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컬 스파클 토우마!]10화-토우마를 동경하는 견습마법사!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날,마지막 과목의 시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 사이에서 토우마 역시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했다.마침 점심시간이라 쇼타가 웬일로 학교가 일찍 끝났냐며 배고프다며 얼른 밥먹고싶다고 곁에서 왔다갔다할 생각에 토우마는 얼른 쇼타에게 점심밥을 만들어주기 위해 집으로 달려갔다.문을 열자마자 예상대로 쇼타가 웬일로 일찍 돌아왔냐며 배고프니까 밥 먹고싶다고 말했다.책상 옆에 가방을 두고 알겠다며 손을 씻으러 가려던 순간 수정구슬이 반짝거리며 슈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토우마는 책상으로 달려가 슈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았다.

"슈,이 시간에 무슨 일이야?"

"갑작스럽게 불러서 죄송합니다.실은 어제 마법 학교 초등부 아이들이 마법 학회로 견학을 왔는데,토우마 씨를 만나고 싶다는 아이가 있었거든요.그래서 오늘 토우마 씨를 만나러 가자고 약속을 해서 3시에 함께 지구로 갈거예요."

자신을 만나고 싶어하는 아이가 있다는 말에 토우마는 어떤 아이일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아이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으니 당연히 만나게 해주는게 옳다는 말로 토우마는 슈의 부탁을 승낙했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한뒤 연락을 마쳤다.마침 쇼타가 무슨 일이냐고 묻는 질문에 토우마가 슈와 연락한 내용을 전부 알려주었고 쇼타 역시 흥미를 보이며 누구일지 궁금해했다.

"토우마 군을 만나고 싶어한다니 누굴까?"

"그러게.나도 그 아이가 누구인지 얼른 보고 싶어."

"히힛,동감이야-.아 맞다 토우마 군,나 배고픈데 얼른 밥해주라-."

쇼타가 배고프다는 말을 할것임을 충분히 예상했는지 토우마는 알겠다고 말하며 점심을 준비했다.그러면서도 자신을 보고 싶어하는 아이는 대체 누굴까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 시각 느와르 에트와르 제국에서는 평소대로 테루와 카오루의 신경전아닌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었다.점심을 먹던 도중 테루가 몰래 카오루가 먹으려던 생선구이를 한조각 떼가려다가 카오루에게 들켜서 생선구이를 놓고 눈치싸움이 발발한 것이다.테루와 카오루는 서로 놓으라며 신경전을 벌였고,피에르는 카에르를 안은 채 둘의 기싸움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기,테루,카오루,둘이 사이좋게,나눠먹으면 안돼?"

"피에르,아무리 그래도 텐도가 몰래 생선구이를 떼가려하니 막으려 한거다."

"사쿠라바,조금 더 먹을 수도 있는데 너무 예민하게 그러지 마!"

생선구이 한 조각으로 시작된 테루와 카오루의 신경전은 끝날줄은 몰랐고 피에르는 끝나지 않는 기싸움을 긴장감 넘치는 표정으로 지켜보다가 둘을 말리고 싶어서 입을 열었다.

"저기,오늘은 내가 나갈테니까,그거,내가 먹어도 돼?"

피에르의 말에 테루와 카오루는 기싸움을 멈추고 피에르를 바라보았다.아직 피에르가 어리기도 하고,무엇보다 작전은 자신이 나가겠다고 한 만큼 조금이라도 더 먹어야 작전을 나갈 체력을 보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테루는 조심스레 젓가락을 후퇴시켰다.카오루 역시 오늘은 작전을 나가는 쪽이 우선인 만큼 기싸움은 그만하자며 피에르에게 생선구이 조각을 넘겼다.

오후 3시,토우마는 시계를 보며 슈가 언제쯤 올까 생각하고 있다가 베란다 쪽에서 푸른 빛이 나는 것을 보고는 슈가 왔구나하고 베란다로 나갔다.평소와 마찬가지로 슈에게 인사를 하고 근황 이야기를 나누던 토우마는 슈 옆에 서있는 남자아이와 시선이 마주쳤다.남자아이는 토우마를 보자마자 과자집을 발견한 헨젤과 그레텔처럼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와아,진짜 토우마 군이다!"

달콤한 밀크티색 머리카락과 초록색 사탕같은 눈동자를 가진 남자아이는 토우마를 바라보며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했다.

"히메노 카논이야!어제 마법 학회 견학을 갔다가 토우마 군 이야기를 듣고 토우마 군을 만나고 싶어서 왔어!"

토우마도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쇼타를 불러 카논과 인사를 나누게 했다.방으로 들어와 쇼타와 카논에게 줄 푸딩을 내온 토우마는 카논에게 궁금한 것이 있으면 최대한 답을 해주겠다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쇼타 역시 푸딩을 우물거리며 궁금한게 있으면 전부 답해줄테니까 걱정말라고 말했고 카논은 기다렸다는 듯 토우마에게 첫번째 질문을 던졌다.

"있지있지,토우마 군은 마법소년이라고 들었는데,어떤 마법을 써?"

