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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답.

20.10.08.00:16

蘭上雲 by 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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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경, 계십니까. (조심스레 목소리를 낮추며)

응? 밤에도 빛나는 화란이군~ (하하, 농조로 웃으며 맞아준다)

아, 계셨군요. (표정이 밝아지며) 실은, 오늘 장터에 갔다가 경께 어울릴만한게 있어 가져와 보았습니다만...(붉은색의 작은 보석들이 금줄에 알알이 걸려 꽤나 화려해보이는 팔찌를 제 손에 들고 조심스럽게 내보이고는) 본래는 가는 길에 드리려고 했던 것이, 깜빡하여 이리 급하게 오게되었습니다. (시선을 돌려 다른곳을 보며 목소리기 점점 작아졌다.)

이 때 화란이 낮에 길에서 팔찌 보고는 운하 생각나서 보답할겸 홀린 듯이 샀는데 기루에 와서 옷갈아입다 보니 팔찌 안준게 생각나서 급히 대충 여미고 그대로 운하쪽으로 갔ㅇ

(당신의 말에 살짝 놀란 듯해 보이다가, 눈을 몇 번 깜빡이고선 미소짓는다) 아, 하하.. 뭐야, 자네도 선물을 준비해 준 건가? (잠시 무슨 상황인지 되새겨 보는 듯하더니 기쁜 듯한 미소가 어느새 입가에 퍼진다) 그.. 음, 정말로 기쁘군 그래... 고마워, 응. (팔찌도 팔찌지만, 평소와 다른 복장인 당신에게 눈길이 계속 가 있는다.) 이 늦은 밤에 말이야.. 일부러 챙겨줘서 고맙네. 옷은.. 평소랑은 다른데, 꽤나 잘 어울리는군 그래. (애써 시선을 피하며 웃어보인다)

(사르르 눈을 접으며) 경께 좋은 것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계속 무엇을 드릴지 고민하던차에 어울릴만한 것 같아 가지고 온것입니다. 기쁘게 받아주신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입니다. (그리말하며 한차례 웃고는) 아, 그, 이것 말씀이십니까. (잠시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며 말을 고르더니) 급히 나오느라 환복을 하는 것도 잊었나 봅니다.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게 되었군요. (얼굴이 붉어지며 시선을 맞추었다가 당신의 말에 고개를 숙였다)

그렇긴 하지만... 그, 그야 물론 정말 기쁘게 받을 걸세! (정말.. 기쁘네.. 뒤에 덧붙이고선 입가의 미소가 살짝 떨린다. 얼마나 좋았기에 눈이 반짝반짝 빛나며 얼굴까지 달아오르니) 그.. 응, 으음.. (당신의 말을 듣다가 저도 덩달아 고개를 푹 숙인 채 제 볼을 긁적인다) 부끄러운 모습이라니... 크흠, 뭐.. 잘 어울리는데 말이야.. 이러고 보니 진짜로 흰 난초같군. ...정말로 예뻐, (헛기침을 하며, 괜히 달아오른 얼굴로 당신을 흘끔)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실례가 될지도 모르겠으나 혹시 제가 지금 채워드려도 될런지요. (깊은 웃음을 지으며 제 손에 있는 것을 한차례 만지자 잘그락, 소리가 나며 붉은 빛이 더해졌다.) 으음, 정말 그리보이십니까. (당신의 칭찬에 옅게 붉었던 얼굴이 조금 더 진해지며 고개를 슬쩍 올려 시선을 맞추곤) 아름다운 경께 그리 말을 들으니 이리 온 것이 잘한 일인것 같군요. 물론, 본래는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해서는 안되는 일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좋게 보여 다행입니다. (작게 웃으며 당신께 답하였다.)

..으, 응? (짐짓 놀란듯 흠칫하며) 아,.. 미, 미안하네. 준다면 내가 직접 찰 테니 말이야! 자네도 번거로울테고.. (가슴께가 간질거리는 기분에, 머릿속이 잔뜩 혼란스러워진다) 그야.. 환복이야 나중에 하면 되지 않겠나. 지금 당장은.. 이리 있어도 괜찮지 않겠나. (크흠, 헛기침을 하고선, 옅게 붉어진 당신의 얼굴을 조심스레 지켜본다) 팔찌는... 한 번 더 고맙네. 꼭 소중히 여길테니 말이야. (잔뜩 달아오른 얼굴의 입가를 손으로 가린다. 시끄럽게 울리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키려 시선을 피한다)

아... 그렇습니까. (조금 아쉬운듯 작은 숨을 내밷더니) 그럼 그냥 드리겠습니다. 소즁히 여겨주신다니, 감사합니다. (기쁜듯 작게 미소지으며 당신에게 팔찌를 건네곤 말했다) 음, 애초에 지금은 따로 환복을 할 수도 없으니 말입니다, 이리 있어야겠지요. 다음번에 찾아뵐때는 제대로 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러다 잠시 생각하더니) 이리있으니 밀회를 즐기게 된 연인 같아 왠지 두근거리는군요. (작게 웃고는) 물론... 농담이지만 말입니다. (그리말하면서 귀끝이 붉어져있었다.)

