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2
백업 by 티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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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강했다면 다른 자들이 다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었으니. 그래도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진 않네. 아마 이든 덕분이겠지.
충분히 힐링했다면 다행이군. 꼭 줄 필요는 없다만 준다면 고맙네. 지금 줄만한게 없어서 미안하군. 자네 말대로 이든이 쉴 때는 여행을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 그때는 꼭 선물을 보내주지.
그때는 지금과는 많이 달랐지. 그래도 지금이 더 좋지 않나? 평화롭고 조용한, 이질감은 느껴지지만 그래도 지금이 더 좋더군. 이든과 함께하고 나서 더 진정된 기분이네. 전에는 뭔가에 쫓기는 기분이 들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과거를 너무 잡고 있던건 아닌가 싶군.
내일 떠난다면 딱 맞춰서 편지가 간것 같군. 선물은 잘 받았네. 이든에게 보여주니 기뻐하더군.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해달라고도 했지. 정말 잘 어울리는 선물이었네. 좋은 선물을 줘서 고맙군.
이든은 요즘 바쁘게 지내는 것 같네. 회장님이라 그런 것 같다만, 나는 항상 집에만 있으니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는군. 뭐, 그냥 흘겨들어도 된다네. 가끔 같이 술을 마실때도 있다만 항상 도중에 기억이 끊기더군. 이든은 술을 잘 마시는 모양이야. 다음날 항상 술버릇으로 놀리긴 하지만.
다음 행선지는 정해졌나? 내가 추천해준 곳은 몇번째로 갈지 모르겠군. 여행은 발 닿는대로 가는 것이 제일이니. 즐거운 여행이 되었으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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