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자캐 썰 모음
창작 세계관 [플러터]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주인을 배신하지 않는다.
우리의 주인은 이 세상의 전사로, 영웅으로, 또는 재앙으로 남기도 했지만,
이 굳건한 믿음과 에레나의 결속력 만큼은 잃지 않았노라.
우리의 충성과 결의는 주인이 사라졌다하여 쉬이 변할만큼 가볍지 않다.
다음 선서는 우리의 맹약이다.
우리는 주인의 자리를 지키는 파수꾼이 될 것을 맹세한다.
훗날 그가 삶의 형태로 찾아오든, 죽음의 형태로 찾아오든, 반드시 그 옆을 지킬 것이다.
우리는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자연의 생명이오니.
(티아, 룰, 라이스, 릴리트)
‘『에레나 대족장 - 케르가 대전설』.’
“이름 한번 거창하네!”
늙은 상인이 파는 책자에 새겨진 제목을 보며 릴리스가 중얼인다.
그 옆에 있던 티아는 케르가라는 이름을 듣고 히넷이 했던 말을 떠올린다.
‘····아아, 내가 모셨던 분. 너희가 알만한 이름으로는···’
“히넷의 주인님····”
“응?”
“으응, 아니야. 케르가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지... 직접 보고 싶어져서.”
책자를 팔던 늙은 상인이 말했다.
“이 에레나 땅에서는 그를 모르는 자가 없지. 그는 이미 떠난 줄로만 알았던 고대의 정신을 실현시켰다고 해. 위대한 업적이지. 하지만···”
늙은 상인은 목을 긁는듯한 숨을 내쉬며 수염을 만지작거린다.
“하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는 진실과 거짓이 아무렇게나 섞여있어 혼란스러워. 그 양도 아주 많지. 무엇이 진실일지 이 노인도 분간이 어렵다네. 그래서 어떤 자는 그를 극악무도한 패륜이라고 평가하고, 어떤 자는 타국을 휘어잡고 다닐 정도로 뛰어난 영웅이라고도 평가하지. 그리고 또 어떤 자는 그의 종족성과 그 존재조차 의심하곤 한다.”
“····.”
“다른 건 몰라도 존재를 의심할 필요는 없어.”
간식거리 따위를 손에 쥐고, 천천히 걸어오다 우연찮게 늙은 상인의 이야기를 들어버린 라이스였다. 그 옆에는 룰도 있었다.
“먹고 싶어하던 거 사왔으니까 그만 놀고 돌아가자고.”
“팔라펠! 빨리 가서 먹자!!”
그리고 늙은 노인을 등진채 여관으로 돌아간다.
잠시 후, 여관 숙소에 도착해서 간식을 앞에 두고 멍때리고 있던 티아.
“티아, 안먹어요?”
“응? 아니야, 그냥··· 아까 그 이야기가 계속 생각나서.”
팔라펠 하나를 집어 우물우물 먹던 라이스가 말했다.
“뭐, 케르가 대전설? 어차피 그것도 각색된 거겠지. 진짜 이야기가 아니니까 신경쓰지마.”
“각색?”
“네가 그걸 어떻게 확신해? 케르가를 직접 본적도 없으면서.”
고개를 갸웃하던 티아와 딴지를 거는 릴리트.
“흥, 케르가를 본적은 없지만 그에게 깊이 충성하는 사람을 잘 알고 있어서 그런다. ····그건 일반적인 주종관계에서 나올 수 있는 감정이 아니었거든.”
곧 라이스는 사색에 잠긴다.
“···이따금씩 저렇게 진지한 얼굴하는거 진짜 바보같아.”
“뭐라고?”
“자, 자, 먹던 거 마저 먹어요. 괜히 다투지 말고요.”
티격태격하는 듯 친한 두 사람과 그를 중재하는 룰. 티아는 동그란 눈을 깜빡이며 그들을 바라본다.
‘주인이라······.’
“···삼촌.”
“왜 그러느냐, 라이스.”
“삼촌은 왜 이 등대섬에서 살고 있는 거야, 바다의 수호자가 되고 싶으면 바다로 돌아가야 하는 거 아닌가?”
“···.”
잠시 생각하며 말을 고르던 리파.
“···아직은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조카의 신변을 지키며 성장을 돕는 일도 남았고.”
“설마 나 때문에 남는다는 진부한 말을 하려는 건 아니겠지.”
“왜 아니겠나. 그 진부한 것도 내게는 소중한 것인데.”
“···윽.”
“그렇게 부담스러워 할 것없다. 이 또한 훗날 되돌아올 이로운 업이고, 아직은··· 이 육지에서 그분을 위한 맹약도 지켜야 하니까.”
“그분이란 건 누구야?”
