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자 모임 1회차 감상문

푸른하늘너머로

글방 by 그 하늘
10
0
0

스피카님: 다른 것보다도 합치기 어려운 소재를 굉장히 흥미롭게 잘 합치셨단 느낌을 처음에 받았습니다. 아포칼립스, 즉 법을 무효화시키는 세계관의 주인공이 법을 수호하고 법의 가장 안쪽에 있는 판사라는 부분에서 굉장히 재밌었어요. 진서에게 있어서 유일무이한 무기인 법전을 어쩌다 태우게 됐는지, 그 법전을 태운다는 의미가 자신이 수호하던 법을 포기하게 된 건지 혹은 자신이 새로운 법을 세우려 하는 건지… 혹은 아포칼립스에 맞는 법에 순응하는 건지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뒷이야기가 있다면 마음이 가실 때 얼마든지 적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카야님: 우선ㅋㅋㅋㅋㅋㅋ여전히 러브러브한 일상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앤캐에 대한 애정이 뚝뚝 느껴졌습니다 아니이게아니라

로판…인데다 자컾글이라면서 자캐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은 부분에 조금 놀랐습니다. 짐작가는 친구는 있지만, 제대로 명명되지 않았으니 제가 확신할 수는 없겠죠. 카야님의 글은 기존의 장르와 확연히 다른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이 늘 읽는 사람을 즐겁게 합니다. 이번 글도 로판이라고 하셨지만, 로판 특유의 가볍고 마냥 낙관적인 느낌과는 확실히 궤가 다르다고 느꼈거든요. 앞으로의 이야기가 굉장히 기대됩니다. 서월아 누군지 좀 잘 기억해봐~~!!~~!!!!!!!

홍학철님: 분량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어떻게 하루만에 만자를 적으셨죠? 저도 예전에 며칠만에 만자를 적은 적이 있지만 그때 무리해서 며칠을 앓았었는데……. 학철님은 천재가 틀림없습니다. 카야님 글에도 적었지만, 저는 역시 캐릭터를 향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이 좋나 봅니다. 말랑말랑한 글을 읽는다는 건 늘 즐거운 일입니다. 둘의 연애사 일부를 몰래 훔쳐보는 듯한 생생함이 느껴져서 저도 괜히 마음이 두근두근거렸어요. 학철님이 주의하신 대로 자캐커뮤의 서사를 정확히 아는 게 아니다보니 읽으면서 완벽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둘의 썸…이라던가, 계속 서로를 신경쓰는 감정선이 느껴져서 저도 마음 졸이면서 읽게 됐어요. 이미 둘은 행복하게 잘 지내겠지만 얼른 둘이 사귀면 좋겠습니다. 사귀어라 짝, 사궈라 짝

카테고리
#기타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