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강호 프로필
시끄럽고 명랑하고 거대한 폭주 강아지
(계속 수정합니다)
<이름>
연강호(燕剛護)
<소속 및 신분>
백풍 연가 종손, 백풍대 돌격 대장
<나이>
23(세는 나이)
<성격>
요약: 도련님인데 장수인데 개초딩
한 마디로 당당하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 성격. 하지만 보기 보다 많은 계산을 거듭하는 편이다. 가문을, 병사들을 책임지는 입장이기 때문에 작은 실수가 큰 손실을 가져올 것을 늘 염려한다. 그런 이유로 늘 어른스럽게 행동하고자 한다. 자신이 가문을 이어 받는다 결정된 만큼 사람들이 자신을 항상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때문에 남에게 흠결이 되지 않도록 차분하게, 또 정중하게 행동하려 한다. 이 순간 만큼은 연강호는 정말 훌륭한 도련님 그 자체이며 어릴 적부터 몸에 배도록 교육 받은 품위와 예절은 더욱 빛을 발한다. 바깥만 놀러 다닐 것 같은 인상과 달리 의외로 글 공부도 부지런히 했기 때문에 어려운 경전도 곧잘 읽어내곤 한다.
하지만 본인은 생각 없이 바깥을 날뛰고 다니는 쪽을 훨씬 행복하게 여긴다. 얜 밖에 풀어두는 쪽이 행복이다. 때문에 어른스러운 행동이 사실은 몸에 맞지 않음에도 늘 자기 자리를 기억해야 한다는 가르침 하나 때문에 지금까지 무리해서 자기 행동을 교정하려 스스로 강압적으로 살아온 결과 본성마저 거의 잊고 살았다. 그의 본성은 좀 더 활달하고 가끔은 유치하기도 한 명랑한 성품임에도.
정말 목소리도 크고 호탕하게 보이지만 내심 자존감이 낮다. 스스로의 열린 가능성을 부정하고 자신을 무식한 칼잡이라고 표현하지만 그건 틀린 말이다. 그는 오히려 똑똑한 편에 속한다. 만약 정말 그가 자신이 생각한 만큼 바보였다면 이렇게까지 괴로워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가문을 잇는 후계자, 종손이란 자리는 그에게 많은 기대를 부여했고, 또 많은 부담을 지게 했다. 많은 지원을 받았게 했지만 그에 걸맞은 결과를 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선천적으로 타고 난 예민한 오감은 자신에게 향하는 비난과 조롱을 너무나 잘 잡아냈고 그것이 틀리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고 싶은지 더 무리해서 공부하고 또 스스로를 단련했다. 하지만 그럴 수록 자신감은 점점 떨어졌다. 잘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되어갔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더 이상은 무리라고 힘겹게 고민한 끝에 그는 자신을 검 밖에 모르는 녀석이라고 판단하기로 했다. 그리고 남들도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길 바라기 시작했다. 즉 더 이상 기대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애초에 우린 검으로 세운 무가이니 만큼 그 하나만 잘 할 테니 그 밖에 대해선 바라지도 말아달라는, 사실상 간절한 부탁이었다.
그에게 주어진 서사를 끝까지 마친 후에는 중압감을 덜어내고 자신의 본성에 좀 더 솔직해진 사람이 된다. 더 장난도 심해지고 어리광도 부리는 말, 그대로 덩치 큰 어린애가 된다. 다만 역설적으로 그 모습을 더 성숙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자기의 약함을 인정하고 타인과 공유하려 한다는 점을 고평가한 것이다. 물론 평소 잘 알던 사람들 한정이며 다른 사람들은 다 큰 놈이 애같이 군다며 못마땅해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연강호는 신경쓰지 않는다.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걸 이해했기 때문이다.
<장점 및 단점>
강한 책임감을 가졌으며 추진력도 강하다. 계획을 생각 없이 만들지 않는 만큼 자기 전문 분야 안에서는 어지간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단점으로는 고집이 너무 세다는 것이다. 특히 마음이 건강하지 않은 연강호는 모든 일을 자기 혼자 처리하려 드는 경향이 있다. 주위 사람들이 힘들 수록 불안해지는 편이며, 자기를 돕는 사람들이 다치거나 곤란을 겪을 떄 마다 이 모든 원인이 자신이라 생각해 스스로 모든 걸 해야 한다는 이상한 마음 가짐을 갖기 시작해 고집을 피우기 시작한다. 이 쯤 되면 말없이 자리를 이탈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진짜 골치 아프다.
