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컬 스파클 토우마!]30화-알록달록!큐트한 달맞이 대작전

“저기 토우마 군,지구에도 달맞이가 있어?”

아침저녁으로 조금씩 선선해지며 계절의 시계가 가을을 향해 나아갈 무렵,학교에서 돌아와 숙제와 해야할 일들을 체크하던 토우마에게 지구에도 달맞이가 있냐며 쇼타가 질문을 던졌다.토우마는 지구에도 달맞이라는게 있어서 이맘때쯤이면 토끼 상품이라던가 달맞이때 먹을 떡들이 자주 보인다고 말해주었다.토우마의 설명을 귀기울여듣던 쇼타는 역시 달맞이때 먹을 떡이 기대된다면서 혹시나 달맞이를 하게된다면 떡도 잔뜩 준비해달라고 장난스럽게 말했고,토우마는 어째서 이야기가 그렇게 흐르냐고 하면서도 달맞이를 가게된다면 떡도 가져가자고 말하며 그래도 너무 많이 먹지는 말라고 말했다.

그 때 책상 위의 수정구슬이 반짝이기 시작했고 토우마는 슈에게서 연락이 왔음을 알아채고서 수정구슬 앞으로 달려갔다.평소처럼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슈는 토우마에게 카논을 기억하고 있냐고 물어보았고 토우마는 당연히 기억하고 있다고 대답했다.토우마의 대답을 들은 슈는 카논이 토우마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전날 편지로 달맞이 작전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전해주었다.달맞이 작전이라니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하던 토우마는 당연히 도와주겠다고 답해주었고,슈는 카논에게 답장을 보내준 후 카논과 함께 지구로 갈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그 무렵 느와르 에트와르 제국에서는 모모히토가 며칠동안 수집한 그림책들의 그림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다.그림과 관련된 일이면 평소보다 집중력이 올라가는 모모히토의 모습에 테루와 카오루는 엄청난 집중력이라며 모모히토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그러다가 카오루가 테루에게 괜히 빤히 쳐다봐서 신경쓰이게 하지말고 치료받는일에 집중하라고 잔소리를 했고,그 목소리에 모모히토가 테루와 카오루가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테루는 곧바로 모모히토에게 혹시 신경쓰이진 않았냐며 미안하다고 말했다.

“저기 모모히토,혹시 우리가 신경쓰였어?미안,사쿠라바한테 또 잔소리를 듣는 바람에…”

“아니예요,텐도 씨.저도 모르게 그림에 집중하느라 이제야 알았는걸요-.”

그러나 모모히토가 그림에 집중하고 있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으니,테루와 카오루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어서였다.어떻게든 토우마와의 싸움에서 이겨서 황제에게 칭찬을 듣고싶었기에,그동안 나갔던 작전들 모두 모모히토가 치밀한 준비를 통해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지만 그럴 때마다 토우마는 모모히토에게 허락되지않은 눈부신 빛을 두르고 모모히토의 작전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렸다.그렇게 토우마를 넘을 수 없는 것인가라는 압박감이 모모히토에게는 테루와 카오루에게마저 말하고 싶지않은 비밀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럼 이제 그림책 살펴보기도 끝났으니까,다음 작전은 제가 다녀올게요.그림책을 모으러 다닐때 마침 지구에서 달맞이 시기가 다가온다는 말을 들어서,이야기들을 엿들은 김에 생각난 작전이 있거든요-.”

다음 작전을 다녀오겠다는 모모히토의 말에 카오루는 그 동안 자신이 테루의 상태를 살필테니 다녀오라고 대답했고 모모히토는 생글거리는 얼굴로 다녀오겠다는 말을 하며 방을 나섰다.작전을 나서는 모모히토의 모습을 바라보던 테루는 자신도 얼른 상처가 나아서 다음 작전을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가 회복에 집중하라는 카오루의 짧은 잔소리에 시무룩한 얼굴로 방 문을 바라보았다.

다시 지구로 돌아와서,토우마는 카논에게 줄 쿠키를 식탁 위에 올려두고 슈와 카논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쇼타가 얼른 쿠키가 먹고싶다고 말하자 슈와 카논이 도착하면 그때 먹자며 토우마가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고 말한 순간,베란다에서 푸른 빛이 났고 토우마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곧바로 베란다로 달려갔다.베란다로 달려오는 토우마가 반가웠는지 카논은 초록빛 사탕처럼 빛나는 눈동자로 토우마에게 인사를 했다.

“와아-!토우마 군,잘 지냈어?”

