닥에 쓰러져 있음.

벌써, 시작된 건가.

안을 보니 벌써 집 몇 채는 불타고 있고....대장장이 몇이 쓰러져 있음.

여주는 그거 확인하고 미간 확 찌푸리더니 바로 혈귀 기운이 느껴지는 쪽으로 달리며

“하가네즈카씨도 얼른 수장님이랑 다른 분들과 도망쳐요, 혈귀는 제가 상대할테니까...!” 하고 소리침.

“.........너는........!”

무심코 여주를 향해 내뱉었지만, 여주는 고개만 살짝 돌리고 웃더니

“누가 누굴 걱정해요, 얼른 가요.”

하고 어느새 그 모습을 훌쩍 감췄음.

“...............”

하긴, 그렇지.

여기서 제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김여주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두어 번 흔들고, 하가네즈카는 제 검들을 찾고 마을 수장을 찾기 위해 뛰어감.

“...............”

한편 혈귀 기운 느끼고 도착한 여주.

여주의 눈 앞에는 하현 혈귀 셋이 있었음.

그런데.......

“...셋이 다가 아니구나?”

여주가 미간을 찌푸린 채 혈귀를 향해 물음 아닌 물음을 던짐.

느껴지는 기척은 이게 다가 아니었음.

아마 하현들이 전부 와 있는 것 같았음.

혈귀들은 대답하지 않고 히죽, 그 입을 찢으며 웃더니 순식간에 여주를 둘러싸고 동시에 공격해옴.

“...........!”

하현 혈귀 따위, 얼마가 오든 딱히 무섭진 않지만.....문제는 그거였음.

지금 마을에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건 여주 하나인데....

눈앞의 혈귀가 다가 아니고, 또 지켜야 하는 마을 사람들 쪽은 뿔뿔이 흩어져 있다는 점.

“..............”

이거 귀찮게 됐는데.....

여주는 작게 한숨을 내쉬고 폐를 키웠음.

그리고 약 30분 후,

그 목을 베는 일 자체는 너무나도 쉬웠지만, 어떤 조건이 있는 건지 혈귀들이 죽지를 않아서....

하는 수 없이 여주는 최대한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공격을 가하고 그 사이 다른 곳에서 공격하는 혈귀에게 뛰어가 그 혈귀를 공격하고....

또 몸을 회복한 혈귀들을 찾아 공격을 가하고의 반복을 하고 있었음.

조건을 찾아내 죽일 수도 있지만, 그 조건을 찾는 사이 대장장이들이 얼마나 죽어나갈지 알 수 없기에....

여주는 그저 이를 악물고 뛰었음.

혈귀를 상대하는 것보다도 계속해서 뛰어다니며 몸을 움직여야 하는 것이 오히려 체력소모가 큰 것 같았음.

그리고 30분 즈음이 지나서야, 드디어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대피한 건지 마을이 고요해졌겠지.

“...............후.”

잘도 뺑뺑이를 돌렸겠다.

30분 동안 뛰어다니느라 땀이 흥건한 여주의 이마에 힘줄이 솟았음.

이제 마을 사람들을 구해내기 위해 뛰어다닐 필요도 없어졌고, 공격만 가하고 혈귀를 살려둬야 할 필요도 없고.

“..............”

여주 빡침과 드물게도 솟는 살기에 눈 형형이 빛남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느그네 무잔이 검부터 부수라고 알려주디? 어?” 하며 혈귀들 무참히 박살내기 시작하겠지ㅋㅋㅋㅋㅋㅋ

빡쳐서 아까보다도 그 검을 휘두르는 속도가 빨라진 여주에, 하현 혈귀들 당황함.

그리고는 나름대로 발악해보기 위해 다같이 여주 검날 부수려고 달려드는데......

“.............!”

사실 검이 부서져도, 남은 검 아래로 공격하면 그만임.

평범한 대원이면 모를까 여주는 주니까.

근데..........

평소에 검을 부숴먹은 게 한 두 번이 아닌데도, 어쩐지 오늘은.....

또 부수면 하가네즈카씨가 싫어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음.

“...............”

그리고 여주가 찰나의 망설임과 함께 검에 가해지는 공격을 피하기 위해 검날을 비틀었을 때.....

