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예지몽 week7 / 칸 《필춘문예》 by 필춘문예 2024.04.01 week7 <예지몽>칸 (@KN_gPtn) 카테고리 #2차창작 커플링 #필삼춘자 컬렉션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총 13개의 포스트 이전글 終天之慕 week6 / ☁️ 다음글 고백 week8 / 민샤 광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해당 포스트는 댓글이 허용되어 있지 않아요 추천 포스트 prologue week0 / 칸 후덥지근한 대낮의 호텔방. 덜컥이는 미닫이 문. 문 너머에서 나는 소음에는 남자들의 고통스러운 신음이 뒤따른다. 쿵쾅대는 심장 소리가 제 귀에까지 들리고, 두려움과 긴장감은 지도를 말아 쥔 춘자의 손을 축축하게 적신다. 땀에 젖은 손으로 들고있다가는 지도마저 축축해질까봐, 그렇다면 문 너머에서 자발적으로 명을 단축하는 이 지도의 주인을 볼 낯이 없어질까봐. #필삼춘자 氣盡 week11 / 칸 week11 <氣盡> 칸 (@KN_gPtn) #필삼춘자 고백 week8 / 민샤 고백: ¹사랑을, ²죄를, ³비밀을 고백하다 눈을 뜨니 다시 명동의 싸구려 여관방이다. 충혈된 눈을 타고 흐르는 눈물 자욱을 쓱쓱 손으로 닦아냈다. 홀로 군천의 후덥지근한 여름에 갇힌 게 몇 달째인지, 3년을 지낸 서울 공기에 비릿한 바닷바람 냄새가 없다는 게 낯설어 춘자는 헛웃음을 내쉬었다. ‘당신이 살아나는 세계는 단 하나도 없었다.’ 우리는 #필삼춘자 멀리 기적이 우네 week1 / omg 머무는 곳 그 어딜지 몰라도 - 예전의 기억과 똑같이 향수를 공중에 두 번 칙칙 뿌리고, 반바퀴 스텝을 밟고, 권상사가 있을 506호의 문을 두드렸다. 이제는 이 모든게 절대 꿈은 아니란 걸 받아들였다. 꿈이라기엔 꼬집힌 볼이 너무 아팠고, 상처난 제 이마에서는 검붉은 피가 소름끼치도록 생생히 흘렀다. 전생이든 뭐든 일단은 3억도 벌고, 이미 저를 한 번 #필삼춘자 영원 회귀 week9 / 주 댄버스 352 또 죽었다. 지친 눈가를 문질러 보았다. 이번엔 송곳이 권 상사에 목에 꽂혀 있었다. 그걸 뽑아내자 분수처럼 핏줄기가 사방으로 터졌다. 비열하게 웃는 장도리가 혓바닥으로 피에 젖은 얼음송곳을 핥아 올렸다. 코를 찌르는 피 냄새도, 손에 묻어난 핏물도, 서서히 멎어가는 숨소리도, 머리채가 붙잡힌 손아귀도, 놀라울 정도로 평온했다. 어차피 되돌아 #필삼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week5 / 뿡야 week5 <그럼에도 불구하고> 뿡야 (@Mn9jBg73Ya) #필삼춘자 미련한 당신은 week2 / 냥굿 피로 물든 욕실 바닥, 억센 손에 잡힌 머리채, 귓가에 웅웅대는 장도리의 목소리, 애처로이 누워 있는 남자, 그 남자의 가슴팍에 꽂힌 번뜩이는 칼날, 울컥울컥 솟는 핏물, 까맣게 점멸되는 시야…… . 그리고, 다시 밝아지는 시야. 눈 앞에 있는 이 익숙한 남자는… . “나 누군지 알지?” 아 씨발. *** 또 다시 돌아왔다. 지겨울 만큼 익숙한 #필삼춘자 인식 week4 / immersed 악몽을 꾼 듯했다. 이게 악몽이 아니라면, 대체 왜 이 윤회는 그의 죽음을 양분 삼아 흐르는지. 스스로의 의문에 답을 구하지 못한 춘자는 일어난 자리에서 마른 세수를 했다. 하나의 차원 속 그가 또 죽었다. 그리고 그 세계의 그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 사실이 오늘따라 온몸에 사무쳤다. 이제 그녀에게는 달리 계획이 없었다. 과부하가 오고 난 후, 모 #필삼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