<체격 및 신체 특징>
185 cm / 95? kg
한 눈에도 딱 벌어진 큰 체격이며 평소엔 펑퍼짐한 두루마기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본래는 조금 더 무거웠으나 여러가지 사연으로 살도 근육도 빠져 지금 체중이 됐다. 손도 발도 큰 편인데 정확한 수치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까만 머리는 올이 굵고 매끈하면서도 빳빳하다. 지금 긴 머리라서 망정이지 숏컷을 치면 고슴도치가 되었을 것이다. 지금 앞머리 만큼 길이면 곤두서지는 않지만 더 짧아지면 어김없이 뾰족하게 선다. 머리숱도 많아 땋은 머리채가 정말 단단하고 무겁다. 잡고 휘두르면 그대로 사람 치는 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을 정도.
목소리는 높지도 낮지도 않은 중간톤 명쾌하면서도 또렷해 귀를 잘 파고든다는 느낌. 다만 음량이 진짜 크다. 정말 시끄럽다. 작정하고 고함이라도 지른다면 주변 사람들은 정말 귀가 먹먹할 정도.
아 설정상 미남이다. 하지만 난 미남을 그리지 못하는데 기억해주세요. 미인은 설정으로 완성되는겁니다. 여담으로 수염을 기르지 않는 이유는 자기가 봐도 어린 애가 어른 시늉 하는 것 같이 느껴져 기분 나쁘기 때문이다.
<복장 및 소지품>
평소 전통적인 저고리와 바지, 배자까지 갖춰 입으며 편안한 외출을 할 땐 흰 두루마기에 어두운 색 전복을 입고 검은 태사혜를 신으며, 불편한 외출을 할 땐 검은 두루마기에 검을 매단 벨트를 차고 긴 부츠를 신는다. 이 때는 행전으로 바지를 한 번 정리하는 편이다.
그 밖에 현대 기술을 접목한 두정갑이나 그 안에 받쳐 입는 동다리가 있기도 하다. 요즘식 옷은 정말 하나도 없었는데 훗날 바깥에서 알게 된 형들과 같이 맞춘 셔츠와 회색 베스트가 생긴다.
갓이 있기는 한데, 머리 꼬라지 보면 알 수 있는 것이다만 관례 때 딱 한 번 쓰고 다시는 쓰지 않았다. 하도 전장을 나돌아다닌 탓이다. 때문에 망건도 동곳도 다 갖고는 있지만 잘 쓰지 않는다. 머리가 너무 길어서 적절한 상투가 안 만들어진다.
기타 소지품으로 가문을 상징하는 호패나 다용도 주머니칼 취급 하는 목장도가 있다. 손수건은 갖고 다니지 않았으나 하도 뭘 묻히고 다녀 형들이 하나 따로 챙겨줬다.
(세계관 상 신분증으로 더 이상 호패를 사용하지 않지만 일부 가문에서 일원임을 증명하기 위해 아직까지 착용하게 한다는 설정이다.)
<취미 및 특기>
타고난 체격과 운동 신경이 있어 몸으로 하는 건 웬만해선 다 할 수 있다. 자기 특기인 검술은 물론이고 어지간한 무기들은 쥐여주기만 하면 보통 이상으로 휘두르고 쏜다. 활도 수준급으로 쏠 수 있으며 지금까지 다루지 못한 총기도 손에만 들려주면 쓸 수 있다. 아, 쓰는 법을 안다면 말이지. 그는 기계에 약한 편이다. 그 뿐만 아니라 단순 막노동도 남들 이상으로 훌륭하게 해낼 수 있다. 힘이 세니까 뭐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아…. 배달은 생각을 좀 해야 한다. 길 찾기나 물건 세심하게 다루는 덴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런 만큼 바깥에서 하는 활동을 모두 좋아한다. 현실 패치를 한다면 운동 동아리를 종류 별로 들고 주말마다 등산 캠핑 마라톤을 전부 순회하는 수준으로 그냥 모든 것을 좋아한다.
반대로 실내 활동은 좋아하지 않는다. 책, 읽을 수 있지만 좋아하지 않는다. 음악 감상도, 예술도 전부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밖에 나가 놀고 싶은 생각 뿐이다. 때문에 나가지 못하게 할 경우 정말 하루 하루 죽어간다는 게 뭔지 온몸으로 표현한다. 심할 경우 우울증까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바깥을 나갈 수 있게 해야…. 대형견과 비슷하게 취급하면 된다.
<그 밖에>
자기가 장난이 심한 줄도 몰랐으나 밖에서 알게 된 어떤 형이 그 본성을 일깨웠다. 그 이후로 두 사람은 죽어라 장난을 주고 받으며 나머지 일행을 속터지게 만들고 있다.
잠버릇이 심하다. 코도 골고 몸부림도 심하게 치며 방 안을 데굴데굴 굴러다닌다. 같이 자는 사람이 있다면 팔로 누르거나 발로 차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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