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몽상가: 루시퍼 모닝스타에 관하여 (3장)

해즈빈호텔 by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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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는 KyraTries의 Fallen Dreamer: the Mastful Writing of Lucifer Morningstar 영상을 번역, 의역한 글입니다. 영상의 게시자는 이것은 지극히 자신만의 개인적 견해임을 분명히 밝히었고 공감하지 않는다면 피해가기를 권하였습니다.

-영상의 길이가 너무 길어 스킵된 부분이 많습니다.

-오역,의역 난무합니다.

​-한국말이 서툴러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잘 하지 못합니다. 이해하세요.

원본영상


3장. 루시퍼와 찰리의 화해

찰리와 루시퍼의 빛나는 화해를 설명하기 전에, 우리는 짚고 넘어가야할 점이 있다. 찰리와 루시퍼는, 닮았다. 닮아도 너무 닮았다! 그들의 화해가 대충 먼지를 카펫 바닥으로 밑으로 밀어넣고 모른척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그들의 사고 방식이 너무나도 비슷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찰리는 루시퍼가 아직 천국에 있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닮았다. 엘더엔젤들이 그만두라고 하기 전 까지의 수많은 멋진 것들을 만들던 그때의 모습 말이다. 그렇기에 루시퍼는 찰리가 실패하리라 생각하는 것이다. 그녀는 너무나도 자신의 과거 모습을 닮았으니까! 그는 찰리를 멈추고 싶어한다 왜냐하면 실패했을때의 고통이 얼마나 아픈 지 그는 알고 있기 때문에.

Charlie: 난 너희들을 사랑해, 진심으로 말이야!

I love you guys, I really, really do!

(3화 中 호텔 액티비티를 하며 친구들이 자신을 무조건 받아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신뢰의 도약을 하는 찰리)

하지만 루시퍼는 찰리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있다. 그와 딸은 너무도 닮았지만 결정적으로 틀린 부분을 갖고 있다. 찰리는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어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찰리는 '커뮤니티'를 믿고 있다는 점이다. 자신을 지지하고 도와주는 연인, 친구와 동료들, 바로 루시퍼가 지구창조에 대한 권한을 잃으며 지옥으로 떨어져 스스로를 가두기 시작하면서 잃은 그것 말이다.

이 두 개릭터가 동시에 서로에게 투영된다는 점은 굉장히 놀랍게 설계되어 있다.

찰리는 루시퍼에게 말살의 날의 잘못을 투영하려고 하고 루시퍼는 과거의 자신을 딸에게 투영하려 한다.

그들은 둘다 자신의 문제점과 트라우마에 가둬져 있고 그걸 그대로 서로에게 투영한다.

호텔에 론샤크들이 쳐들어 오고 알래스터가 그들을 무참히 도륙하고 있을때 그걸 바라보며 찰리에게 거는 말들은 굉장히...어린애 같다. 그 모든 말들은 찰리에게 '내가 말했지? 이럴 줄 알았다니까, 그러니까 얼른 그만 둬!'하고 외친다. 루시퍼는 왜 그런 말을 할까? 왜냐하면 그의 잘 못이 이 일들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루시퍼의 이 대사는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찰리에게도 말하고 있지만 만년 전의 자신에게도 하는 말이다. 이 모든것이 시작되기 전 모든 고통을 겪기 전의 자신에게 해줄 수 있던 말들 말이다. 하지만 동시에 또 그는 왜 자신이 현재까지도 자신이 갖고 태어난 창조의 힘을 지옥이 더 나은 공간으로 변할 수 있게 바꾸지 않는 이유에 대한 변명을 하기도 한다. 왜냐면 내가 그들에게 자유의지까지 줬지만 다 망했으니까!

이 모든 말들은 찰리에게 상처를 주고 찰리는 어째서 아빠가 그녀에 대한 믿음faith이 없는지 불만을 토로한다.

Charlie: 어떻게 알래스터는 날 믿어 주는데 정작 내 아빠는 날 믿지 못하죠?