“···케르가, 우리의 주인이시지.”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그거 혹시 대전설 이야기?”
“다른 이들에게는 그저 대전설이겠지만, 내게는 다르다. 나는 그분의 친위대였고, 그분은 나의 주인이었지. 그리고 훌륭한 부하들과···좋은 친구들을 많이 두셨었다. 나는, 그분의 곁에서 함께 모험을 했고.”
“···이거 얼마나 길어지는 얘기야?”
“지나치게 길지. 전부 얘기하지는 않을 테니 걱정말도록. 다만···그분의 진정한 모습을 이해해주는 자는 많지 않아. 세간에 나갈때는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않도록 해.”
“그거 마치, 대전설에 쓰여진 얘기하고 좀 다르단 뜻으로 들리는데.”
리파는 무언의 긍정을 한다.
“그럼 혹시 그 사람···도 케르가 님, 의 친위대였던 건 아니지?”
“리케를 말하는 거냐.”
“이름 말하지 마.”
“···”
리파는 잠시 굳은 얼굴을 했다. 그걸 본 라이스는 결국 제 말을 철회했다.
“···됐어, 아닌 거 알겠으니까.”
“유감스럽느냐?”
“아니, 애시당초 아무 기대도 안했어. 그런 사람한테는·····”
···대전설 이야기에 쓰여있던 건 대부분 그를 칭송하는 문장이었고, 그는 《위대한 고대 아퀼라디오스의 후손인 순혈 카르간》이라며 위대함을 어필하기 위해 엄청 부풀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몰랐지, 삼촌이 존경하는 케르가는 사실··· 카르간의 혼혈이라는 걸 말이야.
에레나인은 혼혈을 반기지 않는다. 오시엄과는 달리 불순한 피가 섞여서 싫어한다는 구시대적인 이유는 아니고··· 그저 단순히, 타고나는 힘이 순혈들에 비해 약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혹독한 야생에서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자연에서 도태될 이를 동료로 삼지 않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금 시대에 이르른 지금 이것이 과연 옳은 걸까? 타고나는 힘이 약하다고 해서, 그들을 함부로 판단해 이 자연에서 살아갈 기회를 멋대로 빼앗아도 되는 걸까? 당장 내 동료 구성원 중에 혼혈이 있지만 그 녀석은 결코 약하지 않다.
어쩌면 케르가는, 은연 중에 뿌리박힌 먹이사슬의 구조를 깨뜨리려고 했던 걸지도 모른다.
···그리고 사실 약하면 매도할게 아니라 지켜주는 게 맞지 않나. 물론··· 아직까지 내가 아는 혼혈들 중에선 약한 녀석은 없었지만 말이야. 아무튼 그래서, 나는 삼촌의 바람처럼 그가 살아돌아오길 바란다. 난 순혈이지만, 딱히 혈통에 대한 자부심은 없다. 도리어 차별은 귀찮은 것이며 차이를 구분하고 존중해주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언젠가 그가 다시 돌아올 때는, 순혈과 혼혈에 상관없이 그 영혼 자체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해주면 좋겠다. ···그 사람이 내게 한 악행이 얼마나 의미없는 것인지 알려주면 좋겠다.
§ 푸른 물결의 리파, 하얀 파도의 라이스 §
순순히 내 아이를 내놓도록 해.
그럴 순 없다.
오라버니, 그 아이는 내 자식이야. 법적으로도 혈통으로도 그 아이의 보호자는 나라는 걸 알면서 왜 이러는 거야?
아이 스스로 ‘보호자’의 품을 떠나 이곳으로 왔다. 이곳으로 온 이상 아이가 원하지 않는 보호는 네 욕망이 만든 구속구일 뿐이고. 그리고 법과 혈통을 언급한 이상 말해두지. 나 역시 그 아이와 같은 혈통을 지닌 삼촌이란 사실을. '너의 법'은 이 성역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걸, 그리 받아들이기 힘든가? 아니면, 그 아이를 억지로 데려가기 위해 이 성역에 맞서볼 생각이냐?
...오라버니, 이런 이성적인 사람이 아니었는데. 역시 케르가를 먼저 처리했어야 했어.
말 조심해라.
조심해야할 것은 내가 아니야, 그의 명성과 존재감의 영역만큼 그에 반하는 그림자 역시도 짙게 존재하는 법이니까. 그 정도도 각오하지 않았을 인물도 아니거니와, 반대로 '성역'의 수호자인 오라버니는 속세의 것에 간섭할 자격이 없어.
…….
그래… 내가 이 성역에 손댈 수 없는 것도 사실이지. 그러니 명심하도록 해, 이 성역을 제외한, 하르캐니언 대지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나의 것이라는 걸. 하늘, 대지, 식물, 동물, 생명까지 전부 다!
―.
나도 성역의 수호자가 되고싶어.
