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유료

Duett von Hasen und Katzen

토끼와 고양이의 이중주

月卯奇話談 by 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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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상블 스타즈!! 의 사쿠마 레이 x 아케즈키 시이나 (반이입 드림주) 소꿉친구 → 약혼 관계의 드림 설정이 있습니다.

※ 본 펜슬의 프로필 시리즈에 있는 아케즈키 시이나 프로필( https://penxle.com/rabbit_etcetera/1280616534 )을 읽어주시면 조금 더 편안한 관람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앙상블 스타즈!! 기준, 2년 전 이야기 → 현재의 시점 변화가 있으며, 마음 없는 약혼 후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 레이의 이야기입니다.

※ 후기 제외 총 글자수 약 17000자, A5 기준 28P입니다.

※ 드림포타온 #그렇게됐다 (2022.02.28.~2022.03.04)참여작으로, 무료 공개의 전환 예정은 없습니다!


“레이쨩은 정말 나랑 약혼이 하고 싶어?”

“응. 하고 싶어. 하게 해줘. 내가 불안하지 않게 해줘.”

“알았어. 하자, 약혼. 그걸로 레이쨩이 불안해지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하는 걸로 하자.”

아케즈키 시이나. 유메노사키 학원 연기과 3학년. 여름을 앞둔 어느 봄 날, 그렇게 10년을 넘게 알아온, 마치 울 것만 같은 얼굴을 한 채로 고개를 떨군 소꿉친구의 손을 꼭 잡으며 구두 약혼을 하게 되었다.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그러한 약혼을.

이야기를 하자면 길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것을 알았다. 가족도 아닌 고작 소꿉친구에게 그렇게까지 해, 보통?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는 눈초리를 받을 것이 뻔했다. 감은 좋은 편이었기에 (아니, 이건 보통 감이 좋지 않아도 누구든 충분히 알 법한 일이었다.)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었다. 바쁜 어머니도 이 이야기를 알게 된다면 분명 펄쩍 뛰시겠지. 어쩌면 좋아서 그러실 수도 있고.

그러나 그녀에게는 그 무엇보다 그가 더 중요했다. 자신의 삶보다 더더욱. 애초에 그렇기 때문에 그를 따라 유메노사키에 입학한 것이었다. 아이돌과는 보통 남학생만 갔던 탓에 다른 과가 되어버렸지만. 그녀가 그를 그렇게 여기게 된 이유에는 어릴 적, 그들이 소꿉놀이나 하고 놀 적으로 거슬러 올라가야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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