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B09 둘만의 사인
001-B09 둘만의 사인
유키카제 흠, 정석적인 새우는 좋은 느낌이네. 버섯 넣은 거랑 완두콩 넣은 건 어때?
카에데 맛있어! 2구의 신명물 슈마이, 어느 종류도 버리기 아깝네….
유키카제 도와줘서 고마워, 주임. 네 미소는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줘. 마치 슈마이의 찜기처럼….
카에데 (음, 칭찬받고 있는거지?)
카프카 네네, 쓸데없이 가깝습니다. 거리를 벌려주세요.
유키카제 카프카, 너도 시식해줬으면 해. 이외에도 시금치나 오징어, 문어…, 뭘 넣으면 좋을까?
카프카 주임쨩한테 계속 돕게해서, 민폐라는 자각없어?
카에데 애, 카프카. 난 좋아서 돕고있는거야.
카프카 아 그래, 그럼 나도 도와줄게!
카에데 어어? 카프카, 요리같은 거 해본 적 없잖아?
카프카 이론상으론 어렵지 않아, 피를 이렇게 해서….
카프카 …으윽.
카에데 (훌륭하게 엉망진창. …카프카는 이런거 서투르니까…)
유키카제 카프카, 넌 막 퇴원한 참이다. 슈마이가 찌그러지는 것도 어쩔 수 없지.
카에데 (슈마이랑 퇴원은 상관없는 것 같은데…뭐 됐나. 파고들기 시작하면 끝이 없으니까…)
카프카 한 번 실패했을 뿐이잖아! 다음엔 잘…윽.
유키카제 예술적인 엉망진창이네.
카프카 그거 칭찬 아니지? 젠장, 다시 한 번….
유키카제 카프카, 그렇게까지 날 위해서…. 형으로서 감동이야….
카프카 아니, 단언코 유키카제를 위해서가 아니니까. 왜 항상 그렇게 긍정적인거야…?
카에데 …뭔가 셋이서 이러고 있는 것도 오랜만이네. 즐겁다.
카프카 …. 주임쨩이 즐겁다면 됐지만.
유키카제 어, 주임쨩의 미소는 슈마이의 찜기같아. 그렇게 생각하지, 카프카.
카프카 유키카제 미적감각 어떻게된 거야?
유키카제 음, 이정도려나. 2구의 신명물 슈마이. 일단 완성이다.
카프카 아—아, 짜증나. 하지만 됐어. 명물 음식은 있으면 있을수록 좋으니까.
유키카제 주임, 모처럼이니 이 슈마이에 이름을 붙여주지 않을래? 너한테 작명받기로 정했어.
카에데 어, 나로 괜찮아?
카프카 오히려 그 편이 좋다니깐, 주임쨩. 주임쨩의 미소를 슈마이의 찜기에 비유하는 남자라고. 네이밍 센스도 위험할게 뻔해.
카에데 아, 아하하…그럼 대신해서….
카에데 유키카제표 슈마이는, 어때…?
유키카제 완벽해. 슈마이의 속과 피처럼 어울려.
카프카 유키카제의 감상은 둘째치고, 좋다고 생각해!
카에데 오늘 기숙사에 있는 모두한테 시제품을 시식해달라고 하자.
카프카 하지만 오늘 렌가랑 텐은 외출하고 있는걸.
유키카제 그러고보니 아침에, 그런 연락을 받았지. 저녁밥은 둘이서 먹고 오겠다고.
카에데 그 두 사람, 간간히 같이 밥 먹으러 가지. 친한 것 같아서 다행이냐.
카프카 …. 으음, 그건 친하다,고 하는 걸까.
카에데 …?
카프카 …렌가가 상처받지 않은면 좋을텐데.
카프카 뭐, 인생에는 이것저것 있지. 결과적으로 좋다면 다 괜찮아, 그러니 지금은 상황을 지켜볼까나.
텐 렌가씨, 그렇게 긴장하지 마.
렌가 기, 긴장같은 거 안 했어…!? 치, 치치, 친구의 집에 처음으로 초대받는다고 해서, 그럴리 없으니까…!
텐의 아버지 (대장) 어서옵쇼! 오, 그쪽이 텐의 친군가. 오늘은 대접하는 거니까, 마음껏 먹어주세요.
텐의 어머니 (여주인) 어머, 말씀은 익히 들었어요. 신선한 생건을 준비해뒀답니다. 사양하지 말아요.
렌가 앗, 처음 뵙겠습니다…! 테, 텐군한테는 항상, 시, 신세지고 있습니다!
텐 딱딱해 딱딱해. 아버지, 추천하는 거 잡아줘. 어머니도, 모처럼이니까 좋은 술 좀 내줘.
텐의 어머니 (여주인) 너란 애는 참, 렌가군한테 붙어서 마실 생각이지? 정말 어쩔 수 없다니까!
텐 헤헤—, 가끔은 괜찮잖아. 그치, 렌가씨.
렌가 아, 뭔가 도울게 있다면….
텐의 아버지 (대장) 아하하! 굉장히 겸손한 친구구나, 텐. 오늘은 손님입니다, 앉아계세요.
텐의 어머니 (여주인) 그래요, 텐이 친구를 데려오는 건 드문일이니까. 이거, 특별한 냉주. 부디 마셔줘!
