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안개 - 카이토

밤안개 그 뒷 이야기

본문을 보고 오셔야 이해가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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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째

신이치...

네가 수술받는 동안 아저씨 아니 나카모리 경부께 내 이야기를 들려줬어 자세하게는 아니고 대략적으로...

아저씨는 뛰어난 경찰이니까 금방 뒷일을 알 수 있겠지... 

왜 나 대신 맞아

네가 맞으면 난 어쩌고...

2일째

오늘은 아오코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어

아저씨가 내 정체를 비밀로 해줬는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묻더라...그 현장에 있던 경찰들도 오셨는데 다들 네 걱정뿐이야...

3일째

오늘은 너를 위한 손님들이 오셨다 가셨어 코고로 탐정님과 란양이 왔는데...란양...생각보다 강하더라 내가 위로를 해줘야 하는데 오히려 내가 위로를 받아버렸어 탐정 아저씨도 툴툴대나 싶었는데 눈에는 걱정이 가득 담겨있더라...아 오늘은 무서운 사람도 왔다 갔어 내가 옆에서 조는데 조용한 기척에 깜짝 놀라서 일어났거든..? 근데 전에 기차에서 본 무서운 아저씨가 있더라 근데 그 사람 제로라며 어떻게 그렇게 속일 수가 있냐 그 사람이 꽃병을 준 덕분에 생생한 파란 장미를 네 옆에 둘 수 있게 되었어 종종 오신대...

일주일째

그 무서운 사람이 찾아오고 나서는 일 진행이 빨라졌어 이제는 덜 무서운 것 같긴한데...제로가 내 정체도 숨겨주기로 했어 근데 너 내 정체를 너무 밝힌 거 아냐? 제로도 알던데! 그래도...덕분에 조직의 실마리를 잡아가기 시작했어...

3주째

벌써 3주일이 지났어 언제까지 잘 거야 ㅠㅠ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뇌사나 식물인간이 될 수도 있다던데...진짜야..? 그럼 난 어떻게 살아... 눈 좀 떠줘...

한 달

스페이드가 잡혔어 덕분에 내가 키드 일을 할 일은 없을 것 같아...그런데 그 좋은 소식을 들려줄 넌 아직도 자네..

5주째

너희 엄마랑 우리 아버지랑 아는 사이셨더라? 오늘 너희 부모님이 오셨는데 네가 깨어날 거라고 단단히 믿고 있는 듯했어 너 생각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을 많이 받고 있나 봐 부럽다...

D-1

오늘은 오랜만에 내 엄마랑 통화를 했어 해외로 가신 이후에는 잘 연락이 없었거든...그래도 내가 키드 활동하는 거로 생사 확인을 하셨었나 봐 한 달이 넘게 활동을 안 하니 신문에는 벌써 내가 죽었다는 소문이 실렸고 엄마가 전화를 하셨어 사실 기뻤어 넌 주변에 사람들이 많지만 난 엄마밖에 없거든 그래서 오늘은 뭔가 기분이 나아졌어

D-day

오늘은 아침부터 뭔가 잘 풀리고 있어 내가 꽂아뒀던 푸른 장미들 중에 유일하게 꽃을 안 피운 한 송이가 꽃을 피웠어 진짜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아마 네가 깨어나면 지금까지 버티고 있던 눈물을 쏟아낼지도 모르겠다 너의 그 파란 눈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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