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히로][이벤트] 봄의 어제의, 그 내일

13화(복각 추가 스토리) [타임캡슐]

[토오노 미츠키]

봐봐⋯⋯ 그치?

[이세자키 케이]

⋯⋯진짜다, 뭔가 묻혀 있네.

[미타카 히사시]

상자의 일부가 보이는 것 같네요⋯⋯.

[시도 세이기]

불법 투기나 뭔가인가?

[아사기리 마히로]

매장금일 수도 있겠지?

열어서 깜짝, 큰 금화 작은 금화가 지천으로, 다.

[미츠기 신]

매장금⋯⋯!?

[키타무라 린리]

혹은⋯⋯ 시체, 라던가 해서.

[키리야 슈]

⋯⋯⋯⋯.

[키타무라 린리]

들어본 적 없어?

‘벚꽃나무 밑에는 시체가 묻혀 있다’고 말야.

[키타무라 린리]

‘그래서, 벚꽃은 아름다운 거야’⋯⋯라고 말야.

[사카이 료스케]

⋯⋯그럴 리 없잖아, 바보.

[히사모리 아키토]

그, 그렇네⋯⋯.

정말로 그런 일이 있다면, 큰일이고⋯⋯.

[토가미 소이치로]

흠, 발굴해 보면 되지 않을까?

[라이죠 시구레]

그렇군. 불법투기라 하든, 시체유기라 하든,

내용물을 확인하고, 상응하는 대처를 하는 쪽이 좋아.

[히사모리 아키토]

시, 시체 유기라고 하니까,

뭐랄까, 갑자기 현실감이 더해지네요⋯⋯.

[라이죠 시구레]

육체 노동이다. 거들어라, 야고.

[야고 유우세이]

귀찮으니까 싫어.

[히사모리 아키토]

후우⋯⋯ 파냈다.

꽤 커다란 양철 상자가 나왔네.

[키타무라 린리]

어느 정도의 무게였어?

[히사모리 아키토]

으―음, 2, 3킬로?

[키타무라 린리]

헤에, 신생아 정도의 무게네.

[히사모리 아키토]

예, 예가 무서워⋯⋯ 린리 군⋯⋯.

[키리야 슈]

저기⋯⋯ 이거, 어떻게 해?

정말로 열 거야?

[사이키 메구루]

귀신이 나올지, 뱀이 나올지⋯⋯

혹은, 정말 벚나무 아래에는 시체가 잠들어 있었던 것일지.

[라이죠 시구레]

자아⋯⋯!

[일동]

⋯⋯⋯⋯!

[사카이 료스케]

⋯⋯⋯⋯응?

[토오노 미츠키]

뭘까, 편지나 사진이 많이 들어 있는 것 같아.

그리고⋯⋯ 이건, 앨범?

[미츠기 신]

매장금도, 시체도 아니고⋯⋯.

[사카이 료스케]

아!

이거, 타임캡슐이구나.

[아사기리 마히로]

⋯⋯그래 보이네. 결국, 어딘가의 학생이,

졸업식을 앞두고 묻었다는 거잖지.

[키타무라 린리]

⋯⋯뭐, 그런 결과가 타당하네.

어디, 뭐야 뭐야? ‘미래의 나에게’?

[시도 세이기]

요 녀석, 린리.

너는 또 멋대로⋯⋯.

[키타무라 린리]

흠흠. 이 편지에 따르면,

원래라면 10년 이상 전에 파헤칠 예정이었던 것 같아.

[미츠기 신]

그런데도, 여기에 묻혀 있었다는 건⋯⋯

어디에 묻었는지 모르게 되어 버린 거려나.

[사카이 료스케]

아니면⋯⋯

결국, 다들 이날에 모이지 않았다던가?

[키타무라 린리]

아하하! 있을 법하네!

추억 같은 건, 그런 거지~.

[사이키 메구루]

뭐어⋯⋯ 어른이 되면, 각각 사정도 있으니까 말야.

[키리야 슈]

⋯⋯그건, 조금 쓸쓸하네.

[미타카 히사시]

그래서⋯⋯ 내용물은 알았지만,

이거, 어떻게 할까요?

[라이죠 시구레]

이것도 뭔가의 인연이다.

소유주의 손에 전달하지.

[아사기리 마히로]

히히히⋯⋯ 이것도 뭔가의 운명이다.

최고로 드라마틱한 동창회를 연출해 주지.

[야고 유우세이]

후아~암⋯⋯ 벚꽃 아래, 이것저것 묻혀 있구나.

정말, 영문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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