How come he can have faith in me, but my own father can‘t?

이제 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이 시작된다. 이제 루시퍼는 더이상 과거의 피해자의 신분이 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과거의 트라우마에서의 가해자가 되어버렸다.

루시퍼의 타천과 트라우마에는 그의 꿈과 이상을 믿어주지 않는 천국의 엘더엔젤이 있었다.하지만 이제 딸과의 관계에서 루시퍼 그는 자신이 그 자신의 꿈을 믿어주지 않고 자신에게 트라우마를 준, 고통의 시작이었던 엘더엔젤들이 되어버렸다.

천국에서의 사랑과 믿음의 결핍이 루시퍼의 타천을 인도 했다면 루시퍼가 찰리에게 주지 않는 사랑과 믿음의 결핍은 찰리를 어디로 인도 하게 될까?

이렇게 현재의 루시퍼를 과거의 천국과 동일시하게 보이게 만드는 연출은 아주 은밀했으며 훌륭했다. 그야, 사실 루시퍼는 아직까지도 '천사'이기 때문이다. 루시퍼는 아직도 지옥과 상반되는 흰 옷을 입고 있으며 그는 '권력'을 뜻하고 있다. 이렇게 시점의 변화를 보여주며 루시퍼가 천국의 행동을 자신이 함으로써 자신이 한 때 받았던 결핍과 무시로 딸을 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방법인것이다.


해즈빈 호텔은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뮤지컬 애니메이션은 다른 뮤지컬들이 그러하 듯 한 노래에 많은 일이 일어나고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찰리와 루시퍼의 노래, More than Anything을 하나 하나 파헤쳐 볼 것이다.

Lucifer: 찰리! 넌 이해하지 못한단다. 천국은 절대 듣지 않아. 그들은 내 말을 듣지 않았어, 네 말도 안 들을거야!

Charlie! you don't understand. Heaven never listens. they didn't listen to me, they wont listen to you.

다시 한번, 루시퍼는 과거의 자신을 찰리에게 투영하고 있다.

Charlie: 아빠는 모르잖아요!

You don't know that!

찰리는 루시퍼가 자신을 아빠가 과거의 자신을 겹쳐보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Lucifer: 나는 알아.

I do.

그리고 이제 우리는 루시퍼의 가면이 부셔지는 것을 보게 된다. 우리는 루시퍼의 눈물을 보게 된다. 우리는 루시퍼가 만년이 지난 후에도 천국을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바로 반사적으로 눈물을 흘리게 만들 정도로 괴로워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제부터 우리는 찰리가 루시퍼를 이해하기 위한 파트에 돌입한다. 이 에피소드의 루시퍼의 목적이 루시퍼가 찰리는 자신의 실패한 꿈과 희망의 반사가 아니며 그는 그가 바랬던 애정과 믿음을 찰리에게 줘야 한다 라는 것을 인지 하기 위함이었다하면 ;찰리의 목적은 이제 자신의 이상을 루시퍼에게 투영하는 것을 그만두고 자신의 아버지가 아직도 과거의 아픔에서 치유되지 못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왜냐하면 루시퍼에게 이건 '이야기'가 아니었으니까.

우리는 맨 처음 에피소드에서 찰리가 지옥의 탄생과 루시퍼의 이야기를 '책'에서 읽었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한다. 이것은 분명히 그녀에게 현실과 거리감을 준다. 찰리는 루시퍼를 아빠로, 릴리스를 엄마라고 명시하지 않고 캐릭터처럼 말하며 모든 비쥬얼들은 흑과 백, 또는 회색으로만 표현된다.

루시퍼는 완전히 하양으로만, 또는 검정으로만 표현된다. 그녀는 처음 에피소드부터 이걸 아버지의 '이야기'로 취급한다. 왜냐하면 이건 찰리에게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이건 찰리 그녀에게는 지금까지 동화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찰리는 다시 한번 그 이야기를 되새겨보며 깨닫는다. 아, 아빠는 아직도 그 일에 괴로워 하고 있구나. 라는 것을.

