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니와님네(222호)

[쿠키] 첫 만남 설정 풀린 기념 망상 어쩌구

여름맨션에 입주했다는 건 언제든 적폐날조 당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쿄고쿠 마사무네는 저의 인간에 관하여 생각한다. 주인인 쿄고쿠 마사무네조차 노력 하나 하지 않고 느낄 수 있는 것을, 중신인 저의 인간이 깨닫지 못할 리 없다.

머리카락 한 올, 피부 밑에 흐르는 피 한 방울, 입으로 들이쉬고 내쉬는 한 줌 숨결조차 저를 경애하고 있는데. 왜 분명한 이지와 의사를 가지고, 제게 매달리지 않고, 사랑한다 말하지 않고, 제가 기꺼이 몸을 낮추어 허락할 것을 알면서도 감히 이름을 부르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확신할 수 없으니 저의 인간은 저를 사랑한다.

확신할 수 없으나 저것은 저에게 주어진 제 것이다.

확신할 수 할 수는 없으나……인간은 어리석어 가여운 존재이니,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알게 해주면 된다. 어린 아이가 부모의 손을 잡고 첫 걸음마를 하듯, 말하는 법도, 매달리는 법도 하나하나 가르치면 된다. 그는 명문가의 이름을 가진 고귀한 자가 응당하는 것이 마땅한 의무이기도 했고, 마사무네의 이름을 가진 자 중에서도 가장 자애로운 그가 그러지 않을 이유도 없었다.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인간의 사멸도, 존속도 마땅히 쿄고쿠 마사무네의 발치에 놓여있는 것이므로.

쿄코쿠 마사무네가 그것를 조심스럽게 손 안에 들고 들여다보면, 그의 인간 또한 제 주인의 눈동자 속에 자리하는 것이 합당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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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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