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E in the ABYSS
유료

Hope in the Abyss _ Part. Luxiem

8. We Are Family???

Writing Note by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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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얘들아.”

“……좋은 아침…….”

다음날 아침 식당에 나타난 복스 아쿠마와 아이크 이브랜드를 본 나머지 세 사람은 경악했다. 제일 반응이 큰 이는 미스타였다. 그는 방금 전까지 숙취 탓에 머리가 꽝꽝 울리고 있던 것마저 잊어버리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날카롭게 손가락을 뻗었다. 범인은 당신이야!

“너 그 꼴이 뭐야?!”

여기서 미스타가 말하는 ‘너’ 는 당연히 아이크 이브랜드를 가리켰으나 아이크는 인상을 찌푸릴 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반대로 복스는 싱글벙글 웃으며 왜? 무슨 일 있어? 라고 태연하게 받아쳤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내가 묻고 싶다!

미스타와 그 외 두 명을 당황하게 한 복스와 아이크의 모습을 묘사하자면 이렇다. 일단 복스는 얼굴에 윤기가 돌면서 하늘을 날아갈 듯한 기분인 양 웃고 있는 반면 아이크의 표정은 죽상 그 자체다. 머리 꼴도 가관이었다. 산발이 되어 있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평소의 아이크에 비해 단정함 수치가 마이너스 10은 되어 보였다.

무엇보다도 제일 눈에 띄는 점은 복스가 아이크를 공주님 안기로 안아든 채 식당에 들어왔다는 것과, 아이크가 제 몸에 평소 복스가 걸치고 다니던 검은색 하오리를 둘둘 감고 있다는 것이었다. 온몸이 무겁고 쑤셔서 못 견디겠어, 라고 투덜대는 목소리도 덤으로 따라와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오해하기 딱 좋은 모습이었다.

“너, 너, 너네……! 내, 내가 옆방에서 자고 있는데 무슨 짓을 한 거야……! 아무리 내가 어제 술 취해서 뻗었다지만……!”

“글쎄에, 무슨 짓을 했을까아.”

“나한테 가까이 오지 마! 짐승! 인간도 아냐! 아이크가 불쌍하지도 않냐?!”

“난 실제로 인간이 아니라 요만큼도 상처 입지 않았단다, 미스타. 그리고 아이크를 동정할 것 없어. 먼저 원했던 건 아이크 쪽이니까. 그렇지?”

“뭐어?!”

미스타의 오해는 겉잡을 수 없을 만큼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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