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미션] 나에게는 익충, 너에게는 해충
니지산지 버튜버 타치츠테 토토 X 시오리하 루리 (Re)
커미션으로 작성된 글이며, 캐릭터는 니지산지 버튜버 타치츠테 토토와 시오리하 루리이며, 전체 대략 5,000 자로 구성된 글입니다. 복사 및 다른 블로그 게재는 불법이며 이 글의 저작권은 작성자인 제가 가지고 있으니 그 점 확실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오타나 맞지 않는 문맥은 지적해주시면 제가 곧바로 수정하겠습니다. 모쪼록 즐겁게 읽어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벌레 소재 주의!
*커미션 신청자 분이 확인한 후 유료로 전환됩니다.
W. 아웅이
음, 오늘도 좋은 아침입니다. 선선한 아침과 어울리는 새소리, 따뜻한 커피를 홀짝이며 오늘 있을 일정을 다시금 복기해보는 저는 햇살을 맞으며 여유롭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제 아침을 깨는 아름다운 선율만 아니었다면 말이죠.
제가 좋아하는 노래로 지정을 했다곤 하나 이른 아침부터 매너 없게 전화하는 이는 누굴까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테이블 위에 엎어져 있던 휴대폰을 집어 들어 화면을 확인-
“네, 토토 씨!”
“루, 루리! 우리 집에 벌, 아아악! 오지 마! 싫어어어어-!!”
“그, 그 말씀은 지금 당장 토토 씨의 댁으로 제가 가도 된다는 말씀이시죠! 당장 갈게요. 토토 씨!”
토토 씨의 부름에 제 모든 일정을 뒤로 미루고, 곧장 제복으로 갈아입고 모자를 대충 머리에 씌운 채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집 밖으로 달려 나왔습니다. 토토 씨의 댁은 서너 블록의 옆 마을에 있어 굳건하게 두 다리로 열심히 달려 단 몇 분 만에 그토록 기다려마지 않는 그의 댁 앞에 도착하여 달리느라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다듬고 숨을 가다듬었습니다. 좋아하는 이에게 이렇게 망가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경찰로서의 언어도단이죠.
호흡이 좀 돌아오자 곧장 두근거리는 마음을 품고서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우당탕 굉음과 파열음이 뒤섞여 들려오더니 다급한 발소리와 거친 숨소리가 제 귀에 들려와 무슨 일이라도 있는지 허리춤에 매달린 봉에 손이 가던 찰나, 벌컥 열린 문과 평소와는 다르게 웃는 얼굴로 맞이한 토토 씨가 아닌 눈매에 반짝이는 눈물을 달고,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인사를 건네지 않은 채 조급한 말투로 내 이름을 서글프게 부르는 동시에 제 품에 얼굴을 묻는 그가 생각지 못한 선물처럼 제게 다가왔습니다.
“토, 토토 씨?!”
당황한 저는 평소와는 다르게 말을 절었지만 그것은 그에게 문제가 되지 않은 모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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