카논에게 오랜만에 만나게됬다며 잘 지냈냐고 인사를 한 토우마는 슈가 가방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가방은 자신이 옮길테니 얼른 안으로 들어오라고 안내했다.방 안으로 들어온 토우마는 가방 안에 든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져서 슈에게 가방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물어보기로 했고,그 말을 기다렸다는듯 슈는 가방을 열어 토끼 모양의 나무인형 4개와 붓,물감 등의 미술 도구들을 보여주었다.이걸로 무얼 하면 되냐는 질문에 슈는 스텔라리아 킹덤의 달맞이 풍습을 알려줄 겸 무엇을 할지 천천히 알려주기로 했다.

“스텔라리아 킹덤에서는 달맞이 시기가 다가오면 목각 토끼인형을 꾸며서 친한 사람들과 달맞이를 가는 풍습이 있어요.지구에서도 달맞이에 토끼가 등장한다고 들었는데,스텔라리아 킹덤에서도 달맞이 시기에는 토끼가 굉장히 중요한 동물이거든요.그래서 오늘은 목각 토끼인형 꾸미기를 할거예요.카논 군도 토우마 군과 같이 목각 토끼인형을 꾸미면 더 귀엽고 즐거워질 거라고 말했고요.”

“응!이게 바로 카논의 큐트한 달맞이 작전이야!귀엽게 꾸민 나무토끼씨들을 데리고 토우마 군이랑 같이 달을 보고싶어!”

반짝반짝 빛나는,카논의 초록빛 눈동자를 본 토우마는 다같이 꾸미면 더 귀여운 나무 토끼인형을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카논은 신이 나서 어서 나무 토끼인형 꾸미기를 하자고 말했다.그렇게 토우마 일행은 탁자에 미술 도구들을 올려놓고 둘러앉아 나무 토끼인형을 꾸미기 시작했고 서로 어떤 모습의 나무 토끼인형이 완성될지 기대하며 정성스레 나무 토끼인형 꾸미기에 몰두했다.토우마는 어떤 모습의 나무 토끼인형을 만들지 고민하다 자신이 마법소년일때의 모습을 떠올리며 정성스럽게 붓을 움직였고 카논은 토우마가 꾸미는 나무 토끼인형이 마음에 들었는지 탄성을 내뱉었다.

“토우마 군의 나무토끼씨,엄-청 반짝반짝해보여!”

“토우마 씨가 요리할 때도 느꼈지만 손재주가 좋으시네요.”

“다 같이 만드니까 재미있어서 나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더라.”

쇼타는 토우마가 피규어를 만들때 정도로 집중력이 엄청났다며 장난스럽게 말했고 토우마는 당연히 이런건 집중력이 뛰어나야한다고 말했다가 왜 하필 피규어 만들때로 비유하냐며 황당해했다.그 틈을 타 쇼타가 빈틈을 발견했다는 말과 함께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토우마의 오른쪽 뺨에 낙서를 했고 뺨이 간질거린다며 거울을 본 토우마는 자신의 뺨에 그려진 낙서를 보고 놀라 당장 지우라며 쇼타와 때아닌 추격전을 벌였다.

소동이 진정된 후,마침내 나무 토끼인형들이 각자의 색을 입은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토우마 일행은 서로가 꾸민 나무 토끼인형들을 한자리에 모아두고 감상하며 한동안 대화를 나누었다.이제 남은건 밝게 뜬 달을 만나러 가는 것 뿐이라며 평소 산책하던 공원에서 달을 보자는 토우마의 제안에 슈가 나무 토끼인형들을 정성스레 가방에 넣었고 얼마나 멋진 달을 볼수 있을지 모두 기대하던 중,쇼타가 어둠의 기운을 감지했다며 공원으로 가보자고 말했다.슈의 순간이동 마법으로 공원에 도착한 토우마 일행은 연못 옆에 놓인 커다란 토끼 상이 색을 잃은 것을 보고 놀랐고 토우마는 곧 모모히토의 짓임을 알아채고 주변을 경계했다.그 모습을 기다렸다는 듯 모모히토가 붓과 팔레트를 들고 나타나 토우마에게 인사를 건넸다.

“아마가세 군,오랜만이야-.뒤에 있는 아이는 누구야?”

“모모히토!오늘은 또 무슨 짓을 벌이려는거야?!”

“이제부터 보면 알게될거야.가만있자,여기엔 거북이가 있으려나-?”

대화를 하다말고 난데없이 거북이를 찾는 모모히토의 움직임에 토우마가 경계하던중,모모히토가 거북이 한마리를 발견했다는 말과 함께 뺏어낸 색을 연못가에 있던 거북이에게 불어넣고 검은 별을 그려냈다.곧 거북이 쿠로세이가 등장함과 동시에 토우마는 어째서 거북이를 쿠로세이로 만들었냐며 당황했고,모모히토는 ‘토끼와 거북이’ 동화가 떠올라서 그런 것이라고 대답했다.