루시퍼는 천국에 대항한 적이 있었고 이야기의 일어났던 모든 일, 끔한 결과물까지 이 모든 것은 루시퍼에게 현실이었다는것을. 찰리는 그제서야 그녀의 아버지는 흑백논리를 말하고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께닫는다. 그녀의 아버지는 상처입었다. 그는 짓눌러졌고 그리고 그는 두려워하고 있다. 그는 딸을 지지하지 않을 타당한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이 가장 무력한 모습일 때, 그는 진실을 밝히기 시작한다.

Lucifer: 너는 몰랐겠지, 나도 이미 다 해본 일이란 것을.

You didn't know that when I tried this all before.

루시퍼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말한다. 그도 변화를 만들려 노력했다는 것을, 찰리가 원하는 것처럼 그 역시 천국을 변화시키려 했다는 것을. 하지만 그 꿈을 지키지 못하였고 다치기만 했다.

Lucifer: 결국엔, 나는 또다시 모든 걸 잃을 순 없어.

And in the end, I won't lose it all again.

다시 한번 명시된다. 루시퍼는 천국을 두려워하고 있고 루시퍼가 갖고 있는 남은 것들을 또 다시 잃을것을 걱정하고 있다. 그의 가장 소중한 가치, 찰리를 말이다.

Lucifer: 이제 내게 지킬 것이라곤 너밖에 남지 않았어.

Now you are the only thing that worth fighting for.

루시퍼는 자신의 삶을 가치있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빼앚겨도 되는 일이다. (자신이 말살의 날의 제외대상이 아니라는 점) 하지만 찰리? 그건 그에게 충분히 패닉을 줄 수 있는 문제다. 이 장면에서 루시퍼는 자신의 환상으로 보이는 창으로부터 찰리를 끌어당겨 피하게 만들지만 그녀를 그림자속에 넣는다.

우리는 기억해야한다. 찰리 역시 모닝스타다. 그녀는 계명성의 이름을 받았다. 그녀는 빛과 함께 빛나야하는 별이다.하지만 루시퍼는 찰리를 어둠 속으로 밀어넣을 것이다 그게 그의 딸을 보호할 수만 있는 방법이라면.

Lucifer: 너를 지키고 아껴 줄 거란다 그 어떤 것보다.

I will shelter and adore you more than anything.

그녀는 루시퍼가 가진것의 마지막이다. 그녀는 루시퍼의 전부다.

우리는 여기서 루시퍼의 바디랭귀지를 주목하자. 그는 그의 방에서 행복했던 모닝스타 가족의 사진에 둘러 쌓여 생활하느라 그의 딸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모르고 있다. 그는 그녀가 마치 작은 아이인듯이 품 안에 숨기듯이 감싸안으며 끌어안으려 한다.

그리고 찰리는 분명히 그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장면을 주의깊게 보자, 루시퍼는 절박하게 찰리에게 매달리고 있고 찰리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건지 전혀 모르고 있다. 찰리는 루시퍼가 본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천국의 창을 볼 수 없다.

찰리는 루시퍼가 생각하는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찰리가 알 수 있는것은 그저 그의 슬픈 얼굴과 자신을 붙드는 손에서 루시퍼가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챌 뿐이다.

그렇기에 찰리의 다음 대사는,

Charlie: Dad, I don't need you to protect me from this

아빠, 전 아빠가 절 보호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빠, 걱정하지 마세요! 다 괜찮을거에요! 가 되는 것이다. 찰리는 모르고 있다.

Lucifer: 네가 그들에게 짓밟히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내가 그랬듯이.

I don't want you to be crushed by them like, like I was.

그리고 드디어. 루시퍼는 진실을 토하기 시작한다.

