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싱가포르 여행 계획 #02
작심삼일 말고 작심삼회
잊은것 절대 아님 아무튼 아님 바빠서 생각을 못했던것임.
사실 요 며칠은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있었다. 그러니까.. 정말 엑셀 시트 이런거에 시간을 주르륵 나눠서 이 때는 뭐 하고 저 때는 뭐 하고 그런 계획을. 그러다가 중간에 막혀서 펜슬로 돌아왔다 ㅎㅎ...
막힌 부분은 바로바로! 호텔을 어떻게 할 것인가. 다른 말로! 싱가폴 입국까지 딱 적어둔 다음에... 바로 시작부터 막혔다는 얘기다. 호텔 가기, 해놨는데 이 호텔이 어느 호텔이냐에 따라 좀 동선이 달라지니까 ㅜㅜ
마음에 두고 있는 호텔 두 곳 모두 야쿤카야토스트가 근처라서 저기까진 적어뒀는데... 그 다음에 어떻게 뭘 할지 전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진짜 심각한 고민. 이 고민이 결국 돌고 돌아 "싱가폴에 가서 무얼 할 것이냐"라는 질문이 되었다.
싱가폴에서 무얼 하려고?
기본적으로는 먹고, 놀고, 돈 펑펑 쓰고 오려고.
아무래도 백화점 같은 곳이 영업 시작할때까지 걸어다니는 것도 좋겠다. 그러면 먹는게 아닌 다른 걸 할 용도의 방문은 어디를 하는게 좋을까? 일단 선텍시티에서 돈키호테 유니클로 러쉬 구경하고, 쇼핑하고, 거기 푸드코트가 있었나? 여튼 또 점심 먹고, 커피마시고, 놀고... .......
그래
사실 싱가폴 도착한 다음에는 저렇게 막 시간별로 뭐 하기 뭐 하기 다 의미 없다. 내가 피곤하면 호텔 돌아가서 쉬는거고, 체력이 되면 나가서 노는거고, 뭔가 먹고 싶다면 먹으러 가는거다!!!!!
그래도 일단.
선텍시티, 비보시티, 마리나베이샌즈 쇼핑몰, 앙모키오 페어프라이스 (여긴 뭐 특별한게 있는 건 아니고 걍 내가 살던 집 앞이라 ㅋㅋ 추억삼아 감), 다카시마야, 이렇게는 가고 싶다. 앙모키오를 가면 이제 호펀도 먹는거고. 하지만 아예 또 계획이 없으면 난감하니까 어느 날에는 이거 하기, 어느 날에는 저거 하기..정도로는 해야 할 것 같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열려있는 곳이 관광지 말고 없을 것 같으니 (싱가폴 거의 전부가 관광ㅈ) 전날... 그러니 화요일에 마트에서 간식 같은거나 잔뜩 사놓고 호텔에서 냠냠해야지 (크리스마스에 외출해야죠 저기요)
첫 날에는 커피를 좀 달고 살아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첫 날이니 몸에 에너지도 제일 많을걸? 이 날에 칠리크랩을 먹으러 가자. 맛있는걸로 하루를 시작~! 아침에 카야토스트 먹으면서 핸드폰으로 그 1인분 칠리크랩을 어디서 먹을 수 있는지 검색해보면 되겠다. 예약이 필요하면 예약도 하고. 점심때 열겠지? 내 기억상 마리나베이 근처였던 것 같으니 그 주변에서 오전 시간을 보내면 될 것 같다. 점심도 먹고, 주변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와 디저트도 먹고, (음.. 아니면 애프터눈 티 세트도 이 날에 다 해치울까?) 점심 이후 잠깐 1-2시간 쉬었다가,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가는 건 어떨까? 아니, 시간이 좀 더 늦을 때 가야 불 들어온 걸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막 돗자리 깔고 누워서 구경하고 그럴 건 아니고, 전에 낮에 예쁘게 사진 찍은 건 있는데 밤에 찍은 건 없어서... 그거 하려구. 사진 적당히 다 찍고 나면 이제 호텔로 슬슬 돌아가야지. 중간에 편의점 들러서 맥주나 술, 간식 좀 사고, 비첸향에서 육포 매콤한거랑 소시지 사고. 흑흑 소시지 ㅜㅜ 소시지 이거 진짜 많이 먹어놔야 해, 미국에는 이런거 없어..
두번째 날에는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에 후딱 동물원 다녀오고 저녁에 클락키 분위기 내는거 어떨까 싶다. 무슨 분위기냐고? 솔로 분위기요...... 아침은 아침 7시에 문을 연다는 베이커리 (호텔 바로 앞이다) 가서 먹고, 간식으로 몇개 더 사서 동물원 가는 일정을 거치는게 좋을 것 같다. 동물원 가서 하고 싶은게 뭐 많진 않다 사실... 뱀..있나? 파충류 구경, 새 모이 주기, 기린 먹이 주기도 있다며? 그런거나 하고 돌아오고 싶다. ....그럿타. 나는 동물을 만지고 싶ㅇ......
아아아아아아 동물원 전면 취소!! 동물원 전면 취소!!!!!
두번째 날에는 오차드 로드를 가자. 아트프렌즈라고 미술용품 파는 곳이 있었는데 아직도 있을지는 모르겠다. 지난번에 갔을 때 다른 몰에 있었던 것 같은데...? 여튼 그게 아주 중요한 건 아니고, 노트랑 연필 이렇게 사서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아니물론여기서도팔겠지만그래도역시아시아제품이더좋ㅇ 사실 나는 쇼핑이라고 해도 뭐 패션 가방 이런거를 사는게 아니라 먹을거, 수집품, 디지털 기기 이런걸 사는 편이라서..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다. 전자제품 많이 파는 곳이 어딘지도 함 검색해봐야지. 음 근데 ION에서 애프터눈티와 칠리크랩까지 해결이 된다고? 오 . ... 하루죙일 여기 있을수도 있겟는걸 ㅎ 오차드에 하루 몰빵하자~ 저녁에 또 오차드로드 메인도로에서 뭐 할지도 모르구~~
세번째 날에는 전자제품 및 뭐시기를 사고 싶은데. 크리스마스 당일이죠? 영업을 하려나 모르겠음.. 일단 이 날에는 저녁에 솔로핫뜨거운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클락키 쪽에서 하루죙일 있어야 하긴 함. 그 말은 뭐다? 약간 시티홀 근처에서 하루죄에에엥일 있지 않을까 싶다는거~
슬슬 귀찮아져가니 4, 5일차는 다음에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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