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용 마비노기 드림 설명

로시네x밀레시안(여)

Planet02 by 쥐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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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네 Loiscneach

음영이 드리운 설익은 밀을 닮은 머리카락이 어설프게 땋여 어깨 위로 흘러내리고,
그 아래에는 이끼를 닮은 연한 녹음을 품은 시선이 주변의 모습을 훑고 있다.
나슨히 허리춤에 걸린 등은 청년의 움직임에 따라 희미한 궤적을 그려낸다.

인간 남성 | 알케믹 스팅어(궁수와 연금술이 합쳐진 능력) | 고지식함 | 거래에 엄하다

NPC 로시네 Theme | 등불이 밝히고 발걸음이 수놓는 길

공식 소개

길 잃은 자를 인도하는 겨울산의 산지기

로시네는 산이 활기차던 때를 기억합니다.
경험 많은 산지기가 눈 덮힌 산길을 능숙히 찾아내고, 비탈길마다 산지기들의 발자국이 남아있던 시절을.
세월이 흐른 지금 로시네는 설산을 오르내리는 유일한 산지기입니다.

그의 일과는 산 곳곳에 마련된 쉼터를 점검하고 장작을 채워넣는 것.
간혹 조난자를 마을로 인도하는 정도가 변하지 않는 일상 속 작은 특별함이었는데...

그 고요하고 변치않는 로시네의 삶에 무언가 불길한 것이 끼어들었습니다.

무언가, 정체 모를 것이.

성격

이름의 뜻은 '장작'. 본인은 이 이름이 붙여지게 된 것은 의식이 있고 조금 이후이며,
그전에는 아명을 썼다고 한다. 고지식하고 전통을 고수하며 누구든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온 에린에서 영웅이라 불리우는 밀레시안에게 미끼를 놓고 걸려드는지 확인하는 등
모두에게 깊게 의심하며 쉬이 경계를 놓지않는 성격을 지녔다.

사회성 에너지 시스템이 있는 최초의 NPC이며, 실제로 [대화하기] 이후 게이지가 20이 넘을 경우
자동으로 대화를 끊고

...잠시만요, ○○ 님.
(찌푸려진 미간을 꾹꾹 누르며 로시네는 아랫입술을 꾹 물었다 놓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당신과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괜히 제가 당신께 실수를 저지를까, 걱정됩니다.
당신께... 폐가 되고 싶지 않은 자그마한 소망이니 부디,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와 얼굴을 맞대려 여기까지 오셨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조심히 돌아가세요.


본 스크립트를 출력하며 더이상 대화를 해주지 않는다.
반짝이는 구슬이나 잡동사니들을 좋아하며 실제로 그 카테고리(ex.작은 은색구슬)에 있는 물건을 선물하면 조금 더 대화할 수 있게 해준다.

공식 메이저 타로카드의 포지션은 The Hermit (은둔자).
궁술에 능통하며, 본인의 속성 연금술에 해박하다. 어리석게 보이지 않으려고 구舊어체를 쓰는 등,
본인을 진중하게 존중해주는 사람들을 선호한다. 본인의 말로는 저가 산지기중에서 제일 활쓰는 데
능하여 물품 조달과 산 위아래를 넘나드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배경

시골 마을 티르 코네일의 북쪽 설산, 시드 스넷타 지역의 '슬리아브 미시'의 산지기.
설산에서 길을 잃은 사람을 인도하는 것이 직무이다.

(여기서부터 글렌 베르나 선행 퀘스트 및 알케믹 스팅어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평화롭던 슬리아브 미시에 어느샌가 하나 둘씩 다른 산지기가 잠에 빠져 일어나지 못하게 된다.
그의 어머니와, 신용하던 지인인 블레인 씨를 포함한 주변사람까지 철저히 고립된 그는
결국 슬리아브 미시를 나와 바깥 사람인 밀레시안의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그리고 밀레시안의 도움으로, 산지기들이 모시는 신인 '칼리아흐'가 산지기들의 정신을 장작으로 만들어
영원한 겨울의 잠 속으로 빠뜨리게 됨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전'의 칼리아흐와 '현재'의 칼리아흐는 다른 존재라고 한다.
과거를 반추하여 알게된 그의 어릴 적 이름은 베헤. 켈트어로 자작나무라는 뜻이 있다.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를 위해 그의 본 이름을 지우고 '로시네'라는 이름을 새로 지어주게 된다.

실제로 레이드 '글렌 베르나'에서 얻을 수 있는 장작을 100개 납품하면 그가 주는 타이틀인 '봄의 장작을 피워낸' 을 얻을 수 있다.
그 타이틀을 달고 그에게 대화를 걸면 이런 스크립트를 출력한다.