갑자기 검을 비튼 탓에 채 다 막지 못한 공격에, 여주는 저 멀리로 내던져져 떨어졌음.

“...............”

단단한 나무에 부딪히고, 곧 서서히 몸을 일으키는 여주의 입가에서 주륵 피가 흘렀음.

.

.

.

.

.

.

.

.

.

.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근처로 모여 대피해있던 하가네즈카.

“...............”

문득 조용해진 마을 쪽에 자기도 모르게 시선을 가져감.

혈귀들을, 다 해치운 건가.

아니면.......

여주가 강한 건 알고 있는데, 마을을 습격한 혈귀의 수도 많았고...어쩐지 괜시리 불안해서 입술을 꾹 깨무는 채임.

그러다 결국 하가네즈카는 신경쓰이는 걸 참지 못하고 몸을 일으켰음.

뒤에서 하가네즈카씨!! 어디 가요!! 하는 다른 대장장이들의 말들을 무시하며, 하가네즈카는 마을을 향해 뛰기 시작함.

대장장이들이 모두 떠나고 혈귀들에 의해 불살라진 마을.

매캐한 연기 사이에서, 저 멀리 여주의 인영이 보임.

“...........!”

하가네즈카 김여주, 하며 여주 향해 달려가는데.....

“..............”

막상 와보니 여주는 나무에 기댄 채 전혀 움직임이 없는 채였음.

“..........야.”

갑자기 심장이 덜컥 떨어지는 듯한 느낌에, 하가네즈카는 여주를 부르며 무심코 여주의 팔을 흔들었음.

“...............”

그러나 여주의 팔은 그대로 힘없이 바닥으로 툭 떨어지고 맘.

게다가 툭 스친 여주의 손가락이 좀 차가워서.....

자기도 모르게 심장이 미친 듯 뛰기 시작하는 하가네즈카.

“.......누가 누굴 걱정하냐며.”

자기도 모르게 내뱉은 목소리가 살짝 떨렸음.

떨리는 건 목소리 뿐만이 아니라....

어느새 손까지 덜덜 떨면서 여주 몸 흔들기 위해 손 올리는데,

그때 무심코 옆에 놓인 검이 시야에 들어오겠지.

“...............”

일주일에 한 번씩은 검을 부숴오던 여주가....

그렇게 많은 혈귀를 상대했음에도,

혈귀들이 검을 부수는 걸 노리고 있다고 했는데도 검의 상태는 멀쩡한 채였음.

........설마.

어쩐지 이상한 생각이 들었음.

정말 설마하니, 내가 검을 부수지 말라고 해서.

“...............”

아.

부서지지 않은 검을 보면 기뻐야 하는데.

분명 그래야 할텐데.

어쩐지 여주에게 매번 검 부숴오지 말라고 죽을 만큼 화를 냈던 순간들이 지금 엄청난 후회로 돌아오겠지.

하가네즈카는 멀쩡한 채인 여주의 검을 제 손에 들어봤다가.....결국 바닥에 힘없이 내려놓음.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검을 부숴와도 적당히 혼낼 것을.

한 번 쯤은, 고치면 되니까 안 다쳤으면 됐다고 말해줄 것을.

어느새 자기도 모르는 사이 눈가가 뜨거워지는 느낌과 함께, 툭 숙인 고개 아래로 눈물이 툭 떨어짐.

“...............”

겨우 혼자서 마을과 사람들을 모두 지켜준 여주를 보고, 누가 누굴 걱정하냐며, 자기에게 맡기고 얼른 피하라며 웃어주던 여주를 보고, 제 말 하나 때문에 검이 안부러지도록 싸웠을 여주를 보고....

이제서야 요즘 검을 갈 때마다 문득 여주가 떠오르는 이유를, 하가네즈카씨 얼굴 보니까 좋네요. 하고는 웃는 여주가 그다지 싫지않은 이유를 알 것도 같은데.

“..............”

하가네즈카는 애써 눈물을 뚝뚝 떨구며 바닥의 흙을 그러쥐었음.

천천히 하가네즈카의 어깨가 떨려올 무렵.....

문득 앞에서

“하가네즈카씨, 울어요?”