찰리는 아빠의 정신건강이 얼마나 위태한지 알 수 없었지만 이제 루시퍼는 말하기 시작한다. 천국은 그를 무너트렸고 그때부터 아직도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는 그가 찰리를 지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의 공포로부터 비롯됐다는 것을 인정한다. 왜냐하면 찰리가 똑같은 고통을 겪을테니까, 자신조차 아직도 회복하지 못한 그 트라우마에서 부터 말이다.

이것은 그의 아이 앞에서 완전히 취약해져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부모다.

그 전의 완벽해보이고 최강으로 보였던 지옥 최고의 아빠라는 페르소나에서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무력하고 공포에 사로잡혀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낮은 자존감을 가진 자신의 현실을 보여준다.

Charlie: 어릴 땐 아빠를 전혀 몰랐어요.

When I was young I didn't really know you at all.

찰리는 그의 이야기를 잘 모른다. 그녀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동화로만 접하며 루시퍼의 진짜 고통을 이해하지 못했다.

Charlie: 난 언제나 작게만 느껴졌죠.

I always felt so small.

그녀는 자신이 작게만 느껴졌다. 이해되는 부분이다. 그는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 책속의 캐릭터였으니까. 그녀가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를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사람에 대한 생각이 실제 상호 작용이 아닌 이야기에 기반을 두고 있을 때, 그들은 실제 사람이 아니게 느껴지는 것이다.

Charlie: 하지만 당신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푹 빠져버렸어요

But I heard your stories and I wasn't thralled.

당연하다! 그들은 서로 상대를 너무 닮았다. 당연히 그의 이야기에 찰리는 매료될 수 밖에 없었다.

Charlie: 아빠의 고귀한 꿈 이야기. 숨 죽이고 귀 기울였죠, 나라면 어땠을 까 상상하면서.

Tales of your lofty dreams. I listened breathlessly, imagining it could be me.

당연하다. 왜냐하면, 그건 너, 찰리니까. 찰리는 루시퍼의 모든것을 계승 받았다.

그의 사상, 생각, 꿈 모든 것을 찰리가 이어 받은 것이다. 그렇기에 루시퍼는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들은 너무나도 닮았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왜 그들이 다시 재결합할 수 있는지를 배운다. 어떻게 그들의 문제가 카펫 아래로 먼지를 밀어넣는 것 처럼 얼렁뚱땅하게 느껴지지가 않는지, 왜 그들의 오해가 정말로 해결 되었다고 느꼈는지.

  • 첫번째, 찰리와 루시퍼는 재결합하기를 원한다. 찰리는 아버지의 인정과 지지를 받고 싶어하고 루시퍼는 자신의 삶에 다시 개입 할 수 있는 이유를 원한다. 이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줄 수 있다. 그들은 이미 다른 점을 찾아내 조립할 필요도 없다. 둘은 이미 서로가 너무도 닮았고 완벽한 퍼즐피스다.

  • 두번째, 그들은 서로의 재결합에 있었던 문제를 완벽히 짚어낸다. 그들은 자신들이 서로에게 서로의 문제를 투영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어디서 이해가 부족했는지를 깨닫는다.

-찰리는 죄인들이 살해당하는 것에 대한 불안함을 아버지에게 투사하며 말살의 날의 책임을 루시퍼에게 부당하게 비난했다. 그리고 루시퍼가 계속해서 찰리의 꿈을 지지하지 않을 수록 그녀는 그가 죄인들을 그녀만큼 상관 쓰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루시퍼는 어렸던 그의 모습을 찰리에게 투사하며 그녀의 앞날에는 고통과 실패만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루시퍼가 예상하는 미래로부터 그녀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미래가 실패만이 가득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는 것은 문제다. 하지만 이 둘이 갖고 있는 이 몇년간의 갭으로부터 있었던 오해와 문제는 이 노래에서 해결이 되는데, 바로 대화다. 그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오해와 문제를 속시원하게 털어놓으며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루시퍼가 자신의 고통을 털어놓음으로써 찰리는 루시퍼에게 말살의 날의 책임을 온전히 물을 수 없게 되었고 그리고 찰리는 루시퍼에게 그녀는 그녀를 지지해주는 커뮤니티(친구,동료)들이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루시퍼는 찰리의 결말이 자신과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Charlie: 아빠를 그렇게 기억하게 됐죠, 꿈을 위해 싸울 가치가 있음을 가르쳐 준 사람.

it's the view I had of you. you showed me dreams be worthy fighting for.

