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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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이 난 후 편지를 주고받지 못했다는 배경입니다. 27살이 된 무아르에게 생일을 축하해! 가능했다면 내가 가장 먼저 축하해주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우린 만날 수가 없는 상황이라 아쉬울 따름이야. 생일인데 맛있는 건 먹고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 축하는 많이 받았고? 생일파티는 했어? 생일을 여러 번 까먹은 적이 있다고 했는데,
무아르 에게. 우선 먼저 한마디 하고싶어. 미안해!!!!! 저번 편지에서 내가 안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아서 지금 부끄러워하는 중이야… 물론 여전히 다치는 건 안 좋다고 생각하지만! 하지만 무아르의 사정을 듣기도 전에 함부로 단정하고 추측하는건 좋지 않으니까. 무아르도 동의했다시피 인간은 무척이나 연약하잖아? 그래서 내가 아는 유일한 인간이 아
거짓말쟁이 무아르. 당신이 보낸 편지에 핏자국이 묻어있어. 평소와 달리 봉투도 없고... 무슨 일이 있는 게 맞지? 손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말로는 변명거리도 되지 않는다는 걸 당신도 편지를 쓰면서 알고 있었을 거야. 무척이나 별일이 일어난 거 같은데, 대체 무슨 일이야? 자원봉사에 대해 다칠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한 게 엊그제 일인데... 바로 무슨
기억력이 좋은 무아르 에게. 무아르가 친구가 없는 편이라니, 괜찮아. 나도 친구는 무아르 뿐이니까. 무아르는 인기가 없는 편이야?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인기가 달라진다는 말은 처음 들어봐. 그럼 누군가에겐 인기가 많으니까 인기 많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의 내 키에 절반도 되지 않는 크기의 무아르가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귀찮게 구는 건 상상
인플루언서 무아르 에게.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니, 잠은 잘 자고 있는 거야? 인간의 적정 수면시간이 8시간인 건 알고 있지? 핸드폰 알림이 그렇게 많은 걸 보니까 무아르는 친구가 많은가 봐. 이곳에 핸드폰은 사라진 지 오래지만, 예전 기록을 보니 인기가 많고 핸드폰 연락이 많이 오는 사람들을 인플루언서 라고 한대. 아무래도 이게 무아르를 뜻
슬프게도, 무척 바빠 보이는 무아르 에게. 일상이 느긋하지 않다니, 그건 나에겐 무척이나 슬픈 소식이네…😢 시간은 누구에게나 금이지만 누군가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금을 내다버리고 싶어할수도 있지 않을까? (해당부분의 글씨가 꾹꾹눌러서 힘껏 쓰여있다) 그런 의미에서 무아르의 편지는 나에게 최고의 컨텐츠야. 편지를 보다보면 시간도 잘 가는데다가 유익하기
안타깝게도, 중구난방 보고서를 받은 무아르 에게. 안녕! 정식으로 인사하는 건 처음이지? 내 엉망진창 중구난방 보고서를 이미 봤다면 알겠지만, 난 라이라고해😀 당신을 무아르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무아르씨? 무아르님? 무아르군? 아무튼 무아르! 사과하려고 편지를 썼다고 했는데, 정말 고마워! 이건 사과해줘서 고맙다는 의미가 아니라 답장해줘서
< 보고서 > 등록번호 : 2N80001W2 작성자 : Аделаида (Rye, 라이) 작성일 : 2123. 9. 28. 화 오늘의 아침은 맑음. 구름 한 점 없음! ☀️ 평소에는 주인님한테 음성으로 보고했을 텐데 문자로 쓰려니 왠지 어색하네. 하지만 그렇다고 보고를 건너뛰기엔 이건 우리가 항상 하던 일이잖아, 그렇지? 그러니깐, 음, 어
어느 날 갑자기 우편함이 생겼다. 주인님이 죽은 지 벌써 일주일째다. 라이는 자신을 만들어준 주인이 죽었음에도 스스로의 생활이 그다지 많이 변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저 주인님을 위한 식자재를 조달하는 시간과 음식을 만드는 시간, 주인님과 대화하는 시간 등이 사라졌을 뿐이니까. 그러나 이것은 거짓이다. 안드로이드의 제작이유는 인간을 위해서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