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뇨양
도원향 러닝 중의 대화들.
(살짝 고개를 들이밀곤) 아란, 있는가? 아, 운하시군요. 무슨일이십니까? (벌써 달궈진 얼굴로 헛기침을 두어번 하더니) 그, 그러니까... 으음, 잠시 자네를.. 생각하다가 시를 하나 적어보게 되었는데 자네에게도 들려주고 싶어서. ...괜찮겠나? 시...말입니까? 저야 좋습니다. (눈을 접으며 미소짓고는) 기쁘군요. 잘 듣도록 하겠습니다. 응, 응...(
운하, (멀리서부터 성큼성큼 다가와 당신에게 말을 걸었다) ....어찌 이러실 수 있습니까. (제 가슴께에 턱밑으로 손을 받치고 있고 그위에는 꽃이 가득 쌓여있다.) (애써 웃음을 참는 얼굴을 옆으로 돌린 채 소매로 가렸다) 으음... 꽃이 참.. 예쁘군 그래. 하하..... (쌓인 꽃을 흘끗) 만두를 받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런 변화도 없어 안심하고
* * * "주인과 종, 말입니까." 종은 주의 명을 따라야하고 주는 종에게 명령한다라... 그리 작게 오물거리듯 말하며 잠시 곰곰히 생각했다가 이내 빙그레 웃었다. 그저 축제의 행사 중 하나이고 즐거운 놀이일 뿐이겠거니 생각하였으니. "자, 그래서 제 주인께서는 무엇을 바라시옵니까. 제게 명을 내려주시지요." 주인과 종이라, 당신과 함께 해서 그것
* 화란이게 운하가 보낸 만두를 받고 어려지자 곧바로 운하에게 만두를 보내 복수하였으나 그것이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만두여서 운하에게 사과하는 상황입니다. ...경께 그런 것이 갈 줄은 몰랐습니다. 미안합니다. (눈물 뚝뚝뚝) ..몰라, 흑 자네가 나빴어,.. tlqkf 개맛있다 (어려진 당신 앞에 쭈그려앉고선) ...전에도 어떤 것을 마시고 그리되지 않으
운하 경, 계십니까. (조심스레 목소리를 낮추며) 응? 밤에도 빛나는 화란이군~ (하하, 농조로 웃으며 맞아준다) 아, 계셨군요. (표정이 밝아지며) 실은, 오늘 장터에 갔다가 경께 어울릴만한게 있어 가져와 보았습니다만...(붉은색의 작은 보석들이 금줄에 알알이 걸려 꽤나 화려해보이는 팔찌를 제 손에 들고 조심스럽게 내보이고는) 본래는 가는 길에 드리려고
"으음.. 저기," 옆에 함께 있던 당신을 손가락으로 콕콕 찔러본다. "그냥, 오늘이 다 가기 전에.. 그러니까 붉은 실이 풀리기 전에 전해주고 싶어서 말일세." 서적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었지, 그 말을 기억해 두고선 당신이 보지 않는 새에 무언갈 하나 사 두었던 참이었다. 고운 백색 종이에 그에 걸맞아 아름다운 난초가 그려져 있다. 그 곁에는 멋들어
* * * "...이틀동안의 붉은 실이라니," 그럼 그전에는 풀 수 없다는 것인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실을 건들여 풀어보려하였지만 역시나 들은대로 전혀 풀릴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경께서는 괜찮은것일까. 자신에게 있어선 움직이는데 그리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상대가 그리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기에 괜히 눈치를 살피게 되었다. "경, 불편하지는 않으십니까.
* * * "역시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였던것 같다. 정말 이런 것은 어디서 찾아오신건지, 내기에서 졌다곤 하여도 이건 좀 많이 아닌것 같았다.입겠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었는데, 후회가 발밑까지 쏟아졌다. "하아... 앞으로 어찌 얼굴을 들고 다닌답니까..." 붉어진 얼굴이 저절로 숙여졌다. (당신의 모습을 멀리서부터 보다가, 괜시리 얼굴
운하, 갑작스럽겠지만 저와 놀이를 하나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응? 하하, 자네라면 뭐든 환영인걸. 어서오게나! (바로 환한 웃음과 함께 맞아준다) 아!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기쁜듯 얼굴이 밝아지며) 혹, 끝말잇기라고 아십니까. 그것을 하려하온데, 괜찮으시겠습니까. 끝말잇기라.. 좋지 그럼. 자네부터 시작할 건가? (밝게 웃으며) 아, 그럼 그리하도록 하겠
뭔가.. 평소에 마시던 음료보다도 더 예쁜 액체가 담긴 유리병이 있었다. 그걸 건들지 말았어야 했는데.. 호기심에 그만 져 버리고선 마셔버린 것이다. "색이 무척이나 곱군.. 대체 누가 가져다 놓은 건지." 무슨 액체일까 고민하며 냄새라도 맡아보려다, 그냥 맛본답시고 마셔버린 그였다. "호오.. 딸기맛이라, 달달한 게 맛있..." .....으응..? "이
* * * 기분이 붕 떴다. 방금 마신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둥실둥실거리는 느낌이 좋아 계속 헤실거리는 웃음이 새어나왔다. "아아, 좋아라-." 괜히 이곳저곳 기웃거려도 보고, 이리저리 사방을 돌아다니다가 한 사람과 눈이 마주쳐 밝게 웃으며 인사했다. "이 좋은 날에 여기서 무얼하고 계십니까?" ..으응? (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진 당신을 보고 짐
* * *밤인데도 주변을 환히 밝히는 등불들과 무척이나 북적거리는 거리. 모두가 말하는 자국의 특징에 맞게 화려함으로 점칠되어 이곳저곳이 눈이 아플 정도로 빛나는 것에 잠시 지긋이 눈을 닫았다가, 열었다. 꽤나 늦은 시간임에도 이리 사람이 많은건 아마 축제 탓이리라.매년 열리는 축제임에도 이리 나와있는 것이 꽤나 오랜만이라 그런지 적응이 잘되지 않아 머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