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놀이.
20.10.04.00:25 S.
운하, 갑작스럽겠지만 저와 놀이를 하나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응? 하하, 자네라면 뭐든 환영인걸. 어서오게나! (바로 환한 웃음과 함께 맞아준다)
아!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기쁜듯 얼굴이 밝아지며) 혹, 끝말잇기라고 아십니까. 그것을 하려하온데, 괜찮으시겠습니까.
끝말잇기라.. 좋지 그럼. 자네부터 시작할 건가? (밝게 웃으며)
아, 그럼 그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으음... (잠시 고민하다가) 수박으로 시작하도록 하지요.
(기분 좋은 듯 웃는 소리를 내며) 그럼 난 박수로 가지.
(빙그레 미소지으며) ...그럼 저는 수탉으로 끝내겠습니다. 하하, 이리 홀랑 넘어오시다니, 귀여우시군요.
.......우, 우리 어여쁜 화란 공자님~ 내가.. 방금 잘못 들은 건 아니겠지.....?
(하하, 하고 작게 웃다가) 제대로 들으셨습니다. 내기를 걸지않아 다행이군요. (쿡쿡 웃다가) 아, 무언가 걸고 한번 더 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 맞아, 내기 거는 걸 잊었군 그래. (곧바로 화색이 되어선) 좋아, 이번엔 걸도록 하지! 으음.. 소원권이라던가.. 뭐든 좋아, 이번엔 이렇게 허무하게 지진 않을 걸세..
(작게 웃음소리를 내며) 좋습니다, 기대하지요. 그럼 이번에는 운하께서 먼저 시작하는것이 어떠십니까.
응, 좋아좋아. 그렇담.. 능소화? (싱긋 웃으며)
(잠시 멈칫하며 입을 닫았다가 작게 입꼬리를 올리며) 그럼 저는 화관으로 잇겠습니다.
흐음.. 관찰.
찰...찰이라... 그럼 새하얀 찰떡은 어떻습니까.
새하얀.. 마치 자네처럼? (살짝 웃어보이며) 으음... 떡버들.
(당신의 말에 큭큭 웃으며) 저와 같다니요. 들이라면... 들꽃이라 하겠습니다.
하얗고 귀여운 자네와 찰떡이지 않나. (장난기를 담아 웃어본다) ...꽃.. 그렇담 꽃집으로 하지.
(약간 귀끝이 붉어지며 작은 헛기침을 한뒤) ...집기로 잇지요.
(당신의 모습에 그저 즐거운 듯 웃고선) 흠.. 기사.
으음, 음... 사심으로 하겠습니다.
흠.. 그럼 심사,
아, 그럼 이번에는 사명으로 하지요.
음.. (장난스레 웃으며) 명사로 하지.
(조금 눈을 가늘게 뜨며) 계속 사로 끝나는군요. 사라면... 음, 사랑...은 어떠십니까.
...(어딘가 아쉬운 듯한 얼굴로..) ..으응, 그럼.. 낭군은 괜찮을지?
(큭큭 웃으며) 그럼 저는 군사로 하겠습니다.
하아... 그렇담.. 사장으로 하지.
그럼 이쪽은 장소가 좋겠습니다.
그렇담.. 나는 소금.
금이라면....금화는 어떠시온지?
금화.. 화장으로 하겠네.
장....(조금 고민하다가) 장정입니다.
으음.. 정리?
꽤나 오래잇게 되는군요. (작게 미소짓다가) 이성입니다.
그러게 말이야.. 자네랑 하는 것이니 이것도 이거대로 좋지만. (미소지으며) 성격.
격? 격이라 하셨습니까? (곰곰히 고민하다 끄응 소리를 내며) ...생각나는 것이... 아! 격납고가 있었습니다!
(하하, 웃으면서도 아쉬움이 드러난다) 흐음.. 격납고 말이지.. 고.. 고백으로 하겠네.
백...? 그럼 백기로 하지요. (쿡쿡 웃으며 말했다)
흐음.. 그렇담 기념으로 할까. (당신을 따라 웃으며)
념이라면... 념....(계속 그 글자를 발음하다가 이내 한숨을 쉬곤) 제가 진것 같습니다.
...그..런가? (천천히, 얼굴이 화색이 되어선) 하하, 난 솔직히 자네에게 질 줄 알았는데 말이야.
(수탉을 떠올려보며..) 그으럼... 소원은.. 나중에 그냥 나랑 담소 나눠주기로 약속해주기.. 는 어떤가. (배시시 웃음지으며)
으음...너무 자만했던것 같습니다. 사람이 겸손해야 했던것을요...(고개를 약간 숙이며 작은 숨을 내뱉었다) 아, 그것으로 되겠습니까? 그런것이라면 굳이 이런것이 아니어도 언제든지 가능한것을요. (눈을 접어 밝게 웃었다)
하하, 자만이라니. 자네가 말인가? 이미 이리도 겸손한 것을. (푸흐, 웃으며) 그럼, 자네와 다시 함께 담소를 나눌 약속이 얼마나 중요한데. ...정 그렇다면 내가 말하는 귀여운 옷을 입어줘도 좋네만! (배시시 장난기가 담긴 미소 지으며)
귀여운...옷이라니, 으음...(잠시 당황하다가 당신을 보며) 무엇인지 한번 보는 것은 안되겠습니까? (약간의 호기심이 동한듯 천천히 말했다)
.....(그저 웃으며)..
[여러 옷사진]
종류야 많지~ (장난기가 가득한 미소가 입 위로 퍼지며)
도, 도데체 이런것들은 어디서 가져오신것입니까. (갈곳을 잃은 시선이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하아.., 어느 것으로 하면 됩니까.
글쎄, 자네가 입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강했던 건 아닐까? (키득키득 아이처럼 웃으며) 글쎄.. 나야 마지막 게 좋다만, 자네 마음껏 골라주면 될 것 같은걸. (기분이 좋은듯 마음껏 미소지으며)
...그렇습니까. (끄응 소리를 내며) 일단 알겠습니다. (옷 3개를 주섬주섬 챙기며) 조금 고민해 봐야 할듯 싶습니다. 고르기가.. 조금 힘든것 같은 지라. 잠시 기다려 주시길.
하하.. 응, 알았네. 얼마든지 기다릴테니. (배싯 미소지으며) 여유롭게 다녀오게나.
→ 벌칙, '토끼옷 깡총깡총'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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