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단장×군주가 되지 못한 귀족 AU

2022/02/28 작성본 백업

진짜 미쳤다 밖에 나오지 않는... 이번 믹벤... 일러...

기사단장 아키토 × 차기 군주 후보 토우야 보고 싶어서 쓰는글…

설정 날조 주의!!

아키토는 어렸을 때 토우야네 집으로 고용 되었음. 

토우야가 어렸을 때 몰래 집(성)을 나오는 데에는 성공 했지만 막상 나와서는 길을 잃고 슬럼가를 헤매고 있을때, 불량한 무리들이 와서 인질로 잡으려는걸(이 때는 세상에 공표하지 않았기 때문에(사람들은 첫째와 둘째만 있는 걸로 알고 있었음) 토우야가 아오야기 집안인걸 몰랐음.) 아키토가 막아 줬고, 뒤늦게 사태를 알고 쫒아오는 경비들을 피해 어느 허름한 지하 안으로 들어가는 둘. 아키토는 가족도 집도 없는 천애고아였음을 알게 되었고, 이 장소는 자기가 싸워서 이겨 차지한 곳이라고 하며 자랑을 하기도 한다. 거기에 본인을 지키면서 난투를 하는 모습을 본 토우야는 아키토가 전투 쪽에 소질이 있어보여 자신의 기사가 되어 달라고 요구함.

그렇게 토우야의 호위 기사로서 수련과 교육을 받게 된 아키토는, 사실 예절교육 같은 정적이거나 이론 수업에선 지루해 했지만 검술이나 격투술 같은 몸을 쓰는 쪽에서는 꽤 자질이 보였고, 천애고아였던 자신을 거두어 준 토우야를 꼭 지키고 싶다는 신념 하나로 힘든 훈련도 버텨 드디어 정식 기사가 되고, 더 나아가 군주의 군대를 이끄는 기사 단장의 자리까지 오르게 된 그의 나이는 겨우 16살, 최연소 기사단장이자 가문에서도 일류 검사에게만 주어지는 명검 을 받게 된다.

이 명검은 소유자의 능력에 따라 더 강해지는 것이 특징이지만, 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쓴다면 검도 녹슬어 간다는 소문이 있다. 이것을 다시 복구 시키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물 만난 물고기처럼 처음 쓰는 검인데도 매우 능숙하게 사용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옅은 미소를 짓는데, 표정을 마주 본 순간 아키토는 넋을 잃게 된다. 그저 자신이 지켜야 할 존재로만 봤던 토우야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애써 부정하려 해 보지만 그럴 수록 갈구하는 마음은 커져만 갔다.

그걸 의식하게 된 순간 부터, 아무렇지 않았던 그의 손길이나 여러 행동들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는데,

하루는 토우야가 목욕을 한답시고 욕조에 앉아 졸고 있는 것을 보았다. 분이라도 바른 듯 흰 피부, 욕조 안에 뿌려놓은 붉은 장미꽃 향기가 간질간질하게 느껴지고, 따뜻한 물 때문인지 피부가 살짝 붉으스름 해진 모든 것이 자극적으로 느껴진다. 애써 억누른 채 살살 깨워보지만 나른한 상태라 깰 생각이 없어 보이니 그를 안고 침대로 옮겨 놓는다. 젖은 몸을 정성스럽게 닦아내고 있는데 간지러운지 움찔거리며 신음을 흘린다. 그냥 그 상황이 '나를 덮치시오' 하는 상황처럼 느껴진 아키토는 참을 인을 몇 백번 새기면서 가지런하게 옷까지 입히고, 부리나케 자신의 방으로 급히 온 아키토는

'위험했다… 하마터면 키스 할 뻔 했어. 나를 구해준 은인인데, 은혜를 원수로 갚으면 안 돼.'

하면서 계속 억누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다른 영주의 군대가 예고도 없이 영토에 쳐 들어오자 군사를 이끌고 맞서 싸우러 나가기 직전, 토우야가 은밀하게 부른다.

"아키토… 별 건 아니지만, 이게 너를 지켜줄거야."

라고 건넨 것은 자신의 한 쪽 머리카락의 색을 띈 푸른빛의 장미 귀걸이였음.