하는 목소리가 들림.......ㅋ

“........?!”

하가네즈카 ㅈㄴ 놀라서 고개 치켜드는데.....

눈앞에는 죽은 줄 알았던 여주가 자길 바라보며 뻐근한 듯 몸을 풀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뭐, 혈귀들이 하가네즈카씨 검이라도 다 부쉈어요? 왜 울어요.” 하며 몸 푸는 여주......

“야, 너.....죽은 거,”

하는데 여주 넹? 하더니 ㅋㅋㅋㅋㅋㅋ

“아....피를 좀 많이 흘려서, 호흡 써서 지혈하느라 잠깐 몸을 빈사상태로 돌렸어요.”

“..............”

그게 무슨, 생각하며 황망히 여주 바라보는 하가네즈카.

“호흡을 쓰면 웬만한 건 다 할 수 있거든요. 신기하죠?”

여주는 이렇게 말하고는 웃어보였음.

남의 속도 모르고......ㅋ

“.............”

하가네즈카 말없이 여주 쳐다보다가, 곧 나지막이

....하. 하더니 개빡쳐서 이 바득 갈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 아무것도 모르고 눈치보면서

“하가네즈카씨.....? 왜 그래요? 저 오늘은 검도 안부쉈는데....”

하고 웅얼거리는데, 하가네즈카 그 말에 더 빡쳐서 여주에게 고개 팍 돌리며

“야, 지금 그게 문제야?!! 너 때문에 내가........!”

하고 소리치는데, 그 기세가 어쩐지 평소에 여주가 검을 부숴오는 때보다 더 화난 듯 해보임.

“..............”

이런 생각 할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가도,

검을 안부쉈다는데 그게 문제냐는 말.

그리고 자기 앞에서 울고있던 하가네즈카, 

지금 이렇게 화내고 있는 것들.

.........문득 여주는 그런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생각한 거 그대로 입 밖으로 내뱉겠지.

“....하가네즈카씨. 저 좋아해요?”

“...................뭐?”

하가네즈카 ㅈㄴ 화내고 있는데ㅋㅋㅋㅋㅋ웬 쌩뚱맞은 물음에 어이없음.

근데 또 지도 이제 여주가 좋다는 걸 자각하긴 해서,,,^^ㅋ 차마 아니라고는 못하고

“맞으면 뭐, 지금 그거 물어서 어쩌자고.” 하고 괜히 또 평소대로 시비투로 말해오는데......

여주는 하가네즈카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키스하려고요.”

한 마디 남긴 채

“..........?” 하는 하가네즈카 옷깃 두 손으로 끌어당기고, 자연스럽게 가면 위로 올리고는 키스 갈기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덩치는 여주가 반인데 여주 주라서 힘 을매나 세게요ㅋ

휙 당겨진 몸에 하가네즈카 자기도 모르게 몸 기울어져서 여주 옆으로 손 짚고......

어느새 바닥으로 하가네즈카의 가면이 툭 떨어짐.

“...............”

그리고 당황한 하가네즈카 (이거 첫 키서다에 내 전재산 올.인.) 굳어서는 여주 쳐다보고 있는데,

여주가 ㅈㄴ 자연스럽게 키서 리드할 듯ㅋㅋ

자연스럽게 하가네즈카 얼굴로 손 옮기고는 몸 붙이며 키서 리드하는 여주.....

그리고 잠깐 입술 떨어졌을 때 

하가네즈카 ㅈㄴ 당황해서 얼굴만 빨개져있는 거 보고 작게 웃더니

“일단 눈부터 감아요.”

하고 자연스럽게 하가네즈카 눈 위로 손 덮어오고 그대로 키서 이어하는 여주.....

그 여유로운 모먼트 ㅈㄴ 색도시ㅂ이라 하가네즈카 더 당황해라 이놈.

연하한테 잡아먹히는 연상 아이고 맛있다ㅋ

그리고 한참지나 겨우 둘이 떨어졌는데 하가네즈카만 키서하면서 숨 제대로 쉴 줄 몰라서 

헉, 하고 숨 몰아쉬고 있고 여주 ㅈㄴ 아무렇지도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 ㅈㄴ 싱글싱글 웃으며

“우리 그럼 이제 사귀는 거예요?” 하고 묻는데 하가네즈카 얼굴 더 붉힐 듯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답은 안하고 시선만 피하니까 여주

네?네? 왜 대답안해요, 네?