“‘토끼와 거북이’ 동화 알고 있어?거기서 토끼와의 경주에서 거북이가 이겼다는 내용이 떠올랐거든.내가 토끼 상의 색을 뺏은 것도 그렇고,거북이 쿠로세이면 아마가세 군을 이길 수 있지않을까 싶어서 만들어봤어.그럼 오늘도 잘 부탁해-.”

카논은 거북이 쿠로세이와 모모히토를 번갈아 보고는 겁에 질려 벌벌 떨다가 이내 이번에도 토우마가 나쁜 괴물을 물리쳐 줄거라면서 겁내지 않겠다고 외쳤다.카논이 두려움을 떨쳐내는 모습을 본 토우마는 반드시 저 거북이 괴물을 막아주겠다고 말한 후,모모히토를 막기 위해 팩트와 주얼을 꺼냈다.

“모모히토 네가 뺏어낸 색,내가 다시 되찾을거야!매지컬 스파클링 오퍼레이션 온!”

마법소년으로 변신한 토우마를 보자마자 카논은 또 다시 토우마의 반짝반짝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됬다며 기뻐했다.오늘은 카논이 응원해줄테니 평소보다 더 열심히 싸워야하는것 아니냐는 쇼타의 농담에 토우마는 무슨 소리를 하냐고 대답하면서도,카논이 보는 이상 열심히 싸워야 겠다며 나름대로 장단을 맞춰주었다.토우마 일행이 대화하는 모습을 본 모모히토는 순간적으로 압박감에 짓눌려 표정이 굳어졌다.

‘아마가세 군은 오늘도 응원받고 있어.그에 비하면 나는…아냐,지금은 이럴 때가 아냐.오늘이야말로 작전을 성공시켜야해.’

등껍질 때문에 오늘은 공격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라며 신중하게 싸우라는 슈의 당부에 토우마는 알겠다고 대답한 후 아이언 보이를 불러냈다.슈의 당부대로 등껍질 때문에 대부분의 마법 공격이 막힐 가능성이 높은만큼 토우마는 거북이 쿠로세이의 다리 부분을 집중공략하기로 하고 하늘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했다.

“아이시클 웨이브!”

거북이 쿠로세이가 갑작스런 냉기에 놀라 움직임이 느려진 틈을 타 토우마는 아이언 보이에게 킥으로 거북이 쿠로세이의 다리를 공격하라고 외쳤고 아이언 보이의 발차기에 거북이 쿠로세이는 연못 근처의 풀밭으로 나동그라졌다.예상과 달리 토우마가 침착하게 싸우는 모습을 본 모모히토는 조금씩 초조해지기 시작했고,곧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과 함께 검은 물방울을 거북이 쿠로세이의 등껍질에 떨어트렸다.곧 거북이 쿠로세이의 등껍질에서 커다란 가시들이 돋아났고,토우마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슈는 거북이 쿠로세이의 등껍질의 가시를 유심히 살펴보다가 마법 학회의 도서관에 있던 지구 파충류 도감에서 본 악어거북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말하며 등껍질 부분을 조심하라고 말했다.토우마는 슈의 조언을 들으며 등껍질 부분을 조심하려고 했지만 그만큼 예상치 못한 변수에 머릿속이 복잡해졌고,그바람에 거북이 쿠로세이가 기습적으로 뿜어낸 가시를 간신히 피해내야 했다.간신히 가시를 피하기는 했지만 곧 거북이 쿠로세이가 토우마를 향해 돌진했고 토우마는 공격을 피하지 못한채 풀밭으로 나동그라지고 말았다.자신의 작전이 드디어 빛을 볼것이라는 생각에 모모히토는 거북이 쿠로세이를 쓰다듬으며 토우마에게 다가가더니 풀밭에서 간신히 땅을 짚고있는 토우마의 모습을 보며 생글거렸다.

“아마가세 군,어때?표정을 보니까 많이 놀랐나보네-.”

“크윽…!”

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간신히 땅을 짚은 채 몸을 일으키려는 토우마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보던 카논은 무언가 하고싶은 말이 있다는듯 슈와 쇼타를 보더니 토우마에게 다녀오겠다고 말했다.슈와 쇼타가 위험하다고 외쳤지만 카논은 토우마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며 전속력으로 토우마를 향해 달려갔다.카논은 토우마에게 도착하고나서 잠시 숨을 고른 후 토우마의 눈을 바라보며 기운을 내라고 외쳤다.

“토우마 군,기운 내!토우마 군이라면 다시 일어나서 나쁜 괴물을 이길 수 있을거야.카논은,토우마 군이 이길거라고 믿어!”

위험을 무릅쓰고 응원의 말을 건네러 온 카논에게 토우마는 미소를 지어주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카논의 응원으로 다시 투지가 차오른 토우마는 카논에게 응원해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루미너스 주얼을 꺼냈다.