"메카를 불러내서 함께 싸우는 마법을 써.물론 속성 마법도 쓰고."

메카를 불러낸다는 말에 카논은 엄청 멋진 마법이라며 즐거워했다.물어보고 싶었던게 많았던 모양인지 카논은 곧바로 토우마에게 두번째 질문을 던졌다.이번에는 무얼 써서 마법소년으로 변신하냐는 질문에 토우마는 팩트와 주얼을 보여주며 사용방법을 설명해주었다.팩트와 주얼을 바라보며 눈을 반짝이는 카논을 보며 토우마는 이번엔 반대로 자신이 질문을 해보기로 하고 카논에게 어떤 마법을 쓰고 싶은지 물어보기로 했다.

"카논은 말야,귀여운 인형들과 함께 마법을 쓰고 싶어.아직은 견습마법사지만,여기 있는 토끼씨랑 함께 모두에게 귀여움과 즐거움을 주고 싶어!"

카논은 안고 있던 토끼 인형을 토우마에게 보여주며 자랑스럽게 대답했다.토우마는 카논의 대답을 듣고 자신도 어릴적 메카를 직접 조종해보고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대답하면서,어쩌면 지금 마법소년으로 변신해서 싸울 수 있는 것도 어릴때부터 동경해온 꿈이 있어서가 아닐까 하고 말했다.그러면서 카논의 마음은 토끼씨에게도 전해지게 될것이고,반드시 인형을 다루는 마법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카논의 꿈을 응원해 주었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카논이 토우마가 마법을 쓰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말하자 슈의 제안으로 첫 전투장소이자 마법 훈련을 하는 곳으로 가려고 했다.그러나 그 순간 쇼타가 수상한 기운을 감지했고 슈는 탐지 마법으로 적이 나타난 곳이 유치원임을 알아내서 적이 나타난 유치원으로 가자고 말했다.그렇게 넷이서 적이 나타난 유치원에 도착했을 땐 다행히 원생들이 모두 하원해서 혼란은 없었지만,운동장에서 검은 별을 단,커다란 늑대 인형이 날뛰고 있었다.인형이 날뛰는 것을 본 토우마는 누구의 짓인지 단번에 알아차렸고,곧 근처에 있던 피에르를 찾아낼 수 있었다.

"토우마,안녕!오늘은,누구랑 온거야?"

"토우마 씨,저 소년은 설마...?"

"슈,카논,조심해.저 녀석은 3흑성중 제 3흑성,피에르야!"

3흑성이라는 말에 카논은 겁이 나서 토우마의 뒤에 숨었다.피에르는 구경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늑대 인형에게 지지 말라고 응원을 했다.피에르의 악마같은 장난을 더 두고 볼 수 없었던 토우마는 슈에게 늑대 인형,그리고 피에르의 마법을 분석해달라고 부탁한 후 재빨리 마법소년으로 변신해 싸우기로 했다.

"피에르,네 장난도 이젠 끝이야!매지컬 스파클링 오퍼레이션 온!"

"와아-!토우마 군,정-말 반짝반짝해!"

마법소년으로 변신한 토우마를 보자마자 카논이 눈을 반짝거리며 토우마에게 다가왔다.토우마는 카논의 시선에 살짝 부끄러움을 느끼면서도 자신을 동경하는 아이의 앞에서 변신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멋지게 싸워보겠다고 말한 후 아이언 보이를 소환했다.아이언 보이를 보자마자 카논이 또 한번 엄청나게 멋진 마법이라며 환호성을 내뱉었다.쇼타가 카논이 보고 있으니 오늘은 열심히 해야겠다는 농담을 던지자 토우마는 평소에도 열심히 했다고 말하며 쇼타에게 딱밤을 먹이고 늑대 인형을 막아내기로 했다.조금 전 늑대 인형의 움직임이 상당히 빨랐다는 것을 알아챈 토우마는 하늘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하고 아이시클 웨이브로 늑대 인형의 움직임을 막기로 했다.

"오퍼레이터 링크!아이시클 웨이브!"

아이언 보이와의 연계 공격 덕에 냉기가 더욱 잘 퍼져서 늑대 인형의 움직임이 둔해졌다.기세를 몰아 토우마는 연두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하고 윈드 커터로 공격을 하려고 했으나,피에르가 카에르에게 공격 명령을 내려서 카에르가 검은 마법 구체를 쏟아내는 바람에 마법 구체들을 전부 피해서 반격할 틈을 노려야 했다.피에르는 검은 마법 구체를 피해다니는 토우마를 보며 즐거워하더니 카논을 바라보다가 늑대 인형에게 공격 명령을 내렸다.

"늑대 인형아,저 아이를 놀래켜주자!준비,출발이야!"

늑대 인형이 카논을 향해 달려들었고,위험을 감지한 토우마가 아이언 보이에게 늑대 인형을 날려버리라고 외쳤다.아이언 보이가 간발의 차로 늑대 인형을 막아내자 토우마는 재빨리 카논에게 달려가 진정시키주며 다친 곳은 없는지 살폈고 다행히 큰 상처는 없었다.토우마는 피에르의 사악한 장난에 카논이 다칠수도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하여 피에르에게 외쳤다.