하고 일부러 계속 눈 맞추려고 시도하며 대답 집착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결국 하가네즈카 자기 머리 헝클이며

“.....그러든가.”

하고 말해오는데,

문득 저 멀리에서 여주와 하가네즈카 찾으러 온 대장장이들 ㅈㄴ 흐뭇하게 둘 지켜보고 있으면 좋겠다ㅋ

“...............”

하가네즈카 마을 사람들이랑 눈마주치고 ㅈㄴ 굳어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을 대장장이들

“아이고....여주님, 마을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여주에게 다가와 인사하고, 마을 수장은

“아니지. 이제 한 가족이니.....여주씨라고 불러야 하나,,,,껄껄.....”

하며 실실 웃으며 다같이 두 사람 놀릴 각 재고 있을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ㅋㅌㅋㅋㅋ

근데 여주는 또 능글맞게

“아유,,,편하신 대로 부르세요, 아버님.....”

하고 장단 맞춰줄 서타일ㅋㅋㅋㅋㅋㅋㅋㅋ

하가네즈카만 뒤에서 얼굴 붉히며

미쳤냐? 하며 길길이 날뛰겄지,,,,ㅋ

.

.

.

.

.

.

.

.

.

.

그리고 뭐 그 뒤로는 자연스럽게 사귀게 된 두 사람.

물론 모든 스킨십은 여주가 리드.

마을 수장이랑 다른 대장장이들과 그런 식으로 장난치기는 했지만 진짜 결혼한 것도 아니고, 여전히 여주는 마을에 가려면 눈을 가려야 했음.

그럼 하가네즈카랑 손 잡고 길 걷다가도....

기척으로 길에 아무도 없구나, 느끼고는

우뚝, 발 멈추는 여주.

하가네즈카 ......? 하며 여주 돌아보는데, 여주 대뜸 하가네즈카에게 물음

“길에 아무도 없죠?”

“.......그런데. 왜.”

설마, 싶어서 약간 불안해하는 하가네즈카와,,,,

“키스하게요.”

하며 당당히 팔 벌리는 여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진짜 얘는........싶어서 얼굴 확 붉히는 하가네즈카.

그리고 여주는 하가네즈카 아무 반응 없자

네? 하기 싫어요? 전 하고 싶은데.

하며 팔 벌리며 재촉함ㅋㅋㅋㅋㅋㅌㅌ

“...............”

그리고 하가네즈카는 입술 꾹 깨물다가 쯧 혀차고는 큰 손으로 여주 얼굴 감싸고 ㅋㅅ해오겠지 ,,,,,

ㅋㅋ지도 하기 싫은 건 아니거든여ㅋㅋ

ㅋㅋㅋ

그리고 또 어느날은, 여주 데리고 마을 가는 중인데 앞에 혈귀가 나타난 거임.

그럼 여주 먼저 혈귀 다가오기 전부터 기척으로 느끼고는

“하가네즈카씨. 이거 풀어주세요.” 함.

하가네즈카 뭐? 하다가 여주가 얼른요. 하고 재촉하니까 일단 천 풀어주는데.....

여주는 눈을 뜨자마자, 발도해서 하가네즈카 등 뒤로 달려오던 혈귀 목을 벰.

“................”

하가네즈카 본인은 정작 아무 것도 느끼지 못했는데........

새삼 ㅈㄴ 강한 여주에게 더 감겨라 감겨

그리고 이 날은 마을에 가는 도중 혈귀가 계속 나타나서.....이런 일이 반복되다가,

결국 어딘가에 도착해서 하가네즈카 여주 눈 위로 묶은 천 풀어주는데,

“.................”