렌가 초밥도 술도, 전부 맛있어…. 대단하네 너네 집.
텐 그쵸—? 친구인 렌가씨한테는 어떻게든 자랑하고 싶어서.
렌가 친구인 렌가씨….
렌가 나한테 그런 말 해주는 건, 네가 두 번째야….
텐 진심이니까요♪ 자, 좀 더 마시자구요, 저도 마시고 싶고.
렌가 응. …하아, 맛있어!
렌가 흠냐, 그래서말야, 카프카, 안무가 엄청 좋아져서…그 녀석 머리 조으니까, 이해하면 빨라, 대다나지?
텐 응응, 렌가군이 매일 병문안 가서 댄스 보여준 덕이네. 역시나 렌가씨.
렌가 헤헤, 그러케까지는 아니지만…. 유키카제도, 아버님한테, 마음 제대로 전하고 멋있지, 나도, 본받아서….
렌가 머든지 솔직히, 전해야게따고 생각해서….
텐 그래요 그래요. 저한테도 솔직히 말해주세요.
렌가 텐!
텐 이런. …왜?
렌가 너도, 고미니 이쓰면, 말해야 해? 넌 요령이 조으니까, 스스로 어떠케든 될지도 모르지만….
텐 ….
렌가 친구라고 말해준 너의, 도움이, 되고시퍼….
텐 아하. 그렇구나, 음, 하지만 지금 이미 도움받고 있다고?
렌가 그럴린 없자나, 네가 날 도와준 적은 이써도, 나는….
텐 아뇨 정말. 존재만으로 도움이 되니까.
렌가 취업활동도, 바빠지자나, 그럼, 네가 소중히 여기고 있는 식물, 내가, 돌바주께….
텐 …하?
렌가 나, 최근, 식물 돌보는 법, 배우고 이써, 네 친구자나, 그, 식물….
텐 …아니—. 식물이 친구….
텐 하하, 뭐 그럼, 그때가 온다면.
렌가 응. 맡겨줘, 넌 네, 소중한 친구…니까…. 이 세상에서, 단 둘뿐인….
텐 …그러고보니, 렌가씨의 첫번째 친구는? 최근 만나고 있어?
렌가 …음, 아니, 그 녀석이랑은, 직접은, 볼 수 없어…. 어엄청…보고 싶지만, 안 돼….
텐 어, 왜? 친구인데도?
렌가 …사정이, 이써…..
렌가 그래도…오랜마네…만나러 갈까….
텐 …어디로 가면 만날 수 있어?
렌가 그건…음, 비밀로, 하라고, 그 녀석이….
렌가 쿨…쿨….
텐 …. 렌가씨—?
텐 하아, 잠들었어. …뭐 됐나. 대부분의 정보는 들었으니.
텐의 아버지 (대장) 허접이다 허접이다 말하더니, 꽤나 시간이 걸리는군. 게으름 피우고 있는 거 아니냐, 텐.
텐의 어머니 (여주인) 마무리가 부족해. 취하게 하는데 30분이나 걸리다니. 약을 쓰면 훨씬 빨랐을텐데.
텐 모처럼이니까 저도 술맛 좀 즐긴거라고요. 일만 하면 숨이 막힌다고.
텐 …천사같은 얼굴로 자네. 머리카락도 보들보들하네, 렌가씨.
텐 ….
텐 (바보인 주제에, 갑자기 사람 속을 파고 들어오잖아)
텐 …정말 불쾌해.
렌가 음…아파….
텐 머리카락 한 올만, 받아갈게요, 렌가씨.
렌가 으으…머리 아파. 완전 숙취잖아….
렌가 (모처럼 부모님을 소개해줬는데… 가게에서 만취하다니…아아~나 진짜 바보!)
렌가 (하지만…아침에 일어나니까 텐이 이불 빌려주고, 친구를 돌보는 건 당연한 거라고…. 헤헤…그녀석, 진짜로 좋은 녀석이구나…)
렌가 으음…주변에 아무도, 없지?
렌가 (오랜만에 오는 건데, 어떻게 되어있으려나)
렌가 …내가 그린 태양이 윗면이 됐어. 그녀석도, 날 만나러 와줬었구나….
렌가 난 건강해. …기다릴테니까, 빨리 돌아와.
렌가 (으으, 두통이 가라앉지 않아. 기숙사로 돌아가서 조금 쉴까…)
텐 (만나러 간다고 했었는데, 과연 그렇구나)
텐 이게 연락수단인가…. 이 신중함, 발안은 니시조노 렌가가 아니네.
텐 주소 좌표를 첨부해…서.
텐 아, 의뢰인님인가요? 희망하시던 정보를 알아냈어요.
리광 『…. 지금 받았다. 좌표는 정확하겠지?』
텐 그런 초보적인 실수는 안 한다니까요. 그리고 지시대로, 머리카락도 보내놨습니다.
리광 『알겠다. 나머진 이쪽에서 처리하지. 일단 여기까지의 성공 보수를 보내두지』
텐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용무가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오세요.
텐 하—, 시원찮은 일이었어….
텐 ….
텐 미안해, 렌가씨. 날 원망하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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