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항로사건]

월하선상사건 8화

TRACK.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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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나리

본체의 재기동중…… 잠시 기다려주세요…….

야치요

저, 저 혹시, 이이이일 하는 도중에 잠든건가요……!? 감봉… 해고… 손해배상… 아니, 사형~~!?!?

카에데

으음―――…… 잘 잤다…!

나나키

다들 눈 떴잖아……!?

아쿠타

……으헉. 어라……?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비프 스테이크는? 생선 튀김은……?

무네우지

염려 마, 그건 전부 꿈이다. 프라이드 치킨도 우엉 조림도 락교도, 아직 잔뜩 남아있다.

요다카

이런…… 다람쥐의 볼주머니에 나무 열매가 몇 개 들어가는지 조사하고 있었을텐데…… 꿈이었던걸까.

유키카제

다람쥐인가. 귀엽군.

카프카

으음…… 벌써 시간이……? 우리 계속 자고 있었던거야……?

류이

어이, 요와. 설명해.

네타로

응~…… 귀찮지만 어쩔 수 없지. 탐정 놀이는 재밌었고, 마지막엔 제대로 범인의 자백으로 끝나야하니까!

……크흠. 아까 나는 반딧불이 사냥을 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만…… 어쩜! 그건 전부 새빨간 거짓말!

류이

이미 알고 있었어.

네타로

중요한 건, 사실은 뭘 하고 있었는가, 에 대한 것. 실은 말이지, 새로운 발명품의 시운전을 하고 있었네!

나나키

발명품?

네타로

그래! 그 이름도 [초현실적인 내 형상 최면인형]!

무네우지

요와씨가 둘……!?

류이

어디서 튀어나온거야!

네타로

이쪽의 내가 진짜~! 저쪽의 나는 본래 손바닥 사이즈의 작은 인형이다만, 양쪽 눈의 버튼을 누르면 1:1 사이즈로 변한다네.

토이

인형의 눈을 찌르는건가요……?

유키카제

가슴이 아파.

네타로

참고로 암흑에서 일정시간 발광하는 화려한 형광 프린트도 달려있다네♪

나나키

심지어 움직이네……. 이게 무네우지가 봤다던, 발광물체의 정체……?

무네우지

여동생이 입는 파자마같군. 하지만…… 확실히 말을 듣고보니 이런 빛이었던 것 같다.

네타로

잘 만들었지~? 이거, 땡땡이 칠 때나, 체포될 것 같을 때에 대역으로 쓰기 좋은 거라네.

아쿠타

대역!? 뭐야 그거 완전 멋있어!

토이

그러고보니, 전에 밤조 모두가 사용인으로 일했을 때, 네타로씨를 쏙 빼닮은 로봇이 있었죠!

류이

진작 폐기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네타로

발명이란 건 개선에 개선을 거듭하는 거라네! 이 인형은 대역이란 걸 들키지 않기 위해 입에서 수면음파를 내는 기능이 있단 말이지.

나나키

왜 수면음파가…….

네타로

심심했으니까 갑판 근처에서 써보면 어떤지 체크해봤더니, 파티 회장의 로봇이 틀고 있던 힐링 음악에 수면음파가 겹쳐서, 힐링 효과가 초증폭해버렸다는 걸세.

맙소사, 천재가 만들어내는 것은 천재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여기엔 나도 놀랐네!

카에데

그러니까, 즉……?

카프카

네타로의 발명품 탓에 모두 잠들어버렸다는거네.

키나리

인간에게도 기계에게도 작용한다는 건 무척이나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나나키

갑자기 앤디의 천파가 없어진 것도 BGM의 파형에 위화감이 있었던 것도, 수면음파의 범위에 들어가서 그랬던거구나…….

요다카

정말, 네타로의 발명품은 항상 놀라기만하네.

네타로

그래도 안심하게나, 류이가 늘 시끄럽게 강조하는 안전성은 확실하게 보증하지! 수면의 효과는 딱 1시간으로 설정했으니!

덕분에 다들 제대로 깼잖나~? 대단하지~? 그치 그치?

류이

토이. 어딘가 아픈 곳은 없는거지. 열은?

네타로

아웃 오브 안중!

토이

으음…… 그게 말이지, 나은 것 같아……? 뭔가 컨디션이 좋아…….

류이

무리하지마. 겨우 1시간 잔 걸로 좋아질리가―

카에데

응? 그러고보니 나도 일 때문에 쌓인 피로나 어깨 뭉침이 없어진 것 같은데……!?

키나리

제 사고처리회로도 슬립 전보다 18% 경량화 되어 있습니다.

류이

무슨 소리인데?

네타로

아마, 접대 로봇의 힐링 음악이 내 발명으로 강화되어서, 울트라 슈퍼 힐링 음악이 된거겠지!

야치요

후에에에…… 서민의 우둔한 뇌로는 이해가 안돼요…….

카에데

괘, 괜찮아. 자세한 건 네타로군이 아니면 모를거라고 생각해……!

유키카제

네가 천재라는 건 알았어, 네타로.

카프카

……그렇구나. 이 사태를 어떻게 할까 했더니, 그 수단이 있었네.

카에데

카프카, 뭔가 떠올랐어?

카프카

응, 조금♪

슬슬 항구에 도착할텐데, 나는 잠깐 크루즈선의 사장과 얘기하고 올게. 다들 걱정말고 파티라도 이어 하고있어.

아, 네타로는 나랑 같이 가자?

네타로

…….

카프카

에잇.

카에데

주저없이 네타로군의 눈을 찔렀어――!?

카프카

대역 인형이잖아? 자, 작아졌다.

네타로

쳇―. 들켰었나.

카에데

(카프카…. 뭔가 생각이 있는거겠지. 여긴 맡겨두는 편이 좋으려나.)

그럼 우리는…… 요리도 아직 남아있고, 항구에 도착할때까지 다같이 먹으면서 얘기 하는걸로, 할까?

아쿠타

찬성―!

유키카제

……나나키.

나나키

!

(그런가. 지금이라면……)

(고마워요, 카미나씨.)

주임……! 저기,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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