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말 아침
로렌리아
쓰레기장 by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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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따라 일찍 눈이 뜨인 리아는 반쯤 몸을 일으킨 채로 잠든 로렌을 바라보았다. 눈을 감고 곤히 잠든 로렌은 평소보다 어려 보였다. 손을 뻗어 무방비한 얼굴을 조심스럽게 쓸었다. 손이 닿자마자 움찔거리는 모습이 꽤 웃겼다. 잘게 떨리는 속눈썹을 바라보다가 눈꺼풀 위에 입을 맞췄다. 눈을 뜨고 자신을 보며 짜증 나는 웃음을 짓을 로렌을 알면서도. 어쩌면 이것이 지금의 리아에게 있어서 사랑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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