아, 그 호칭은...! 흠, 흠... 마음에... 드셨을까요?
사그라드는 추위와 깨어나는 생명. 당신의 걸음이 봄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말입니다.
이전에 제가 발걸음은 주인의 성격을 닮는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죠?
자신이 처한 상황, 그 상황에 대처할 때의 마음가짐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요.

그, 그러니까... 당신이 내딛는 발걸음이 봄이 눈과 얼음을 녹이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작으면서도 큰, 크면서도 화려한 걸음이죠. 나아갈 방향을 가리는 겨울이 아닌 모든 것의 시작과 방향을 증명하는 봄, 말이에요.
늘, 감사합니다. 그리고... 봄처럼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로잘린드 자르제 Rosalynd jarjayes

흑단같은 머리칼이 늘어져 베일같은 머릿결을 이룬다. 안대로 가려진 한쪽 눈은 알 수 없을 지언정
로즈쿼츠 빛의 다른 쪽 눈 만큼은 확실하게 당신을 응시한다.
짙게 깔린 목탄색을 바탕으로 봄빛 분홍 장미색이 포인트를 놓는다.

밀레시안-인간 여성 | 엘리멘탈 나이트(대검과 마법을 합친 근접 전투) | 게으름 | 장미 | 중성적인 | 나른한

로잘린드 테마(미술이론@Darkseouls_ 님 커미션 ) | 강과 하늘을 누비는 향기

성격

능글맞고 장난기 많은 성격. 애칭은 로쟈. 담배를 피는 골초. 본인의 문제가 많다는 걸 알면서도 고치려하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실제로 고치려하는지조차 의문이다. 속에는 바닥치는 자존감을 갖고있지만 느긋하고 여유로운 태도로 그것을 가린다. 음침하기도 하다.
하지만 모두에게 친절하게 구는 척 하면 친절한 사람이 된다. 그것을 저 자신으로 삼기로 했다. 그게 쉽지 않을지라도.

배경

에린에 오기전까지는 좋은 집안의 부유한 아가씨로써 할머니께 키워졌지만
완벽을 추구하는 할머니의 성격탓에 본인의 욕구와 행복을 제대로 추구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병을 얻어 산채로 말라가듯 죽어 에린에 도달했다. 귀족으로써 절제와 겸손만을 몸에 익던 삶을 버리고
새롭게 느긋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살아가기로 저 자신과 약속했다. 성공적이긴 하다. 어느 정도는.


둘의 관계성

로쟈에게 있어서 투아하 데 다난(밀레시안을 제외한 일반 인간들을 칭함)은 발을 묶는 물결같다고 생각합니다.
한없이 부드럽고 시원하다가도 발목을 잡거나 피부를 쓰라리게 하니까요. 멋대로 기대하고 죽고 다시 살아나며 끝없이 싸우는 인외-괴물적인 포인트를 보여주면 다난들은 경외심에 두려워하거나 거절합니다. 그래서 로쟈는 되게 혼란스러울 거라고 생각해요.
달관한 척 하지만 본인에게 괴물취급하고 무조건 어떤 의도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삶은 굉장히 지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로시네는 첫 등장부터 가까이 오지 말라, 거래를 제시하겠다, 이런 식으로 동등한 조건을 내걸려고 하더군요.
로쟈는 오히려 뺨을 처음 맞은 남주인공마냥 신선함을 느꼈다고 생각할것같아요. 약속을 지킬 줄 알고 약속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라는 게 로쟈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큰 의미일 것 같습니다. 로시네로써는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한 거겠지만 글쎄요, 로쟈에게는 최악의 선택지인 자신을 골랐다고 생각할 거에요.

로시네는 본인의 약함을 무기로, 협박하며 매달리듯 조르지 않았고 그 상황에서도 꿋꿋히 동등하게 거래하려고 했고, 로쟈는 그 모습이 자신이 굉장히 동등한 ‘사람’이라고 여기게끔 되었을 것 같아요. 항상 마지못해, 하지만 그나마 제일 만만해보이는 사람으로 다뤄지다가 거래 대상으로 여겨지는 그 느낌이 나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 뒤로 아르카나 협회라는 왕성 소속 협회의 일원이 됩니다. 둘 다요. 그 와중에서 아마 둘이 투닥거리며(로쟈의 일방적 플러팅이지만요)
연정을 쌓아가지 않을까… 싶네요. 로쟈에게 죽음은 몇번이고 되살아나는 삶 속에서 그나마 얻은 쉬운 휴식이기에 죽음을 피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태도를 보면 로시네는 아마 싫어할 것 같습니다.
지키고 싶은 사람이고 소중한 사람이 자기 스스로를 소중히 대하지 않으면 굉장히 슬플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자주 싸우지 않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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