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런냇 관련

딜런 페레즈x나타샤 로마노프

스딜벅 by 스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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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이랑 나타샤가 시빌워에서 상대진영이라는 걸 좋아함

스티브가 서명 안 한다는 확답을 내놓자 덩달아 안 하겠다는 말 듣고 어이없어진 나타샤가 재차 설득해보려는데 씨알도 안 먹히는 것도

- 나랑 얘기 좀 해.

- 이미 정했어.

- 당신도 어벤져야. 남의 말로 가볍게 결정하지 마.

- 나타샤, 오해하는 게 있는 거 같아.

- 뭐?

- 남의 말도 아니고, 가벼운 결정도 아니야.

- 그래. 당신에게 스티브는 남이 아니겠지. 하지만 이건 달라. 팀의 존속이 걸린—

- 난 스티브를 믿어. 그가 가고자 하는 길이라면 설령 끝에 죽음이 있더라도 따라갈 거야. 번복은 없어. 서명 안 해.

공항에서 싸울 때도 좋아

잘못 쳤다가 부러질까봐 제대로 못 싸우는 거 보고 완다한테 당신이 바튼보다 더 하다고 봐주지 말라고 한소리 듣는 딜런

- 날 레이디로 대하는 거야?

- 널 어벤져스로 대하는 거야.

이 말 대답 듣고 잠시 멈칫하면 좋겠다. 아이언맨 진영에서 유일하게 맨몸으로 싸우는 비초인 히어로라서 진심으로 못 싸운다는 대답이니까. 유일한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도주 직전에 변심한 나타샤랑 나눈 대화도 좋아함

- 고마워.

- 당신 때문에 내린 결정 아니야.

- 알아. 너는 이 팀을 누구보다 사랑하잖아.

- ……

- 친구를 위해 팀을 등진 나를 여전히 어벤져로 봐줘서 고맙다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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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이 딜런에게 마음을 가진 이유도 저런 속깊고 어른스러운 발언들 덕이었으면 좋겠다

주관 뚜렷하고 선하고 자신의 힘에 책임질 줄 알면서 남의 고통을 위로하고 감싸줄 수 있는

어쩌면 나타샤에게 정말 필요했을 사람……

근데 딜런은 다가갈 줄만 알지 다가오는 사람에게 너무 안 익숙해

나타샤가 위로받은 만큼 위로해주려고 다가가도 자꾸 피하고 밀어내고 바닥이 보이지도 않는 깊은 수렁만 보임

나타샤가 진짜 환장하면서도 포기 못하는 이유

딱 봐도 어디에 싱크홀 큰 거 하나 뚫려있음

저걸 메꿔주고 싶은데 이악물고 싫대

딜런은 항상 후회로 얼룩져 있다는 게 좋아

전쟁 중 내린 결정과 명령에 대해서도 후회해

탈영한 것도 후회해(근데 돌아가면 또 할 거임)

윈터솔져로 저지른 일도 후회해

결국 나타샤를 밀어냈던 일도 후회함

나타샤를 잃고 난 뒤에는 태어난 것도 후회할 만큼 정신적으로 무너졌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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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무연고 고아가 되어서 암살자로 키워진 여성과 강제로 끌려가서 인체실험 후 70년 간 암살자로 구른 남자가 8년간 삽질만 하다 한쪽이 마인드스톤이 되어버리는…… 관계입니다

처음 만났을 땐 적이었는데 세뇌 풀리고 어벤져스에 합류하면서 아군이 된 케이스. 에오울에서 환각을 보고 트라우마로 고생하는 나타샤를 딜런이 열심히 위로해줬어요. 어차피 그때 봤으니까 말하자면 나는 환각에서 이걸 봤다, 하고 자기 트라우마 오픈하면서까지……

이때 서로 비슷한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나타샤는 이때부터 딜런이 그어놓은 선을 넘으려고 하고, 딜런은 그때마다 또 선을 그어놓습니다. 자신은 살인만을 위한 병기라고 생각하고 있고, 무엇보다 두 친구들 이외의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 자체가 익숙치 않아서

적극적으로 대쉬>낮은 자존감 때문에 한없이 높아진 마음의 벽에 다 막힘

이러면서 나타샤가 머리 쓰다듬으려고 손 뻗으면 상체 숙여줌

이래서 영원한 맞관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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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겜이후 나타샤 묘비 앞에서 클린트랑 나누는 대화를 좋아함

돌아왔더니 사랑하는 여자가 마인드스톤이 됐어

- ……담배 좀 그만 피우지 그래.

- 오늘만 봐주면 안 되나?

- ……사랑한다고 전해달라더군. 나타샤가.

- 난 그런 사랑 받을 자격 없다고 전해주게.

- 마지막까지 이럴 거야?

- ……그 말에 답하기엔 내 심정이 너무 혼잡해서 말이야.

이러고 씁쓸하게 웃으면서 담배만 필 듯……

나중에 혼자 빨간 장미 한 송이 들고 와서 편히 쉬어. 유일한 내 사랑. 이라고 나지막히 답해줄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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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처럼(like you)랑 좋아해(like you)가 같으니까 나타샤에 너 닮았어(like you)하는 딜런 보고 싶음

- Dylan.

- Uh-huh?

- Why you gave me a rose?

- …Like you.

- ……

- Excuse me?

- …That’s really like your hair color. So…

- Just ‘like me?’

- …Yeah, lik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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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타샤가 열심히 플러팅하고 얼굴쓰면 (항상거의속수무책으로당하지만) 밀어내던 딜런이 가끔 자기도 모르게 툭. 던지는 플러팅이 좋음

- 머리 잘랐어?

- 조금. 티 안 날텐데, 어떻게 알았어?

- 자주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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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지금 나 걱정하는 거야?

- 응.

- 왜?

- 너니까.

깨달으면 개큰당황하심

그리고 항상 수습실패해서 얼굴새빨개진채 도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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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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