응.. 평소에도 잘 차고 다닐테니. (팔찌를 건네받아선 살짝 떨리는 손가락 끝으로 건드려본다. 조심스레 손목에 차보고선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본다) 하하, 다음부턴 제대로 된 모습이라니.. 이미 이리도 어여쁜 모습인데 말이지. (낮게 웃는 얼굴이 붉어지며) ....무, 무무슨..! 연인이라니, 그, 그으런.. (당신의 말에 곧바로 당황해선, 목까지 붉어진 얼굴로 손을 내젓는다) 농담... (잠시 시선을 피하더니) ..그, 그럼. 아무리 농담이라도 말일세, 어떻게.. 자네 같은 이랑 내가 어울릴 수 있겠나. 응... (잔뜩 부끄러워져선 얼굴을 푹 숙인다)

(칭찬이 부끄러워 시선을 내렸다가 다시 올리곤) 그래도 단정한 모습으로 뵙고 싶습니다. 물론 평소에도 그리 단정하다 할 수는 없지만...(나머지 말을 삼키고는 지긋이 당신을 보며 쿡쿡 웃었다) 제가 조금 짖궂은 농을 한듯 싶군요. 많이 당황하신듯 합니다. (작게 미소짓고 당신의 말의 뜻을 잠시 생각하다 살짝 인상을 찌뿌리고는) 어찌 그리 말씀하십니까. 누군가가 그리 생각해야한다면 오히려 제가 그래야 할것입니다. 그러니 말을 거두어주시길. 제게 있어선 이토록 귀하신분이신데, 그런 말씀을 하면 섭합니다. (시선을 맞추고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며 눈꼬리를 내렸다.)

하하.. 으음, 단정해도 상관없이 아름답겠지만 말이지. (당신의 웃음에 진정이 되지 않는지, 고개를 숙인 눈만 몇번이고 깜빡인다) ..그치만 그야.. 자, 자네가 왜 그런 생각을 한단 말인가. (섭하다는 말에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듯한다) 미안하네.. 자네에게 있어서 귀한 분이라니, (입가에 짙은 미소가 새겨지며) 하하.. 자네가 하는 말은 언제나 부담이 되는군 그래. (심장에 말이야, 농조로 애써 내뱉는다) ..자네도 나에게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몰라. 그런 자네와 이리 잠시나마 함께할 수 있어 기쁘군 그래. (당신이 다가온 만큼 잔뜩 붉어진 얼굴로 한 발짝, 뒤로 물러서며)

(농조로 말한 당신의 말에 괜히 얼굴이 붉어져 제 손을 쥐었다가 피기를 반복했다.) 경, 그런말은... 아닙니다. 방금 전 제 농에 어울려주신것입니까. 으음... (작게 앓는 소리를 내었다가 뒤이어진 말에 얼굴이 더 홧홧해진다) ...저도 기쁩니다. 급하게나마 온것이 다행이라 생각될 정도로 말입니다. 음, 늦은 밤에 찾아오게되어 혹시나 결례가 되지않을까 했습니다만, 그래도 좋다해주셔서 다행입니다. (뒤로 한발자국 물러난 당신이 신경쓰이는지 눈을 잠깐 가늘게 떴다가 이내 미소지으며)

...농에 어울렸다기 보다는... (그 말에 애매하게 웃으며 잠시 뜸을 들인다. 살짝 붉어진 듯한 당신의 얼굴을 지긋이 바라보며) 하하, 응. 그거야 다행이군. 나도.. 찾아와준 게 정말로 기뻐. 자네가 찾아와준 건데 결례라니. (배시시 해맑은 웃음이 지어진다. 시선을 이리저리 옮기다가 아주 살짝, 움찔거린 정도로 당신에게로 한 걸음 떼고선 슬그머니 눈치를 본다. 더 다가가도 될까.)

아, 농에 어울려준 것이 아니셨습니까. (장난조로 놀라는 척을 하고는) 그럼 다음번에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좋게 봐주신다니 가까운 시일내로 또다시 찾아뵙도록 하지요. 그때는 정말 이런 것이 아닌 좋은 모습으로 오도록 하겠습니다. (밝게 웃으며) ...좋은 밤이 되시길. (가까이 와준 당신에게 가볍게 걸어가 속삭이듯 말한뒤 도망치듯 급히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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