张谦姜燏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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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
>썰
1) 강 율과 술잔을 기울이는 장첸. 율이 매사에 덤덤하고 무표정이 베이스 인 탓에 활짝 웃는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겠죠. 율이 술주정이 감정이 풍부해지는 거 였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 둘 다 갈수록 빨개지는 서로 얼굴 눈에 하나하나 담았으면 좋겠어요. 율이 아재 개그 같은거 극혐할 것 같은데 술이 들어갔을 때는 뭔 이상한 드립쳐도 웃었으면 좋겠다. 장첸 율이 얼굴 보고 얼굴이 꼭 잘 익은 토마토 같구나, 야. 하면서 바람 빠진 웃음 내뱉을 것 같아요. 율이 그 말 듣고 활짝 웃으면서 소리내서 웃는데 그거 멍하니 바라볼 것 같은 장첸… 율이 소리내서 웃는 거 처음 봐서 조금 얼탈 것 같기도 해요. 이 아저씨 진짜 웃긴 사람이네… 하면서 점점 고개 푹푹 떨어지는 율이 눈에 하나하나 담으면서 술로 목 축일 것 같아요. 종내에는 테이블 위에 쓰러지듯 엎어져 새근새근 자는 율이 얼굴 내려다보면서 죄여오는 듯한 심장 부근 꾹꾹 눌러대는게 보고 싶다…
2) 둘 다 흡연자니까 담배도 간접 키스 하는 게 보고 싶어요. 장첸 베란다에서 담배 뻑뻑 피우면 율이 베란다 문 드르륵 열고 피곤한 얼굴로 옆에 설 것 같아요. 한 눈에 봐도 피곤해 보이는 율이 얼굴 내려다 보는 장첸. 율이 새벽 공기 좀 마시다가 장첸 손에 들려있는 담배 발견하곤 스윽 집어다가 자기 입에 쏙 넣을 것 같아요. 그거 보면서 헛웃음 치는 장첸. 이야, 니는 겁도 없구나. 하는데 율이 그러거나 말거나 담배 연기 후욱 내뱉으면서 한숨 쉴 것 같아요. 근데 율이 피던 거랑 장첸이 피던 담배 종류 달라서 율이 인상 쓰고 다시 돌려줄 것 같아요. 아저씨 그렇게 센 담배만 피다가 일찍 골로 가시면 어쩌려고. 하면서 읊조리면 장첸 희미하게 연 붉은색 자국이 묻어있는 담배 보다가 입에 물 것 같아요. 그러곤 담배 연기 후욱 율이 얼굴로 내뱉을 것 같네요ㅋㅋㅋ 율이 극대노 할 듯. 율이 종알종알 뭐라고 하든 말든 속으로 음험한 생각이나 하는 아저씨가 보고 싶네요.
3) 장첸보다 상대적으로 피부가 하얀 율이… 장첸 악력 세서 조금만 세게 쥐면 그 여린 피부에 빨갛게 자국 다 남을 것 같아요. 조금 숭하지만… 장첸과 밤을 보내고 난 다음날이면 자기 몸에 얼룩덜룩 나 있는 손자국 보면서 한숨 푹푹 쉬는 율이… 아저씨, 살살 좀 잡아요. 해도 니 피부가 여린 걸 내한테 탓하는 거니? 하고 나올 것 같아요ㅋㅋㅋ 장첸도 소유욕 꽤 강한 편이라 율이 몸에 자국 남기는 거 좋아할 것 같아요. 내 소유물 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 같아서… 그래서 더욱 율이 몸 군데군데에 자국 남길 것 같은 장첸. 목도 잘근잘근 씹어놓는 것 보며 대체 이 아저씨가 왜 이러나 싶은 율이. 아저씨가 무슨 개도 아니고 사람 목은 왜 이리 씹어놓는 거에요? 하면서 와다다 따지는 율이가 보고싶다. 근데 율이 성격상 초반에만 저러고 시간 지나면 어휴… 이러고 터덜터덜 목폴라 입고 출근할 것 같아서 웃겨요. 체념이 빠른 율이 일 것 같네요.