라이스.
더 이상 자아라는 걸 갖고 싶지 않아.
라이스, 잘 들어라. 성역은 방첨탑을 경시한다. 방첨탑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알고 있는 너라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당연하지만 그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다. 그러니, 우선 하르캐니언 밖으로 나가 혼자서 세상의 시련을 헤쳐나갈 힘을 길러라. 그리고 속세의 생활, 많은 인연, 수많은 사상과, 그 사상을 받아들일 융통성을 배워나가거라. 그 과정에서 확신할 수 있는 너 자신만의 신념, 그리고 진정 고향의 폐단과 싸울 각오를 다졌을 때, 다시 이곳으로 찾아오도록.
그 때가 되면, 성역의 기술을 전수해주도록 하마.
지배력이라... 실은 옳지 못한 표현일지도 모르제. 나 생각에, 이건 '인력'에 더 가까울 기야. 아퀼라디오스에게 이끌리는 정신의 힘이 '지배력'이라고 불리는 건, 그저 지금의 에레나인들은 지배당하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있기 때문이라 생각혀··· 그래서 어쩌면 고대에서는, 원래대로라면은··· 테르에포의 말대로 정말 희망을 이끌어와 온기를 나누어주는··· 그저 소소한 행복을 위한 능력이었을지도 모르제.
-
···인력. 정말 당신의 말이 맞았어요, 케르가 님.
아퀼라디오스의 고대 정신은 따스한 온기와 거대한 포용력에서 오는 것이었다고.
-
으음, 알겠어요. 그걸 카르간 중에서도 케르가 님만 가지고 있는 건, 이렇게나 큰 온정을 지닌 사람이라 그런 거였군요?
하하, 그런기여? 잘 몰겄는데.
원래 이런 거 자기자신은 알아채기 힘들죠. 상대의 눈으로 보아야 알 수 있는 정보도 있는 법이잖아요?
그렇고만····· 그건 그 머리장식 같은 변화랑 같은 거이겄지?
어머, 어떻게 눈치채셨어요? 되게 작은건데.
얼굴에 있는 거는 점 하나도 금방 보이니껜. 방금 말하지 않은? 상대의 눈으로 보아야 보이는 것도 있다고.
···후후! 맞죠. 그래서, 저와 잘 어울리나요?
내가 미적 감각이 인간의 것과 같을지는 몰겄지만. …누가 준건지 알법하니, 안어울릴 수는 없겠고만.
드루이드의 속박에서 빠져나와 도달한 지하잠수정에서 그것을 보았다. 그건 기계임에도 미지의 새 생명처럼 고귀하게 느껴졌으며, 그 특징은 먼 고대의 기술이었기에 정체가 무엇인지는 단번에 눈치챌 수 있었지만.
“당신은... 누구죠?”
“이미 눈치채놓고 모른 체 묻는 그 화법은 신중한 태도라고 생각하지만... 나한테는 안통해. 넌 내가 누군지 이미 알고있잖아?”
“...「루트」.”
“거봐. 천의 일족조차 잘 모르는 내 존재를 알고 있는 건 너뿐이야, 일라시야.”
“...그건 본체가 아니군요?”
“어. 코드 넘버 팔천구십칠(8097)번 개체야.”
“팔천···· 왜 하필 그 몸을 쓰나요?”
“내 하위로 두는 개체들 중에서 팔천번대가 제일 인간같지 않거든.”
“인간같지 않다?”
“기계가 너무 인간같이 생겨먹으면 좋지 않으니까.”
‘···좋지 않아? 애매한 말이네.’
네가 훌륭한 악이 되고싶다는 이유로, 이 험난한 세상에서나마 살아가려는 아이들의 앞길을 막지 마라. 훌륭한 악의 말로는 더 큰 악에 짓눌리는 것뿐이니까.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상관없다. 나는 이미 스틱스 강을 건너 돌이킬 수 없는 저주를 받은 사람이다.
그래. 더 큰 악이란, 네 앞의 나를 뜻한다.
―「루트」
롭시 스왈즈 / 스피너 라키츠
오시엄 2황녀의 호위기사 / 떠돌이 자유기사 (하지만 사실은...)
“우리는 같은 곳에서 자랐지만,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지. 롭시, 내가 원망스러워?”
“아니, 라키. 난 너를 원망할 수 없어. 단지 난 그분을 배신할 수 없을 뿐이야.”
오시엄 북쪽 지역에 위치한 기사학원 「아르메니아」. 명분 상 기사학원일 뿐 사실은 수도원에 가깝다. 북쪽 지역 자체가 빈곤율이 높아 부모의 자격이 없는 어리석은 어른들이 아이를 버리고 가기 좋은 장소인데, 그 이유는 이 기사학원이 악명높은 설산 「안식의 무덤」 입구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얼어 죽어가는 고통이 끝날 때 비로소 안식이 찾아오기에 붙혀진 지명.
