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 개요] 세간의 우울한 소식 중 하나의 종말 예언

[913] 저스트 패닉

패닉은 종말의 그림자와 같아서, 정말이지.

모든 건 어쩔 수 없는 일에 가깝습니다.

배경 : 월면지구, 아르얀로드에서 3시간 정도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 알타(ALTA)

형식 : 정해진 시간선을 따라가는 레일로드형 타이만

추천 기능 : 지각 기능, 전투 기능(파이팅!)

주의사항 : 종말(인재 및 자연재해)에 대한 직간접적 묘사, 부상 및 신체 훼손

하루가 멀다하고 환장할 것 같은 소식들이 연달아 들려옵니다. 꼭 시기를 잘못 맞춰 부활한 세기말 같을 정도로. 폭풍전야 같은 나날 속 위축된 이들은 알타 지역에서 더욱 음모론을 키워갑니다. 이번에는 정말이지, 종말이 찾아올 지도 모른다고.

불안감이 도사린 알타에서 오롯이 에이브 나인만이 즐거워 보입니다. 학회의 일로 출장을 온 그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아예 여기에 투숙하며 이곳 저곳에 투자도 하고, 돈도 흥청망청 쓰고 있습니다. 아, 그렇게나 싫어하던 술에도 가끔 손을 대기도 합니다. 며칠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당신은 직접 나인을 찾으러 갔습니다. 마는, 세상에. 지금 쟤 술에 꼴아박은 채로 도시를 돌아다니고 있는 겁니까? 그 망나니 에이브가? 그는 당신의 손을 잡고 인근의 펍으로 들어갑니다. 쓰디 쓴 술을 위장에 부어 넣고 크으, 하고 웬 아저씨 같은 소리나 내다가…

“우린 다 죽을 겁니다.”

빈 술잔, 발갛게 달아 오른 낯, 그럼에도 어두운 조명 사이에서 또렷한 남색 눈. 지나치게 세속적인 말세의 예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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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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