ㅋ ㅈㄴ 여관 앞ㅋ

그럼 여주 물끄러미 여관도 한 번 바라봤다가, 하가네즈카도 한 번 바라봤다가,

“이야.....ㅋ 이 사람 보기보다 음흉한 사람이네....ㅋ”

하는뎈ㅋㅋㅋㅋㅋㅌㅋㅋㅋ

하가네즈카 ...뭐? 하고는 여주 말 뜻 이해하고 혼자 얼굴 붉히며

그런 거 아니라고 ㅈㄴ 승질냄ㅋㅋㅋㅋㅋ

마을 가려면 뭐 어느 방향으로 몇 보 걷고 또 방향 돌려서 몇 보 걷고 이런 거 해야되는데,

주기적으로 여주가 혈귀 해치우느라 천 풀었으니....

규칙은 규칙, 아무리 사귀는 사이여도 

다시 멀리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마을로 들어와야 했음.

근데 이미 밤이 너무 깊었고....

다시 마을로 향해도 또 혈귀가 등장하지 않으리란 법이 없으니....

일단 자고 차라리 아침에 데려가야겠다, 싶었던 거지.

근데 당연히 여관엔 방이 하나 남았어야 함ㅋ

여주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하가네즈카 그 순간부터 혼자 긴장할 듯ㅋㅋ

둘 다 씻고 나왔는데 하가네즈카 말없이 침대로 안오고 저 어디 방구석으로 가니까 여주 그런 하가네즈카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어디가요.”

하고 물음ㅋㅋ

그럼 하가네즈카 대답도 없이 바닥에 이부자리 퍄는데ㅋㅋㅋㅋㅋㅋ

여주 어이없다는 듯 허. 하고 웃더니

“설마 제가 덮칠까봐요? 네? 와....덩치는 자기가 배는 커서는....저 치한 취급해요? 네?” 하며 ㅈㄴ 개뭐라함ㅋㅋㅋㅋㅋㅋㅋ

그럼 하가네즈카 내가 언제 그런.....하며 여주 돌아보는데,

여주 하가네즈카 쳐다보더니 말 끊고는

“그럼 올라와요.” 함ㅋ 목소리 ㅈㄴ 단호ㅋ

“..................”

고요한 여관 방에 정적이 내려앉고,,,,

하가네즈카 아직 키서도 익숙해진지 얼마 안됐는데, 당황하면서도 여주가 쉽사리 의견 굽힐 것 같지도 않고....

설마, 별 일이야 있겠어. 생각하며 결국 조용히 침대로 올라오는데ㅋㅋㅋㅋㅋ

여주 : ㅋ 올라왔갰다?ㅋ

일단 올라왔으면ㅋ 주인 여주의 승리임ㅋ

하가네즈카 옆으로 돌아누워서 애써 잠 청하는데 여주 하가네즈카 양 손부터 낚아채주라ㅋ

하가네즈카 당황해서

“김여주.......!” 하는데 여주 힘 ㅈㄴ세서 못뿌리쳐라ㅋ

그리고 여주 씨익 입꼬리 올리고는

“사실 덮칠 거 맞아요.” 하고 아무렇지 않게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하가네즈카 말문 막혀서 여주 올려다보며

“..................”

설마 이러려고 일부러, 하고 생각함ㅋ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고,,,,,

결국 뜨거운 밤을 보내는 두 사람,,,,,,,

ㅋ 동ㅈ남 하가네즈카 한 입에 꿀꺽 성공노 성공노ㅋ

끝.

은 아니고 사실 약 새드앤딩도 생각해봤어요 (짧음)

새드는 싫은 독자님은 뜨밤을 끝으로 해주시어요,,

만약에 마을을 덮쳤던 게 하현들이 아니고 상현이었다면?

여주 혼자 상현 상대하느라 온 몸에 상처 입고 숨 헐떡거림.....

그러다가 상현이 여주 죽이기 직전,

여기서 죽을 순 없고, 내가 죽으면 대장장이들 전부 몰살이다, 즉 앞으로 귀살대에 검을 만들어 줄 사람이 없다. 는 생각에 이 악물고 상현 공격하는데, 그 순간 여주에게 반점 발현됨.

갑자기 몸이 너무나도 가볍게 움직이고, 어쩐지 공격의 속도와 세기도 한층 더 빨라짐.

그래서 순식간에 여주가 우세에 서서 상현 공격하는데, 상현은 히죽 웃더니

“마냥 좋아하지만 마라. 그 반점이 생긴 자는 모두 25살이면 죽고 마니.” 하고 쳐웃음.