롭시와 라키츠는 둘다 서민 출신으로 기사학원에 입양된 고아들이었다. 비록 고아가 되었지만 험난한 세상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그리고 부모의 어리석음을 이어받지 않도록, 기사로서 정신을 갈고닦으라는 의미로 수도원이 내부에서 만든 시스템이 바로 이 기사학원이다. 둘은 동갑내기이고, 수도원의 은혜에 감사를 느끼며 서로가 서로에게 형제처럼 의지하며 자랐다.
하지만 16살이 되던 해, 라키는 살인죄로 수도원에서 쫓겨나게 된다. 이 일의 경위는 롭시의 아버지라 주장하는 한 남성―연쇄살인범―이 롭시를 죽이려고 하는 걸 목격한 라키가 스스로 익힌 기사학원의 기술(아르메니아의 신벌)을 사용해 그를 구하려했다가, 힘조절에 미숙했던 바람에 결국 그를 죽여버리고 만 것이다.
그렇게 떨어지게 된 둘은 훗날, 오시엄 왕국에서 적의 형태로 재회하게 된다. 롭시는 그토록 그리워한 친구가, 왕국에게 위협이 되는 반란군의 편에 선 것을 마주해야만 했다.
반란군 《레지스탕스 오브 텐》
열 명의 레지스탕스. 그들의 구성원은 신비로워 정체를 명확히 파악하기 힘들다. 사실 단순한 반란군도 아니다. 그들은, 죽지 못해 살아있는 중세의 존재들이다.
라키가 딱히 그들의 편에 선 것은 아니지만, 어째서인지 그들과 함께 오시엄 왕국을 적대하게 된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첫번째 반란은 실패하였고, 때문에 그는 오시엄으로부터 지명수배가 된다. 롭시는 라키에 대한 어떤 정보도 얻지 못한 채 다시 헤어져버려 감정의 골만 더 깊어지고 만다.
그 후 라키츠는 드루이드들과 접촉한 뒤, 에레나 동쪽(사반•샤)에 숨어 살다가 네바로/티아와 만나게 된다.
롭시와 가장 먼저 마주하는 건 에틀란의 린과 카엘.
(조금 귀여운 썰)
당신의 이상형은?
티아: 잘 모르겠어. 이상형이라는 게 어떤 건지 감이 오지 않아서.
룰: 그럴 수 있어요. 저도 명확하게 원하는 이상형이란 건 딱히 없거든요. 굳이 말하자면... 솔직한 사람이 좋아요.
라이스: 말 안해. 우리 종족은 다른 녀석들과 미의 기준 자체가 다를 거니까.
릴리트: 나는... 적어도 이 기생오라비는 내 취향이 아니란다?
라이스: 죽을래? (원수 사이 아니고, 친구 사이.)
릴리트: 근데 나는 이미 약혼자가 있어. 아직까지 내 약혼자만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달까~
라이스: 정략혼이라고 하지 않았나?
릴리트: 맞아! 완전 나를 위한 관계지~
라이스: ?
릴리트: 그렇게 볼 것 없어~ 세상에는 연애가 하고 싶어 난리인 사람도 있는 만큼, 반대도 있을 수 있는 거란다?
룰: 그렇군요, 조금 생소하네요. 보통이라면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더 많을 텐데.
릴리트: 아무튼, 난 라이스 종족의 미적 기준이 궁금해.
라이스: 싫어.
릴리트: 왜~ 그렇게까지 말하기 부끄러운 취향이야?
라이스: 너넨 이해 못해.
릴리트: 걱정 마. 존중해줄 테니까~
라이스: 꺼져! 말 안해! 적어도 내 입으로는 절대로!!
(소근소근)
티아: 뭐길래 그러는 거야?
룰: 제가 알기론, 라이스의 고향에서는 딱 라이스같은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미인이라 평가되는 느낌인 것 같아요. 게다가 남자라면 점수가 더 높다고 들었는데... 확실하지 않아요. 만약 맞다면 그냥 문화 차이겠죠.
티아: 아하...! 정말 라이스 성격이라면 말하기 싫을 만하네...
룰: 그렇죠, 아무래도… 라이스는 눈에 띄는 걸 싫어하니까요.
+
카엘: 세스카 말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세스카: 그거... 당사자 앞에서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거였어?
카엘: 사실이니까. 아니면, 무드가 필요해?
세스카: 됐어.
카엘: 그래서, 넌?
세스카: 뭘 물어봐. ...어차피 알고 있으면서.
카엘: 음, 글쎄~ 잘 모르겠는데?
세스카: 너 진짜, 또...!
+
네바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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