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복각 추가 스토리) [바나나벌레와 요코바이]
[사카이 료스케]
아, 수고하셨어요.
(지휘관 이름) 씨, 카가하라 씨!
>> 수고했어
[카가하라 마모루]
늦어 버려서 미안.
자, 이거. 추가로 과자랑 음료수, 가져왔어.
[미타카 히사시]
감사합니다.
⋯⋯아, 여기 비어 있어요. 아무쪼록 앉아 주세요.
>> 고마워
[미츠기 신]
훈련 후에 여기서 휴식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네요.
[미타카 히사시]
숨은 명당이고, 합숙 시설에서 꽤 가깝기도 하고 말이야.
[카가하라 마모루]
이제 곧 벚꽃의 계절은 끝나 버릴 것 같지만⋯⋯
기분 좋기도 하고, 여기서 살고 싶을 정도네.
[사카이 료스케]
사는 건 그만둬 주시라니까요.
[미타카 히사시]
두 분 다, 뭘 마시겠어요?
차와, 주스와, 그리고――
[이세자키 케이]
⋯⋯앗, (지휘관 이름) 씨다!
[이세자키 케이]
있지 있지, 굉장히 중요한 걸 묻고 싶은 거야⋯⋯.
[타케이 카즈타카]
그래. 이것만큼은 어정쩡하게 못 둬.
>> 무슨 일이야?
[이세자키 케이]
풀숲에서 찾은, 이 녀석을 봐 줘!
[이세자키 케이]
이 벌레의 이름은⋯⋯ ‘바나나벌레’지!?
[타케이 카즈타카]
다르지!?
이 녀석은 ‘요코바이’잖아!?
>> 바나나벌레
[이세자키 케이]
역시나 (지휘관 이름) 씨! 진짜 좋아!
그렇지!? 이 녀석은 ‘바나나벌레’라니까~!
[카가하라 마모루]
엣, 바나나벌레라고 해?
나, ‘요코바이’라면 아는데⋯⋯.
[타케이 카즈타카]
칫⋯⋯ 현재 바나나벌레 파가 7명.
요코바이 파가 6명인가.
>> 요코바이
[타케이 카즈타카]
역시나군. 잘 알고 있잖아, 지휘관.
[카가하라 마모루]
요코바이라고도 하는 것 같네.
그래도, 나는 계속 ‘바나나벌레’라는 인식이 있었어.
[이세자키 케이]
하지만, 현재 바나나벌레 파가 7명.
요코바이 파가 6명이야!
>> 본 적 없어
[이세자키 케이]
엣 !? 정말로!?
[타케이 카즈타카]
칫⋯⋯ 뭐, 이 녀석 서식지 치우쳐 있으니까.
[타케이 카즈타카]
현재, 바나나벌레 파가 6명.
요코바이 파가 5명인 그대로다.
[이세자키 케이]
어?
⋯⋯그렇다는 건――
[타케이 카즈타카]
뭐야.
결국 세력 바뀌지 않았잖아.
[사이키 메구루]
하아⋯⋯ 아직 그 화제로 들떠있는 건가?
[야고 유우세이]
후아암⋯⋯ 진짜로 아무래도 좋아⋯⋯.
Zzz⋯⋯.
[사이키 메구루]
호칭 따위는 어느 쪽이라도 좋으니까,
그 손에 든 것을, 빨리 자연으로 돌려 보내라.
[이세자키 케이]
아니, 중요하잖아.
시라호시 안에서는, 대전쟁이 된 거야.
[카가하라 마모루]
과연⋯⋯ 우리들은 지금,
파벌 싸움에 휘말려 버렸다는 셈이구나.
[카가하라 마모루]
참고로, 다들 어느 쪽이야?
[이세자키 케이]
우리들은 ‘바나나벌레’ 파!
[사카이 료스케]
뭐, 다들 그렇게 불렀지.
[키리야 슈]
응, 시설에서는 다들 그래.
[미타카 히사시]
호칭이 귀엽지.
[타케이 카즈타카]
그런 이유로 함부로 속칭 붙이지 마.
내가 ‘요코바이’라면 화낼 거라고.
[아사기리 마히로]
부득이하지만 동의한다. 벌레는 괴인이 아니라고.
요코바이과, 정식 명칭이다.
[시도 세이기]
그런 이유로, 우리는 ‘요코바이’ 파다.
[토가미 소이치로]
흠⋯⋯.
애초에 ‘바나나’는 어디서 온 거지?
[시도 세이기]
단순히 색이 노라니까 그런 거 아냐?
[토가미 소이치로]
그렇군⋯⋯.
노란 건, 모두 ‘바나나’가 되는 건가?
[미츠기 신]
화, 확실히⋯⋯!
그 법칙으로 말하자면, 그렇게 되어 버리네요.
[사이키 메구루]
그래서, 우리는 ‘어느 쪽이든 좋다’ 파다만⋯⋯.
[토오노 미츠키]
노란색이 바나나벌레라면, 케이 씨도 바나나벌레?
케이 씨의 머리카락, 반짝반짝 예쁜 노란색이야.
[라이죠 시구레]
토오노 소년, 재미있는 착안점이네.
[라이죠 시구레]
하지만, 그 경우, 케이는 벌레가 아니므로
바나나사람이 아닐까?
[사이키 메구루]
하하⋯⋯ 그 법칙대로라면, 라이죠는 포도사람인가.
[토오노 미츠키]
굉장해, 다들 맛있을 것 같네.
나는 뭘까나.
[야고 유우세이]
드르렁―⋯⋯.
[타케이 카즈타카]
빌어먹을!
이렇게 되면, 동점표로 가져갈 수밖에 없어!
[타케이 카즈타카]
야! 군함말이사람! 일어나!
지금 당장 일어나서, 우리에게 한표를 던져!
[이세자키 케이]
야 그만둬! 불쌍하잖아! 자게 해 둬!!
[타케이 카즈타카]
거짓말 말라고, 전혀 안 생각하는 주제에!
불쌍한 거라면 요코바이의 명예다!
[야고 유우세이]
으엉―⋯⋯? 뭐야. 시끄럽네⋯⋯.
[야고 유우세이]
벌레 이름 같은 거⋯⋯
엄청⋯⋯ 아무래도 좋아⋯⋯.
[히사모리 아키토]
(으―음, 확실히⋯⋯)
[이세자키 케이]
흐흥. 그럼 이 파벌 항쟁은,
우리들 ‘바나나벌레’ 파의 승리라는 거로!
[타케이 카즈타카]
빌어먹을⋯⋯!
의기양양한 얼굴 하지 마, 괜히 더 화딱지가――
[이세자키 케이]
아아아아아아아아! 도망갔다!!
바나나벌레! 바나나벌레―!!!
[타케이 카즈타카]
요코바이!!
[야고 유우세이]
시끄러―――!!!
[히사모리 아키토]
(카오스다⋯⋯)
[토오노 미츠키]
어라라, 풀밭에 내려앉았네.
[토오노 미츠키]
어디로 가 버린 걸까나⋯⋯?
[토오노 미츠키]
⋯⋯⋯⋯응?
흙 속에, 뭔가 묻혀 있는 것 같은데⋯⋯?
[토오노 미츠키]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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