죽기 전에 어떻게든 여주에게 저주를 퍼붓고 싶은 것 같았음.

“.................”

그럼 여주 나 20대 후반인디ㅋ 하고는 혈귀 박살냄.

그리고 역시 혈귀 죽이고 마을 한가운데에 서 있는 여주 찾으러 하가네즈카가 달려오는데.....

“김여주........!!”

하가네즈카 멀쩡한 여주 보고 겨우 안도함.

역시 이때쯤 돼서야 자기도 여주에 대한 마음 깨달았거든여 

그리고 약간 얼굴 붉어져서는 머리 헝클이며

 나지막이 여주한테

“그말, 아직 유효하냐.” 하고 물어옴.

그말=자기 좋아한다는 말이겠지.

근데 여주 말없이 하가네즈카 올려다보더니.....

“아......그거 말인데요. 착각 맞았나봐요.” 하고 희미하게 웃음.

“.............뭐?”

하가네즈카 말문 막혀서 여주 내려다봄.

그렇게나 자기한테 좋아한다고, 웃으며 말해오던 게 당장 어제였는데.

당황하면서도, 이미 지는 여주한테 감긴 걸 어쩜ㅠ

자기도 모르게 여주 팔 붙잡고

“...김여주.” 하고 여주 부르는데

여주 말없이 팔 살짝 뿌리치더니

“아...죄송한데, 싸우느라 좀 피곤해서........

다음에 얘기해도 될까요.” 함

“.................”

동의를 구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저 돌아가고 싶다는 뜻인 거절에, 하가네즈카 결국 주먹 꾹 쥐고 말겠지.

그리고 여주는 어느 지점까지 눈 가린 채 마을 사람 중 하나에게 배웅 받고, 눈에서 천 푸른 채로 집에 돌아가며 ㅈㄴ 울음ㅋㅋㅋㅌㅌ튜ㅠㅠㅠㅜㅠ

혈귀 앞에서는 그저 센 척 했지만.....

시ㅂ......내 나이가 2n인데........이미 죽을 나이가 지났다고.........? 그럼 당장 내일이라도 죽는다 이거야.........? 하며 엉엉 울겠지...ㅠㅠ

자기도 자긴데, 하가네즈카가 그 말 유효하냐고 물어왔을 땐 심장이 아찔했을 듯.

드디어 하가네즈카가 자기 좋아한다는 뜻으로 물어온 거니까 ㄹㅇ 기뻐야 하는데.....

네, 근데 저 내일 당장 죽을지도 모른대요! 하고 어떻게 말하겠음.....

사귀게 돼도, 당장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일인데...

하가네즈카에게까지 이 짐을 지우고 싶지는 않아서,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가네즈카 거절하고는 혼자 걸으며

쉬ㅂ......나도 사귀고 싶은데.....진짜 시ㅂ.........하며 눈물 줄줄 흘릴 듯ㅠㅜㅋㅋㅋ....

그리고 며칠이 지났을까, 여주는 뻘하게 까마귀로 불러낼 땐 언제고 연락이 뚝 끊겨버림.

하가네즈카 그런 여주 ㅈㄴ 신경쓰여 미치겠지....

갑자기 바뀐 태도도 걱정되고,

진짜 그게 다 착각이었나, 싶기도 하고.....

여주 혼자 짝사랑 하도록 오래 냅둔 벌 받는 건가 생각하며 혼자 애 닳아라....

그러던 어느날 마을 수장이랑 다른 대장장이들이

“그런데 어쩐지 여주님께 죄송하네요....

저희를 지키려다 반점이 발현되셨으니.”

“그 반점이 발현되면 25세를 못넘긴다고......”

하고 말하는 거 듣게 됨.

하가네즈카 순간 그 자리에 그대로 굳겠지.....

그리고 마을 수장은 작게 한숨 내쉬고

“우리는 그저 부러지지 않을 검을 만들어 드리는 것으로 보답할 수밖에 없다.” 하고 말함.

“..............”

그리고 하가네즈카는 그거 들으면서 문득

...김여주가 그래서. 싶은 생각이 들음.