“응원 고마워,카논.다시 기운내서 싸울게.라이트 업!루미너스 브레이브!”

루미너스 프린스 모드로 변신한 토우마를 본 카논은 토우마의 모습이 더 반짝반짝해졌다며 환호성을 내뱉었다.토우마는 카논의 반짝이는 눈빛을 바라보고 좀더 반짝반짝하게 해주겠다고 말하며 스파클 캐스터에 파랑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했다.

“아쿠아 토네이도!”

거북이 쿠로세이가 서있는 곳에 강렬한 물의 소용돌이가 솟아났고 거북이 쿠로세이는 깜짝 놀라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로 물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등에 돋아난 가시도 강력한 물살 때문에 무용지물이 되어버렸고 그 틈을 타 토우마가 루미너스 블레이드로 물의 소용돌이를 베어내자 거북이 쿠로세이는 그대로 공중으로 튕겨져버렸다.토우마는 곧바로 아이언 보이 유피테르에게 거북이 쿠로세이의 배 부분을 주먹으로 공격하라고 외쳤고 아이언 보이 유피테르는 주먹으로 거북이 쿠로세이의 배를 공격해서 그대로 땅에 내리꽂았다.거북이 쿠로세이가 땅에서 뒤집혀진 상태로 바둥대는 모습을 본 토우마는 조금전 물의 영향을 받았을테니 전기 공격이 통할 것이라 생각하고 곧바로 노랑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해서 아이언 보이 유피테르와 함께 와일드 썬더를 쓰기로 했다.

“아이언 보이 유피테르,내가 저 녀석의 다리를 공격할테니까 넌 배를 공격해줘!오퍼레이터 링크!와일드 썬더!”

번개가 그대로 거북이 쿠로세이의 배와 다리를 직격했고,거북이 쿠로세이는 번개를 맞고 그대로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카논은 토우마에게 엄청나고 멋지다고 말하며 눈을 빛냈고,토우마는 덕분에 기운낼 수 있었다고 말한 후 마무리마법을 쓰기로 했다.

“찬란하게 빛나는 용기여!어둠을 정화하는 빛이 되어라!루미너스 브레이브 이터니티!”

루미너스 브레이브 이터니티를 맞은 거북이 쿠로세이는 정화되어 거북이로 되돌아갔고,빼앗긴 색들 역시 토끼 상으로 되돌아갔다.그와 동시에 카논이 토우마에게 엄청나게 멋졌다고 말하며 환호성을 내뱉었고,카논이 응원해준 덕분이라며 미소를 지어준 토우마는 곧 거북이를 들고 슈와 쇼타에게 달려가서 힘들긴했지만 카논 덕분에 이길수 있었다고 말했다.거북이를 연못에 놓아준 토우마 일행은 드디어 달맞이를 즐길수 있겠다며 대화를 나누었고,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토우마 일행의 모습을 본 모모히토는 굳어진 표정으로 들고있던 팔레트와 토우마 일행을 번갈아보았다.

‘오늘이야말로 아마가세 군을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얽힐대로 얽혀버린 머릿속 생각을 감춘채 모모히토는 토우마에게 또 보자는 말과 함께 자리를 떴다.

전투가 완전히 끝난 후 토우마 일행은 연못가에 모여 나무 토끼인형들을 꺼내 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조금 전의 전투에서 모모히토를 막지 못했다면 나무 토끼인형들도 색을 뺏기고 말았을거라는 생각에 토우마는 생각이 많은 듯한 표정으로 자신이 꾸민 나무 토끼인형을 손가락으로 쓰다듬고 있었다.그 모습을 보던 쇼타는 토우마가 어떤 싸움이라도 잘 싸워오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었고,슈 역시 토우마가 있어서 느와르 에트와르 제국의 야망을 막을 수 있다는 희망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토우마를 격려해주었다.그 때 카논이 무언가 하고싶은 말이 있다며 토우마를 불렀다.

“맞다!카논,나무 토끼인형을 하나 더 만들고 싶어!뭐냐면 말야…토우마 군이 반짝반짝한 왕자님 모습으로 변신했을때의 모습이야!”

"정말?“

“응!그리고,다 완성되면 토우마 군에게 선물해줄거야!토우마 군은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니까,카논도 토우마 군에게 멋진 선물을 해주고싶어!”

토우마는 카논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도 반짝이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토우마 일행의 모습이 사랑스러웠는지 어느새 보름달이 떠오르면서 은은한 빛과 함께 밤하늘을 비춰주기 시작했다.보름달을 본 카논은 학교에서 배운,달토끼의 노래를 부르며 소원을 빌자고 했고,토우마 일행은 각자의 바램을 담아 보름달을 바라보며 정성스럽게 소원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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