그것도 토우야가 지니고 있던 대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던 보호구 였던 것. 자신은 전투 능력이 전혀 없으니 아키토가 끼고 있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하면서 괜찮으면 직접 달아줘도 괜찮을까? 하고 묻는 토우야한테, 잠시 망설이더니 …네, 영광입니다. 하고는 무릎을 꿇는 아키토. 토우야는 그에게 귀걸이를 달아주고는,

"내가 해 줄수 있는게 이것 밖에 없네, 나는 능력이 없어서 군주가 되지 못했지만 아키토가 함께 있어줘서 든든하고 행복했어."

그런 토우야의 쓸쓸해 보이는 표정을 보곤,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하는 아키토.

그렇게 전장에 나서는데, 역시 뛰어난 실력 답게 적들을 물리치는 아키토였지만, 적장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가진 실력자였던 것. 길고 긴 싸움 끝에 이겨서 돌아온 아키토는 곧바로 토우야의 방으로 향하는데 토우야의 흔적이 아예 없어져 있었음. 알고보니 집안에서 세력을 키우기 위해 억지로 다른 영주와 혼약을 맺었던 것... 그렇게 토우야는 원치 않은 결혼을 하게 되고, 그걸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아키토는 하루 종일 식음을 전폐하게 되었고, 그의 마음도 피폐해져 하사 받았던 명검도 점점 녹이 슬어가고 있었음. 토우야가 없는 성에는 더이상 있을 필요가 없다고 느끼고 있을 때 쯤의 어느 날,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됨.

토우야에게서 온 편지였음.

아키토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를 쓰게 되었어. 혼인을 할 때에는 적장의 손에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어째서인지 장례식장에도 가지 못하게 하고 그래서 따로 사람을 써서 알아봤었는데 아직 성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를 썼어. 이 편지도 무사히 갔다면 다행이지만... 나는 지금 외딴 섬에 유폐 되어 있어. 이 편지를 가지고 외곽에 있는 항구로 가면 뱃사공이 안내 해 줄거야.

라는 내용을 보고는 퍼뜩 정신을 차린 아키토, 부리나케 짐을 챙겨 항구 쪽으로 향한다.

아무래도 외곽이고, 걸어서 오다 보니 몇 일만에 도착한 항구마을. 그의 편지에 적힌대로 한 뱃사공을 찾아가 배를 띄워달라고 얘기하지만, 지금 그럴 수가 없다며 언제부턴가 바다에 괴물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뱃길을 막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음.

"그럼 그 괴물을 물리치면 되는거죠?"

"몸집이 매우 큰 녀석인데... 아무리 뛰어난 검사라도 잡기 힘들거야."

"그런건 해봐야 아는거죠. 그 앞까지 데려다 주세요."

아키토의 말에 걱정하면서도 일단 그가 원하는대로 바다를 나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산 만한 괴물이 나타남. 아키토는 공격을 시도하지만 워낙에 껍질이 단단한지라 칼이 말을 듣지 않았는데, 사실 조금 녹슬은 상태이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 괴물의 약점을 파악하고는 급소를 찌르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괴물을 물리치고 바다는 다시 평화를 되찾았는데, 뱃사공은 편지에 적힌 내용대로 토우야가 있는 섬으로 데려다 준다.

"조심해, 이곳은 마물이 우글거려서 탑에 가둔거라고 보면 되니까."

"어째서... 그럼 결혼을 한 이유가 뭐죠?"

"글쎄...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그 영주가 위험한 계획을 짜고 있다고는 사람들끼리 소문이 파다하긴 하다만..."

뱃사공에게 지도를 받고는 서둘러 토우야가 있는 쪽으로 향하는 아키토, 뱃사공의 말대로 마물들이 들끓는 곳이었는데, 그렇게 마물들을 물리치고 유폐 되어있는 탑에 도착하게 된다. 탑은 엄청나게 높아 마치 하늘과 이어져 있다고 생각할 정도의 높이였다.

---

그렇게 몇 일이 걸려 탑 정상, 큰 문 앞에 도착한 아키토. 이 너머에 토우야가 있는건가? 하지만 너무 조용한걸... 하면서 문을 두드려 보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살짝 밀어보니 문이 조심스럽게 열린다. 그러고 보인 광경은...

