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남성|인간
182cm|미용
#날카로움 안에 숨어있는 섬세함
그는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미인이다. 매끄럽고 깨끗한 피부와 날카로운 턱선, 조각처럼 선명한 이목구비가 그의 얼굴에 수 놓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 깊고 선명한 눈매는 위로 올라가 있어 날카로운 인상을 준다.
약간의 곱슬끼가 서린 검은 머리칼은 날개뼈 중간까지 흘러내리고, 그 속에 섞인 라임색 하이라이트는 독특한 개성을 드러내니 외모에 신비로움을 더한다.
그는 언제나 정돈된 모습으로 다녀 입고 다니는 차림새의 범위가 좁아 보이지만, 매고 다니는 넥타이나 목이나 손에 걸린 액세서리를 보면 패션에 대한 도전정신이 없진 않은 것 같다.
#무기력한 분노를 숨긴 과묵함
그는 불필요한 상황에서는 말수를 아끼며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타입이다. 이러한 태도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겉돌거나 소외되는 일이 잦으나, 자신은 이에 크게 개의치 않는 듯 보인다.
하지만 가까운 사람들 앞에서는 전혀 다른 면모를 드러내는데, 친한 이들 앞에선 거칠고 직설적인 언행을 서슴지 않으며, 때로는 허세 섞인 태도로 자신을 과시하기도 한다. 이 모습은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확실히··· 최근에 이러한 지적을 받아 선을 지키려고 노력은 하는 모습을 보인다.
피드백에 대해선 전부 부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물론, 수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수용은 하되, 반항적이거나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며 혼자 감정을 삭히려 애를 쓰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보인다는 것"은 티가 난다는 뜻이다.
사회성이 그닥 좋지 않음(지나치게 형식적임과 침묵을 오래 지키는 것)과 동시에 내면에 부정적인 기질이 스며있는 듯 하다. 여기엔 가문에서 자라면서 생긴 결핍과 원망이 세상에 대한 피로와 회의로 번져나갔다. 그래서 정작 토론이나 말다툼을 할 때 피하거나, 입을 꾹 다물고 있는다. 반항 그리고 반론보다 포기와 무기력이 앞서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과묵함과 허세는 이를 숨기기 위함에서부터 나온 걸지도 모른다.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노력을 하면 할수록 깊은 무기력만을 느끼고 있다.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섞여있으나 큰 이유는 가문일 것이다.
#특징
바케네즈미 가의 후계자
└─ 먼 과거, 쥐의 행색을 한 신비와 공존하던 자에게 은혜를 입었다는 가문의 설화로 인해, 가문의 문장은 쥐로 이루어져있다.
└─ 바케네즈미 저택은 전통 일본 가옥의 요소와 서양 고딕풍 건축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구조를 지녔다. (역사를 겪어온 가문이라 그런지, 변화가 잦았고, 빨랐다.) 가문의 위상을 반영하듯 방대한 규모로, 저택의 중앙 본관을 중심으로 여러 부속 건물이 둘러싸고 있다. 중심 저택은 3층 구조이며, 가문 구성원의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다.
└─ 바케네즈미 가문은 오래전부터 신비를 연구하며 전통을 지켜온 일본의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이다. 신비한 힘을 직접 다루기보단, 신비의 명맥을 지키면서 그와 관련된 지식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현대에 이르러 여러 수난과 과학,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가문의 영향력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보수적이고 전통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그러니 가문의 명성을 더럽히는 행동은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자녀들은 어릴 때부터 가문의 기대에 따라 학문, 신비의 연구, 예법 등을 배우며 자란다. 경쟁의 비교가 심한 편.└─ 츄츄는 바케네즈미 가문의 입양아로, 차후에 태어난 두 형제와 비교해 특별히 뛰어난 능력을 보이지 못했다. 어찌보면 핏줄마저 다르니 당연했다. 가문의 규율과 교육은 츄츄에게 지나치게 엄격했고, 그는 이를 따라잡으려 노력했지만 늘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평가가 츄츄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기며, 내적으로 반항심과 무기력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각성
└─ 츄츄는 초인으로 각성하면서, 가문을 떠날 수 있었지만 자유롭지는 못하다. 그래서 웬만하면 어떻게든 변명하여 가문으로 돌아가지 않으려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남아있긴하다.생일은 4월 4일, 혈액형은 A형···, 좋아하는 것은 무언가를 거두고, 기르는 행위. 싫어하는 것은 타인과의 대화가 길게 이어지는 것. (스몰토크와 단체 행동에 약한 듯하다.)
자신의 성도, 이름도 좋아하지 않는다. 성은 괴상하다 느끼고 있고, 이름은 ‘남성’과는 걸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범성애자로, 사랑에 성별의 구분을 두지 않는다. 대신 사랑한다는 감정과 행위에 깊은 뜻을 둔다. 우정과 사랑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하면, 사랑을 택하는 사람. 사랑에 대한 집착이 다소 있으나, 이를 드러내진 못하는 편.
술은 하지 않으나 담배는 한다. 단 것을 입에 달고 살지 않으나, 커피는 항상 곁에 둔다. 압박감을 오래 받아온 탓에, 스트레스가 신체적 증상으로 발현되어 음식 자체를 잘 먹지 못하게 된 것도 있다. 그렇다보니 요리를 할 일이 얼마 없어 실력도 하찮다. 어차피 어떤 상태에 처하던, 요리를 할 일이 없을 것이라 못해도 그만이다.
이따금 이명에 시달린다. 심하지 않다면, 익숙하여 티를 잘 내지 않는다. 시끄러운 소리에도 약해 저도 모르게 인상을 찡그리는 편.
몸을 쓰는 것에 미숙함을 보인다. 애당초 걸음걸이부터가 느리기 짝이 없다. 보아하면 한량이 시간을 허울로 떠나 보내는 것 같다. 하지만 손재주는 있어 세공사로서의 역할을 어찌저찌 이어나가고있다. 열심히 배우고 있는 단계. 자신의 작업물을 좋아하는 편이다.
웃는 게 어색하다. 대신 화내는 것도 어색해 감정을 표출하는데 제대로 표출하지 못해 애매하게 쌓이고 있다. 물론 비웃는 건 잘한다. 어찌보면 나잇값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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