4) 장첸 머리카락 긴 편 이니까 그거 손으로 슥슥 빗겨주는 율이가 보고 싶어요. 약간의 곱슬끼가 있는 머리카락 빗으면서 아저씨 머리 숱 되게 많네. 하는 율이. 장첸 따뜻한 온기 도는 율이 손길 받으면서 나른하게 율이 무릎에 기대는게 보고 싶어요. 이 아저씨가 웬일로 얌전하나 싶으면서도 자기 손길 타는 게 꽤 마음에 들어서 한참 동안 그러고 있을 것 같아요. 장첸 머리 요상하게 묶어주면서 장난치는 것도 보고 싶다. 장첸 자기 머리 꼴 보면서 허탈한 웃음 짓는데 옆에서 입꼬리 씰룩대며 웃는 율이 보고 그리 쓴소리는 하지 않는 장첸…
5) 비 오는 날, 같이 가운 쓰고 걸어가는 장첸과 율 일러 너무 좋은데요. 율이 일 끝나고 비가 바닥을 강타하다시피 쏟아지니까 급하게 집에 있을 아저씨한테 전화해서 우산 들고 데리러 오라고 메세지 남김. 장첸 그 문자 보더니 내를 시켜먹네? 싶으면서도 그냥 가줌… 근데 가다가 우산 뒤집어져서 장첸도 비 쫄딱 젖은 상태로 율이 앞에 두둥 하고 등장함. 율이 얼탱이가 없어서 …우산 들고 온 거 아니었어요? 하는데 장첸 덤덤하게 날라갔다. 할 것 같아요. 결국 율이 한숨 쉬고 가운 벗어서 장첸이랑 같이 뛰어가겠죠. 달려가면서 막 피부 맞닿아서 아저씨 조금만 더 옆으로 가요! 하는 율이.
나중에 집에 와서 홀딱 젖은 서로 얼굴 보면서 어이없다는 듯 웃다가 흠뻑 젖은 옷으로 시선이 가겠죠… 연하게 비치는 율이 살갗 손가락으로 매만져보다가 턱 끝에 맺혀있는 물기 손으로 스윽 닦아준 후에 먼저 입 맞추는 장첸이 보고 싶어요. 묘하게 야시꾸리한 분위기가 났으면 좋겠네요ㅎㅎ
6) 둘이 덩치 차이 꽤 나니까 율이 양 손목도 장첸 한 손에 다 감기겠죠. 율이도 마냥 가녀린 체구는 아닌데 장첸이랑 있으면 상대적으로 유약해 보일 것 같아요. 자기가 조금만 힘을 줘도 으스러질 것 같은 율이 보면서 묘한 희열 느끼는 장첸. 율이 새근새근 자고 있을 때 그 여리디 여린 목에 자기 투박한 손으로 쥐어봤을 것 같아요. 온전히 생명줄이 자신한테 달려있다는 것에서 오는 오싹한 기분에 피식 웃으면서 목 몇 번 문지르다 손 거둘 것 같아요. 그래도 얘는 하는 짓이 재밌으니 더 두고보자 싶은 장첸 씨… 그러다 이제 율이한테 호로록 감기는거죠ㅋㅋㅋ
>서사 빌딩
서로가 서로의 애정을 자각하게 된 계기. 별 특별한 일 없이 일상에서 문득 느꼈을 것 같아요. 그게 함께 밤을 보내던 중 이었으면 좋겠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데 문득, 이 아저씨가 언제부터 저런 눈으로 나를 본거지? 이 생각이 머릿 속을 가득 매울 것 같아요. 아무 감정도 없는 무미건조한 눈이 아닌, 깊은 감정에 푹 절여져 있는 듯한 눈길에 장첸 뺨 스르륵 쓸어내리면서 …아저씨, 나한테 마음 있어요? 묻는 율이. 장첸도 율이의 그 눈길에 마음 감정들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빈틈 하나 남지 않게 끌어안았는데 맞닿아 온 살갗이 전보다 더욱 뜨거운 것 같고, 어쩐지 콩깍지라도 씌인 듯, 사랑스럽게만 보이는 율이 얼굴에 자기도 모르게 입 맞추는 장첸. 요란하게도 뛰는 심장 소리가 자기 것인지, 율의 것인지 분간도 안 가는 그런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애정을 자각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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