이 가사는 너무도 훌륭하다. 이 부분은 찰리를 설명하기도 하지만 루시퍼의 아크(Lucifer's arch) 에 대해서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Character‘s arch : 캐릭터의 아크, 이야기 속에서 캐릭터가 겪는 변화나 발전 과정을 의미한다. 캐릭터의 신념, 성격, 또는 상황이 변화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찰리는 루시퍼의 꿈의 형상으로 빚어졌다. 루시퍼는 그 꿈들에 대한 희망을 포기한 상태지만 찰리가 얻은 것은 루시퍼의 꿈을 이루는 능력이 아닌 그 꿈을 꾸는 자체이다. 그 꿈을 실제로 실현하려는 추진력을 찰리는 갖고 있다. 루시퍼를 향한 찰리의 관점은 그녀의 아빠는 꿈을 실제로 추구하려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시각이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찰리와 루시퍼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본다. 그러다 릴리스가 들어오고 릴리스는 찰리를 데려가 등을 돌려 방을 나선다. 루시퍼는 명백히 찰리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기에 슬퍼한다. 릴리스는 등을 돌리고 있어 루시퍼의 슬퍼하는 표정을 보지 못했지만 찰리는 보았다. 멀어져가는 릴리스와 찰리를 불러 세울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그저 멀어져 가는 것을 보며 슬퍼하기만 하는 아빠를 말이다.

루시퍼는 찰리를 위해 싸우지 않았다. 루시퍼는 찰리를 너무도 사랑하지만 찰리를 위해 행동하거나 싸우지 않는다.

이건 진실이다. 그리고 이것 역시 루시퍼의 아크에 포함되어있다.

Charlie: 그 무엇 보다도 소중한 꿈 , 그 무엇 보다도.

More than anything, More than anything.

찰리는 그녀 주변의 커뮤니티들을 보여준다. 그녀가 쌓고 맺어온 소중한 인연들, 그녀의 꿈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존재들, 루시퍼는 가지고 있지 않았던 그것을 말이다.

Chalie: 난 내 사람들을 구해야 해요, 그 무엇보다도 내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I need to save my people more than anything

이제 루시퍼가 찰리에게 투영하고 있던 과거의 자신의 모습은 사라지기 시작한다.

루시퍼는 찰리에게 자신을 투영하고 있었겠지만 찰리는 루시퍼가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찰리의 운명이 어째서 루시퍼와 다르게 흘러갈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시한다.

그리고 이 장면은 그녀의 모티베이션이 루시퍼와 어떻게 다른 점 역시 보여준다. 루시퍼는 인류에게 자유의지를 선물했지만 그것은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그는 그저 그가 갖고 있는 창조의 역할대로 새로운 능력을 부여했을 뿐이다. 이건 나쁜 의도가 아니었다, 루시퍼는 지옥을 만들기 위해 선악과를 건넨것이 아니니까. 찰리와 루시퍼는 서로 다른 주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루시퍼는 창조한다. 창조하는 것이 그가 만들어진 이유이고 그가 그동안 해왔던 일이다.

찰리는 개선이다. 찰리는 창조자가 아니라 'improver'이다. 그녀는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나은 방향성으로 발전하고 개선을 시킨다.

이렇게 점점 다른 점을 발견할 수록, 루시퍼는 더더욱 자신의 모습을 그녀에게서 적게 겹쳐본다.

Lucifer: 나는 네가 누구인지 너무나 궁금했단다.

I've been dying to know who you are

루시퍼는 이제 자신이 몰랐던 딸의 많은 다른 점들을 알게 된다.