"피에르,어째서 인형으로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는거야?!너 때문에 카논이 다칠뻔했잖아!"

"토우마 군의 말이 맞아!인형으로 누군가를 괴롭히는건 안돼!인형은 모두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줘야 해!"

카논의 외침에 피에르는 잠시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가,이내 언제 그랬냐는 듯 평소의 어린아이같은 미소로 자신은 세상의 빛을 전부 뺏기 위해 인형들로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토우마는 분하다는 표정으로 피에르를 쏘아보았다가,슈와 시선이 마주치고 무언가 할 말이 있다는듯한 외침에 귀를 기울였다.

"토우마 씨,우선은 저 초록색 개구리 인형부터 막는게 우선이예요.개구리 인형을 막은 다음에 늑대 인형을 공격하세요!"

카논도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듯 토우마에게 외쳤다.

"토우마 군,지면 안돼!토우마 군은 반짝반짝하고 멋진 마법소년이잖아!"

슈의 조언과 카논의 응원에 토우마는 정신을 잡고 먼저 카에르를 견제하고 늑대 인형을 공격하기로 했다.우선은 카논을 슈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준 후,검은 구체들을 막기 위해 트윙클 스팅어로 검은 구체들을 전부 상쇄시키고 그다음에 아이언 보이와 함께 늑대 인형을 공격하기로 했다.하양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한 후,토우마는 또 다시 쏟아지는 검은 마법 구체들을 향해 트윙클 스팅어를 썼다.검은 마법 구체들을 전부 막아내고 피에르와 카에르를 향해 쏟아지는 빛의 탄환들을 보며 카논은 토우마에게 힘내라고 응원했다.카논의 응원을 듣고 기운이 난 토우마는 다시 아이언 보이의 곁으로 뛰어가 늑대 인형을 공격하기로 하고 연두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했다.

"오퍼레이터 링크!윈드 커터!"

바람의 칼날이 토우마와 아이언 보이의 연계로 더욱 강력해져서 늑대 인형은 더 이상 달려들지 못하고 넘어졌다.드디어 싸움의 끝이 보인다는 생각을 하며 토우마는 스파클 캐스터에 마력을 집중하며 마무리 마법을 준비했다.

"반짝이는 용기의 빛이여!눈부신 용기의 힘으로 어둠을 정화하라!스파클 슈팅 스타!"

스파클 슈팅 스타가 명중함과 동시에 늑대 인형은 소멸했고,카논은 폴짝폴짝 뛰며 기뻐했다.토우마는 어려운 싸움이었다며 아이언 보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고 반짝반짝했다는 카논의 외침에 손을 흔들어 주며 화답했다.

"흑,오늘도,졌어...토우마,미워!너무해!"

또 졌다는 말과 함께 피에르는 뾰루퉁한 얼굴로 자리를 떴고,피에르가 마법 자체도 특이하지만 성격도 소악마스럽다는 슈의 말에 토우마는 원래부터 그런 녀석이었다며 공감했다.

전투가 마무리되자마자 카논은 토우마에게 달려가서 반짝반짝한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말했다.토우마는 카논에게 어떤 점이 반짝반짝했는지 알려달라고 시선을 맞추며 상냥하게 말했고,카논은 토우마의 시선에 기쁘다는 얼굴로 대답했다.

"토우마 군이 용감하게 나쁜 늑대 인형을 혼내주는 걸 보고,엄청 반짝반짝하다고 생각했어.앞으로 카논에게 힘든 일이 생겨도,토우마 군을 떠올리면서 다시 기운 낼거야!그러니까 토우마 군도 카논을 응원해 줘!"

자신이 누군가의 동경이 되었다는 사실에 토우마는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꿈과 희망을 주겠다고 다짐하며 또 한번 사명감을 느꼈다.그 때 카논이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토우마에게 말했다.

"있지,카논,토우마 군이랑 사진 찍고싶어!"

사진을 찍고 싶다는 카논의 말에 마침 변신이 아직 풀리지 않았으니까 얼른 찍으면 되겠다고 토우마가 말했고,쇼타는 기왕이면 자신이 찍어주겠다고 나섰다가 사진으로 뭔 장난을 칠 생각이냐며 토우마에게 잔소리를 들었다.결국 슈가 사진을 찍어주기로 하고 넷은 한 자리에 모여 사진을 찍을 준비를 했다.촬영 마법이면 사진은 간단히 찍을 수 있다는 슈의 말에 모두 자리를 잡았고,카논이 기왕이면 귀여운 포즈로 사진을 찍자고 말했다.토우마는 귀여운 포즈가 부끄럽긴 했지만 최대한 귀여움을 담아서 사진을 찍기로 했고,사진은 그야말로 완벽하게 잘 찍혔다.

"아하하,토우마 군,표정 엄청 귀여운데?"

쇼타의 장난스런 말투에 토우마는 딱밤을 먹이려다 사진을 받고 카논에게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그리고 카논이 멋진 마법사가 되기를 바라며 진심어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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