문을 열자, 마수에 둘러 싸여있는 토우야의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생각 했던 것과는 다른...

"아... 아키토! 정말 살아있었어... 그리고 와 줬구나...!"

"다, 당연하죠...! 근데 이것들은 다 무슨..."

"아아, 사실은..."

토우야의 이야기에 따르면, 원래 이 섬에 오게 된 이유가 토우야에게는 테이머의 능력이 있었던걸 몰랐는데, 자신을 죽이려고 풀은 마수들이랑 친해지게 되었다고... 처음엔 정말 죽는건가 싶었는데 한 번 물릴뻔할 때 손길이 살짝 닿자 갑자기 온순해졌다고 함... 그래서 지금은 반려 동물처럼 지내고 있는데, 혼자 있었으면 너무 외로웠겠지만 덕분에 안 외롭게 지낼 수 있었다고.

약간 김이 샌 아키토는 하아... 하면서도, 무사해서 다행이다. 하고 피식 웃는 순간 마견 케로베로스랑 눈이 마주치자 갑자기 으르렁 대기 시작함. 어렸을 때 부터 개를 무서워하는 아키토는 윽, 하면서 주춤하자 토우야가 바로 목을 쓰다듬어 주면서 그러면 안된다며 진정시키자 언제 그랬냐는 듯 배를 보이며 구르기 시작함...

"미안해, 원래 그런 애가 아닌데... 아키토가 낯설어서 그런가봐."

"어... 그, 그런거라면 다행이지만요..."

"상대방은 아마 내가 죽은 줄 알고 있을거야. 애들을 풀은 지 이제 2주 정도 되어 가거든."

"근데 왜 결혼 했으면서 죽이려고 한거죠?"

"그 영주는... 사람을 죽임으로서 능력을 얻는 힘을 가지고 있었어, 나는 나한테서 무슨 힘이 있어서 그런걸까 했는데, 내가 방대한 힘을 가진 그릇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 아무래도 본인의 힘을 더 많이 늘리고 싶었던 거겠지. 그 그릇은 내가 죽으면 다른 사람에게 이전되는데... 그걸 노린게 아닐까 해. 물론 우리 쪽에서도 힘을 키울 생각으로 정략 결혼을 한 거겠지만... 집안에서는 나에게 그다지 기대를 하고 있지 않기도 했고... 그래서 구해준다거나 하지 않은걸지도 몰라."

"아... 아무리 그래도 가족인데...!"

"차라리 평민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곤 해, 하지만 내가 평민이었다면 아키토도 만나지 못했을거고... 감사하면서도 아쉬워."

"일단 눈치 채기 전에 얼른 섬을 빠져 나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뱃사공도 이미 섬을 떠났을 텐데 어떻게 빠져 나가죠?"

"후후,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창가쪽으로 다가가서는 휘파람을 부는 토우야. 그러자 어디선가 큰 새 한 마리가 날아오는데,

"이 친구도 여기 섬에서 만난 친구야."

"아... 엄청나네요..."

"이런 능력이 있어서 참 다행이야, 아이들하고 헤어지는 건 아쉽지만... 다들 잘 지내야 해."

토우야가 섬을 떠나는 걸 알곤 아쉽다는 듯 추욱 쳐진 모습을 보이는 마물들, 어쩐지 잘 가라고 해주는 것 같기도... 라는 생각을 하는 아키토. 옛날부터 천연이긴 했지만 이런 미생물 같은 것들하고도 교감이 된다는 게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큰 새의 등을 빌려 섬을 떠나는 둘, 자신의 가문이 다스리는 영토를 떠나 동쪽으로 향해 정착한 후, 아키토는 연인이자 토우야의 호위 기사로서 함께 하고 싶다며 토우야를 물심양면으로 도왔고 아키토 덕분에 자신의 세력을 수월하게 만들 수 있었던 토우야는 동쪽 작은 나라의 영주가 되었다.

그의 군대가 처음으로 발촉하던 날, 아키토를 포함한 군인들의 맹세의 서약,

"당신의 검과 방패가 될 것을 맹세합니다."

그리고 정식으로 아키토와 토우야는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고 알콩달콩 잘 살았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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