어떻게 그녀가 그로부터 다른지, 그리고 또 그녀가 그의 힘이나 능력을 원하지 않는 다는 점 까지.

그녀는 그저 그녀의 아빠를 원할 뿐이다.

지금까지 루시퍼를 루시퍼로써 원했던 사람은 릴리스 뿐이었다. 그리고 그건 실패했다. 그리고 그건 루시퍼에게 자신이 충분한 사람이 아니라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루시퍼가 딸의 전화를 받고 뛸 듯이 기뻐했던 모습을 기억하는가? 루시퍼와 찰리의 소통은 7년전부터 전무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여기서 아마 릴리스가 찰리를 데려갔기에 루시퍼가 의도적으로 찰리와의 소통도 줄였을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그는 릴리스에게 거부당했다고 생각하기에 찰리 역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실패자니까.

Charlie: 저도 같은 마음으로 계속 기다려왔어요.

I've been waiting wanting the same thing.

찰리는 아빠와의 연결을 언제나 바래왔다. 이 대사는 둘의 자리와 감정이 똑같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들은 서로를 원하고 이 순간만을 바래왔다.

Lucifer: 사과는 그 나무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는다고들 하지.

looks like the apple doesn't fall far.

이건 정말 귀여운 레퍼런스다. 일단 그냥 이 가사 자체가 귀여운 것은 둘째치고 이 대사는 찰리 역시 아빠와 같은 '반항자' 라는 것을 나타낸다. 둘은 굉장히 다르면서도 아주 닮았다. 찰리 역시 천국을 뒤흔들어버릴 생각을 하고 있고 그렇기에 둘은 서로의 사상과 융합되기가 아주 쉽다.

Lucifer: 그 웃음이 보고 싶었단다.

I missed that smile.

이 가사 역시 너무도 스윗하다. 루시퍼는 과거에 묶여있긴 하지만 이제 그에게 중요한것은 그리 많지 않다. 그녀의 웃음만이 루시퍼가 바랬던 모든 것이다. 그녀의 행복만을 루시퍼는 바래왔던 것이고 그 너무도 간단한 사실에 가슴이 너무나도 아프다. 그는 그저 그의 딸이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었고 이제 루시퍼는 정말 딸을 웃게 만들어줄 수 있다.

Charlie&Lucifer: 내가 바랬던 모든 것, 이제 우리는 눈을 떴어요. (함께)

All that I'm hoping, now that my eyes are open.

이제 둘이 자기 자신의 문제를 상대에게 투영하는 것을 멈추고 실제의 상대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나타내는 가사.

Charlie&Lucifer: 다시는 헤어지지 말아요. 결국에 우리는 서로의 일부인걸요. (함께)

Not be pulled apart again. Because in the end you are part of who I am.

그들이 그저 가족관계일뿐만이 아니라 서로를 굉장히 닮았다는 것을 표현하는 가사.

이제 이 노래의 숨겨진 함정이 나온다.

Lucifer: 네 앞에 무슨 일이 있던 네 꿈을 응원하마.

I support your dream whatever lies in store.

이 가사! 이 가사는 굉장히 영악하고 중요한 부분이다. 루시퍼는 찰리가 바라는 것을 주고 지지한다. 하지만 여기서 그가 찰리에게 '믿는다believe'는 확신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챘는가?

루시퍼는 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녀를 지지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그녀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Charlie: 어떻게 알래스터는 날 믿어 주는데 정작 내 아빠는 날 믿지 못하죠?

How come he can have faith in me, but my own father can‘t?

찰리는 이 대화의 발단인 루시퍼가 찰리에게 믿음faith를 주지 않는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루시퍼는 이 노래가사에서 찰리가 바라는 대답에 가까이는 갔지만, 정말 그녀가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지 않는다.