그래서 가면 쓰는 것도 잊고는 마을 밖으로 달리기 시작함.

한참을 쉬지도 않고 달려서 겨우 여주네 집 앞에 도착하고....(원래 검 배달할 때 대장장이가 직접 오니 여주 집 알고 있었을 듯)

무작정 문 두드리며 

“김여주.......!!!야 김여주!!” 하고 소리치는데....

여주 오늘도 방안에서 울다가 

하가네즈카씨.....? 여길 왜......

싶어서 일단 집 앞에 나가봄.

그럼 얼마나 뛰어왔는지 가쁜 숨 몰아쉬고 있는 하가네즈카 서있겠지....

여주 하가네즈카가 왜 여기까지 왔는지 궁금하면서도, 정 뗄 계획이라

“....왜 찾아오셨어요?” 하고 툭 던지듯 묻는데 며칠 째 울어제끼느라 여주 눈가 눈에 확 보일만큼 붉겠지ㅜ

하가네즈카 말없이 그런 여주 바라보다가 신경질적으로 머리 헝클어뜨리고.....

“...반점때문에 언제 죽을지 모른다 그런 생각 집어치우고.”

하며 나지막이 입 여는데 여주 눈 커져서

“그걸 어떻게.....” 하고 물음. 다른 사람한테는 전혀 관심 없으니 평생 모를 줄 알았는데...

“그 생각 집어치우고. 

너 나 좋아한다는 거, 착각이야?” 하고 여주랑 시선 맞추는 하가네즈카.

“................”

왜 하필 가면을 벗고 온 거야.......

가면이라도 쓰고 있었으면,

네. 착각 맞아요. 라고 대답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르는데.........

여주는 무섭도록 자기 취향인 하가네즈카 얼굴 바라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바닥으로 시선 툭 떨궜다가..... 결국

“아니요.........”

하고 고개드는데 눈물 뚝뚝 흘리는 중 ㅠㅠ

그리고 “착각 아니에요....” 하고 흐르는 눈물 옷깃으로 닦는데, 하가네즈카 겨우 안도의 한숨 내쉬고

(사실 앵; 네;; 착각 맞는데요;; 라고 할까봐 약간 걱정했을 듯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에게 성큼 다가와 여주 손 잡아당겨 제 품에 끌어안음.

“...............”

“그럼 난 그딴 거 상관 없으니까, 나랑 그거...하던가.”

하고 말해오는 하가네즈카.

여주 “....그거요.....?” 하고 고개 드는데 하가네즈카 귀 끝까지 빨개져있어라

“.........남편 되어달라며.”

하는데 자기 스스로도 이 말 입 밖으로 내뱉은 거에 부끄러워해라ㅋ

“..................”

결국 여주 왈칵 눈물 터져서 하가네즈카 품에 안겨서 ㅈㄴ 울고......

그렇게 둘은 결혼하게 되는데,

ㅠㅠ여주는 n년을 더 살긴 했지만 결국은 이른 나이에 죽게 됨....

그리고 여주가 죽고도 몇 년이 더 지나, 하가네즈카는 아직 대장장이 마을에서 귀살대원들 위해 칼 갈고 있고....

최근 하가네즈카가 맡은 어린 대원이 옆에서 하가네즈카 칼 가는 거 지켜보는 중.

그러다가 문득 방 한 켠에 소중하게 세워진 검 보고 대원이 

“와, 저건 뭐예요? 잡아봐도 돼요?” 하는데

하가네즈카 조용히

“저건 안돼.” 함.

그럼 대원 “중요한 검이에요? 좋아보이는데.” 하고 물으니까.....

하가네즈카 말없이 칼 갈다가

“죽은 부인 검이라, 저건 안돼.” 하고는 마침 다 갈은 검 내어주겠지......

그리고 대원은 아. 나 말실수 했나....싶어서 

죄송합니다.... 하고는 눈치보며 마을 내려가고....

하가네즈카는 대원 떠나고 마루에 앉아 담배피우다가, 문득 여주 검 손에 잡아보고는 ... 나지막이 여주 떠올리며 중얼거리겠지.

...보고싶네.

뭐 안그런 날이 있겠냐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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