이건 굉장히 은밀하며 똑똑한 가사다. 작곡가는 이 부분에 루시퍼가 찰리를 '믿는다' 라는 가사를 집어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하지 않았다, 이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다 왜냐하면? 루시퍼는 찰리의 계획을 지지하겠지만 그녀의 계획이 성공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으니까.

해즈빈호텔의 모든 노래는 의도적이다, 이건 의도적인 장치다.

Charlie: 내가 더 바랄게 있을까요?

and who could have ask for more?

그것을 찰리가 눈치채지 못했든, 아니면 이게 루시퍼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향이라는 것을 아는 것인지. 찰리는 만족한다.

Charlie&Lucifer: 당신이 내 아빠/딸이라는 것에 감사해요.

I'm grateful you're my daughter (I'm grateful you're my father)

More than anything

More than anything

이 순간은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그들은 사랑한다고 말하기 보다 '나는 당신이란 존재가 내게 있어 너무나도 감사하다' 라고 말한다. 찰리는 인정을 바랬고 루시퍼는 이유를 바랬다.

사랑은 이유없이 줄 수 있는 것이지만 감사함은 무엇을 받은 후에야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다. 찰리는 바랬던 아빠의 지지를 받았고 루시퍼는 이제 살아 갈 방식을 바꿀 이유를 받았다


하지만 이 노래가 끝난 후의 순간을 보자. 왜냐하면 이제부터는 루시퍼의 나머지 아크들을 설명해야하기 때문이다. 루시퍼는 지금까지 너무도 잘 해 왔다, 찰리를 이해하고 그녀에게 도움을 주었지만 그가 앞으로 해내야 할 모든 일들을 완전히 해결하지 않았다. 작가 레이첼 카플란은 찰리가 아버지에게 가진 문제들을 다루고 해결하지만 루시퍼를 해결하지는 않았다. 루시퍼는 너무도 오랫동안 망가져있었기 때문이다.

루시퍼는 찰리에게 천국과의 회의를 주선해주겠다고 약속한다. 뚜렷하게 석연치 않은 표정으로말이다. 여기서 루시퍼는 찰리에게 염려하는 표정으로 자신은 천국에 함께 가지 못한다며 미안하고 걱정한다.

1편에서 찰리를 자기 대신 천국 대표와의 회의에 혼자 보낸 적도 있는 그 루시퍼가 이제는 자신이 찰리와 함께 가주지 못 한다는 것이 후회스럽고 미안하다는 듯이 말하는것이다. 이 얼마나 큰 도약인가! 루시퍼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하나 넘긴 것이다. 두려워도 찰리와 함께 가고 싶은 마음을 보여주지만 제약에 가지 못함을 미안하게 여긴다. 모두 루시퍼에게 박수를 보내자!

찰리는 그러한 루시퍼의 걱정에 자신은 괜찮을것이라며 달래고 루시퍼는 대답한다.

"그래야 내 딸이지,(That's my girl!)"

이 대사는 두개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우리가 잘 아는 그런 통상적의 격려의 뜻도 있지만 하하 역시 내 딸이야 천국한테 대항하려하면서 다 괜찮을거라고 생각하다니. 의 자신의 과거를 겹치는 자기비판적인 메세지도 품고 있다.

그 후 루시퍼가 찰리에게 운을 기원하며 사라지는 모습을 보자. 루시퍼는 한숨을 내쉬는데 이건 걱정의 의미보다는 슬픈 감정이 느껴진다. 그는..사라진다. 마치 전에도 찰리를 릴리스에게서 되찾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것처럼.

그는 싸우지 않는다. 방금전에 드디어 그 모든 오해를 벗고 관계를 회복했는데. 그는 떠난다.

루시퍼는 가기 전에 어떠한 작별인사도 경고도 하지 않는다.

방금 전 딸과의 관계를 회복했지만 그는 떠난다. 그리고 찰리 역시 루시퍼가 사라짐에 놀라고 슬퍼보인다.

이러한 장면으로 우리는 아직도 루시퍼의 아크가 끝나지 않았음을 짐작한다.


마지막 4장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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